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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구 잡혔나? 싱글A 장현석 '시즌 첫 無볼넷', 5월 피안타율 0.136...더블A 승격 기대감
뉴스관리자
2025-05-28 2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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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팜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미래의 빅리거 장현석이 의미있는 피칭을 펼쳤다.
싱글A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장현석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 존 서만 필드에서 열린 모데스토 너츠(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치며 11대5 대승에 기여했다.
57개의 공을 던진 장현석은 스트라이크 37개를 꽂았고,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7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1회말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요리한 장현석은 4-0으로 앞선 2회에는 세 타자를 전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드높였다.
그러나 8-0으로 크게 앞선 3회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선두 매튜 엘리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장현석은 우타 거포 라이언 피콜로에게 2구째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올시즌 두 번째 피홈런으로 실투였다.
하지만 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가브리엘 몬카다와 커티스 워싱턴 주니어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제압한 뒤 카를로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4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제압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주목할 것은 장현석이 올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 이전 9경기에서는 매번 볼넷을 허용하며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장현석은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와 안정된 경기 운영, 그리고 위력적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이로써 장현석은 올시즌 싱글A 10경기에서 32⅔이닝을 던져 19안타와 26볼넷을 내주고 43개의 삼진을 잡아내 평균자책점 4.96, 피안타율 0.167, WHIP 1.38를 마크했다. 장현석의 정확한 구속은 알 수 없으나, 지난해 최고 99마일을 찍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시즌 평균 95~96마일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현석은 지난해 루키레벨 13경기, 싱글A 5경기 등 18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36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넷을 무려 27개나 허용해 피안타율 0.167에도 불구, WHIP가 1.34에 달했다. 제구력 안정이 과제로 떠오른 것.
올해도 시즌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다가 5월 들어 안정세에 들어선 분위기다. 5월 5경기에서 1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7에 8안타와 10볼넷을 내주고 삼진 26개를 솎아냈다. 5월 피안타율은 0.136으로 역시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 중이다.
2004년 3월 생인 장현석은 2023년 8월 사이닝보너스 90만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올해가 사실상 풀타임 첫 시즌이기 때문에 투구이닝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후반기 하이-싱글A 또는 더블A로 승격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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