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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진 애틀랜타의 절망… "김하성 930억으로도 안 돼, 오버페이도 안 돼" 김하성 결국 팀 떠나나
올 시즌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지며 자존심을 구긴 애틀랜타는 올 오프시즌 여러 방면에서 전력 보강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기까지는 한 달의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가장 화제가 되는 선수가 바로 김하성(30)이다. 내부 선수이기 때문이다.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보장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이 1300만 달러고,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만약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으면 2026년 16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는다.애틀랜타는 탬파베이 소속 시절 부진했던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 가정했다. 1년 1600만 달러에 수준 높은 유격수를 쓰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이 애틀랜타 이적 후 예전 기량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팬사이디드'의 애틀랜타 팬 커뮤니티인 'HTHB'는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영입했을 당시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만큼만 잘 뛰고, 브레이브스가 잘 되길 바랐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았다"고 아쉬워했다.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는 것이다.이전 애틀랜타 팬 페이지의 관심은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할 것이냐, 아니면 팀에 남을 것이냐였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체념 상태다. 김하성이 무조건 시장에 나간다고 보고, 과연 얼마를 제시해야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남을 것이냐로 논점이 옮겨간 상태다. 일단 거액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김하성 정도의 경력을 가진 유격수가 정상 기량을 찾았다면, 기본이 연 평균 1600만 달러 이상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요즘 시장의 시세가 그렇다.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의 스티브 아담스는 최근 팬 채팅을 통해 이 질문을 받고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첫 계약 수준을 제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루수인 채프먼은 펀치력과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가진 선수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첫 계약을 했을 당시 3년 총액 54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이후 2025년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5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아담스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에 계약 기간 3년을 더 얹은 4년 총액 6400만 달러에 계약금 200만 달러를 얹은 6600만 달러(약 930억 원)의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HTHB'는 "이는 특히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금액으로는 김하성을 잡지 못할 것이라 좌절했다.이 매체는 "보라스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을 묶어두는 장기 계약, 혹은 옵트아웃 조항과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단기 계약이 아니라면 연 평균 금액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대로 브레이브스는 그런 일(보라스가 선호하는 식의 계약)을 전혀 하지 않는다. 30세 시즌에 접어든 선수에게 5년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고 짚었다. 실제 애틀랜타는 20대 중·후반 선수의 장기 계약에는 적극적이고 꽤 성공적인 사례도 많지만, 30대 선수에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은 극히 꺼리는 팀이다.'HTHB'는 여기에 보라스의 고객과 애틀랜타 구단 사이에 접점이 크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 현재 애틀랜타에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는 없다. 예전에는 보라스가 악마의 에이전트로 자리하면서 보라스 고객과 의도적으로 접촉을 피한 팀들이 있기도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애틀랜타도 그렇게 보라스 코퍼레이션과는 친밀하지 않다.종합하면 김하성은 올해 FA 시장의 유격수 최대어 중 하나다. 김하성보다 종합적인 가치가 높은 선수는 보 비셋 뿐이고, 20대 수준급 유격수는 씨가 말랐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 측은 배짱을 부릴 것이며, 애틀랜타는 전통적으로 그런 계약을 선호하지 않는다. 결국 김하성이 애틀랜타를 떠날 것이라는 게 애틀랜타 팬 커뮤니티의 절망적인 예상이다.애틀랜타도 쓸 돈이 별로 없다. 애틀랜타의 올 시즌 팀 연봉은 약 2억1880만 달러 수준으로 메이저리그 10위다. 크리스 세일(2200만 달러), 맷 올슨(2200만 달러), 오스틴 라일리(2200만 달러),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700만 달러), 마르셀 오수나(1600만 달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1600만 달러) 등 고액 연봉자들이 제법 많다. 2026년에 대략 확정된 연봉도 김하성의 1600만 달러를 포함해 거의 2억 달러에 이른다.그런데 유격수도 급하지만 애틀랜타는 선발과 불펜 등 마운드 보강도 굉장히 급한 팀이다. 쓸 돈은 많지 않은데 보강할 포지션은 많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다. 김하성에게 1억 달러 가까운 돈을 쓰기는 재무적으로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을 좋아하고 그가 시장 최고 선수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를 지키기 위해 오버페이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하성과 애틀랜타의 인연이 생각보다 짧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시즌 망쳤지만, 아무도 기억 못해" 김혜성보다 못했는데 PS 주전 이유 증명…가을 키케 또 왔다 '5할 맹…
