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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 상대 '0점 22리바운드' 기록한 강상재…조상현 LG 감독 '극적으로' 통산 100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강상재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선두 서울 SK를 꺾었다.DB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SK전을 88-80 승리로 장식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6위 DB(20승 25패)는 7위 안양 정관장(17승 27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이날 승리 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일 수 있었던 SK(36승 9패)는 5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DB는 최성원(27점 5리바운드) 오마리 스펠맨(15점 6리바운드) 이선 알바노(23점 5리바운드)의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자밀 워니(23점 10리바운드)을 비롯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DB를 거세게 추격했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승부가 결정된 건 4쿼터였다. 3쿼터까지 65-6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DB는 4쿼터 초반 연속 실점으로 65-68로 끌려갔다. 해결사는 알바노였다. 71-72에서 3점 2개와 2점 1개로 연속 8득점, 역전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강상재는 수비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낸 '숨은 공로자'였다. 이날 강상재는 야투 7개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를 무려 22개 기록했다. 팀 리바운드(48개)의 절반 가까이 혼자 책임진 셈이다.한편 창원 LG는 안방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장 접전 끝에 84-81로 역전승했다. 연장 종료 53초 전까지 72-81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유기상(10점) 칼 타마요(17점) 정인덕(10점)의 3연속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직전 터진 아셈 마레이(24점 12리바운드)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LG(28승 16패)는 현대모비스(27승 17패)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나섰다. 조상현 LG 감독은 프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LG 기적승! 만화도 이러면 욕 먹는다, 53초 남았는데 '72-81→84-81' 대역전... 머레이 버저비…
창원 LG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점차 승부를 뒤집었다.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맞대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연장 혈투 끝에 84-81 승리를 팽겼다.이로써 LG는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2위(28승16패)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3위(27승17패)가 됐다.양 팀은 4쿼터를 66-66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53초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LG는 72-8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LG는 이걸 뒤집었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가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려 3점차로 추격했다. 여기에 타이트한 수비까지 제대로 통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패스 줄 곳을 찾지 못해 두 번이나 턴오버를 범했다.현대모비스는 흔들렸고 LG는 분위기를 제대로 잡았다. 10초를 남기고는 정인덕이 동점 외곽포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81-81.그래도 여전히 불리한 건 LG였다. 현대모비스에 공격 찬스가 남았다. 하지만 LG는 다시 한 번 집중력 넘치는 수비를 펼쳐 이우석이 잡고 있던 공을 뺏었다. 곧바로 아셈 마레이가 먼 거리에서 장거리슛을 날렸는데, 이것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LG의 엄청난 역전승이었다. 머레이는 너무 기쁜 나머지 달려가며 LG 홈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이날 머레이는 위닝샷 외에도 24점 12리바운드를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마요는 17점 8리바운드, 정인덕과 유기상도 10점씩 넣으며 힘을 보탰다.반면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8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막판 1분을 남기고 실책을 반복해 고개를 숙였다.


[공식발표] 김민재 끝내 쓰러졌다! OUT…'아킬레스건 부상' 몇 주 재활 확정→A매치 결장 확실시
터질 것이 터졌다. '철기둥' 김민재가 결국 쉰다.한 두 경기가 아니다. '수주'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한 달 정도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7~8차전 출전도 거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분데스리가 우승 가도를 달리는 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이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특히 김민재 대체자가 사실상 없는 홍명보호 입장에선 수비 불안 큰 위기를 맞게 됐다.김민재의 결장 소식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인근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려졌다. 뮌헨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30분 정우영 소속팀인 우니온 베를란과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콤파니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현지 매체들 앞에 대고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일단 복귀하는데 몇 주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김민재의 부상 부위가 이번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렸다.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알려진 대로"라면서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처음 알려진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그의 아킬레스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큰 부상이 일어나기 전에 몇 주 쉰다는 것은 다행이다. 그럼에도 뮌헨이나 대표팀에 모두 악영향이 안 갈 수가 없다.사실 김민재는 출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진통제를 맞으면서 버티는 상황이다.하지만 새해 들어 조금씩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이었고, 중간 몇 경기를 쉬기도 했다.김민재는 지난 1월16일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앞두고 훈련에서 아예 빠졌다. 이 때 뮌헨 구단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때문에 걱정한다는 점이 부각됐다.이어 지난 1월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8차전 홈경기 대비 훈련 때도 시작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면서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김민재는 두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호펜하임전은 쉬었고 브라티슬라바전에선 출전하는 등 훈련을 일단 쉰 뒤 회복 경과에 따라 실전에 들어갔다가 빠지는 일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그 만큼 뮌헨은 김민재의 훈련 시간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그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게끔 주의했지만, 계속된 출전은 김민재의 부상에 악영향을 끼쳤다.지난달 13일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팀 훈련에서 빠진 채 개인 훈련을 통해 회복에 집중했다.뮌헨 입장에선 양보할 수 없는 토너먼트 승부였지만 김민재는 결국 셀틱 원정을 결장했다.이후에도 김민재는 조심조심 그라운드를 누볐다.지난 6일 챔피언스리그 16강 레버쿠젠과의 1차전 홈 경기를 뛰고는 이후 열린 분데스리가 보훔전을 결장하고 12일 레버쿠젠과 2차전 원정 경기를 뛰었다.