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재활에 최선"...어깨 수술 마친 키움 안우진, 병상에서 브이(V)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투수 안우진(26)이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회복에 들어갔다. 그 모습을 팀 동료가 직접 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키움 투수 김재웅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우진이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안우진은 오른쪽 어깨에 깁스를 한 채 병실 침대에 누워 웃으며 브이(V) 표시를 하고 있어 수술이 잘 마무리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안우진은 이날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관절경을 통한 우측 어깨 오훼인대 재건술을 받고 회복에 들어갔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이 오는 9일 퇴원한 뒤 안정기를 가진 후, 다음 달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이후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우진은 구단을 통해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재활에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안우진은 지난 2일 휴일을 맞아 고양 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키움 2군 청백전에 참여했으며, 이후 추가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다. 소집해제 후 1군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던 상황에서 발생한 부상은 안우진에게 큰 충격이었다. 결국 이번 수술로 인해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2018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데뷔 2년 차부터 기량을 드러냈고, 2022년에는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그러나 이후 안우진의 커리어에는 연이은 시련이 따랐다. 2023년 9월에는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어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재활과 복귀를 병행해왔다. 하지만 전역을 앞두고 어깨 부상까지 겹치며 복귀는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이러면 곤란한데...! 두 얼굴로 롤러코스터 타는 5053억 타자, 언제 100%로 올라서나?
LA 다저스는 최근 다시 타선에 불이 붙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10경기 만에 39호 홈런을 터트렸다. 프레디 프리먼은 8월 타율 0.458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8월 OPS가 0.900이다. 지난 경기에선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맥스 먼시는 돌아오자마자 폭발했으며, 윌 스미스는 꾸준하다. 그럼에도 아직 다저스 타선 한 구석엔 걱정거리가 남아 있다. 마이클 콘포토의 부진 토미 에드먼, 김혜성의 부상을 꼽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사소한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키 베츠의 폭발력이다.베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1회 말 베츠는 선두 타자 오타니의 출루로 무사 1루 찬스를 잡았으나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어 3회에는 상대 선발 매튜 리베라토어의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94마일(약 151.3km) 패스트볼을 밀어친 뒤 2루로 향해 세레머니를 날렸지만,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이후 베츠는 나머지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베츠는 시즌 타율 0.236 OPS 0.670을 기록했다.이번 시즌 베츠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다만 오르막길은 적고 내리막길이 훨씬 많은 위험한 롤러코스터다.지난 3월 열린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원인 모를 장염으로 9kg 가량이 빠져 개막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베츠는 시즌 초반 12경기에선 타율 0.311 3홈런 8타점 OPS 0.937로 순항했다. 아무리 아파도 '베츠는 명불허전'이라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다.하지만 베츠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월별 OPS가 지난 4월까지 0.746, 5월 0.738, 6월 0.633, 7월에는 0.586까지 떨어졌다. 급기야 지난 5일에는 WRC+(조정득점생산력)가 84까지 추락해 1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콘포토보다 낮을 정도였다.바닥을 찍었던 베츠는 지난 6일 경기에서 오랜만에 장타 하나를 포함해서 3안타 3득점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다시 1안타에 그치면서 '반짝 활약'이었음이 드러났다.베츠가 침묵하자 다저스 타선은 이날 대량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오타니와 프리먼·스미스 사이에 베츠를 기용하고 있지만, 이 부분이 역효과를 내며 득점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결국 연속 안타, 대량 득점을 위해선 베츠가 무조건 살아나야한다는 것이다.베츠는 오는 10월 열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누구보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 작전 수행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김혜성이 정규리그에서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주루 센스를 보여도 베츠의 관록과 상황 판단 능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 베츠는 이제 3억 6,500만 달러(약 5,053억 원)의 가치를 또한번 증명해야 한다.


