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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천성훈(24)이 자신에게 불거진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천성훈의 에이전시 HK스포츠매니지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천성훈의 자필 심경문을 공개했다. 천성훈은 “저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20일 오전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현역 선수가 성범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선수가 천성훈이라는 추측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같은 날 FC서울의 김진야와 트레이드될 예정이었던 천성훈의 이적은 잠정 무산됐다.
천성훈은 “상대방은 어제 이적 보도가 나오자 저에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이라며 “너무 억울해 경찰에 제출한 증거를 모두 공개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그럴 수 없어서 답답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저도 상대방을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상대방과는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작년 12월 말 저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명품 선물, 현금 2억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천성훈은 “제가 합의에 요구하지 않자 상대방은 지난 5월 경찰에 강간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저는 5월 23일 강남 경찰서에 출석하여 당당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은 상태”라며 “그동안 수집한 여러 객관적 증거를 모두 다 제출했다. 수사 결과도 어렵지 않게 예상되는 상황이니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천성훈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그와 별개로 구단과 축구 팬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사과 인사를 건냈다.
이하 천성훈 자필 심경문 전문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천성훈 입니다.
저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어제 이적 보도가 나오자 저에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경찰에 제출한 증거를 모두 다 공개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그럴 수 없어서 답답한 심정입니다.
저도 상대방을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상대방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12월 말 갑자기 저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다가 명품 선물로 자신의 마음을 달래달라고 하다가, 갑자기 또 현금 2억 원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후에도 갑자기 미안하다고 사과하다가 다시 돌변해서 협박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너무 괴로웠습니다. 아무리 잘못이 없더라도 이런 일이 대중에게 알려지면 그 자체로 너무도 타격이 크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습니 다. 더는 참기 힘들어서, 제발 연락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지속적으로 합의를 요구하면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제가 응하지 않자, 상대방은 지난 5월 경찰에 강간을 당했다면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저는 5월 23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하여 당당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자세하게 설명했고, 그동안 수집한 여러 객관적 증거도 모두 다 제출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면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증거가 매우 명백하고, 수사 결과도 어렵지 않게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모든 증거를 공개하고 다 털어놓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된다고 변호사님이 말렸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수사 결과가 곧 나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그와 별개로 구단과 축구 팬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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