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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7억원' 키움 신인 박준현 "안우진 선배 옆에 꼭 붙어 있을래요"
어엿한 영웅 군단의 일원이 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박준현이 하루빨리 1군 전력에 합류해 마운드의 한 축을 맡겠다고 다짐했다.박준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키움과 정식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교 최대어로 불렸던 그는 지난 17일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전체 1번이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키움은 그에게 2021년 장재영(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인 7억원을 안겨줬다.박준현은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을 만나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하루빨리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박준현은 계약을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신인 선수 환영식에도 참가했다.그는 이날 라커룸과 구장 시설을 둘러본 뒤 선수단, 설종진 감독대행과 첫 상견례도 가졌다. 이후 주장 송성문과 에이스 안우진을 만나 진심 어린 조언을 들었다.박준현은 평소 롤모델로 꼽아온 안우진에게 투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물었고, 이에 안우진은 "중요한 건 정확하게 던지려는 제구력"이라고 답했다.박준현은 "안우진 선배님께서 멘토링 시간에 '주어진 기회에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고 하셔서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선배님은 공의 힘이 정말 좋다. 그리고 자신감도 많으셔서 그 점을 본받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앞으로 안우진 선배 옆에 꼭 붙어있겠다"고 눈을 반짝였다.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KBO리그를 누볐던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박준현은 "아버지께서 '더 받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키움에서 이만큼 해준 것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바로 계약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그러면서 "아버지께서 '이제는 프로의 몸이 됐으니 행동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며 "사실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드래프트 이후에 많은 말을 나누진 못했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박준현은 받은 계약금 전부를 그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께 전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팀에서 맡게 될 보직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나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언제나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가을야구 탈락, '오늘은' 아니다!…올러 'KKKKKKKKKKKKK' 앞세워 키움 격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날 문학 SSG 랜더스전 0-5 패배의 아픔을 씻고, 가을야구 탈락 확정 트래직 넘버 완전 소멸을 막았다.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올러가 6이닝 1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1승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01년 9월 6일 게리 레스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기록한 13탈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구단 역대 한 경기 외국인 선수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KIA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결승 선제 솔로 홈런, 4회초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는 안타까지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준수도 귀중한 추가 득점을 안기는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KIA는 이날 게임 전까지 5위 KT 위즈에 6경기 차 뒤져 있는 8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페넌트레이스 잔여 7경기에서 1경기만 지면 5강 진출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일단 트래직 넘버 완전 소멸을 뒤로 미뤘다.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냉정하게 확률로서만 존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선수단 전체가 매 경기 전력을 쏟고 있다. 키움은 선발투수로 출격한 토종 에이스 하영민이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 퀄리티 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제 몫을 해줬지만 팀 타선 침묵 속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키움 타선은 박주홍을 제외하고 8회까지 1안타에 그치면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가을야구 멀어진 KIA, 젊은 선수들에 적극 기회 부여...박헌 데뷔 첫 선발 영예KIA는 이날 윤도현(2루수)~박헌(우익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박재현(좌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가 마운드에 올랐다.이범호 감독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상태에서 젊은 유망주에게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줬다. 올해 입단한 루키 박헌은 지난 21일 올해 첫 1군 엔트리 등록에 이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박헌은 올해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순번에서 알 수 있듯 힘겹게 프로 입성에 성공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잠재력을 입증, 데뷔 시즌 1군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이범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1군 게임에 나섰을 때 장점을 보고 싶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대처하는 방법, 어떤 도전을 하는지도 보고 싶다"며 "고척돔에서 야구를 해 본 경험도 처음인데 몇 타석 안 되는 기회 속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KIA와 최종전 키움, 상대 전적 열세 피할 수 있을까키움은 이날 박주홍(좌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김건희(포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여동욱(지명타자)~송지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토종 에이스 하영민이 올러와 맞대결을 펼쳤다. 키움은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일찌감치 최하위로 추락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단 구성 과정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키움은 실제로 초반부터 꼴찌로 추락한 뒤 반등하지 못했다. 대부분에 구단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KIA에게는 이날 게임 전까지 6승7패2무를 기록, 가장 대등하게 맞섰다. 키움이 만약 이날 KIA를 꺾는다면 2025시즌 상대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상대 전적 열세가 아닌 동률로 끝내게 된다. 지난 17일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 선수들이 계약 후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을 찾는 가운데 선배들이 저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기선 제압은 KIA의 몫, 오선우 솔로 홈런 폭발1회는 빠르게 흘러갔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은 1회초 선두타자 윤도현을 삼진, 박헌을 2루수 땅볼,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KIA 올러도 1회말 선두타자 박주홍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낸 뒤 송성문을 삼진, 임지열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출발을 알렸다. '0'의 균형은 KIA의 2회초 공격에서 깨졌다. 1사 후 오선우가 호투하던 하영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타이거즈에 1-0 리드를 안겼다. 오선우는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하영민의 2구째 126km/h짜리 커브를 받아쳤다.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떨어진 공을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한 뒤 엿새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올러는 오선우의 솔로 홈런에 호투로 화답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건희, 이주형, 주성원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K-K-K' 이닝을 만들었다. ◆올러의 쾌투 행진, 추가 득점 성공 KIA...