젠 파월, MLB 역사상 첫 여성 심판 데뷔...전 세계 여성들 "우리도 할 수 있다" 환호
메이저리그 야구(MLB)에 최초 여성 심판이 등장한다.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8일 젠 파월(48)이 이번 주말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브레이브스-말린스전에서 역사적 데뷔를 치른다고 발표했다.파월은 10일 더블헤더에서 누심을, 11일에는 주심을 맡는다. 올 시즌 신인 심판 다섯 명 중 한 명이다.뉴저지 출신인 파월은 학창시절 소프트볼과 축구를 했다. 2010년부터 NCAA 소프트볼 심판을 거쳐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쌓았다.지난 2년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도 참여했으며, 여성의 MLB 시범경기 심판 출장은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이후 17년 만이다.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파월의 노력과 헌신이 이룬 역사적 성과"라며 "많은 여성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른 스포츠에서는 NBA(1997년), NFL(2012년), FIFA(2022년 월드컵)에서 이미 여성 심판이 활동 중이다.


‘게 섯거라 다저스!’ 샌디에이고, 9회 집중력 발휘하며 애리조나에 3-2 역전승, 다저스에 2경기차 접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질 것 같았던 경기를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하며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를 더욱 좁혔다.샌디에이고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시즌 64승(51패) 고지에 오른 샌디에이고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66승49패)에 2경기 차로 접근했다.이날 샌디에이고는 6회까지 0-2로 끌려가다 7회초 잰더 보가츠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9회초, 뒤집기에 성공했다.선두타자 라이언 오헌이 애리조나의 불펜 투수 카일 백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79.4마일(약 127.8㎞)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이어 보가츠의 2루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메이슨 밀러는 2사 후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아드리안 델을 102.5마일(약 165㎞)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밀러를 포함해 네스터 코르테스, 프레디 퍼민 등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성공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투수로 4이닝 8K 1실점+타자로는 홈런치고 통산 1000안타’ 오타니 종횡무진 활약…그러나 다저스는 불펜…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빅리그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고, 투수로도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전방위 활약했다.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최다 이닝 투구였다.당초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을 투구할 예정이었으나, 둔부 경련 증세로 3이닝만 소화했다. 다행히 몸상태에 큰 문제는 없었고, 이날 순조롭게 4이닝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이후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다가 지난 6월부터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1회와 2회를 모두 3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오타니는 3회초 선두 타자 조던 워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두 타자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서 브랜든 도노반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4회초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뽐냈다.이날 오타니는 마운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3회말 1사 2루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매튜 리베라토어의 3구째 시속 149.3㎞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홈런을 터트렸다. 빅리그 통산 1000번째 안타를 비거리 134.1m, 타구속도 176.2㎞의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오타니의 1000안타는 2018년 빅리그 데뷔(당시 LA 에인절스) 이후 8시즌 만에 이룬 성과다. 일본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3089안타), 마쓰이 히데키(1253안타)에 이어 3번째다. 그뿐 아니라 올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하며 3연속시즌 40홈런까지 단 하나만을 남겼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 0.276을 유지했다.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3-5로 역전패했다. 