‘가을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34·LA 다저스)가 10월에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규시즌 때는 같은 팀 신인 김혜성(26)보다 훨씬 못한 성적을 냈지만 가을야구가 시작되자마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2차전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 다저스의 2연승과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8번 타자 좌익수로 나온 1차전부터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때린 에르난데스는 7번 타자로 타순이 하나 올라온 2차전에서 2루타 하나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부터 신시내티 TJ 프리들의 좌중간 타구를 오버 더 숄더 캐치로 잡아내며 수비로 박수를 먼저 받은 에르난데스는 1-2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했다. 에르난데스는 6회에도 3루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며 4득점 빅이닝의 서막을 열었다. NLWC 2경기 타율 5할(8타수 4안타) OPS 1.125. 지난 2월 다저스와 1년 650만 달러에 FA 재계약한 내외야 유틸리티 야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92경기 타율 2할3리(232타수 47안타) 10홈런 35타점 OPS .621에 그치며 WAR 0.1에 그쳤다. 신인 김혜성(71경기 타율 .280 3홈런 17타점 OPS .699 WAR 1.6)과 비교해도 팀 기여도가 훨씬 낮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무난하게 들었고, 가을야구에서 또 살아났다. 미국 ‘LA타임스’는 ‘10월이 왔다는 증거, 슈퍼 키케 등장이다. 에르난데스에게 정규시즌은 사실상 6개월간 워밍업에 불과하다. 진짜 야구는 저녁 공기가 선선해지고, 나뭇잎이 물들기 시작할 때 펼쳐진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 때 에르난데스만큼 큰 활약을 하는 선수도 드물다’고 가을에 강한 면모를 부각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월의 키케는 정말 특별하다. 그의 기록이 모두 말해준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동료 내야수 맥스 먼시도 “어떤 선수들은 이런 순간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 키케도 분명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치켜세웠다. 베테랑 내야수 로하스는 “키케에겐 정규시즌만으로는 부족하다. 예전에 TV로만 봤는데 여기 와서 보니 그게 진짜더라. 그는 항상 결정적 순간을 원하고, 오늘도 동점 2루타로 보여줬다”며 “매일 그에게 배우고 있다.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준비가 철저한 선수”라고 말했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키케는 키케다. 10월이 되면 이런 선수가 된다”고 거들었다. 당사자인 에르난데스는 “이런 순간을 위해 팀이 나를 데려온 것을 알고 있다. 포스트시즌의 아름다운 점은 모든 게 0에서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한 시즌을 망쳐도 포스트시즌에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이때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면 정규시즌에 뭘 했는지 아무도 기억 못한다”고 가을야구의 묘미를 강조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12시즌 중 10번이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총 21번의 시리즈를 치렀고, 2020년과 지난해 다저스에서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88경기 타율 2할8푼6리(238타수 68안타) 15홈런 36타점 OPS .882. 정규시즌 통산 타율(.236), OPS(.708)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이다. 에르난데스는 “운 좋게도 난 항상 좋은 팀에 있었다. 포스트시즌에 강한 선수가 되는 건 개인적인 것도 있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없다. 난 그저 좋은 팀들에 많이 속해 있었고, 그 덕분에 많은 기회를 받고 있았다”고 말했다.
[오피셜] 류현진 10승 도전, 포기했다… 한화, 3일 KT 원정 박준영 선발 예고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이 아닌 우완 영건 박준영을 선발로 내세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3개 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선발투수를 2일 발표했다.창원NC파크에서는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다. SSG와 NC는 각각 김광현, 라일리 톰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맞대결을 소화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육선엽,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다.83승57패3무(0.593)을 기록 중인 한화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 팀의 선발투수는 한화 박준영, KT 오원석이다.한화는 시즌 막판 힘을 내면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5-2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5-6으로 역전패했다.이로써 한화는 3일 KT전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선두 LG 트윈스는 1일 NC에 3-7로 패하면서 자력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매직넘버가 모두 지워지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만약 2일까지 LG의 매직넘버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3일 KT전에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됐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대전 LG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 139⅓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으로, 정규이닝 및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해(10승)에 이어 올해도 10승을 달성한다면 한화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선발승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할 수 있었다. 코디 폰세(17승), 라이언 와이스(16승), 문동주(11승)는 이미 10승 고지를 밟았다.하지만 한화는 순위 경쟁이 끝난 상황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2주 뒤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류현진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올 시즌 한화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게 된 투수는 박준영이다.2003년생인 박준영은 청주우암초(청주시리틀)-세광중-세광고를 거쳐 2022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올해 1군에서는 1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2군에서 11경기 24⅔이닝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7을 올렸다. 박준영의 통산 1군 성적은 9경기 15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2.91이다.
"거기서 어떻게 김서현을 바꾸나" 김경문 감독 탓할 수 없는 최악의 결과, 한화 '예방 주사' 세게 맞았다
