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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 또 헤드샷...NC 박건우 헬멧 맞혀 1이닝 만에 퇴장, 작년 두산전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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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같은 사유로 퇴장당했던 에르난데스가 1년도 되지 않아 또 다시 헤드샷 퇴장을 당하게 됐다.


6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2회초 박건우 타석에서 타자 머리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2회 맷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박건우 타석에서 치명적인 실투가 나왔다.


7구째 승부에서 에르난데스가 던진 143km/h 빠른 볼이 박건우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박건우는 즉시 몸을 돌려 피하려 했지만 한발 늦었다. 공은 박건우의 헬멧을 정통으로 강타했고, 박건우는 그 자리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공이 검투사 헬멧 보호대 부분에 맞은 덕분에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 박건우는 대주자 한석현과 교체됐다. NC 구단에 따르면 박건우는 왼쪽 측두부 타박상을 입었으며, 왼쪽 광대뼈 부기로 인해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BO는 투수가 빠른볼로 타자의 머리를 맞힐 경우 의도와 관계없이 자동 퇴장시키는 헤드샷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 규정에 따라 즉시 퇴장 조치를 받았으며, 올 시즌 6번째 헤드샷 퇴장 사례가 됐다.


LG는 에르난데스가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떠나면서 화요일 경기 2회부터 불펜진을 조기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에르난데스는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을 동안 22구를 던지면서 1피안타 1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고, 2명의 주자를 남겨둔 채 김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르난데스의 헤드샷 조기 퇴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21일 같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허경민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한 바 있다. 당시 무사 1루 상황에서 허경민을 향해 던진 144km/h짜리 초구가 헬멧을 강타하면서 에르난데스는 딱 5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두 차례 모두 에르난데스는 즉시 타자에게 다가가 사과 인사를 건넸고, 상대 선수들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헤드샷은 타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위험한 상황이다. 더구나 팀과 투수 본인에게도 큰 손해다. 이런 장면이 자주 반복해서 나와서 결코 좋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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