지키는 야구로 승전고올러는 3회말 선두타자 어준서를 볼넷, 2사 후 박준홍을 2루타로 출루시키면서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키움 간판타자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KIA는 올러가 고비를 넘기자 곧바로 지원 사격을 실시했다. 4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낸 뒤 3루에서 아웃되며 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사 후 오선우,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으고 하영민을 압박했다. KIA는 2사 1, 2루에서 한준수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한준수는 1볼에서 하영민의 2구째 132km/h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2루 주자 오선우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올러는 타선 득점 지원에 더 힘을 냈다. 4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을 시작으로 김건희, 이주형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주성원, 어준서, 여동욱을 모조리 삼진으로 처리하고 탈삼진쇼를 이어갔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KIA 불펜도 키움의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7회말 전상현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8회말 조상우 1이닝 무실점, 9회말 정해영 1이닝 무실점 등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위 굳히기 나섰다!…‘디아즈 한 시즌 최다 타점 타이+김영웅 5타점’ 삼성, 롯데 9-4 완파하며 2연승 …
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르윈 디아즈는 단일 시즌 최다 타점 타이 기록과 마주했다.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에 9-4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2연승을 달린 삼성은 71승 2무 66패를 기록, 단독 4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68패(65승 6무)째를 떠안았다. 가을야구가 사실상 어려워진 모양새다. 초반부터 삼성은 거세게 롯데를 몰아붙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재현의 시즌 15호포.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좌전 2루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김영웅이 3타점 우전 적시 3루타를 쳤다. 이어 이성규도 좌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한 번 불 붙은 삼성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 구자욱의 진루타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디아즈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146타점째를 올린 디아즈는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삼성)가 올린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146타점)과 동률을 이뤘다. 이후 후속타자 김영웅은 비거리 115m의 우월 2점포(시즌 20호)를 쏘아올렸다.침묵하던 롯데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고승민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윤동희의 3루수 직선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나승엽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이후 롯데는 9회초 박건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 박찬형의 1타점 좌중월 적시타로 도합 2점을 더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삼성은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삼성 선발투수 후라도는 93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14승(8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영웅(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디아즈(4타수 2안타 2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성윤(3타수 2안타), 이성규(5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재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었다.롯데는 선발 박진(2.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진은 시즌 2패(3승 1세이브 3홀드)째. 타선도 10안타 4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선 빈스 벨라스케즈는 3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쏘리' 김혜성, 다저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자리가 없다
올해 LA 다저스 '깜짝스타'가 된 김혜성이 좀처럼 선발출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7월말 어깨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혜성은 이달초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여파인지 타석에서 예전처럼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타율 0.283, 2홈런 15타점 13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94로 나쁘지 않다.하지만 부상복귀 후 기록한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그는 9월 들어 총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071(14타수 1안타)을 기록 중이다. OPS도 고작 0.204에 그치고 있다.성적이 안좋다 보니 선발 라인업에도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8일 이후로 약 보름 동안 단 한 번도 선발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9일과 11일 그리고 15일 경기에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 투입된 게 전부다.김혜성이 출전기회를 잃게 된 것은 우선 그의 부진한 타격과 관계가 깊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다저스는 가을야구를 준비해야 하는 것도 김혜성이 뒷전으로 밀리는 이유 중에 하나다.다저스는 24일 현재 올 시즌 88승 68패 승률 0.564로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위 샌디에이고와의 승차는 단 2.5경기.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지구 1위 자리를 놓고 계속 경합 중이다.다저스는 이날 기준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6경기만 남겨 놓고 있다. 이중 3승만 거두면 지구우승을 차지한다. 매직 넘버가 3이 된 것이다.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에는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처럼 내야와 외야수비가 모두 가능한 베테랑이 여럿 있다. 때문에 이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로스터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총 26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투수는 13명을 넘지 못한다. 아울러 8월말 기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또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었던 이들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때문에 김혜성은 일단 자격은 갖춘 셈이다.우리 말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경험이 중요하고 익숙한 사람이 더 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앞서 언급한 에르난데스, 로하스, 에드먼은 포스트시즌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들이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가을남자'로 불릴 만큼 포스트시즌 성적이 출중하다. 그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을 총 9번이나 경험했고, 이곳에서 타율 0.278, 15홈런 35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OPS도 0.874나 된다.베테랑을 지극히 선호하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성향도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에 하나다. 게다가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중 불펜투수로 나서기 위해 포지션을 외야수로 정하는 것도 김혜성에게 불리하다. 야수 로스터 한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8월말 기준 다저스 40인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에 있었기 때문에 필요하면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는 신분이다.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팀과 함께 동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첫 관문이 되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김혜성의 활약은 못 볼 가능성이 크다.