3-2로 앞선 8회부터 등판한 불펜투수 알렉스 베시아(1이닝 2실점 1자책점), 브록 스튜어트(1이닝 1실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66승 49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8월에 미친’ 이정후 2루타 ML 탑10 재진입 눈 앞…이것이 ML 9위라서 그렇다, 이정후답게 돌아온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친 장타 행진. 이젠 2루타 메이저리그 탑10도 눈 앞이다.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했다. 시즌 타율 0.258. 8월에만 6경기서 24타수 10안타 타율 0.417 3타점 6득점 OPS 1.170으로 펄펄 난다.특히 이정후는 2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날까지 8월에 치른 6경기 모두 2루타 이상의 장타를 1개 이상씩 터트렸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5개에 3루타 1개다. 4일 메츠전 4안타 이후 3경기 연속 1안타로 타율 2할6푼대 재진입을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그래도 시즌 27개의 2루타로 팀 동료 라파엘 데버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4명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1위다. 내셔널리그로 한정하면 공동 6위다. 공동 2위 그룹이 29개이니, 이 그룹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법이 없다.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2루타를 가장 많이 친 선수는 31개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다. 이 역시 이정후가 추월하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단,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37개)다.이정후는 올해 3루타도 9개로 14개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다음으로 많이 친다. 애버리지는 낮지만, 홈런생산력도 떨어지지만 2루타와 3루타를 잘 치는 이정후는 분명히 매력적이고, 상대 입장에선 경계 대상이다.이정후는 GO/AO 가 1.01로 리그 16위다. 뜬공을 땅볼보다 약간 더 치는 스타일이다. 이러면 2루타와 3루타 생산이 불리하다. 그렇다고 이정후가 배트스피드가 빠른 것도 아니고, 배럴타구를 잘 생산하는 것도 아니다.결국 이정후 특유의 끈질긴 습성, 수준급의 주루 능력이 장타를 만든다고 봐야 한다. 이정후는 올 시즌 삼진률이 0.105로 내셔널리그 4위, 메이저리그 전체 9위다. 그렇다고 볼넷을 많이 얻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타율은 높지 않지만, 헛스윙이 적어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코스의 공을 잘 때린다.어쨌든 이정후는 시즌 초반의 이정후로 잘 돌아오고 있다. 강정호 등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결국 이정후가 배트스피드를 키우고, 배럴타구 생산을 많이 해야 각종 타격지표가 건강해질 것이라고 바라본다. 실질적인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니 적응의 시간이라고 봐야 한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부분이 분명히 많을 것이다.


[속보] LAFC, 손흥민 입단 공식 발표…"美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속보] LAFC, 손흥민 입단 공식 발표…"美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FC가 손흥민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며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FC의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쏘니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저와 제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손흥민이 이적 전 주장으로 몸담았던 토트넘은 이날 홈페이지에 첫 화면에 "쏘니(손흥민의 별명)가 MLS의 LAFC로 떠났다"고 공표했다. 토트넘은 "33세의 쏘니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우리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칭송했다.이어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라며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겼다"며 "그는 재능 있는 축구선수일 뿐 아니라 구단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고 밝혔다.앞서 LAFC는 한글 및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홈구장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생중계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손흥민의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나 복수의 미국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2650만 달러(368억원) 가량으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LAFC와 티그레스(멕시코)의 북중미 리그스컵 경기가 열린 LA BMO 스타디움을 찾아 구단 관계자와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LAFC가 골을 넣자 손뼉을 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LAFC 구단은 경기장 전광판에 손흥민을 띄우며 ‘웰컴. LFAC 포워드(FORWARD)’라는 자막을 올렸다.


조던도, 르브론도 아니다···압둘자바가 생각하는 자신의 GOAT는 누구?