충격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1위 대역전 꿈이 마무리 김서현(21)의 손끝에서 날아갈 줄은 누구도 몰랐다. 김서현을 교체하지 않은 김경문 한화 감독에게도 비판이 향하고 있지만 감독이 어떻게 손쓸 수 없을 만큼 순식간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한화는 지난 1일 문학 SSG전에서 5-6 충격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소멸됐다. 1위 LG가 잠실 NC전에서 패하며 자력 우승이 불발된 가운데 한화가 이날 SSG전과 3일 수원 KT전을 다 잡아내면 두 팀이 동률이 돼 1위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되는 상황이었다. 5-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올 때만 해도 한화의 대역전 꿈이 부풀어 올랐다. 김서현은 채현우와 고명준을 연이어 초구 직구로 각각 2루 땅볼,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 류효승 상대로도 초구 파울, 2구째 헛스윙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지만 5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현원회에게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몸쪽 높은 실투로 들어가며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5-4, 1점차로 쫓겼지만 아직 여유가 있었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가 마운드 한 번 올라와 흐름을 끊었지만 김서현은 다음 타자 정준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동점 주자를 1루에 내보냈다. 포수 이재원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흔들린 김서현은 다음 타자 이율예에게도 초구에 볼을 던졌다. 2구째 한가운데 직구에 파울이 난 이후 3구째 시속 151km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몰렸다. 이율예가 놓치지 않고 힘껏 받아친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6-5 SSG 끝내기 역전승. 9회말 투아웃 이후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으로 김서현이 패전을 안았다.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LG 선수단은 경기 종료 1시간이 지나 우승 세리머니를 열었다. 믿기지 않는 대역전패를 당한 한화. 김서현을 왜 교체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비판 의견도 나온다. 김서현은 지난달 29일 대전 LG전(1이닝 20구), 30일 대전 롯데전(1이닝 16구)에 이어 3연투를 했고, 평소보다 직구 구속이 떨어진 상태였다. 평균 시속 153.4km를 던지는 김서현이지만 이날은 시속 149.8km로 떨어졌다. 최고 구속도 시속 152km로 컨디션이 좋지 좋았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걸린 상황에서 3연투는 피할 수 없었다. 3연투는 이해가 되는 대목이지만 김서현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바꿨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순위 결정이 달린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빠른 결단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불펜에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엄상백, 김종수가 몸을 풀고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실제 SSG 마무리 조병현이 지난달 26일 문학 KT전에서 5-2로 앞선 9회 2사 만루에서 김민으로 교체됐고, KT 마무리 박영현도 7월25일 수원 삼성전에서 8-5로 쫓긴 9회 무사 1,2루에서 손동현으로 교체돼 리드를 지킨 케이스들이 있다. 다만 조병현은 볼넷 4개를 주며 35구를 던졌고, 박영현도 볼넷 3개로 제구가 흔들리며 23구를 던진 상태였다. 1일 김서현은 이율예 상대 전까지 투구수가 16개밖에 되지 않았고, 볼넷이 하나 있었으나 급격한 난조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시즌 33세이브를 거둔 마무리를, 이날 등판 전까지 65⅓이닝 동안 피홈런이 2개밖에 되지 않은 투수를 시즌 7타석 1안타에 불과한 신인 타자 앞에서 뺄 수 있는 감독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투수 출신 야구인은 “김경문 감독은 선수를 믿는 야구를 했다. 지금까지 선수가 팀을 위해 해준 게 있고, 믿음을 갖는 건 맞다. 젊은 선수라서 갑자기 흔들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거기서 감독이 투수를 바꾸거나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며 벤치로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면서 “한화로선 너무나 아깝지만 미리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오면 벤치 고민도 클 것이다. 선수도 그 상황에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3위를 확정한 SSG가 플레이오프에 올라온다면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투수 출신 야구인은 “코칭스태프로선 3연투를 당연히 해야 했다. 투아웃까지는 쉽게 잡았고, 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렇게 됐다. 중간에 교체 판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율예가 2구째 파울을 칠 때부터 직구에 타이밍이 맞는 모습이었다. 스윙에 자신감이 있었고, 치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였다. 그때 변화구로 꼬셨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김서현에게는 이것도 공부가 됐을 것이다.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조금 생겼으니 마음을 잘 추슬러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론적으로 볼 때 김서현을 빼지 않은 게 패착이지만 감독의 오판이라고 몰아붙이기도 어렵다. 이날 등판 전까지 김서현은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맞은 적도 없었고, 4실점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지나치게 운이 없었고,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봐야 하지만 그 대가가 너무나도 크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져야 하고, 그래서 힘든 자리다. 한화로선 오는 16일 시작될 플레이오프 전까지 충격을 털어내야 한다. 무엇보다 김서현의 멘탈 회복이 절실하다. 시즌은 이렇게 끝났지만 가을야구에서 만회할 기회는 또 있다.
'역전패 후 욕설 쏟아져' 한화 김서현, 익명 악플에 시달려...최연소 30세이브 주역에 응원 필요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1일 SSG전 9회말 4실점으로 5-6 역전패를 당한 후 SNS에 악플이 쏟아졌다.본인뿐 아니라 불펜포수인 친형 김지현의 계정까지 공격받았다. 대부분 익명 부계정이었다.김서현은 올 시즌 2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최연소 30세이브'로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마무리 보직을 맡은 첫해 성적이다.김경문 감독은 시즌 중 "이미 충분히 잘 던지고 있다"며 그를 다독였다. 9월 들어서는 안정감을 되찾으며 팀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경기 결과에 따른 선수 개인을 향한 욕설은 잘못된 문화다. 특히 익명 계정으로 욕을 퍼붓는 행위는 자기만족일 뿐이다.진정한 팬이라면 "다음 경기는 더 잘하자"는 응원을 보낼 때 선수들도 힘을 낸다.정규시즌은 끝났지만 한화의 시즌은 계속된다.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김서현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지켜낼 순간이 올 것이다.그때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니라 응원이다.
