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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을의 영웅, 부상 액땜 이번이 마지막일까… 어깨 염증으로 말소, 송은범-문정빈도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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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투수인 대니 레예스(29)는 
오랜 기간 삼성 마운드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의 
대체 외국인 성격으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초·중반까지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가면 갈수록 좋은 활약으로 재계약에 골인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영웅적인 활약이 재계약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레예스는 지난해 LG와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이어 한국시리즈 한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 역투로 경기를 잡아주는 등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레예스는 
그렇게 올해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행보가 부상으로 다소 힘겹다. 
레예스는 시즌을 준비하던 오키나와 캠프 당시 
중족골 부상으로 이탈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퓨처스리그(2군)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뒤 너무 늦지 않게 돌아왔다. 이후 성적도 괜찮았다.
 첫 등판이었던 3월 30일 두산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4월 6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세 번째 등판이었던 4월 13일 수원 kt전에서는 크게 부진했다. 
이날 레예스는 2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하며 7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안았다. 
경기 결과도 나빴지만 내용도 좋지 않았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4㎞에 머물렀고, 대다수 패스트볼은 140㎞대 초반대였다. 
유독 추웠던 날씨 탓도 있었지만 뭔가 정상적인 경기력이 아니었다.

결국 어깨 염증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레예스가 어제(13일) 경기 후 어깨가 불편하다고 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니 염증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런 레예스는 결국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최소 열흘간 휴식을 가진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다. 염증도 심한 경우 가라앉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레예스의 경우는 열흘 정도만 쉬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소 선발 등판 한 차례는 쉬어갈 것 같다"면서도
 "선발 등판 한 차례만 쉬고 돌아오길 희망하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열흘 뒤 복귀하면 한 번 정도만 선발 순번을 거르면 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든든하게 마운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원태인 최원태 이승현도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레예스가 장기 결장이라면 문제가 되지만, 한 턴 정도라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불펜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선발 백정현이 출격할 수도 있고, 
레예스와 원태인의 지각 개막 당시 선발 기회를 얻었던 김대호 카드를 고려할 수도 있다. 
경기 양상에 따라 불펜 총력전을 할 수도 있다.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주중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LG는 올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누구나 부담스러운 상대다. 주말에는 홈으로 옮겨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일단 이번 주는 에이스인 후라도가 두 번 등판을 할 수 있는 로테이션이다. 
그 다음 KIA와 원정에서 3연전을 한다. 까다로운 대진이다. 
삼성으로서는 레예스가 없는 열흘이 중요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레예스와 함께 베테랑 송은범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송은범은 올해 삼성의 필승조는 아니지만
 필요할 때 등판해 나름의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첫 4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1.59로 나쁘지 않았으나 
11일 수원 kt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수두 증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필승조 요원
우완 이재희가 조만간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LG는 문정빈, 롯데는 이인한, 그리고 키움은 조영건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문정빈은 올해 LG 야수진의 신진 세력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고,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타격 성적이 떨어졌고, 최근 6타수에서는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125까지 떨어졌다. 2군에서 조금 더 담금질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이인한은 4월 10일 1군 엔트리에 들어왔으나 
딱히 성적을 남기지 못한 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세 번의 1군 경기에서 타석 기회는 얻지 못했다. 
롯데도 2군에서 경기력을 가다듬고 있는 
윤동희의 복귀가 임박한 만큼 사전 교통 정리를 해야 한다. 
윤동희는 최근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타율 0.444로 회복된 감을 보여주고 있다. 
조영건은 시즌 5번의 등판에서 13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7.62로 
아직 팀의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했다. 
13일 한화전에서도 1⅓이닝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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