진통제는 전반기 뮌헨 수비수들의 연쇄 부상에 따라 김민재를 뛰게 하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뮌헨은 그를 훈련을 쉬게 해주거나 비중이 덜 중요한 경기에서 빼는 등 계속 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숙명의 한판 승부였던 레버쿠젠과의 두 경기 뒤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김민재는 실제 지난 12월 TZ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상태를 본인 입으로 직접 밝히기도 했다.김민재는 "(지난해 10월)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젠 이런 의지 갖고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쉬어야 하는데 다른 수비수들이 조금씩 돌아가면서 다쳐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강제 출격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상을 안고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모두 소화해 왔으나 이제 한계에 달했다.김민재는 피로 누적 상태에서 충격을 입어 아킬레스 건염이 시작된 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통증을 안고 매 경기를 소화했다. 한때 반대쪽 무릎으로 부상이 번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1월 대표팀의 쿠웨이트 원정 때는 김민재가 "아, 힘들어"라고 탄식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다.이번 휴식으로 일단 뮌헨은 당장 그의 공백을 느끼게 됐지만 총력을 기울여 4월 9일과 17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그 기간엔 이토 히로키와 에릭 다이어 등 일본과 잉글랜드 수비수들이 후방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다만 대표팀의 경우 당장 오만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터라 '초비상' 상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민재를 대체할 수준급 수비수가 없다는 게 지금 홍명보호의 큰 걱정인데 김민재 부상으로 걱정이 현실이 됐다.


159km 쾅! 문동주가 돌아왔다…한화 시범경기 '승승승' 엄상백도 호투+채은성 결승 2루타→롯데 삼켰다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을 비롯한 투수진이 릴레이 호투 행진을 선보였다.한화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를 2-0으로 이겼다. 전날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고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엄상백이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 147km/h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한화는 엄상백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대전 왕자' 문동주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삼켰다. 최고구속 159km/h, 평균구속 155km/h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롯데를 윽박질렀다. 한화 타선은 에스테반 플로리얼, 노시환이 안타를 생산한 가운데 캡틴 채은성은 멀티 히트와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안치홍도 장타를 쳐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롯데는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영건 박진이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냈다. 최고구속도 146km/h까지 찍으면서 김태형 롯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롯데 타선은 6회까지 한화 엄상백, 문동주의 구위에 눌려 1안타로 꽁꽁 묶인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김동현(우익수)-박승욱(유격수)-최항(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박진이 마운드에 올랐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해 입단한 루키 외야수 김동현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내야 백업, 대타 자리를 놓고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리는 최항이 선발 2루수로 먼저 나섰다. 포수 마스크는 정보근이 썼다. 이달 초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왼쪽 발목을 다쳤던 주전 2루수 고승민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 내야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로 타격 컨디션만 점검에 나섰다.한화는 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선발투수로 박진과 맞대결을 펼쳤다.김경문 감독은 이진영, 최인호, 임종찬 등 개막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이와 함께 '대전 왕자' 문동주가 선발투수 엄상백의 뒤를 이어 등판할 것도 예고했다.▲초반은 명품 투수전, 엄상백 vs 박진의 호투 행진경기 초반은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롯데 박진, 한화 엄상백이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면서 타자들을 제압했다.박진은 1회초 2사 후 한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 4번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박진은 2회초 한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허용,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임종찬을 2루수 땅볼,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박진은 3회초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중전 안타, 1사 후 최인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몰린 1·2루 고비에서 플로리얼을 좌익수 뜬공,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엄상백도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1, 2회말 롯데 공격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3회말 1사 후 최항에게 2루타를 맞은 뒤에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엄상백은 4회말과 5회말 롯데 공격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5이닝 중 4이닝을 삼자범퇴로 막는 기염을 토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롯데 방망이를 압도했다.롯데도 김강현이 4회초를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박준우가 5회초 한화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와 엄상백에 맞섰다.▲'0'의 균형 깨뜨린 한화, 베테랑들이 찬스에서 빛났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한화의 6회초 공격에서 깨졌다. 한화는 1사 후 4번타자 노시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채은성이 박준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한화가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한화는 기세를 몰아 계속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도 살려냈다. 안치홍이 박준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보내 1루 주자를 여유 있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면서 게임 주도권을 한화가 장악했다.한화는 다만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임종찬이 삼진, 대타 허인서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롯데 삼킨 한화 문동주, 최고 159km/h 강속구로 거인 방망이 압도한화는 6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문동주를 이날 경기 두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최항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문동주는 1사 후 정보근을 중견수 뜬공, 윤동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윤동희에게는 최고구속 159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문동주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삼진, 손호영을 1루수 뜬공,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고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한화는 이후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무사 1·2루 고비를 넘긴 뒤 9회말 마무리 주현상이 뒷문을 걸어잠갔다.