'뛰지도 않고 돈방석?' 김혜성, 다저스 덕에 디비전시리즈 진출만으로 '최대 7천만 원' 보너스 가능성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 등록만으로 거액의 보너스를 챙길 가능성이 생겼다.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넘어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보너스는 입장 수익과 중계권 수익의 일부를 선수단 몫으로 배정하는 구조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가장 큰 몫을 가져가며, 라운드에서 탈락할수록 액수는 줄어든다. 디비전시리즈 탈락팀의 경우, 팀 몫은 평균 약 420만 달러 수준이며, 이를 선수단 투표로 나누게 된다.선수 개인이 받는 금액은 팀이 정한 지분(share)에 따라 달라진다. 풀 지분(full share)을 받으면 디비전시리즈 탈락 기준으로 약 5만 달러, 한화로 약 7천만 원에 달한다. 반 지분이나 일부 현금 보너스로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김혜성은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실제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터 등록만으로도 보너스 대상이 된다. 다만 풀 지분은 시즌 내내 기여도가 높은 주전 선수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김혜성이 받을 확률은 낮다.결국 김혜성이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7천만 원. 현실적으로는 반 지분이나 일부 현금 배당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행 제안, 끔찍했다" KBO 거쳐 MLB 지구 우승 주역으로…인생 역전한 라우어, 이제는 디비전시리즈 …
KBO 출신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라우어는 토론토에서 2025시즌 내내 선발과 롱 릴리버, 때로는 셋업맨까지 다양한 보직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아웃을 책임졌다.라우어는 팀이 13-4로 크게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주니어 카미네로를 직선타로 처리하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마지막 한 타자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라우어는 탬파베이 지명타자 조너선 아란다를 상대로 초구 시속 83.5마일(약 134.4km) 슬라이더를 던져 땅볼을 유도, 팀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다.그는 2025 MLB 정규시즌을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지난 30일 현지 매체 '토론토스타'는 "라우어는 7월 중순부터 풀타임 선발로 나서며 선발 로테이션을 구해냈고, 시즌 후반에는 불펜까지 떠맡았다. 원래는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던진 뒤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캠프에 들어올 때만 해도 잊힌 존재였으나 시즌을 마칠 때는 팀의 핵심 조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이어 "라우어는 올 시즌 토론토가 맡긴 거의 모든 역할에서 뛰어났다. 선발로는 15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그러나 셰인 비버 영입 트레이드 이후 불펜으로 이동해야 했다. 오히려 릴리버로는 더 돋보였는데, 3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며 그의 다재다능함과 팀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라우어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함께했다. 정규시즌 7경기(34⅔이닝)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경기에 등판해 1패,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재계약 실패로 한국을 떠났지만 MLB 복귀 후 대반전을 써냈다. 그는 한국에서의 3개월이 빅 리그에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MLB.com 인터뷰에서 라우어는 "한국에서의 경험은 정말 놀라웠고, 그 여정이 지금 이 자리에 서게 한 밑거름"이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한국행을 최종 결정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도 털어놓았다. 라우어는 지난해 여름 내내 KBO리그 KIA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에 머물고 있던 그는 8월 1일이 옵트 아웃 시한이었고, KIA는 그 시점에 맞춰 오퍼를 제시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을 위해선 신속한 계약이 필요했기에 고민의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또 그는 "구단에서 '12시간 안에 한국행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다. 그 순간은 솔직히 정말 끔찍하게 들렸다"고 회상했다. 처음엔 미국에 남으려 했지만, 아내가 "다시 생각해보라"는 권유를 했고 결국 한국행을 결심했다. 라우어는 "당시에는 '지금 한국에 가는 건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된 선택이었다. 한국에서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건 내게 굉장히 멋진 일이었다"고 말했다.라우어는 오는 4일부터 열리는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1일 지역 매체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1, 2차전은 셰인 비버와 케빈 가우스먼, 3차전은 루키 트레이 예세비지가 유력하다. 마지막 한 자리는 맥스 슈어저와 크리스 배싯이 경쟁 중이다. 배싯은 최근 9경기 연속 3실점 이하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허리 통증으로 9월 18일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반면 슈어저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1회 2실점 이상을 내주며 8월 25일 이후 평균자책점 9.00에 머물고 있다. 배싯이 건강하다면 4차전은 그의 몫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토론토에는 롱릴리프를 소화할 라우어가 있다. 불펜 요원으로서 라우어의 로스터 합류는 이미 확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NC냐? KT냐?…4위 삼성 라이온즈의 5일 와일드카드전 상대는
프로야구 무대에도 가을 향기가 짙어졌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 야구'를 준비한다. 다만 삼성과 맞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는 아직 누구일지 모른다. 시즌 최종전을 챙기며 차분히 전략을 다듬을 때다.1경기 남았다. 삼성은 3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4위는 확정했다. 앞선 세 자리의 주인도 정해졌다. 3위는 SSG 랜더스. 1일 경기 후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팀이 됐다. 한화 이글스가 2위다.'가을 야구'로 불리는 포스트시즌엔 5위까지 나간다. 다만 5위는 아직 미정. 2일 현재 5위 NC 다이노스, 6위 KT 위즈가 승차 없이 승률로 경합 중이다. 각각 1경기만 남겨둔 상황. 3일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시즌답다.NC가 조금은 유리한 위치. 이기면 5위를 확정한다. 지더라도 KT 역시 패한다면 5위가 된다. KT로선 반드시 이기고 NC기 지길 바라야 할 형편. NC의 상대는 SSG. KT는 한화와 대결한다. 모두 순위를 확정한 팀이다. NC, KT와 달리 전력 투구할 이유가 없다.이런 상황은 예상 밖. NC가 막판 '기적'같은 8연승을 질주, 5위로 올라섰다. KT는 지난달 30일 NC와 맞대결에서 4대9로 패한 게 뼈아프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 프로야구 전설 요기 베라가 남긴 말이다.두 팀 모두 3일 총력전이다. 에이스를 아낄 때가 아니다. NC 예상 선발은 라일리 톰슨. KT는 지난달 30일처럼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고영표가 함께 나설 수도 있다. 어떤 식이든 삼성에겐 반가운 일. 