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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수 있는 공도 못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의 긴급진단, 후반기 AVG .145 위즈덤 슬럼프는 왜 오래가…
"칠 수 있는 공도 못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의 긴급진단, 후반기 AVG .145 위즈덤 슬럼프는 왜 오래가나"칠 수 있는 공을 못치고 있다".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23개의 홈런을 터트려 이 부문 2위이다. 그러나 유난히 찬스를 해결하는 클러치 능력이 부족하다. 1.000에 가까웠던 OPS(장타율+출루율)도 .869로 떨어지고 있다. 후반기들어 더욱 부진이 깊다. 타율 1할4푼5리 3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위즈덤의 부진으로 타선의 응집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그냥 지나가는 타자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경기에서는 루킹 삼지만 3개 먹었다.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지만 결정타를 때리지 못하면서 타선에 주름살을 깊게 만들었고 4-5로 패했다. NC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은 결승투런홈런을 날려 대조적이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아졌다. 실투성 직구가 들어오더라도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는다. 볼을 골라내면 루킹 삼진의 결과가 나온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전반기에 당했던 허리부상으로 인해 스윙할 때 하체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NC 데이비슨의 타격을 평가하면서 위즈덤의 부진 이유도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세 차례 부상으로 70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나 20홈런을 날렸다. 타석당 홈런은 작년 46홈런 페이스와 비슷하다. KBO리그 투수들에게 완전히 적응하면서 장타생산율이 높다. 이 감독은 "데이비슨은 공격적이다. 공이 눈에 보이면 막 돌린다. (8일경기 처럼) 초구 실투가 왔을때도 홈런으로 친다. 데이비슨은 비슷한 공을 다 친다. 장타를 치는 례이예스(롯데) 유형이다. 레이예스는 다 컨택해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데이비슨도 방망이고 길고 아크도 크게 때리니까 스트라이크존 공은 다 가운데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위즈덤에 대해서는 "위즈덤은 차분하다. 자기가 쳐야 할 공만 기다렸다 친다. 데이비슨은 파울이 많다면 위즈덤은 스윙이 많다. 상대가 위즈덤에게 어떤 공을 던져야 된다는 것을 다 분석했다. 분석을 해서 공략을 하고 있다. 안맞는 쪽으로만 던지니까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래서 가운데 오는 실투성 공도 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8일) 삼진 3개가 루킹 삼진이었다. 자기 눈에는 볼로 보였다는 의미이다. 이것보다는 그전에 칠 수 있는 공들이 있었다. 그 볼들이 파울이 된다. 유리한 카운트가 되면 상대 투수는 더 깊숙한 곳을 보고 던져서 루킹 삼진이 됐다. 가운데 오는 공도 파울되고 스윙이 된다. 실투도 몇 개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음타석에서 또 안타가 안나오면 어떡하냐는 마음이 생긴다. 옆에서 '괜찮다', '힘을 내라'고 하더라도 좋은 안타와 타구들이 나와야 심리적으로 좋아진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낮게 혹은 높게 보인다. 컨디션 좋으면 모든 공이 한복판으로 보인다. 결국 본인이 타석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가기 싫어요' 호일룬, 결국 떠날 준비 완료..."맨유 생활 사실상 끝나가는 분위기"
라스무스 호일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일룬이 결국 맨유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벤자민 세스코 합류 이후 맨유 생활이 사실상 끝나가는 분위기다"라고 보도했다.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행보를 보여줬다. 울버햄튼의 에이스인 마테우스 쿠냐를 데려왔다. 이어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디에고 레온을 품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 기다려온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도 성공했다.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맨유의 득점 가뭄을 끝내기 위해 스트라이커 자원을 물색했다. 올리 왓킨스, 니콜라스 잭슨 등 여러 후보군이 있었지만 맨유의 선택은 세스코였다. 앞서 9일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스코가 구단에 합류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2030년 6월까지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8,500만 유로(약 1,380억 원)다.세스코의 합류로 인해 호일룬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이 심각했기 때문. 지난 시즌은 충격에 가까웠다. 호일룬은 공식전 52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리그 득점은 단 4골에 그쳤다.자연스레 역대 최악의 9번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이 달렸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무대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다. 대표적으로 AC밀란이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밀란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함께 새로운 투톱 공격진을 구축하려 한다. 이에 호일룬 영입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전했다.하지만 선수 본인이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최근 호일룬은 인터뷰를 통해 "내 계획은 분명하다. 어떤 일이 있든 팀에 남아 내 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경쟁은 괜찮다. 나를 더 날카롭게 만들어준다. 나는 완전히 준비돼 있다. 몸 상태도 좋고, 어떤 도전이든 환영한다"라고 말했다.선수의 의지와 상관없이 맨유는 내보내고자 한다. 이에 호일룬 역시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호일룬은 다가오는 시즌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면 팀을 떠나야 한다는 구단의 직접적인 통보를 받았다.현재 자신의 거취를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맨유는 매각을 선호하지만 임대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밀란은 임대료와 완전 영입 옵션을 통해 맨유가 원하는 4,000만 파운드(약 748억 원)를 맞출 준비가 되어 있다. 양측은 어제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첫 무실점 2연승'...'다시 단단해진 강철 방패' 포항, 광주전 1-0 승리...리그 4위 도약…