조던도, 르브론도 아니다···압둘자바가 생각하는 자신의 GOAT는 누구?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선수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선수들이다.하지만 역시 NBA의 레전드인 카림 압둘자바는 이 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영국 기브미스포츠는 6일 “밀워키 벅스와 LA 레이커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압둘자바는 역대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펼쳤으며, NBA의 가장 큰 논쟁에 답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운을 뗀 뒤 “조던과 제임스 중 누가 농구계의 GOAT(Greatest of All Time)인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다. 하지만 압둘자바는 두 선수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전설이 한 명 있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그가 조던과 제임스보다도 더 위에 있다고 평가한 선수는 바로 오스카 로버트슨이었다. 압둘자바와 로버트슨은 밀워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1970~1971시즌 우승을 합작한 적이 있다.압둘자바는“제임스도 훌륭하고 조던 역시 훌륭했다. 하지만 로버트슨은 두 사람을 뒤에서 발로 걷어찼을 것 같다”며 “로버트슨은 정말 멋졌다. 그는 두뇌도 뛰어났고,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보다 키가 큰 선수들을 상대로 리바운드도 잘 잡아냈다”고 말했다.로버트슨은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61~1962시즌에는 평균 30점이 동반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통산 181회 트리플더블을 달성해 러셀 웨스트브룩(203회)이 넘어서기 전까지 최고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압둘자바가 다소 편향적인 부분이 있긴 하다. 그래도 로버트슨이 그의 시대에 위대한 선수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3점슛 15방 헌납, 너무나도 높았던 호주의 벽···한국, 아시아컵 첫 판서 36점차 대패
3점슛 15방 헌납, 너무나도 높았던 호주의 벽···한국, 아시아컵 첫 판서 36점차 대패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강호 호주에 완패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3위)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호주(FIBA 랭킹 7위)에 61-97로 대패했다.2022년 대회에서 6위에 그쳤던 한국은 ‘해외파 듀오’ 이현중(나가사키)과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명예 회복을 벼르며 나선 이번 대회를 출전국 중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디펜딩 챔피언 호주의 위력을 실감하며 시작했다.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를 노린다. 한국은 8일 카타르와 맞붙고, 11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쿼터 이현중이 6점, 이정현(소노)이 5점을 올리는 등 고루 점수를 올렸으나 호주에 3점슛 4개를 내주고 리바운드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며 17-25로 끌려다녔다. 2쿼터엔 차이가 더 벌어져 전반이 끝났을 땐 31-48로 밀렸다.3쿼터 초반 오언 폭스웰에게 외곽포를 얻어맞고 20점 차(33-53)로 벌어진 한국은 이후 20점 안팎으로 밀리는 양상을 이어갔다. 호주는 3쿼터 이후 68-47로 달아났고, 4쿼터 중반엔 격차가 30점 이상 크게 벌어지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으며 분전했고, 이현중이 11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여준석이 이날 23분가량을 뛰며 무득점에 그친 것이 한국으로선 아쉬웠다.호주는 20점을 넣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잭 맥베이를 필두로 이날 엔트리에 든 12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15개를 터뜨린 호주는 팀 야투 성공률이 50.7%에 달했고, 리바운드에서 49-33으로 압도했다.


8월에 깨어난 바람의 손자…‘밀어치기’로 슬럼프 극복
8월에 깨어난 바람의 손자…‘밀어치기’로 슬럼프 극복‘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반등을 알렸다. 공을 강하게 잡아당기기보다 정확하게 밀어치는 타격으로 해결책을 찾은 모양새다.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달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한 이정후의 8월 타율은 0.450(20타수 9안타)이다. 시즌 타율은 0.258(407타수 105안타)이다.이정후는 6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브랙스턴 애시크래프트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좌익선상에 떨어진 뒤 담장을 넘어간 타구는 인정 2루타로 기록됐다.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 4월까지 타율 0.319로 활약한 이정후는 빅리그 투수들의 견제 대상이 됐다. 좌타자 기준 바깥쪽 공, 다양한 볼 배합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6월에는 월간 타율이 0.143까지 떨어졌다.제 스윙을 못 하다 보니 질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4월까지 23.2%였던 이정후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 비율은 6월 13.2%로 급감했다. 이달 5경기에선 26.7%로 상승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조금 서두르는 것 같다”며 심리적 요인을 부진한 원인으로 짚었다. 성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다급해진 이정후의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판단해 타순을 조정했다. 이정후는 5월까지 줄곧 3번에 배치됐지만, 현재 7번 타순에 고정돼 있다.이정후는 지난 4일 MLB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에 “다시 콘택트 타자 스타일로 돌아가고, 밀어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성에 초점을 둔 타격이 장타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달 뽑아낸 안타 9개 중 5개를 장타(2루타 4개·3루타 1개)로 연결했다. 2루타(26개)는 내셔널리그(NL) 8위, 3루타(9개)는 2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의 8월 OPS(출루율+장타율)는 1.250에 달한다.