"이정후, 이제 중견수 불가→코너 외야로 가야해" 美 민심 '싸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비 위치를 두고 미국 현지 민심이 좋지 못하다. 202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만큼 최근 이정후의 결장이 이어지는 것 또한 수비 포지션 정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자인 드류 길버트(25)의 호수비까지 나왔다.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서 5-6으로 졌다.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1점을 따라가며 추격해봤지만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이 경기에 이정후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정후 대신 신예 외야수 길버트가 선발 중견수로 나왔는데 뛰어난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6으로 뒤진 7회초 1사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토마스 수제이시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길버트가 넓은 수비 범위를 선보이며 몸을 날려 잡아냈다.미국 현지 팬들은 이 장면을 공유하며 현지 커뮤니티에 "이제 이정후는 코너 외야수로 가야 한다. 이정후였으면 잡지 못하는 타구"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 역시 "이정후와 길버트의 중견수 기용은 불편한 진실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길버트가 완전한 우위를 선보였다"고 비꼬았다. 1억 달러가 넘는 이정후의 몸값으로 인해 길버트가 중견수로 나가지 못하는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였다.실제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시 2025시즌보다 2026시즌을 대비하는 자원을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길버트뿐 아니라 마이너리그 내야 유망주인 브라이스 엘드리지(21)까지 메이저리그로 콜업해 출장시키고 있다.미국 디 애슬레틱 역시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비시즌은 로스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을 재건해야 하고, 불펜의 전면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정후를 코너로 밀어낼 수 있는 중견수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적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사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앤드류 배걸리 기자의 기사이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평가다.이정후는 이번 시즌 142경기에 출전했는데 139경기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수비 이닝은 1230⅔이닝에 달한다. 실책은 2개뿐이지만 수비 부담을 덜어준다면 더 좋은 타격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타율은 0.261이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76억원)를 받는 이정후의 몸값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부족한 수치임에는 분명하다.
손흥민 이러다 죽는다 '미국→한국→인도' 초장거리 끝에 메시와 맞대결?…아르헨-홍명보호, 10월 A매치 불발…
10월에 성사되지 않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A매치가 11월에 열릴까.아르헨티나 매체 '텔레 솔 디아리오'는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에 친선경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국제축구연맹(FIFA) 3위 아르헨티나는 다가오는 10월 A매치 일정에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각각 미국 마이애미와 시카고에서 열린다.당초 아르헨티나는 10월에 한국을 평가전 상대로 염두해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원래 예정된 아르헨티나의 10월 상대는 멕시코와 대한민국이었으나, 일정 조정으로 인해 경기가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이 불발된 한국은 10월에 아르헨티나 대신 브라질, 파라과이와 맞붙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브라질과 친선전을 가지고, 14일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한편 10월에 성사되지 않은 홍명보호와 아르헨티나 간의 평가전은 11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대한축구협회는 현재 볼리비아와 함께 11월 A매치 기간에 상대할 국가를 물색 중이다. 홍명보호는 11월 14일 국내에서 남미의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가진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확정될 예정이다.아르헨티나도 11월 A매치 상대를 찾고 있다. 아직 아르헨티나는 11월에 평가전을 치를 상대를 한 팀도 결정하지 못했는데, 한국이 친선전 상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아르헨티나 유력 언론인 가스톤 에둘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11월 인도에서 열리는 A매치 기간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 팀과 맞붙는다"라고 보도했다.이어 "현재로서 옵션은 일본, 대한민국,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라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아르헨티나는 11월 A매치 기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순회할 예정이다. 한 경기는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서 치르고, 나머지 한 경기는 인도의 케랄라에서 펼쳐진다.아르헨티나는 11월에 인도의 케랄라에서 일본, 사우디, 그리고 대한민국 중 한 팀과 맞붙을 수 있는데, 만약 홍명보호와 아르헨티나 간의 평가전이 성사될 경우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 3위이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인 자타 공인 세계적인 축구 강국 중 하나이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입장에선 팀 전력과 전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상대이다.더불어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간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기에 많은 국내 축구 팬들이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이 성사되길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 장소가 인도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 볼리비아전을 치르고, 인도 원정을 떠나게 된다면 홍명보의 해외파 선수들은 엄청난 장거리 원정을 소화해야 한다.특히 미국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인도로 떠난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죽음의 이동'을 견뎌야 한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모리야스 감독 폭탄 선언..."2부 선수라도 월드컵 갈 수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9월 A매치에서 많은 걸 느낀 모양이다.