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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끝내기 후 줄행랑…이정후 "예전에 내가 때렸던 기억나서"
뉴스관리자
2025-08-29 12: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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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끝내기의 주인공이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동료들과 유쾌한 추격전을 펼쳤다.
이정후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의 일등공신에 올랐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 이정후는 시카고의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의 3구째 시속 145.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루와 2루를 가르는 시원한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의 안타 때 2루에 있던 대주자 크리스천 코스가 홈으로 파고들어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를 만나 "(2루 주자인) 코스가 홈에 들어오길 바라면서 나도 뛰었다. 코스가 득점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응원 소리가) 너무 잘 들렸고, 소름이 돋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역시 이정후와 동료들의 재치 있는 추격전에 주목했다.
이정후는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물 세례와 구타를 피해 재빠르게 도망갔다. 그러나 끈질기게 따라온 윌리 아다메스에게 붙잡혀 즐거운 구타 세레모니에 동참했다.
끈질기게 이정후를 붙잡은 아다메스는 MLB닷컴을 통해 "이정후의 유니폼을 벗기려고 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정후는 "예전에 물을 한번 맞아봤는데 너무 차가웠다. 또 평상시에 다른 선수들이 끝내기를 했을 때 내가 동료들을 때렸던 기억이 있어서 도망쳤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정후가 기쁨을 만끽한 날, 샌프란시스코 역시 5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날 승리로 66승(68패)째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가을야구 진출 전망이 밝진 않지만, 아직 포기할 시점도 아니다.
이정후는 "분위기는 늘 좋다. 아직 28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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