'개막 14연승' 폰세 또 이겼다, 한화 1위 탈환…김서현 연이틀 난조, KT 추격 뿌리치고 '진땀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코디 폰세의 개막 선발 14연승에 힘입어 2연패를 끊었다. 마무리 김서현이 연이틀 난조를 보이며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5-4로 승리했다.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3점을 내주며 추격을 당했지만 가까스로 1점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올해 연패 중일 때 폰세가 선발로 나온 7경기 중 6경기를 이겼다. 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폰세는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 후 선발 14연승을 달리며 2003년 현대 정민태, 2017년 KIA 헥터 노에시가 세운 이 부문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4승 중 6승이 한화의 연패를 끊은 승리라 더욱 의미 있었다. 전날(5일) 2-5 역전패 충격을 딛고 2연패를 끊은 한화는 60승39패3무(승률 .606)를 마크했다. 같은 날 잠실 두산전을 8-10으로 패한 LG(62승41패2무 승률 .602)를 다시 2위로 밀어내며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했다. KT는 51승51패4무(승률 .500). 폰세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5회초 황재균과 장준원에게 2루타 두 방을 연이어 맞아 첫 실점했지만 추가점을 주지 않고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5회초 2사 1,2루에서 안현민을 5구째 몸쪽 높은 시속 156km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KT 타자들이 끈질기게 파울 커트로 투구수를 늘리면서 5이닝 95구로 끝난 폰세이지만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4km 직구(4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8개), 커브(14개)를 고르게 섞어 던진 폰세는 14승을 기록, 12승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인 라이언 와이스(한화), 라일리 톰슨(NC)과의 격차를 2승 차이로 벌렸다. 평균자책점(1.69), 탈삼진(193개)까지 1위를 질주하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한화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득점 지원에 나섰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을 루이스 리베라토의 볼넷과 문현빈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KT 우익수 안현민 정면으로 향한 타구였지만 놓쳤다. 이어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는 2사 후 김태연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리베라토가 투런 홈런을 쳤다. 배제성과 9구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6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문현빈의 2루 내야 안타와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채은성이 2안타 2타점, 문현빈이 2안타 1볼넷, 리베라토가 홈런으로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폰세가 내려간 뒤 김범수(⅓이닝 무실점), 박상원(1⅓이닝 무실점), 조동욱(0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실점 없이 잘 이어졌다. 8회초 2사 1,2루 상황에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이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9회초 3점을 주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권동진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앤드류 스티븐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다. 안현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김서현은 폭투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내줬다.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강백호에게 5연속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5-4로 쫓겼다. 한화는 김서현을 내리고 한승혁을 바로 뒤에 붙였다. 1사 1루에서 올라온 한승혁은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로 역전 주자까지 나갔다. 큰 위기였지만 KT의 작전 실패로 고비를 넘겼다. 최상민이 번트 동작을 취했지만 대지 못했고, 포수 최재훈이 공을 받자마자 3루로 던져 강백호를 잡아냈다. 결정적인 견제사로 2사 1루가 됐고, 한승혁은 최상민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3세이브째, KT 선발 배제성은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데뷔전을 가진 KT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은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2타점, 안현민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0승 하고 굿바이' 데이비슨 오늘 고별전이었다...롯데 'ML 38승' 벨라스케즈 전격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 터커 데이비슨은 오늘(6일) 등판이 KBO 고별전이었다. 시즌 10승을 거두고 롯데팬들과 작별하게 됐다.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슨과 최대 95만달러(약 13억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좌완 선발 요원으로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수 있을 것이라 봤다.그러나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한 롯데 입장에서는 올 시즌 활약상이 다소 아쉽다. 데이비슨은 5일까지 21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기록했다. 21경기 중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10차례. 잘 던지다 위기를 맞으면 와르르 무너지는 패턴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데이비슨 교체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등판한 4경기 중 3패를 기록했다. 6월 등판한 4경기 2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7월들어 승수를 쌓으면서 반등에 나서나 싶었지만, 6이닝 이상 소화하기가 버거운 투구 내용으로 인해 결국 구단도 결단을 내렸다.