일본 매체 주니치는 23일 '일본 국가대표 모리야스 감독은 23일 FC도쿄아비스타 후쿠오카전관람 후 취재에 응하며, 10월 열릴 국제 친선경기(10일 파라과이전, 14일 브라질전) 팀 구성과 관련해 9월 미국 원정 선수단에서 교체할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지난 9월 일본의 미국 원정은 심각했다. 주전으로 나선 멕시코전은 0대0 무승부, 1.7군으로 나선 미국전에서는 0대2로 패배했다. 1무 1패라는 성적도 문제였지만 내용도 좋지 못했다.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 상황이라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실험해본 영향도 있지만 심각한 부진이었다. 일본 국민들도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1골도 넣지 못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결국 모리야스 감독은 미국전을 마친 뒤에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일본 팬들, 또 아침부터 일본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나서겠다고 야심차게 말하고 있는 일본이지만 최근 성적은 월드컵 우승을 외치기엔 너무 초라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최근 들어 4계단이나 떨어지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결국 모리야스 감독은 칼을 빼들기로 결정했다. 주니치와 만난 모리야스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라도 월드컵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느껴지는 선수라면 소집하고 싶다"고 말한 뒤, "미국 원정에서 활약한 선수도 있었고,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그 부분은 교체해 나가고 싶다"며 미국 원정에서 실망시킨 선수들을 과감하게 제외하겠다고 설명했다.선수단 대폭 변화는 일본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유럽 빅리그는 아니더라도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중위권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어서 변화를 줘도 경쟁력 유지가 가능하다.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변화는 다른 차원이었다. 그는 "2부 리그에 있더라도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대표팀 무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럽 2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도 월드컵에서 잘할 것 같은 선수를 뽑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모리야스 감독이 2부 리그 선수를 발탁하면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짊어지겠다고 밝힌 것이다. 일본은 유럽 1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2부 선수는 거의 뽑지 않는다. 선수 발탁의 명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2부 선수를 뽑았다가 그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 2부 리거 발탁은 감독이 비판받기에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많다.모리야스 감독도 이를 모르지 않을텐데,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리스크를 높여서라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오겠다는 결정을 스스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침대서 사흘간 못 일어나" 네덜란드 매체 대충격 폭로…그만큼 축구에 진심이었다! "2주 절뚝거려야…
무릎 부상을 안고도 현역 시절 내내 한국 축구를 위해 뛰었던 박지성은 지난 14일 다시 한번 팬들을 위해 뛰었다.지난해 잠시나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발을 내디뎠을 때 팬들의 환호성을 경험한 박지성은 1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의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끝에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에서 FC스피어 소속으로 선발 출전해 55분여를 소화하고 교체 아웃됐다.박지성의 무릎 상태를 생각하면 그가 선발로 경기에 나서 45분 이상을 소화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은 선수 시절이었던 2003년 무릎 연골판 제거 수술, 2007년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받아 무릎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PSV 에인트호번 2기 시절에는 사흘을 쉬어야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였다.당시 네덜란드 매체는 "박지성이 침대서 사흘간 못 일어났다. 그렇게 쉬어야 다음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는 주장도 했다.박지성은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과 장거리 비행을 소화하느라 무릎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주사기로 무릎 관절에 찬 물을 빼가면서까지 축구화를 벗기 직전까지 한국 축구를 위해 몸을 내던졌다. 그 결과 박지성은 한국 축구사에 남을 레전드가 됐지만, 박지성 본인은 평생 무릎을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는 지난해 아이콘매치를 앞두고 "난 경기를 뛸 수가 없는 상태"라면서 "나도 내 무릎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무릎 수술을 두 번 받았고, 무리가 가면 무릎이 부어오른다. 물이 찬다는 것"이라며 자신은 더 이상 축구 선수로서 뛸 수 없는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코치로 아이콘매치에 참가했던 박지성은 후반 40분경 교체로 들어가 5분간 활약했다. 박지성이 교체 출전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린 팬의 모습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그를 대표하는 응원가 '위송빠레'를 불렀다. 작년 아이콘매치에서 팬들이 박지성에게 보낸 응원이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일까. 박지성은 올해 아이콘매치 출전을 결심, 일정에 맞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1년 동안 컨디션 관리에 집중한 끝에 교체가 아닌 선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선발 출전해 경기장을 누비는 20여년 전 태극마크를 달고 힘차게 뛴 박지성의 모습을 보며 향수를 느꼈다. 하지만 박지성의 무릎 상태는 여전히 심각했다. 하프타임에 절뚝이며 라커룸으로 향하기 전 "좀 이따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그는 교체되어 나온 직후 벤치에 앉아 얼음팩을 무릎에 갖다 대는 아이싱을 했다.무릎이 어떤지 묻자 박지성은 "붓겠지?"라며 "아마 2주 동안 또 절뚝절뚝 다녀야지"라고 말했다.박지성은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을 위해 무릎을 혹사시켰다. 오랜 기간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영원한 주장' 박지성의 선물이었다.