이들과 달리 삼성은 3일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할 필요가 없다.상성(相性). 대상 간 성질이나 성격이 맞는지 여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승부의 세계에선 '상성이 유리(불리)하다'는 식으로 많이 쓴다. 삼성 입장에서 상성이 불리한 건 KT. 맞대결하면 유독 경기가 꼬였다. 실제 정규시즌 성적도 5승 11패로 크게 밀린다.반면 삼성이 NC에겐 올 시즌 9승 7패로 앞섰다. KT만큼 마운드가 강하지도 않다. 하지만 막판 연승한 기세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5위를 확정할 경우 무려 9연승. 초보 사령탑 이호준 감독도 만만치 않다. 단기전처럼 치밀한 불펜 활용으로 연거푸 승전고를 울렸다.애초 3일 삼성 예상 선발은 원태인. 다만 주변 상황이 변했다. 삼성의 전략도 달라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5일 시작된다. 이변이 없다면 에이스인 후라도가 이날 선발 출격한다. 후라도 외에 남은 선발진을 두고 3일 선발로 나설 투수를 결정할 전망이다.일단 헤르손 가라비토는 불펜으로 뛴다. 이미 박진만 감독이 밝힌 내용이다.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 해도 긴 이닝은 던지진 않을 걸로 보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포스트시즌을 대비, 원태인을 아끼고 양창섭이 3일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김서현도 ‘사람’인데 이렇게까지 ‘욕’ 먹어야 하나→SNS 부계정으로 ‘욕설’, 인생 부끄럽지 않나
“1년 차 마무리인데,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된다. 이미 충분히 잘 던져주고 있다”지난 8월, 김서현이 잠시 주춤할 때 한화 김경문(67) 감독이 한 얘기다. 맞는 말이다. 이미 충분히 잘 던졌다. 물론, 1위는 놓쳤다. 그런데 가을야구가 남았다. 뒤집을 희망이 남아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잘하면 된다. SNS에서 ‘도’ 넘는 욕설이 오간다. 용납이 절대 안 된다.한화는 1일 문학 SSG전 5-6으로 끝내기 패배했다. 8회까지만 해도 5-2로 앞섰다. 9회말 4점 헌납이다. 김서현이 내줬다. 현원회에 투런, 이율예에 끝내기 투런 허용이다.망연자실이다. 1위인 LG가 NC에 3-7 패배다. 이날 경기 승리 후 오는 3일 KT전 승리를 거두면 한화가 1위다. 아쉽다면 아쉽다.그렇다고 김서현이 욕먹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올시즌 평균자책점 3.14, 2승4패 33세이브를 기록했다. ‘33세이브’다. 승리를 지켜낸 경기가 30경기가 넘는 셈이다. 한화 구단 역대 최연소, 구단 우투수 최초 기록이다. 마무리 보직을 맡은 첫해부터 대기록이다. 대단한 기록이다.지난 8월 잠시 흔들렸던 김서현이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1년 차 마무리다. 이미 잘 던졌다. 다독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잘 던질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후 9월 잘 던졌다. 제 ‘폼’을 찾은 모습이다.한 경기 못 던졌다고, 많은 이들이 욕설을 퍼붓는다. 특히 김서현, 친형인 불펜포수 김지현의 SNS 댓글 창이 말이 아니다.‘일희일비’ 이해가 된다. 야구가 팬의 하루 낙(樂)이라 불린다. 경기 승패에 따라 기분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비난’은 용납 불가다. 아직 한화 야구가 끝나지 않았다. 정규시즌 한 경기가 더 남았다.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가을 야구가 있다.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한국시리즈 직행이다. LG를 다시 만난다. 여기서 또 이기면 우승이다. 아직 기회가 남았다. ‘다음 경기에는 잘 던지자’는 다독임이 있어야 하는데, 무작정 욕하는 사람투성이다.더구나 대부분 부계정(본 계정 대체하여 다른 용도 사용, 주로 프로필도 가려져 있고 게시물도 없는 계정)으로 욕설한다. 당당하지 못하다는 것. 그런 행동을 왜 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다.야구가 ‘삶의 낙’인데 팀이 지니, ‘화가 나서’ 행태는 아닌 듯하다. ‘그냥 욕하고 싶어서’ 뉘앙스에 더 가깝다. 이미 본인 삶에 화가 많은 이들이 이유 없이 욕 하는 모습인 셈이다. 부끄럽지도 않나.8월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설문조사를 이행했다. 시즌 내내 SNS를 통해 비난받았다는 선수가 15%다. 국내 선수뿐 아니라 삼성 르윈 디아즈, 한화 라이언 와이스 등 외인 선수 피해도 있다.지난달 유명 법무법인과 손잡은 선수협이다.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일부 선수는 이미 자료 수집 후 법적 대응 중이다.선수협 장동철 사무총장도 2일 스포츠서울과 전화에서 “어떤 이유든 도 넘은 욕설은 용납할 수 없다. 괴로워하는 선수가 많다. 선수가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팬이 건강한 야구 문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내가 차 돌려라 하더라” 9회말 2아웃 떠났던 주장, 타이브레이커 걱정했는데…“KS 예방주사 세게 맞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극적으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배했다. 매직넘버 '1'을 줄이지 못했고, 자력 우승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2위 한화 이글스는 1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 상대로 9회초까지 5-2로 앞서 있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9회말 등판해 2아웃까지 잡았다. LG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TV로 한화-SSG 경기를 보다가 9회말 2아웃이 되자 한 두 명 떠났다. 박해민도 이날 야구장을 방문한 아내, 아들과 함께 귀가했다. 박해민은 “2아웃이라서(떠났다). 그런데 진짜 요기 베라가 괜히 그런 말을 한 게 아닌 것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런데 SSG가 2아웃 이후에 현원회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어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신인 이율예가 극적인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SSG의 끝내기 승리. 한화의 역전패로 매직넘버 '1'이 사라지며 LG는 우승을 차지했다. 박해민은 극적인 SSG의 끝내기 홈런을 보지 못했다. 운전 중이었기 때문. 박해민은 “와이프가 뒤에서 ‘차 돌려’ 그래서 다시 돌아왔다”고 웃으며 “다른 선수들도 2아웃 되자 이거는 사실 쉽지 않다고 해서 한 두 명씩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될 거라고는 사실 상상도 못 했죠”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부담감이 컸다. 박해민은 “매직넘버 1을 남기고 전체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좀 엇나가면서 타이브레이크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SSG 한테 도움을 받아서 SSG에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타이브레이크를 해봤던 경험자로서, 그때 부담감이 진짜 쉽지 않았다. 그런 부담감을 날려버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SSG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LG는 마지막 3연패를 당했다. 한화가 SSG에 패하지 않았더라면 타이브레이커까지 갔을 확률이 높았다. 염경엽 감독도 타이브레이커를 생각했고, 한화와 타이브레이커 경기도 쉽지 않겠다 걱정했다. 박해민은 “그래도 뒤집어지지 않았으니까, 이런 우주의 기운이 우리한테 기우는 것 같아서, 한국시리즈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1승이 쉽지 않구나. 