롯데는 데이비슨 대신 빈스 벨라스케즈 영입이 임박했다. 1992년생 우완 투수인 벨라스케즈는 2010년 휴스턴 애스트로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5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38승51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었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3.42다. 전부 선발 등판이었다. 한국에 와 특별한 빌드업 없이, 바로 선발로 투입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투수다.6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데이비슨은 이날이 고별전이었다. 데이비슨은 마지막 등판에서 1회초 KIA를 상대로 선제 1실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쳤다. 6이닝동안 4안타 4탈삼진 3볼넷 단 1실점만 허용했다. 타자들도 데이비슨을 도와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고, 데이비슨은 10승을 거둔 날 한국을 떠나게 됐다. 데이비슨은 이날 등판을 마친 후 구단과 면담하며 통보를 받았다.롯데는 올 시즌 두번째 외국인 투수 교체다.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 5월 부진한 찰리 반즈 대신, 트리플A에서 뛰던 알렉 감보아를 33만달러(약 4억5000만원)에 영입했다. 감보아는 롯데 합류 이후 11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14로 쾌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현재 팀 순위 3위인 롯데는 2위 한화와 4경기 차, 1위 LG와 5경기 차로 상위권 맹추격 중이다. 단순한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 외국인 투수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체 결단을 내린 이유다.


이현중 집중 견제에 야투율 19%…‘이정현 20점’ 한국, 호주에 36점 차 대패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간판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의 20점 활약에도 호주에 36점 차 대패했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이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슛 성공률 18.8%에 머물렀다.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창원 LG) 등 주전들의 부진도 뼈아팠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61-97로 졌다. 지난해 아시아컵 예선에서 호주에 2경기를 모두 패한 한국은 이날도 2쿼터부터 두 자릿수 이상으로 밀렸고 그대로 무너졌다. 결국 A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8일 카타르전, 11일 레바논전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한국은 슛 성공률이 33.3%(69개 중 23개)에 그쳤다. 이정현이 3점 10개 중 3개를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현중이 두 번째로 많은 11점을 넣었지만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슛 16개 중 3개만 성공했다. 3점 성공률은 16.7%(12개 중 2개)에 그쳤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이 9점으로 분전하는 가운데 여준석이 23분 15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슛 9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유기상이 3점에 머문 것도 아쉬웠다.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높이, 피지컬 등 여러 면에서 호주의 벽이 높았다”며 “우리는 속공과 3점슛이 상승세를 탔을 때 좋은 성적이 나오는데 오늘은 50~60%의 기량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카타르, 레바논 전에선 100%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현도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가 즐겨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호주는 3점 성공률이 57.7%(26개 중 15개)에 달했다. 높이 우위를 활용해 골밑으로 한국의 수비를 끌어들인 다음 외곽 기회를 만들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9-33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잭 맥베이가 3점 5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2023년 호주 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이현중과 한솥밥을 먹었던 윌리엄 히키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1쿼터 초반 7-0까지 밀린 한국은 이현중의 돌파와 외곽포로 5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높이 열세로 골밑에 수비가 몰리면서 히키에게 3점를 얻어맞았다. 이에 유기상 대신 이우석(상무)이 투입됐으나 다시 호주에 외곽슛을 허용했다. 이정현의 득점으로 반격한 한국은 이우석이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여준석의 침투 패스가 빛났다. 이현중은 1대1 공격이 막히자 이승현의 미들슛을 도왔다. 한국은 호주의 돌파를 막지 못해 1쿼터 17-25로 밀렸다.2쿼터 한국은 이우석의 3점으로 반격한 다음 이승현의 포스트업을 활용했다. 벤치에서 나온 양준석(LG)도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고 하윤기가 공을 받아 슛을 넣었다. 코너 3점을 내준 한국은 이정현이 정면에서 하윤기(수원 kt)에게 스크린을 받아 외곽슛을 꽂았다. 하지만 맥베이에게 3점을 연속 4개 맞았다. 이어 이현중의 슛이 빗나갔고 전반 종료와 함께 갤러웨이에게 외곽포를 내주면서 한국이 17점 차까지 뒤졌다.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앞선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이정현이 슛을 꽂았다. 하지만 호주에 속공 3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승현과 이현중의 외곽슛으로 간격을 좁힌 한국은 골밑으로 파고드는 상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정현이 연속 5점을 올렸으나 3쿼터 점수 차가 47-68까지 벌어진 상태였다.4쿼터 승기가 넘어간 상태에서 처음 코트를 밟은 박지훈(안양 정관장)이 미들슛으로 만회했다. 하지만 조슈어 배넌을 막지 못했다. 이어 한국은 문정현(kt), 김종규(정관장), 이우석 등을 내보내면서 주전들을 쉬게 해줬다.