'와' 179.8km 총알타! KIA 위즈덤 '첫 홈런', 1만5000명 주중 잠실 관중 탄성 폭발…오명진 …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KIA는 김도영의 선제 적시타와 패트릭 위즈덤의 마수걸이 홈런포로 앞서나갔다. 이에 두산은 강승호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오명진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두산과 KIA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맞대결을 치러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두산은 3승 1무 2패, KIA는 2승 2무 2패를 시범경기에서 기록했다.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김인태(좌익수)-박준영(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좌완 최승용과 맞붙었다.1회 초 공격에 나선 KIA는 선두타자 박찬호가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때려 팀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타자 김도영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이후 나성범이 중견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위즈덤은 1사 3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위즈덤은 볼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132km/h 포크볼에 헛스윙했다. 하지만, 위즈덤은 4구째 132km/h 포크볼을 호쾌한 스윙으로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위즈덤의 시범경기 마수걸이 아치였다. 발사 각도 24.7도의 위즈덤의 홈런 타구 속도는 무려 179.8km/h였다. 곧바로 두산도 반격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양의지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와 케이브의 3구 삼진에 득점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KIA는 2회 초 1사 뒤 김태군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최원준과 박찬호가 모두 초구 뜬공 아웃을 당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두산도 2회 말 2사 뒤 오명진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김인태의 3루 땅볼로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KIA는 3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일찌감치 완성했다. 하지만, 나성범이 2루 땅볼을 기록한 뒤 위즈덤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루 대주자 박재현이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최형우마저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3회 말 삼자범퇴 수비 이닝을 만든 KIA는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못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케이브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로 한순간 추격에 돌입했다. 양석환의 사구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오명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이 이뤄졌다. 하지만, 두산은 김인태와 박준영이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에 그친 뒤 정수빈마저 3루 땅볼에 머물러 역전엔 실패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은 5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등판을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타자인 김도영과 맞붙어 13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최승용은 5이닝 81구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KIA 선발 투수 네일도 5회 말 시작 전 윤영철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네일은 4이닝 63구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윤영철은 5회 말 김재환과 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케이브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매듭지었다.KIA는 6회 초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케이브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홍종표가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2루에서 홈으로 쇄도한 대주자 서건창이 홈에서 우익수 전다민의 홈 보살 때문에 득점에 실패했다.양 팀은 6회 말과 7회 초 큰 득점 기회 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7회 말 두산에 큰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은 7회 말 선두타자 박준영의 우전 안타와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역전 기회를 손에 얻었다. 하지만, 이후 이중도루를 시도한 과정에서 3루 주자 박준영이 홈에서 아웃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홈 충돌 관련 판정 번복을 노렸지만, 아웃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KIA는 8회 초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2사 뒤 서건창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대타 한승택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을 끝냈다. 두산도 8회 말 2사 뒤 박지훈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역전 기회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유찬이 3루 땅볼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9회 말 마운드에 이적생 조상우를 올렸다.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조상우는 선두타자 김인태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조상우는 박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상우는 대타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조상우는 마지막 타자 김기연과 상대했다. 박준영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끝내기 주자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조상우는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외로운 돈치치 무려 45점 분투에도 패배→르브론 이탈 레이커스 3연패 빠졌다... 밀워키에 완패
