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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만 고집, 데버스가 달라졌다…1루수도 OK, “SF가 원하는 어느 곳이든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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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있던 일은 다 지나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29)는 18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에서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데버스는 16일 보스턴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많은 관심 속에서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긴장됐지만, 팬들의 환호 덕분에 설렜다”고 소감을 밝히며 “팀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걸 돕고자 여기 왔다. 팀의 일원이기에 어느 곳에서 뛰든 100%로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를 1루수로 활용하려 한다. 팀은 주전 1루수였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타율 0.167)를 방출한 뒤 새로운 카드가 필요하다.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뒤 1루 수비에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가 트레이드 이적 전 보스턴과 갈등을 일으킨 상황과 대조된다. 


데버스와 보스턴은 올해 스프링 트레이닝 전부터 꾸준히 대립했다. 보스턴이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데려온 것이 갈등의 시작이다. 데버스는 3루를 내줄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지만, 구단과 대화 후 지명타자로 나섰다.


데버스와 보스턴의 첫 번째 갈등이 잘 해결되는 듯했지만,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가 왼쪽 무릎 슬개골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두 번째 갈등이 발생했다. 


보스턴은 내야수 경험이 있는 데버스가 1루수로 나서길 원했는데, 그가 이를 거절하며 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결국, 보스턴은 많은 고민 끝에 슈퍼스타 데버스를 내보냈다.


데버스는 공격력이 검증된 타자다.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에서만 1053경기 타율 0.279(4074타수 1136안타) 215홈런 6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9를 기록했다.


그는 코로나19 탓에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2020시즌을 제외하고 2018시즌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치고 있는 거포다. 


데버스의 파괴력은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이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팀이 나를 데려온 건 승리를 위해서다. 나 역시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걸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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