포항스틸러스가 광주를 잡아내며 연승에 성공했다.포항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포항(승점 38)은 이번 승리로 대구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포항이 2연승을 무실점으로 달린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반면 광주(승점 32)는 4경기(1무3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포항은 대구전 1대0 승리를 통해 직전 3연패의 아픔을 털어냈다. 특히 클린시트 승리를 거둔 점이 고무적이었다. 3연패 기간 무려 12실점을 허용한 수비가 다시 재정비되며 대구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대팍 징크스'와 함께 대구 원정에서 2019년 이후로 승리가 없던 기억도 지워내며 웃었다. 기세를 이어나가야 하기에 이번 광주전 결과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다만 전력 공백이 발생해 박태하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지난해 여름부터 포항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한 이태석이 오스트리아 명문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했다. 어정원 강민준 등 다른 자원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했다.광주는 늪에 빠져있었다. 지난 3경기 1무2패로 승리가 없었다. 리그 마지막 승리는 6월 28일 FC안양전 2대1 승,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키야 했다. 경기력 외에 다른 문제까지 터졌다. 에이스 아사니가 이란 리그 구단 에스테그랄 테헤란과 계약을 체결했고, 에스테그랄은 아사니의 조기 합류를 요구했다. 광주 측은 아사니의 이적료를 에스테그랄에 전달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뒤숭숭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정효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박태하 포항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 이호재와 조르지, 중원은 홍윤상, 오베르단, 기성용, 강민준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어정원, 전민광, 박승욱, 신광훈이 구성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이정효 광주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정지훈과 신창무, 중원은 헤이스, 오후성, 최경록, 이강현이 나섰다. 수비진은 심상민 민상기 변준수 조성권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으며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12분 좌측에서 어정원이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문전에서 머리에 맞췄으나,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조르지의 엄청난 돌파가 나왔다. 조르지는 전반 17분 하프 라인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뺏은 조르지는 직접 박스 안까지 돌파했다.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직접 마무리했지만, 슈팅은 김경민에게 막히고 말았다.포항이 광주 문전에서 결정 짓지 못했다. 전반 24분 압박 이후 공을 뺏어낸 포항은 측면에서 올라온 어정원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나오자 기성용이 이를 마무리했다. 낮고 빠른 슈팅은 아쉽게도 골문 옆으로 향했다.포항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광주를 위협했다. 전반 39분 기성용이 민상기의 파울에도 불구하고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홍윤상이 곧바로 상대 박스 정면으로 전진해 마무리했으나, 김경민의 손에 걸렸다.포항이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3분 강민준이 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잡아낸 조르지가 박스 정면 홍윤상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홍윤상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광주 골문 구석을 찔렸다. 전반은 포항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후반에도 먼저 기회를 노린 쪽은 포항이었다. 후반 3분 조르지의 돌파 이후 슈팅을 김경민이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광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포항 박스 좌측에서 심상민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으나, 황인재가 앞서서 잡아냈다.포항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24분 조르지가 하프 라인에서 상대 압박을 뚫고 패스를 이창우에게 전달하며 공격이 전개됐다. 다시 패스를 받은 조르지는 박스 우측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시도했으나, 조금 길게 나가며 골라인을 벗어났다.결국 경기는 포항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롯데 꼬리 다 잡았다! 이제 3G 차! SSG 미친 타격감...조형우 4안타+최지훈 4안타 폭발, 10-1 …