레이커스가 3연패에 빠졌다.LA 레이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6-126으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8연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반면 밀워키는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홈에서 승리를 수확했다.르브론 제임스의 결장 공백 속에 원정 연전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의 눈부신 활약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돈치치가 45점 11리바운드를 쏟아낸 가운데 오스틴 리브스도 28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밀워키는 4명이나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4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브룩 로페즈가 23점, 데미안 릴라드가 22점 10어시스트, 케빈 포터 주니어가 22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아데토쿤보의 연속 덩크로 출발한 밀워키가 브룩 로페즈와 릴라드의 3점슛을 더하며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그러자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구역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밀워키의 벤치 자원들에게 연거푸 실점한 레이커스는 29-33으로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수비가 흔들린 레이커스는 밀워키에게 다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밀워키는 릴라드가 30초 만에 자유투로만 7점을 쓸어담았고, 외곽 지원까지 이뤄지며 12점 차로 앞섰다.끌려가던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힘을 냈다.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 순식간에 점수 간격을 줄였다. 하지만 밀워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곧바로 케빈 포터 주니어의 3점슛 2방이 터지며 분위기가 꺾인 레이커스는 2점에서 14점까지 간격이 벌어진 상황에서 리브스와 돈치치가 분투하며 63-7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후반 초반 추격을 전개하는 듯했던 레이커스는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선 아데토쿤보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뒤처졌다.아데토쿤보가 살아난 밀워키는 다른 선수들까지 힘을 보태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리브스의 활약에도 간격을 좁히지 못한 레이커스는 82-10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뒤늦게 리브스와 돈치치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뒤였다. 쉽게 점수 간격을 줄이지 못한 레이커스는 결국 백기를 들었고, 돈치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레이커스가 르브론의 부재 속에 3연패 부진에 빠졌다.


드디어 왔다! 울산 HD, 브라질 1부 출신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 영입
울산 HD가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를 영입하며 공격 옵션에 다양성을 더했다.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공격수 에릭이 합류하며 울산에 막강한 공격 옵션이 추가됐다.브라질 1부 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다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 에릭은 작지만 단단한 체구와 힘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선수다.에릭은 지난 1월 개막한 지역 리그에서 총 10경기 선발 출전, 3득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상태로 울산에 적을 옮겼다. 선발로 나선 10경기에서 스트라이커로는 6경기, 좌측 윙어로는 3경기, 우측 윙어로 1경기 나서며 본인의 장점을 한껏 뽐냈다.에릭은 브라질의 명문 그래미우에서 유소년 선수 시절을 보냈다. 덴마크의 바일레 BK에서 프로무대에 데뷔, 이후 모국인 브라질의 2, 3부 리그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2023시즌부터 에릭의 진가가 빛나기 시작했다. 3부 리그의 이피랑가 FC에서 활약하던 에릭은 시즌 개막과 이후 5경기 연속골, 총 7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에릭을 눈여겨본 당시 2부 리그의 EC 주벤투지에서 에릭을 불러들였고, 다음 시즌 에릭은 팀과 함께 1부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커리어 첫 1부 리그를 밟은 에릭은 리그 총 35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꿰찼다.울산 구단 내부에서는 ‘그동안 팀에 없는 유형의 공격수’이자 ‘볼 키핑 능력과 드리블 돌파, 슈팅’이 우수한 선수로 평가, 영입을 확정 지었다. 공격 지역에서 자유롭게 활약하는 에릭과 장신 공격수 허율, 기술과 활동 범위가 넓은 라카바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더불어 이번 에릭 영입을 통해 2023시즌(63득점)에 이어 2024시즌(62득점) 지난 두 시즌 간 시즌 최다 득점 팀으로 우뚝 선 울산의 세 시즌 연속 최다 득점 팀 등극에 대한 의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첫 아시아 무대 도전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와 같은 주요 국제 무대를 앞둔 울산에 가세한 에릭은 “2018년 덴마크에서 이후로 우승 트로피가 없다. 반면 울산은 K리그1에서 세 번 우승을 하고 아시아 팀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국제무대에 나갈 수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이적을 결정하는 데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반면, 현재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으로도 알고 있다 이에 경쟁도 고려하고 왔다. 매 경기 나서서, 매 경기 승리하는 것 그리고 나도 가능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시라도 빨리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한편, 에릭 파리아스는 ‘에릭’이라는 등록명과 등번호 ‘97’번으로 K리그1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이빨 뽑힌 외인의 '하드콜' 저격, '경합 당사자' 문정현 "미안한 마음이 커요"