예방 주사를 세게 맞은 것 같아서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준비하는데 있어 후반기 몇 경기를 마음속에 품고서 한국시리즈 준비할 수 있는 센 예방주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른다. SSG가 마지막에 한화를 잡으면서 한화를 만나면 자신감이 좀 생길 거고, 오늘 경기 하나로 봤을 때 야구 진짜 모른다는 것을 또 보여줬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우리는 우리 야구를 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 몇 경기 동안 우리 야구를 못하면서 매직넘버를 줄이기 못했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준비 잘해서 우리 야구만 잘하면 통합우승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우승 세리머니 도중 마이크를 잡고 팬들을 향해 “자력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홈에서 자력으로. 끝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포에버 LG’ 응원가가 올해 부활해서 팬분들이 이렇게 잘 불러주시는데, 우승하고 한번 다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우리 3위한다고 그랬죠?" 김광현의 일침, 야알못 인정합니다...SSG는 강팀이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겠다. 올 시즌 SSG 랜더스의 가을야구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유튜브 채널 설문조사에선 SSG 순위를 8위로 예상했다. 기자만 그런 게 아니었다. 설문에 응한 10명의 전문가와 기자 중 5명이 SSG를 7위로 예상했고, 1명은 9위를 점쳤다. 단 한 명만이 5위로 SSG의 5강 진출을 내다봤다.하지만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SSG는 보란듯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9월 30일 키움전 승리로 순위를 확정한 뒤, 김광현의 SNS에는 사진 하나가 올라왔다. 주장 연임을 알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였다. 김광현은 '팀 순위 3위 이상 시 주장을 연임한다'는 내용의 괴문서(?)와 함께 'OMG'라는 문구를 덧붙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다음 날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의기양양했다. "내가 뭐랬어요"라면서 "우리 3위 한다고 했죠?"라고 되물었다. SSG의 5강 실패를 예상했던 입장에선 김광현의 일갈에 '야알못'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김광현은 SNS에 올린 계약서 대해 "계약서라고 하지 말고 협정서라고 얘기해 달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렸을 때 엄마 말씀을 잘 들었어야 했는데, 다 읽어보고 아무데나 사인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고 사인했다"며 "증인들이 너무 많아서 딴 말 못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사인 당시만 해도 3위로 시즌을 마치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광현은 "그때 아픈 선수도 많았고, 분위기도 그렇게 썩 좋지 않았다. 해서 3등만 한다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했는데 진짜 3등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말에서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이 목표를 달성했다는 뿌듯함이 묻어났다.투수 주장은 야구에서 매우 드문 사례다. 야수들은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많고, 어려서부터 리더십을 훈련하기 유리한 조건이다. 반면 투수는 야수들과 따로 움직이고, 대체로 성향이 '개인적'이라 좀처럼 리더 역할을 맡기지 않는다. 프로야구 역사를 돌아봐도 투수가 주장을 맡은 경우는 그렇게 흔치 않다. 하지만 SSG는 팀의 상징이자 베테랑인 김광현의 리더십을 믿고 주장을 맡겼고, 그 결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3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김광현은 "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원들이 다들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계속 엔트리에서 빠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도 이 정도 성적을 내서 자랑스럽고 너무나 고생했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고 뿌듯하게 말했다.모두가 SSG를 하위권 후보로 예상할 때도, 김광현은 팀의 가능성을 믿었다. 그는 "올 초에 내가 '3등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하위권을 예상한 이들을 유쾌하게 놀린 뒤,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야구는 정말 모른다"라고 말했다.그렇다고 아무 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니었다. 김광현은 "우리 팀이 작년에 비해서 특별하게 전력이 약화된 게 없었다. 우리가 조금만 정신 차리면 충분히 상위권에서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만 채우면 된다고 봤다"고 밝혔다.예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도 빛났다. 김광현은 올해 1월 후배 이로운, 김택형, 김건우, 최민준, 박시후 등을 데리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KK 캠프'를 진행했다. 김광현은 "선수들이 부담될까 싶어서 누굴 데려갔는지 일부러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함께 다녀온 선수들이 지금 다 1군에 있어서 너무나 뿌듯하다"며 활짝 웃었다.실제로 KK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시즌 내내 1군에서 활약했다. 특히 2년차 이로운은 33홀드를 챙기며 SSG 최강 불펜의 한 축을 이뤘고, 박시후도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다. '김광현 후계자' 김건우는 KIA전 5.1이닝 12탈삼진 역투에 이어 팀의 3위 확정 경기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가을야구 선발 후보로까지 거론된다. 주장 김광현의 리더십과 선수 보는 눈이 빛을 발한 셈이다.SSG 랜더스는 항상 외부 평가나 전력의 합을 뛰어넘는 결과를 낸 팀이다. SK를 인수해 SSG로 창단한 첫해, 전년도 9위 성적으로 기대치가 높지 않았지만 시즌 마지막 날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펼쳤다. 2022년에는 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에도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지난해엔 아쉽게 가을야구에 실패했지만 올해 다시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타선이 전반기 내내 부진했고, 불펜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강점이 없는데도 막상 경기를 하면 SSG의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김광현을 비롯한 베테랑들의 리더십, 팀 전체의 끈끈한 캐미스트리, 전통적인 강팀 DNA는 수치로는 나타나지 않는 영역이었다. 야구가 단순히 전력의 합만으로 성적이 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SSG다.김광현은 2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에 들어가서 하는 걸 보면 선수들이 단합되는 모습이 다른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은 즐기는 무대이다. 물론 평상시도 즐기면서 야구하지만, 가을야구는 더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기본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는 실책, 본헤드 플레이가 승부를 좌우한다. 경험상 에러를 안 하는 팀이 거의 이기더라"면서 "기본기를 충실하게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것만 주의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만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3위에 오른 SSG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또 한번 모두의 예상을 비웃을 준비가 됐다.