GS칼텍스, 양효진 이탈한 현대건설에 역전승…조 1위로 점프
GS칼텍스가 '대들보' 양효진이 부상 이탈한 현대건설을 잡고 조 1위로 뛰어올랐다.GS칼텍스는 2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7 25-21 25-18 25-11)로 역전승했다.지난 21일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했던 GS칼텍스는 2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반면 1승 1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경기 중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해 비상이 걸렸다.GS칼텍스는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25-25 듀스에서 현대건설 서지혜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했고, 이어 권민지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떨어졌다.그러나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변수는 GS칼텍스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발생했다.현대건설 양효진과 주전 세터 김다인이 공격 과정에서 충돌했고, 이후 양효진은 일어나지 못했다.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양효진은 들것에 실려 밖으로 나갔고, 정확한 부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양효진이 빠지자 현대건설의 조직력은 와르르 무너졌다.GS칼텍스는 3-3에서 4연속 득점하는 등 현대건설을 몰아쳤다.경기 흐름은 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잦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정신 차려라"라며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2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GS칼텍스는 마지막 4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13-11에서 무려 1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GS칼텍스 권민지는 21점, 김미연과 유서연은 18점씩 올렸다.현대건설은 이날 23개의 팀 범실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1-25 25-16 25-15 25-17)로 꺾고 1승 1패로 조 2위가 됐다.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신임 감독은 부임 후 공식전 첫 승을 거뒀다.페퍼저축은행은 2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2022년 컵대회에 처음 출전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전 전패를 기록했고, 올해 대회에서도 2연패에 빠지면서 컵대회 통산 11전 전패를 이어갔다.흥국생명 정윤주는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다.문지윤(17점), 박민지(15점), 이다현(10점)은 각각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교통사고 불운' 딛고 복귀한 KIA 황동하 "야구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영건 황동하가 교통사고 불운을 딛고 137일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왔다.KIA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황동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투수 김건국을 말소했다.황동하는 지난 5월8일 인천 연수구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에 부딪혀 허리 부상을 당했다.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보조기를 6주 동안 착용해야 하는 큰 부상이었다.4개월 넘게 재활에 매달린 황동하는 이달 16일과 19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이날 1군에 합류했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는 2⅔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가 퓨처스리그 등판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내년을 고려하면 1군에서 몇 경기 정도 던져봐야해 엔트리에 등록했다"며 "1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을 던졌는데 1군에서는 1이닝씩만 던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황동하가 올 시즌 불운했던 것을 내년에 만회하려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황동하는 "현재 허리에 통증은 없다. 다만 오랫동안 실전을 뛰지 않아 몸이 무딘 느낌이 있다"며 "오랜만에 1군에 오니 긴장이 많이 된다. 진심으로 1군에서 다시 공을 던지고 싶었기에 긴장감이 크다"고 말했다."1군에 데뷔전 때보다 더 긴장이 된다"고 전한 황동하는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마운드에 올라가면 머리가 하애질 것 같기는 한데 일단 부딪혀보겠다. 장점을 살려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교통사고는 황동하에게 마음에 생채기를 남겼다.황동하는 "다친 직후에는 '야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아팠다"면서 "공을 던지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경기를 하다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니어서 황동하는 다친 직후 원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KIA의 경기를 보지 않았다는 그는 "야구가 하고 싶어지더라. 경기를 보면 마음이 더 안 좋아져서 잘 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그래도 주변의 도움 속에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극복했다. 황동하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가족들이 잘 돌봐줬고, 친구들도 많이 찾아와 좋은 말을 해줬다. 야구를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았는데 가족들과 친구들이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됐다"며 "좋은 글귀를 많이 보고, 최대한 좋은 말만 들으려고 했다. 이지영 강사의 유튜브도 찾아보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내에 1군 마운드에 서겠다는 의지도 황동하가 힘든 재활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황동하는 "올해 안에 1군에서 1경기라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버텼다. 좋은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믿고 재활하다보니 1군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1군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된 황동하는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해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줄 몰랐다. 1군에 등록해주신 이범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그러면서 "한 경기라도 더 나가고, 한 이닝이라도 더 던지고 싶다. 아웃카운트 하나라도 잘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간절한 마음을 안은 황동하는 이날 KIA가 0-2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부상 이전인 5월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39일 만에 선 1군 마운드였다.아직 실전 감각이 온전치 않은 황동하는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개의 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흔들렸다.결과는 아쉬웠지만, 긴 재활을 거친 황동하에게는 의미있는 복귀전이었다.공백이 길었던 황동하는 남은 시즌 동안 불펜으로만 등판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선 다시 5선발 후보로서 경쟁한다.이 감독은 "황동하는 내년 시즌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게 쉽지는 않다"며 "황동하는 선발로 준비를 해봤고, 경험도 있다. 