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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대전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몰아쳐 제주에 3-1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대전은 4승 1패(승점 12)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제주(승점 4)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오만·요르단과 2연전을 치르기 위해 17일 홍명보호에 소집되는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는 시즌 5호 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는 전반 20분까지 양 팀 합쳐 슈팅 1개만 나오는 등 소강상태에 빠졌다. 그러다 전반 중반부터 제주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제주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복귀전을 치른 이창민이 전반 24분과 28분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대전 골문을 두들겼고, 이에 대전도 전반 33분 마사의 슈팅으로 반격을 펼쳤다.
다만 두 팀 모두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프타임 때 전열을 재정비한 제주와 대전은 후반전 들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먼저 상대 골문을 연 팀은 대전이었다. 후반 5분 제주 공격을 막아낸 대전은 곧바로 역습을 펼쳤다. 마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제주 수비 뒤공간으로 예리한 패스를 찔렀고, 침투한 주민규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제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골문 앞에서 김준하가 대전 수비수 안톤의 파울에 쓰러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1분 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서진수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1-1 균형을 만들었다.
제주는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준하가 안톤과 경합하다 다시 쓰러졌는데, 이번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승점 1에 만족할 수 없었던 대전과 제주는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꺼내며 공격에 힘을 설었다.
용병술 싸움에서 대전이 웃었다. 후반 15분 교체 출전한 정재희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 결승 골을 터뜨렸다.
정재희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 오른쪽에서 제주 선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제주 수비수 송주훈의 등을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대전의 마지막 교체 선수 이준규도 골 맛을 봤다.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준규는 6분 뒤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이 제주 김건웅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행운의 두 골을 넣은 대전은 기분 좋은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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