신시내티 가볍게 누른 다저스, NLDS행···필라델피아와 빅매치 성사, 1차전 오타니 선발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를 통과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간 빅매치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성사됐다.다저스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손쉽게 신시내티를 제압한 다저스는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를 벌인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다저스의 1차전 선발은 오타니 쇼헤이, 필라델피아는 시즌 13승의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다.다저스는 0-2로 끌려가던 3회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4회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와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를 묶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와 베츠의 1타점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베츠는 7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때려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다저스 불펜은 8회 흔들리며 2점을 허용한 뒤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알렉스 베시아가 TJ 프리들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9회 사사키 로키를 마운드에 올려 8-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 야수 실책 속에 2점을 먼저 내줬으나 이후 7회 2사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9개를 곁들여 호투했다.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다른 와일드카드 시리즈 3경기에서는 2연승 팀이 나오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회에만 5점을 뽑은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도 1차전 패배 팀인 양키스가 4-3으로 웃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 시리즈 1승1패를 맞췄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를 감독으로 데려온다고? 알버트 푸홀스, LA 에인절스 감독설...구단주가 미는 후보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를 감독으로 데려온다?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703홈런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를 차기 감독 최우선 후보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가 푸홀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푸홀스와 가까운 소식통은 "결정은 푸홀스가 내릴 일"이라고 전했다.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는 뉘앙스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배제되는 모양새다.푸홀스는 야구 역사에 남을 레전드 선수다. 하지만 LA 에인절스 팬들에겐 흑역사에 가까운 존재다. 2012시즌을 앞두고 10년 2억4000만 달러(3360억원)라는 당시 기준 최고 계약으로 영입했지만 계약 기간 내내 먹튀로 전락했다.에인절스 시절 푸홀스의 성적은 참담했다. 통산 타율 0.256, 222홈런, 783타점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의 슈퍼스타 푸홀스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데뷔 첫 11년간 타율 0.328에 평균 40개 이상의 2루타와 홈런, 120타점, 117득점을 올렸던 푸홀스는 에인절스에서 평범한 선수가 됐다.2021년엔 1할대 타율로 허우적댔다. 결국 그해 5월, 에인절스는 푸홀스를 전격 방출했다. 이후 푸홀스는 지역 라이벌 LA 다저스로 옮겨 부활에 성공하며 에인절스를 두 번 죽였다. 친정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마지막 시즌을 보냈고, 통산 703홈런으로 은퇴했다.2022년 은퇴 후 에인절스 계약 당시 맺었던 10년 개인 서비스 계약이 시작됐다. 연 100만 달러(14억원)를 받으며 구단에 남게 된 것이다. 푸홀스는 지난 3년간 매 스프링캠프 때마다 며칠씩 유니폼을 입고 팀에 합류했다.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의 에인절스 아카데미에서 유망주들을 지도하기도 했다.먹튀라는 이유로 방출했던 선수에게 거액을 주면서 구단 일을 맡긴 건 누가 봐도 모양새가 이상했다. 하지만 계약은 계약이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에인절스 구단주는 그 선수를 감독으로 앉히려 한다.푸홀스는 올해 3월 "적절한 기회가 온다면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메이저리그 감독 욕심을 드러냈다. 이미 감독 경험도 쌓고 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레오네스 델 에스코지도를 지휘해 첫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초 카리브시리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 국가대표팀 감독도 맡는다. 만약 메이저리그 감독직을 수락한다면 WBC 감독직은 그만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에인절스 감독직을 염두에 뒀는지 구단에 우호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작년 63승 99패에 그친 팀을 언급하면서 "구단이 올시즌 훌륭한 제품을 필드에 올리기 위해 빅리그부터 마이너리그까지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조롱할 의도가 아니었다면 아부라고 봐야 한다.에인절스의 우승 경쟁력에 대해선 "구단은 매년 우승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는다. 문제는 부상"이라고 답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를 두고 "푸홀스가 당시 구단을 비판하고 싶지 않았던 게 분명하다"고 풀이했다. 푸홀스의 아부는 성공했다. 지금, 또 한번 형편없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에인절스가 푸홀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에인절스는 지난 9년간 여섯 명의 감독을 고용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19년 독재가 2018년 끝난 뒤 감독 자리는 회전문이 됐다. 브래드 오스머스, 조 매든, 필 네빈, 론 워싱턴, 레이 몽고메리가 차례로 거쳐갔다. 이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2시즌을 넘기지 못했다.에인절스는 1일 워싱턴 감독의 계약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워싱턴이 심장수술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임시 감독을 맡았던 몽고메리도 복귀하지 않는다. 워싱턴은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때론 형편없는 재료로 그럴듯한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항변했다. 우승 경쟁력 없는 로스터를 이끄는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다.에인절스는 올시즌을 72승90패로 마감했다. 10년 연속 승률 5할 미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포스트시즌 가뭄이 11시즌째 이어지고 있다. 미나시안 단장은 5년째 자리를 지키며 358승434패를 기록했다. 최고 성적이 77승85패다. 구단주와 단장은 놔두고 감독만 계속 바뀌는 기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구단주는 단장을 배제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감독으로 데려오려 한다.과연 푸홀스가 이 난맥상을 풀 수 있을까. 일단 지도자로서 평가는 나쁘지 않다. 론 워싱턴 감독은 올해 초 "푸홀스가 감독직을 맡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푸홀스의 야구 지식과 선수들 사이에서 받는 존중을 언급하며 한 말이다. 10시즌 동안 푸홀스와 함께 뛴 마이크 트라웃도 "그가 선수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보면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비록 함께한 시간은 흑역사로 남았지만 야구 최고의 레전드이자 스타인 건 분명하다. 스타 출신은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속설이 있다. 푸홀스가 그 속설을 깨고 명감독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감독으로서도 먹튀로 남을지, 그래서 에인절스를 세 번 죽일지 지켜볼 일이다.
