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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강속구 뒤에 숨은 충격적 부상 소식…안우진 부상 사태, 사실이라면 법적공방 갈 일
뉴스관리자
2025-08-05 13: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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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라면 야구단 안에서 해결할 일이 아니다. 법적 공방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이다. 정말 사실이라면, 야구단의 존재 의미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사유에 대한 얘기다.
안우진은 지난 2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퓨처스팀)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타자를 상대해 삼진 2개를 잡았다. 1이닝 10구만 던지면서도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9월 17일 소집해제를 앞둔 가운데 재활 막바지 과정을 순조롭게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 키움은 비록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안우진의 실전 복귀로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설종진 감독 대행은 "소집해제 일주일 전 몸 상태를 제대로 확인한 뒤 다음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2일 안우진에 대한 설명에는 결정적인 한 가지가 빠져 있었다. 바로 어깨 부상에 대한 설명이다. 4일 한 매체가 안우진이 2일 경기 후 어깨를 다쳤고, 부상 원인이 다름아닌 '벌칙 펑고 훈련'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안우진은 이미 복수 병원에서 어깨 부상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추가 검진이 있을 전망이다. 구단 측은 부상 원인에 대해서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여러모로 믿기 어려운 소식이다. 사회복무요원인 안우진이 주말을 활용해 훈련 차원의 청백전에 출전한 것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구단이 안우진의 투구 내용을 발표한 것 역시 숨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뒤의 어깨 부상에 대한 사안은 황당하다는 말로도 설명하기 어렵다.
만약 4일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1이닝 투구는 재활의 일부라는 점에서 구단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겠지만, 재활 중인 선수에게 '벌칙'까지 주어졌다면 경우가 달라진다. 안우진이 팀의 에이스라서가 아니다. 어떤 선수라도 마찬가지다.
키움 퓨처스 팀의 선수단 관리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안 그래도 키움은 코칭스태프 수가 다른 팀에 비해 적은 편이다. 개인의 일탈에 의한 부상이 아닌 만큼 '부실 관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은폐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키움이 이 초대형 사고를 어떻게 설명하고 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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