최근 남자프로농구(KBL)에 거친 몸싸움에 대해 관대한 '하드콜'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규섭(48) 해설위원까지 경기 도중 일정 수준의 접촉을 파울로 불리지 않기 때문에 과격한 장면이 나온다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 13일 경기에서도 피해자가 나왔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외국인 센터 DJ 번즈(25)가 경기 직후 '하드콜'에 대한 저격성 게시물을 남겼다.소노는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 소닉붐과의 원정 경기서 63-69로 졌다. 0-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59-59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승부처를 버텨내지 못했다. 이 패배로 소노는 5연패에 빠졌고 같은 날 열린 부산 KCC전을 잡은 서울 삼성과 14승 30패(승률 0.318)로 동률이 돼 공동 9위가 됐다. 삼성과 탈꼴찌 경쟁을 펼치게 됐다.이날 다소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4쿼터 도중 문정현과 번즈가 리바운드 경합 도중 번즈의 이빨이 뽑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정현이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번즈의 얼굴 쪽을 강타하면서 번즈의 이빨이 날아간 것이다. 고의적인 가격은 분명 아닌 것으로 보였다. 쓰러진 번즈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교체 아웃되며 강하게 심판에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하며 파울 여부를 재확인해달라고 했지만 기각됐다. 경기를 마친 뒤 본인의 SNS에 이빨이 빠진 모습을 찍은 본인 사진과 함께 "이게 파울이 아니라니, 하하"라는 문구도 게시했다.경기를 마친 뒤 '경합 당사자'였던 문정현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11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의 맹활약을 펼쳐 수훈 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문정현의 새끼손가락에도 출혈 자국이 있었다.붕대를 감아 우선 지혈 조치를 한 채 인터뷰에 임한 문정현은 "번즈의 이발이 부러진 것 같지는 않고 내 손이 교정기 같은 것에 박힌 것 같다. 나도 지금 (손가락이) 꽤 아픈데 번즈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ACL2 탈락' 전북 포옛 감독 "첫 실점 후 멘탈 무너졌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역전패로 탈락한 뒤 "훈련도 좋았고 전반전 상대 공략도 좋았다. 다만 첫 실점 후 멘탈이 무너졌다"고 되돌아봤다.전북은 1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5 ACL2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지난 6일 안방에서 펼쳐진 8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던 전북은 1·2차전 합계 2-5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2차전서 전반 35분과 전반 추가시간 전진우가 연속골을 넣을 때만 해도 합산 스코어 2-2가 되며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 3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포옛 감독은 "전반전 상대 공략은 좋았다. 후반 3골 실점은 분석을 해 봐야 한다"면서 "특정 선수의 문제라기 보다는 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이 첫 실점 후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졌다"고 심리적 측면에서의 아쉬움을 표했다.이어 "팀적으로 준비는 잘 됐다. 부상자도 없이 훈련도 잘했다. 다만 결과가 뼈아프다"고 덧붙였다.씁쓸하게 호주 원정을 마친 전북은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한국으로 복귀, 16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K리그 5라운드를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전북은 K리그서도 1승1무2패(승점 4)로 8위까지 처져 있어 반등이 절실하다.포옛 감독은 "귀국하면 훈련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 한국에 남은 선수들 위주로 리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계획을 설명한 뒤 "지난 시즌 선수들의 좋지 않았던 부분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멘탈적인 부분에서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개선을 강조했다.


이정효 매직, 미러클 광주
J리그1 우승팀 비셀 고베에1차전 2점차 패 악조건 속2차전 3-0…대역전쇼 성공시도민구단 첫 ACLE 8강빠듯한 살림에 젊은피만으로새역사 써온 이정효 리더십베테랑 주세종 영입 신의한수9골 아사니 득점 공동선두프로축구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역전 드라마의 중심에는 이정효 감독과 대회 득점 선두 아사니, 그리고 최근 영입된 베테랑 주세종이 있었다.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진출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16강 2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던 광주는 합계 스코어 3-2로 역전하며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로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광주의 새 역사 중심에는 단연 이정효 감독이 있다. 2022년 2부 K리그2에서 광주의 지휘봉을 처음 잡은 그는 프로 데뷔 시즌에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성공했다. 이듬해 K리그1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3위 성적으로 ACLE 출전권까지 따냈다. 열악한 훈련 시설에 선수단 운영비도 풍족하지 않은 환경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결과로 평가받았다.“용기, 용맹함, 몰입”…이정효 감독의 리더십이번 대회 16강을 앞두고도 광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팀의 핵심 이희균, 허율, 이건희, 정호연 등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 전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 팀 비셀 고베는 2024년 J리그1 우승팀이다.우려 속에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광주는 0-2로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듯 보였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2차전을 앞두고 “용기, 용맹함, 몰입이 필요하다”며 승리를 위한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경기 후 그는 “오늘은 뭘 해도 될 것 같은 날이었다. 