"미트에 꽂히는 돌직구 소리 정말 대단""아직도 현역이었다니"...'韓美日 통산 549SV' 전설 은퇴 소식…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끝판왕' 오승환의 은퇴 소식에 일본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6일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알렸다.이로써 오승환은 21년에 걸친 프로 경력의 종착역을 바라보게 됐다. 오승환의 등번호 '21'은 삼성 구단 사상 4번째(이만수 22, 양준혁 10, 이승엽 36)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삼성은 "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에 은퇴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경기고-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은 뒤 '전설'의 길을 걸었다.2005년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ERA) 1.18의 눈부신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한 오승환은 2년 차인 2006년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47세이브를 수확하며 구원왕에 등극했다.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끝판왕' 오승환은 2006년뿐만 아니라 2011년에도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ERA 2.32의 성적을 남겼다.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의 통합 3연패를 이끈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고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에 오르는 등 NPB 통산 80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이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ERA 3.31의 성적을 남긴 뒤 2019년 여름 삼성으로 컴백했다.2021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41-31-30)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오승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22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무리 자리까지 내놓으며 자존심에 금이 갔다.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렸던 오승환은 1군서 11경기 ERA 8.3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 8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2군에 내려간 그는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현역에서 물러나는 소감을 밝혔다.오승환의 은퇴 소식은 그가 2년 동안 활약했던 일본에도 전해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전(前) 한신 수호신 오승환이 43세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해당 기사에는 많은 일본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한 팬은 "돌직구가 포수 미트에 꽂힐 때 소리는 정말 대단했다. 한신이 리드하고 있으면 9회가 되기 전부터 짐을 챙기곤 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다른 팬은 "정말 많이 던졌는데 아직도 현역이었다는 게 놀랍다"라고 감탄했다.이외에도 "549세이브는 정말 대단한 숫자다", "홈런을 맞아도 표정 하나 안 바뀌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정말 위대한 투수였다","그가 있었기에 한신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정후, 1안타 1득점…8월 5경기 연속 장타 행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2루타를 뽑아내며 5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8월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장타를 생산했다.이정후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이다.이정후는 3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4회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안타는 팀이 6-1로 리드하던 6회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내준 뒤 2구째를 타격했다. 왼쪽으로 날아간 공은 아슬아슬하게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졌다가 튕겨 펜스를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이정후의 시즌 26번째 2루타다. 내셔널리그 최다 2루타 8위다.다음 타석에 선 패트릭 베일리가 우전 안타를 치면서 이정후는 홈 베이스를 밟았다.마지막 타석인 7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이정후는 8월 들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장타를 뽑아내며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사흘 연속 2루타, 전날은 3루타를 쳤다. 이정후의 8월 기록은 20타수 9안타, 타율 0.450이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홈런 3개를 포함해 총 안타 11개를 생산해 8-1 대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57승57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