내년 시즌 준비를 하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가 울었던 키움 고춧가루, KT는 안 당했다…5위 수성 청신호+오원석 8수 끝 11승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가 '영웅표 고춧가루'를 거부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시즌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5위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3'까지 늘리고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KT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오원석의 완벽투가 빛났다. 오원석은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8번째 도전 끝에 시즌 11승 수확에 성공했다. KT 타선도 허경민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안현민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강백호 4타수 1안타 1타점, 황재균 4타수 2안타 1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반면 키움은 믿었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수비 실책 여파 속에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키움 방망이도 오원석의 구위에 눌려 힘을 못 썼다.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김건희가 3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다른 동료들이 침묵했다. KT는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를 제물로 4-2 승리를 챙기면서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폰세는 지난 20일 KT와 맞대결 전까지 2025시즌 27경기 169⅔이닝 17승무패, 평균자책점 1.7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순항을 거듭했다. 특히 KT를 상대로는 5경기 29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KT는 2025시즌을 지배 중인 폰세를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단독 5위 수성에도 청신호를 켰다. KT는 3연승 도전 길목에서 또 다른 '천적' 키움 에이스 알칸타라를 만났다.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23시즌 KT 상대 3경기 22이닝 무실점, 2승무패로 펄펄 날았다.이강철 KT 감독은 23일 게임에 앞서 "우리 타선이 폰세를 한 번 깼으니까 이번에 알칸타라도 한 번 깨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보려고 한다. 우리가 내일 경기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쓸 수 있는 자원을 다 써보는 운영을 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키움은 2025시즌 개막과 동시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별다른 반등 없이 3년 연속 꼴찌가 확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키움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벌인 것과 대비됐다.키움은 다만 9월 이후에는 12경기 7승5패로 월간 승률 4위로 선전 중이다. 매 경기 1승이 절실한 팀들에게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키움은 지난 9일 선두 LG 트윈스를, 11일 7위 NC 다이노스, 14일 2위 한화 이글스, 20일 6위 롯데 자이언츠를 꺾으면서 1패 이상의 타격을 안겨줬다. 키움을 제물로 삼고자했던 팀들이 오히려 고춧가루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설종진 키움 감독 대행은 "윤석원, 오석주가 최근 필승조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잘 끌어주고 있다. 불펜이 조금 강해진 게 느껴진다"며 "최근 우리 팀 투타 밸런스가 좋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선 제압 성공 KT, 오원석 쾌투 속 쉽게 풀어간 초반 흐름KT 선발투수 오원석은 경기 초반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1회초 1사 후 송성문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한들리지 않았다. 임지열과 이주형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KT 타선도 1회말부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키움 3루수 송성문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후 안현민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1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중전 안타로 3루에 있던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KT는 계속된 1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도 살려냈다. 장성우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태그업 후 홈 플레이트를 밟아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원석은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2회초 선두타자 임병욱, 1사 1루에서 어준서와 여동욱을 삼진으로 솎아 내면서 탈삼진쇼를 펼쳤다. 3회초 선두타자 염승원을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에도 박주홍을 삼진으로 잡고 키움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오원석은 3회초 1사 1루에서 송성문의 중전 안타로 주자가 쌓였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먼저 임지열에 내야 땅볼을 유도, 2루 주자가 3루에서 포스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때 KT 3루수 허경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이닝 종료가 아닌 2사 2, 3루로 상황이 악화됐지만 오원석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이주형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오원석은 4회초 1사 후 김건희에 2루타를 맞은 뒤에도 '강심장' 기질을 유감 없이 뽐냈다. 어준서를 삼진, 여동욱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5회초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하면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잠잠했던 KT 타선도 5회말 폭발했다. KT 벤치는 선두타자 김민혁,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장준원의 타석 때 대타 이호연을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호연의 내야 땅볼 때 키움 1루수 여동욱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KT는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알칸타라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 스티븐슨의 2루수 땅볼 출루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5-0까지 도망가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키움 반격 잠재운 KT 마운드, 순조롭게 승부에 마침표5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오원석은 6회초 키움 타선을 또 한 번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7회초 1사 1루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이상동과 교체, 등판을 마쳤다. 이상동이 어준서를 내야 땅볼, 여동욱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면서 키움의 만회 득점은 이뤄지지 못했다.KT는 7회말 승부에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 스티븐슨의 볼넷, 안현민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7-0까지 도망가면서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KT는 이후 이상동이 8회초까지 1⅔이닝,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가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3연승을 완성했다.
