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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배움이자 영감" 양민혁이 손흥민에게…"형처럼 진심으로 축구하고, 토트넘 사랑하는 선수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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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배움이자 영감" 양민혁이 손흥민에게…"형처럼 진심으로 축구하고, 토트넘 사랑하는 선수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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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손흥민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날이 됐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예고한 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을 향한 관중들의 특별한 외침이 터졌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의미하는 전반 7분, 관중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응원가 '나이스 원 쏘니'를 목청껏 불렀다.

'마지막 인사'는 특별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을 지시 받았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나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하며 손흥민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들의 환호, 동료들의 덕담에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종료 이후에는 손흥민의 10년을 훑는 헌정 영상이 전광판에 재생됐다. 손흥민은 또다시 눈물을 훔치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양민혁이 토트넘을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장에서 뛰는 장면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함께 했던 시간은 이번 프리시즌이 처음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 양민혁에 관해 "양민혁 선수는 이제 좀 많이 친해져서 저한테도 농담을 많이 한다. 14살 차이 나는 친구가 이렇게 농담하니까 적응이 안 되기는 했다(웃음). 그래도 너무나도 보기 좋고 오늘도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어린 친구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새로운 환경에서 저렇게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교훈을 어린 선수한테 배울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양민혁 또한 손흥민에게 진심을 전했다. 양민혁은 5일 개인 SNS를 통해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 분들을 뵙고 경기를 뛰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었다. 그리고 대표팀에서부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까지 (저를) 잘 챙겨주신 흥민이 형 감사했습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양민혁은 "어릴 적부터 존경해왔던 형과 함께 뛸 수 있었다. 모든 순간이 나에게 배움이었고, 영감이었다. 앞으로도 형처럼 진심으로 축구하고, 팀을 사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원한 캡틴, 영원한 레전드"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으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도 양민혁의 게시물에 '좋아요'로 화답했다.

토트넘을 떠나는 전설 손흥민과, 그 대를 이을 양민혁의 마지막 인사이자 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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