‘구단주 최애픽’ 푸홀스, 에인절스 감독 부임하나
미래의 명예의 전당급 스타 알버트 푸홀스(45)가 감독으로 데뷔할까?‘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푸홀스가 LA에인절스 차기 감독 후보로 유력하다고 전했다.에인절스는 현재 론 워싱턴 감독이 사임하면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됐다. 여느 감독 자리가 그렇듯 복수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보통 감독 선임 과정은 프런트 수장이 주도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에인절스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최종 결정권을 얻지 못했다.대신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직접 개입해 결정을 내릴 예정. 그리고 그 모레노 구단주가 차기 감독 후보로 점찍은 인물이 바로 푸홀스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이 매체가 푸홀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푸홀스가 감독 자리를 맡을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그정도로 에인절스 구단은 푸홀스에 진심이다.현역 시절 MVP 3회, 올해의 신인, 월드시리즈 우승 2회, 통산 703홈런 3384안타의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은 푸홀스는 2012년 에인절스와 2억 40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10년간 1000만 달러 규모의 개인 서비스 계약도 함께 맺었다.이 계약은 2022년 은퇴 이후 적용됐다. 현재 에인절스 구단에서 일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몇 차례 유니폼을 입고 일하기도 했고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유망주 아카데미에서도 일해왔다.지난 3월에는 메이저리그 감독과 관련된 질문에 “안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언젠가 제대로된 기회가 온다면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욕심을 드러냈다.그는 앞서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레오네스 델 에스코기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내년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낙점됐다.에인절스 감독에 오를 경우 이 자리는 내려놓을 가능성이 크다.에인절스는 2018시즌 이후 19년간 팀을 이끌던 마이크 소시아가 은퇴한 이후 브래드 오스머스, 조 매든, 필 네빈, 워싱턴 등을 감독으로 임명했으나 모두 두 시즌을 채운 것이 전부였다. 포스트시즌은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맨유 속 뒤집어진다... '1360억 먹튀' 완벽 부활 멀티골→'탈 맨유' 효과 끊이질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속이 뒤집힐 판이다. 영입 실패작들이 맨유를 떠난 뒤 연이어 부활포를 쏘아올리고 있다.나폴리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있었다. 호일룬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나폴리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유의 강력한 피지컬과 날카로운 침투를 뽐내며 나폴리 주전 스트라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호일룬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중원에서 직접 볼을 몰고 들어오다 침투하는 호일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호일룬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나폴리는 동점골을 허용했다.1-1로 팽팽하던 와중 후반 34분 다시 호일룬이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나폴리는 호일룬의 결승골을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올여름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호일룬은 5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52경기 10골 2도움을 올린 것과 확실히 다른 페이스다. 호일룬은 2022년 8월 맨유로 향할 당시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를 기록했지만, 몸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내며 유럽 현지의 맹비판을 받은 바 있다.하지만 나폴리로 이적한 뒤 확 달라졌다. 지난달 14일 피오렌티나와 경기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린 호일룬은 스포르팅전에서 홀로 두 골을 책임지며 부활을 알렸다.호일룬뿐만 아니다. 맨유를 떠난 선수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인상적인 맹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맨유 '금쪽이'로 알려진 마커스 래시포드(FC바르셀로나)는 2일 파리 생제르망(PSG)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PSG 수비수 일리야 자바르니와 일대일 대결에서 연이어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며 날쌘 움직임을 보였다.래시포드 또한 바르셀로나의 핵심 윙어로 자리 잡았다. 9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렸다. 특히 9월 A매치 기간 이후 6경기 중 5번이나 스타팅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지난 1일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첼시)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빛났다.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에서 가르나초는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쇄도한 뒤 낮고 빠른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첼시는 이 골로 1-0 신승을 거뒀다.한편 맨유는 여전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자민 세슈코로 공격진을 모두 바꿨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은 탈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서는 2승 1무 3패에 그치며 14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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