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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BNK, 2년 만에 WKBL 챔프전 맞대결...승부처는 체력
뉴스관리자
2025-03-13 1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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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봄 농구’의 여왕을 누가 될까. 최대 승부처는 체력이다.
여자 프로농구의 마지막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치열한 정쟁 끝에 최종 단계까지 올라온 팀은 정규시즌 1위 아산 우리은행과 2위 부산 BNK다.
두 팀은 오는 16일 오후 2시 25분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8일 오후 7시 아산에서 2차전이 벌인 뒤 BNK의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0일 오후 7시 3차전, 22일 오후 2시 4차전을 벌인다.
4차전까지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으면 24일 오후 7시 다시 아산에서 마지막 5차전이 열린다.
우리은행과 BNK는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난다.
당시 맞대결에선 우리은행이 3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1~22시즌부터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팀 통산 1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및 11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우리은행은 팀의 핵심 선수였던 박지현이 해외 무대에 진출하고
박혜진(BNK),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손실이 극심했다.
하지만 ‘명장’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위기를 넘겼다.
특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단비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김단비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나와
평균 21.1점 10.9 리바운드, 3.6어시스트, 2.1스틸, 1.5블록슛을 기록했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2점슛 성공률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김단비 원팀’이라고 불러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BN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선두를 달리다가 우리은행에 추월을 허용하면서 순위가 내려갔다.
PO에선 정규리그 3위 팀 용인 삼성생명을 3승 2패로 누르고 챔프전에 올랐다.
평균 득점 2위 김소니아(16.52점)를 중심으로
안혜지, 박혜진,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 등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2019년 창단 후 2022~23시즌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랐지만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씻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치열한 체력전이 될 저망이다.
두 팀 모두 5차저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간신히 PO를 통과했다.
여자 프로농구에서 5전 3승제 PO가 시행된 이후 5차전까지 간 경우는
지난 시즌까지는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올 시즌은 두 팀 모두 5차전을 꽉 채우고 챔프전에 올라왔다.
우리은행의 고민은 김단비가 얼마나 버티느냐다.
정규시즌에 평균 35.55분을 뛰었던 김단비는 이번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 37분36초나 코트에 머물렀다. 거의 휴식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체력적인 부담은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출전 시간은 늘었는데 평균득점은 정규시즌 21.1점에서 17.2점으로 줄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10.5%로 추락했다.
우리은행은 팀 구성상 김단비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과연 챔프전 내내 체력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이명관, 이민지, 스나가와 나츠키, 심성영 등이 부담을 나눠 짊어져야 한다.
BNK도 체력변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소니아(35분33초), 안혜지(35분08초), 박혜진(34분10초), 이이지마(33분47초), 이소희(31분46초) 등
주전들이 평균 30분 넘게 소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만큼은 아니지만
BNK도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체력 안배가 큰 숙제다.
한편으로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를 얼마나 저지하느냐가 BNK의 챔프전 운명을 가를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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