KIA가 황당하게 당했다, 알던 그 투수가 아니었다… 12K 대굴욕의 하루,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초읽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이제 2% 미만으로 떨어진 KIA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을 야구 탈락의 '트래직 넘버'가 이제 세 개만 남은 가운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기고 다른 팀들의 상황을 봐야 했기 때문이다.이날 KIA를 가로 막은 SSG 선발 투수는 좌완 김건우(23)였다. 김건우는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21년 팀의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가세했고,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다만 근래 들어 경기력이 떨어지며 2군에서 꽤 오랜 기간을 머물다 이날 콜업돼 선발로 나섰다.김건우는 올 시즌 KIA전 3경기에 나갔다. 3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8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게다가 이미 6이닝 정도를 상대한 경험이 있어 아예 낯선 투수는 아니었다. 오히려 낯설음에 고전할 팀은 이날 KIA 선발 김태형을 처음 만나는 SSG라고 할 법했다.하지만 그런 KIA가 낭패의 하루를 보냈다. 김건우는 예전에 KIA가 알던 그 김건우가 아니었다. 2군에 있던 시절 투구폼을 교정했고, 이날이 1군에서 처음으로 그 투구폼을 선보이는 날이었다. KIA도 나름대로 대비를 했겠지만, 막상 타석에 서는 타자들로서는 마치 새로운 선수를 보는 느낌이 있었을 것이다. 김건우는 투구 동작이 비교적 잘 이어지는 투수였다. 팔 스윙도 빠르다. 하지만 공을 던지기 위해 넘어오는 과정에서 밸런스가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공을 놓는 지점이 들쭉날쭉했고, 그래서 볼넷이 많았다. 좌타자 몸쪽으로 날아가는 공도 많았다. 이를 고민한 김건우는 스스로 투구폼 변경을 결정했다. 발을 들 때 약간의 이중키킥과 같은 변형 동작을 줬다.꽤 큰 변화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실험했고, 이날 KIA 타자들이 그런 김건우의 새 폼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크게 고전했다. 김건우는 이날 5⅓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KIA 타선을 완벽하게 눌렀다. 6회 1사 후 정해원이 우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칠 때까지, KIA는 김건우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김건우의 맹활약은 SSG의 5-0 승리 원동력이 됐다.1회부터 김건우의 새로운 폼에 당황한 듯 삼진이 쏟아졌다. 윤도현이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박찬호는 포심에 루킹 삼진, 그리고 김선빈도 포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건우의 투구폼에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한 데다, 포심 제구까지 자로 잰 듯 정교하게 우타자 몸쪽을 파고 들었다. 몸쪽을 신경 쓰면 김건우는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우타자 바깥쪽에 떨어뜨렸다. KIA는 2회 1사 후 오선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호령과 한준수가 역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3회 1사 후에도 박민이 김건우의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선발 김태형이 위기를 잘 넘기며 버티고 있었지만, 4회 기회도 놓쳤다. 선두 박찬호가 출루했으나 김선빈이 김건우의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하며 물러났다. 이어 위즈덤 타석 때는 작전이 걸렸지만 위즈덤은 헛스윙 삼진, 그리고 2루로 뛰던 박찬호까지 동시에 아웃되며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기세를 올린 김건우는 5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선우가 커브에 헛스윙 삼진, 김호령은 포심에 헛스윙 삼진, 그리고 한준수는 포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결국 잘 버티던 김태형이 0-0으로 맞선 5회 2사 후 안상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에레디아에게 우중월 2점 홈런을 맞으며 또 열세에 몰렸다. KIA는 6회 선두 정해원이 삼진을 당하면서 김건우에게 12번째 삼진을 내줬고, 선발 전원이 한 선수에게 삼진 하나 이상을 기록하는 굴욕적인 경기를 했다. KBO리그 역대 45번째 사례였다.김건우는 6회 1사 후 박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팬들의 큰 박수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국내 선수가 한 경기 12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박세웅(롯데)에 이어 두 번째였다. 당연히 김건우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선발 전원 탈삼진은 시즌 8번째, 국내 선수로는 두 번째였다. 종전 5이닝이었던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도 넘어섰다. 김건우로서는 최고의 하루였다.SSG는 2-0으로 앞선 6회 감격의 1군 복귀전을 치른 황동하를 두들겨 3점을 더 뽑았다. 선두 고명준의 좌전 안타에 이어 최지훈이 황동하의 포심패스트볼(143㎞)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1사 후 정준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더니 2사 후 박성한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5-0으로 달아났다. SSG는 8회 김민에 이어 9회 마무리 조병현까지 나가 안전하게 5-0 승리를 마무리했다. SSG는 김건우에 이어 이로운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리드를 지켰고, 8회는 김민이 책임지며 승기를 잡았다. 마무리 조병현이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결승포 포함 2안타 2타점, 최지훈이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정준재가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타격이 호조를 보였다.반면 KIA는 선발 김태형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타선 지원이 없었다. 등판한 선발 두 경기에서 모두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운을 안았다. 황동하가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8회까지 김선빈 박민만 안타를 치는 등 2안타에 머무른 끝에 결국 또 한 번의 무기력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점술가 예언 소환한 로버츠 감독, 야마모토에 가을야구 운명 맡겼다…PS 1·2선발 중책→'사신의 카드' 적중…
김지현 기자=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포스트시즌 1·2선발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즌 막판 노히트 좌절의 아쉬움 속에서도 점술가의 '사신의 카드' 예언을 떠올린 그는, 가을 무대에서 또 다른 드라마를 써 내려갈 야마모토의 활약을 확신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2일(한국시간) ABEMA의 인터뷰 콘텐츠 '굿모닝 로버츠'에 출연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가을 야구 선발 기용 방식에 대해 전했다.다저스는 시즌 88승 68패(승률 0.564)로 내셔널리그 승률 3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전 승리를 통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1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그리고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PS 1차전 혹은 2차전 선발을 맡길 예정"이라며 기용 플랜을 밝혔다. 야마모토는 팀 최다인 11승(8패)을 올리며 리그 2위(2.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구단 내 선발 자원 중 가장 뛰어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탈삼진은 리그 8위인 194개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탈삼진 능력에 대해 "투구 폼에 결점이 없다. 키가 크진 않지만 모든 구종을 같은 폼에서 던질 수 있다. 