선수들의 눈빛과 자세가 달랐다”고 말했다.이정효 감독의 전략은 완벽하게 들어 맞았다. 광주는 홈에서 벌어진 고베와의 맞대결에서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를 통한 공 점유로 상대를 압도했다. 앞서 패배하며 파악한 고베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전반 18분 박정인의 헤더골, 후반 40분 아사니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후반 13분 아사니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호날두도 제친 아사니, ACLE 득점왕 질주‘광주의 기적’을 완성한 진정한 히어로는 아사니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아사니는 후반 40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고베 수비진 사이 틈을 파고든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결정적인 골을 터트렸다.대회 8·9호 골을 추가한 아사니는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야드 마흐레즈(알아흘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같은 스타들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경기 후 아사니는 “광주의 실력을 증명했다. 자력으로 ACLE 8강에 진출했으니 매 순간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다시 한번 ‘기적의 사나이’ 주세종또 다른 주인공은 최근 광주에 합류한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이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계약이 끝난 후 불과 2주 전 광주 유니폼을 입게 된 주세종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직후 광주는 잇달아 두 골을 터트리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주세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전 손흥민의 결승 골을 도우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세종은 “사실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러시아 월드컵 얘기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상황이 달랐다. 당시 월드컵 때는 한국과 독일의 전력 차가 컸지만, 광주와 고베는 그렇지 않았다. 그저 선수들이 이겨낸다면 돈으로 바꿀 수 없는 큰 경험을 할 것이라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사우디서 펼쳐질 8강 무대, 세계적 스타들과 맞대결8강부터는 서아시아 강호들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ACLE는 8강부터 동서 권역을 허물고 4월25일부터 5월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를 치러 우승 팀을 가린다. 주세종은 광주를 아시아에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아사니 역시 “광주의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누가 와도 할 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B손보, 프로배구 남자 2위 확정…대한항공 러셀, 복귀전서 16점(종합)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 날 2위를 확정했다.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2-3(25-20 23-25 25-21 21-25 21-23)으로 패하면서 KB손해보험은 2위를 확정했다.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추가한다.이날 승점 1만 추가하면서 3위(승점 62·20승 15패)를 지킨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승점 66·23승 11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도, KB손해보험을 넘어설 수 없다.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26일 1차전과 30일 3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28일 2차전은 대한항공의 홈 구장에서 열린다.PO 직행을 확정한 뒤 2위에 대한 미련을 버린 대한항공은 이날 한국전력과 경기 메인 테마를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실전 테스트로 잡았다.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워지자, 지난 8일 러셀을 영입했다.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러셀은 이번 시즌에는 그리스 리그에서 뛰며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에 올랐고, 대한항공의 영입 제의를 받아 V리그로 돌아왔다.비자 문제를 해결한 러셀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22년 3월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이후 3년 만에 V리그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1, 2세트만 러셀을 기용했다.러셀은 짧은 시간에도 1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1.85%로 준수했고,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 1개씩을 했다. 1세트에서 12-16에서 러셀은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이어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한 러셀은 특유의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 수비진을 흔들어 임성진의 공격 범실을 끌어냈다.러셀이 또 한 번 강한 서브를 넣은 뒤, 백어택 기회에서 득점해 대한항공은 15-16으로 추격했다.20-20에서는 러셀이 퀵 오픈으로 균형을 깼다.이후 한국전력의 범실이 이어졌고, 러셀이 23-20에서 1세트 승리에 쐐기를 박는 퀵 오픈을 성공했다.러셀은 1세트에서 9득점 했다.2세트에서도 러셀은 7점으로 활약했지만, 대한항공은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틸리카이넨 감독은 3세트부터는 러셀을 웜업존에 뒀다.3,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이준, 곽승석, 임재영 등 토종 날개 공격수들을 기용했다.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후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는 6위 한국전력과 한 세트씩 주고받아,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5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21-21에서 김동영의 퀵 오픈이 터지고, 정성환이 곽승석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수원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7 25-19 18-25)으로 졌다.