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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서 9-1 완승을 챙겼다. 2연승과 함께 두산과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9승 27패를 기록, 1위 LG 트윈스와 게임차를 지웠다.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38분에 17000석이 완판됐다. 올 시즌 한화의 홈 29번째 매진.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투수 정우주가 내려가고, 투수 김기중이 올라왔다. 선발 투수는 조동욱.
두산은 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동준(좌익수)-김대한(중견수)-오명진(3루수)-박준순(2루수)-김민석(1루수) 순으로 나섰다. 오명진이 열흘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투수 양재훈이 내려갔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
한화는 2회말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도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재훈이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황영묵의 몸에 맞는 볼까지 1사 만루가 되었다. 타석에는 이원석. 이원석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원석의 데뷔 첫 만루홈런.
3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찾지 못하던 두산은 4회 추격의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한화 선발 조동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가져온 것. 두산은 이어 김재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동준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김대한의 3루 땅볼 때 김재환이 홈을 파고들었지만, 노시환의 깔끔한 송구가 포수 최재훈의 미트로 향했고 김재환은 태그아웃 당했다.
한화가 5회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 노시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두산 유격수 이유찬과 좌익수 김동준이 서로 미루면서 노시환의 장타로 연결됐다. 최원준의 폭투에 이어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원석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문현빈의 희생번트 그리고 노시환이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1사 만루. 캡틴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7-1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6회는 주현상, 7회 박상원, 8회 김종수가 올라와 깔끔하게 호투했다. 두산은 추격 점수를 뽑고자 힘을 냈으나 점수를 가져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8회말에 노시환과 대타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1, 2루. 김태연의 땅볼로 1사 1, 3루. 이도윤이 주자 두 명을 모두 부르는 2타점 3루타로 홈 팬들을 열광케했다.
9회에는 이날 1군에 콜업된 김기중이 올라왔다. 깔끔하게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조동욱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2024년 5월 1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95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이어 올라온 주현상(1이닝)-박상원(1이닝)-김종수(1이닝)-김기중(1이닝)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2회 최원준을 상대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도윤, 문현빈, 김태연도 멀티히트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캡틴 채은성은 2안타 3타점으로 지원사격했다. 이날 한화는 팀 15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선발 최원준이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를 떠안았다. 최민석도 1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수도 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시즌 11호 홈런을 치고, 김재환이 KBO 역대 통산 44번째 25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팀 7안타를 기록했지만 가져온 점수는 단 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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