포심, 투심, 스플리터, 커브가 전부 똑같아 보이니 타자들이 헛스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또 로버츠 감독은 지난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야마모토가 9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갔던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7월 같은 프로그램(굿모닝 로버츠) 녹화에서 점술가를 통해 야마모토의 운세를 봤다"라며 "당시 타로 점괘에서 사신의 카드가 나온 것에 대해 '상대를 셧아웃시키고 경기를 끝낼 운세다.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점술가가 '조심해야 할 건 데드볼이다. 사구로 흐름이 무너질 수도 있지만 평소대로만 한다면 문제없다. 그 부분만 주의한다면 상대 팀에게는 사신 같은 존재로 두려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흐름이 좋으니 최다승도 가능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야마모토는 볼티모어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홈런을 맞으며 노히트 도전에 아쉽게 좌절했다. 이어 등판한 불펜까지 흔들리며 경기도 내줬다. 로버츠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점술가의 말이 생각났다. 올스타 휴식기에 점성술사가 노히트 노런을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순간 그 생각이 났다"며 웃었다.한 차례 아쉬움을 맛본 야마모토지만 가을 야구 1·2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로버츠 감독의 기대는 여전하다. 점술가의 예언처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또 다른 특별한 순간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가 포기한 '사직 예수', 트리플A '전체 1위'라니…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애런 윌커슨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5이닝 소화에 그쳤고 피홈런도 있었지만, 특유의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상대에게 득점권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 윌커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윌커슨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워커 젠킨스를 헛스윙 삼진,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우익수 뜬공, 카일러를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멤피스 타선은 1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윌커슨을 지원했다. 선두타자 JJ 웨더홀트와 세사르 프리에토의 연속 안타, 맷 코퍼니악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블레이즈 조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신고했다.이후 맷 로이드의 우중간 투런홈런까지 이어지면서 멤피스가 4-0으로 앞서나갔다.윌커슨은 2회초 선두타자 조나 브라이드를 루킹삼진으로 잡았다.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가 처음엔 볼 판정을 받았지만, 윌커슨의 챌린지 신청으로 판정이 번복됐다.후속타자 엠마누엘 로드리게스를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 2개를 선점한 윌커슨은 이어진 타석 애런 사바토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후 패트릭 윈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멤피스 타선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코퍼니악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윌커슨은 3회초 선두타자 호세 미란다를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태너 스코벨을 삼진, 젠킨스를 뜬공, 바스케스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4회초에는 선두타자 페드코와 브라이드를 뜬공, 로드리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5회초 선두타자 사바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윌커슨은 윈켈, 미란다, 스코벨을 나란히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멤피스 타선은 4회말 웨더홀트의 솔로포, 8회말 2사 후 로이드의 볼넷에 이은 마이크 안티코의 투런포로 8-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 선두타자 페드코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트리긴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9회에 등판한 닉 라켓이 브라이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3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윌커슨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지난 2023시즌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커슨은 후반기 13경기 79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여 2024년 롯데와 재계약에 골인했다.윌커슨은 2024시즌에도 32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KBO리그 첫 풀타임 시즌에서 리그 선발 중 가장 많은 경기, 가장 많은 이닝(196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거듭났다.그러나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이가 많은 윌커슨 대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의 계약을 택했다. 데이비슨은 KBO리그 22번의 선발 등판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롯데는 대체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로 과감한 교체를 택했다. 그러나 벨라스케즈는 8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11.22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롯데의 과감한 결단은 결과론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반면 롯데와 재계약 불발 후 미국으로 돌아간 윌커슨은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와 멤피스를 거치며 올 시즌 29경기(152⅔이닝) 7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이닝 수에서는 트리플A 전체 1위를 달리며 한국 나이 37세에도 여전히 마운드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42홈런-35도루’ 소토, 후반기 대폭발→‘40홈런-40도루’까지 조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운동선수인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까.소토는 2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54경기에서 타율 0.267와 42홈런 104타점 117득점 148안타 35도루, 출루율 0.399 OPS 0.934 등을 기록했다.타율을 제외하고는 뉴욕 메츠가 기대하던 소토의 모습. 여기에 소토는 후반기부터 맹렬하게 달리며 30-30이 아닌 40-40에 도전하고 있다.뉴욕 메츠는 이제 단 6경기 만을 남기고 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전.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3연전.이에 소토의 40-40 달성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6경기에서 도루 5개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 또 소토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4번째 도루 실패를 기록하기도 했다.단 소토의 후반기 도루 페이스가 놀라울 만큼 뛰어난 데다 35도루-4실패로 성공률이 89.7%에 달한다. 또 소토의 타격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뛸 기회도 많다.소토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도루 57개(23실패)를 기록한 선수. 즉 도루와는 거리가 아주 멀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루 기술에 대해 무언가를 깨달은 선수와도 같이 많은 도루와 높은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만약 소토가 6경기에서 도루 5개를 추가할 경우, 지난 2023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3년 연속 40-40 달성자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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