현재 2위 자리는 현대건설(승점 63·20승 15패)이 지키고 있지만, 자력으로 수성할 수는 없다.3위 정관장(승점 60·22승 12패)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얻으면, 1경기만 남긴 현대건설이 승점 3을 추가해도 승수에서 앞선 정관장이 2위를 차지한다.이미 PO 직행을 확정한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굳이 2위 자리를 욕심내지 않고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PO 홈 2경기'보다 부상 관리와 경기력 점검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IBK기업은행(승점 47·15승 20패)은 현대건설과의 이번 시즌 맞대결을 2승 4패로 마쳤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승점 44·16승 18패)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충격' KCC, 팀 최다 11연패→코번 앞세운 삼성에 77-83 패배...'해먼즈·문정현 더블더블' KT,…
부산 KCC가 팀 통산 최다 연패인 11연패에 빠졌다.서울 삼성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KCC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3-77로 승리했다.삼성은 이날 경기 승리로 14승째를 손에 넣으며 공동 9위로 점프했다. 반면 KCC는 팀 통산 최다 연패인 11연패 늪에 빠졌다. 8위 KCC는 6위 원주 DB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서 멀어졌다.삼성은 코피 코번이 34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CC는 캐디 라렌이 17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근휘와 정창영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1쿼터 양 팀은 15득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는 삼성이 흐름을 주도했다. 삼성은 초반부터 최성모와 코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9점 차까지 달아났다. KCC는 쿼터 막판 3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3쿼터부터 양 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삼성은 코번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쿼터 막판에는 최성모가 연속으로 3점슛 두 개를 집어넣었다. 결국 삼성은 3쿼터 KCC에 59-51로 리드를 잡았다.4쿼터 초반 삼성은 저스틴 구탕의 석점포 두 방으로 16점까지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KCC가 5분 여를 남기고 계속해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점 차까지 따라붙었다.삼성은 4쿼터 막판 이정현의 3점슛으로 10점 차로 다시 도망갔고, 리드를 잘 지켜내며 6점 차 승리를 손에 넣었다.수원 KT는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와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반면 소노는 4연패에 빠지며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7득점 14리바운드, 문정현이 1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소노는 이재도가 27득점 5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으나 이정현이 4득점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1쿼터부터 KT는 24득점을 몰아치며 24-7로 앞서갔으나 2쿼터 소노에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는 소노가 무려 26득점을 기록하며 KT를 5점 차로 추격했으나 4쿼터 KT가 리드를 지켜내며 6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19시즌 간 쌓은 대기록, '고작' 7시즌 뛴 외인이 넘어섰다... 레오 'V리그 남자부 통산 득점 1위' …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35·등록명 레오)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18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V리그 남자부 역대 통산 득점 1위(6637점)로 올라섰다.통산 득점 종전 기록 보유자는 프로 원년인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V리그를 누빈 박철우(40)다. 지난 시즌 은퇴한 박철우는 지난 19시즌 동안 564경기 1945세트에 출전해 6623점을 기록한 바 있는데, 레오가 7시즌(229경기 866세트) 만에 이 기록을 앞지른 것이다. 앞서 레오는 후위 2097점으로 박철우(2013점)가 세운 역대 통산 후위 득점 1위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레오는 지난 2012~2013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입성했다. V리그 첫 시즌 30경기 107세트에 출전해 867점을 올렸고, 2013~2014시즌(1084점)과 2014~2015시즌(1282점)에는 V리그 최초로 2시즌 연속 1000점을 돌파하는 괴력을 뽐냈다. 레오가 뛴 3시즌 동안 삼성화재는 3번의 정규리그 1위,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이후 잠시 V리그를 떠났지만, 레오는 2020~2021시즌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으로 복귀해 3시즌을 소화했다. 2023~2024시즌에는 8시즌 만에 OK금융그룹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두는 데 앞장섰다. 필립 블랑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번 시즌에는 7시즌 만에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영향력을 뽐냈다.레오는 이번 시즌을 포함한 V리그 7시즌 동안 공격 성공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득점 2위(658점), 공격 4위(성공률 53.21%), 서브 4위(세트당 0.347개) 등 공격 지표 대부분이 상위권에 올라있다.이제 레오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뛸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여기에 일찌감치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까지 들게 된다면 레오 개인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김혜성이 어쩔 수 없었던 한 가지…컵스의 좌완 원투펀치 예고, 데뷔보다 적응이 먼저다
김혜성(LA 다저스)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마이너리거로 여기지 않는다고 본다.다저스는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 김혜성이 당장 실전에 나서는 것보다 훈련을 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다저스의 도쿄 개막 시리즈 상대 시카고 컵스는 이번 2연전에 전부 왼손 선발투수를 낸다. 김혜성의 도쿄 시리즈 참가에 타격폼보다 더 높은 벽이었을 수 있다.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도쿄행을 앞두고 김혜성의 개막 시리즈 로스터 탈락을 발표했다. 김혜성의 소속도 메이저리그에서 트리플A로 옮겨졌다. 김혜성은 도쿄에서 개막과 함께 데뷔하는 대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새 타격폼 적응에 더 공을 들일 수 있게 됐다.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15경기에 출전해 29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2도루, 타율 0.207과 OPS 0.613을 기록했다. 그래도 3월 들어서는 타격에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날짜로 2월 6경기에서는 타율 0.071, OPS 0.259에 그쳤다. 3월에는 8경기에서 타율 0.385, OPS 1.082로 나아졌다. 주루에서도 자신감이 보인다. 하지만 도쿄로 가는 티켓은 주어지지 않았다.아쉬울 수 있는 결정이지만 김혜성에게는 이른 데뷔보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개막 시리즈에 불참하게 된 편이 더 나을 수 있다.김혜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5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왼손투수를 상대한 타석은 5경기에 걸쳐 단 6차례에 불과하다. 안타도 볼넷도 없었고 삼진만 세 번 당했다. 장타력은 약해도 삼진을 적게 당하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강점인 김혜성인데 메이저리그 좌완에게는 힘을 쓰지 못했다. 다저스도 김혜성에게 굳이 왼손투수를 상대하게 하지 않았다. 김혜성의 오른손투수 상대 성적은 23타수 6안타(1홈런) 4볼넷, 타율 0.261과 OPS 0.761로 훨씬 나았다. 다저스로서는 이마나가와 스틸이 등판하는 개막 시리즈 2경기에 김혜성을 내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김혜성 역시 타격폼 수정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리그 정상급 왼손투수를 연달아 만나는 일정을 피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개막전 선발인 이마나가는 지난해 31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29경기에서 173⅓이닝을 투구했고,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의 선발 로테이션에 무난하게 적응한데다 기량 또한 훌륭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6.21로 내셔널리그 1위였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5위, 신인왕 투표에서는 4위에 올랐다.개막 2차전 선발 스틸 또한 만만치 않은 선수다. 3년 연속 24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고 3점 초반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24경기에서 5승 5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07로 준수했다.김혜성은 지난 3년 동안 타율 0.326과 OPS 0.820을 기록했다. 왼손타자 상대로는 타율 0.302로 3할 대를 지켰지만 OPS는 0.756였다. 새 타격폼에도 이제 막 적응하는 중인데 그와중에 정상급 왼손투수를 만나는 것은 결코 반갑지 않을 일이다.한편 MLB네트워크의 존 폴 모로시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방송에서 김혜성이 도쿄 시리즈 로스터에서 떨어진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김혜성에게는 (개막시리즈 참가보다)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타석에 서면서 메이저리그 투구에 익숙해지는 편이 낫다. 애리조나에 남으면 투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다저스 로스터 구성 방식을 되돌아보자. 2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토미 에드먼도 있고 맥스 먼시도 있다. 벤치에는 내야수이면서 슈퍼 유틸리티인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가 있다"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김혜성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급하게 데뷔시키기보다 천천히, 오래 기용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들고자 한다.한편 다저스는 13일 오후 하네다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한다. 14일 공식 훈련 뒤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8일과 19일에는 컵스와 도쿄 시리즈에 나선다.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 시리즈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KBO 퓨처스리그 14일 개막…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시범 도입
KBO 퓨처스(2군)리그 2025시즌이 내일(14일)에 개막합니다.개막전은 오는 14일 오후 1시 강화(고양 다이노스-SSG 랜더스), 이천(LG 트윈스-두산 베어스), 서산(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경산(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상동(kt wiz-롯데 자이언츠) 5개 구장에서 열립니다.2025 KBO 퓨처스리그는 북부(한화, SSG, LG, 두산, 고양)와 남부(상무, kt, 삼성, NC, 롯데, KIA)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며 팀당 118경기(상무 120경기)씩 9월 27일까지 총 650경기가 펼쳐집니다.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1시인데, 7월 8일부터 8월 24일까지는 서머리그 기간으로 혹서기 선수 보호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경기를 오후 6시에 시작합니다.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 날 더블헤더로 편성되며(3월, 6월 2∼8월 31일 제외) 해당 경기는 1, 2차전 모두 7이닝 경기로 치릅니다.올해에는 퓨처스리그의 최강팀을 가리는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신설됐습니다.경기장 내 변화도 많습니다.지난 시즌 일부 구장에서만 운영했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올해에는 퓨처스리그 전 구장으로 확대됩니다.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은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됩니다.판독 기회는 2차례지만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가 유지됩니다.KBO는 퓨처스리그에서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1군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