4위 SSG 랜더스가 3위 롯데 자이언츠를 2경기 연속 잡아내며 3위 추격전도 치열하게 만들었다. SSG 랜더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10-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대체선발이 나선 2경기를 모두 잡아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로써 4위 SSG는 53승 49패 4무를 마크했고 3위 롯데와의 승차를 3경기 차이로 좁혔다. 롯데는 다시 한 번 타선이 침묵하면서 58승 48패 3무에 머물렀다. SSG는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현원회(1루수) 최지훈(중견수) 하재훈(우익수) 김성현(2루수) 조형우(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김건우롯데는 황성빈(중견수) 한태양(2루수) 고승민(1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유강남(포수) 윤동희(우익수) 손호영(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세웅이 선발 등판했다. 롯데가 1회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SSG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에 계속 걸리며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는 1사 후 한태양의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고승민이 중견수 방향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최지훈의 서커스 캐치로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한태양은 3루 진루도 하지 못했다.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유강남의 우중간 깊은 타구를 이번에도 최지훈이 걷어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2회말에도 롯데는 2사 후 김민성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김민성이 2루에서 아웃이 되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결국 SSG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조형우와 박성한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2루에서 최정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4회초 멀리 달아났다. 1사 후 최지훈이 중전안타를 때려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재훈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3루 상황이 이어졌다. 김성현이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볼넷까지 얻어내며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조형우가 1볼에서 박세웅의 2구 째 140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SSG는 6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박세웅의 3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5-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김성현의 좌전안타, 그리고 조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1루 주자 김성현이 홈에서 아웃 당했다.SSG는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에레디아가 바뀐 투수 박진의 초구 146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월 스리런 홈런까지 터뜨렸다. 8-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8회초 최정의 적시 2루타와 한유섬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 10-0의 대승을 자축했다.SSG는 대체 선발 김건우가 5이닝 70구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두 번째 선발승, 시즌 3승 째를 거뒀다. 타선은 모처럼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장단 16안타 10득점.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조형우는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최지훈도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에레디아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정동윤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영패와 20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어내는데 그쳤다.롯데는 타선이 4안타로 침묵했다.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다. 선발 박세웅은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진 김강현 정우준 등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SSG 타선에 무너졌다


[IS 대전] 1-0→1-2→3-2…대전, 78일 만에 홈 승리→2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78일 만에 '홈 승리'에 성공했다. 공격수 주민규는 무득점 침묵을 깼고, 미드필더 김준범이 소중한 역전 골을 책임졌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대전은 이날 승리로 리그 11승(9무5패)째를 기록, 다시 리그 2위(승점 42)를 탈환했다. 1위 전북 현대(승점 57)와 승점 격차는 15점이다.가뭄에 단비 같은 승리다. 대전은 이날 전까지 리그 8경기서 단 1승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홈 승리는 지난 5월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하지만 이날 드라마 같은 역전 승리로 안방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대전은 이날 56초 만에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최건주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 이창근이 부상으로 빠진 뒤 역전을 허용했다. 홈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후반전 주민규와 김준범이 연속 골을 넣으며 승부를 재차 뒤집었다. 반면 파죽지세였던 수원FC의 상승세는 4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 공격수 싸박이 4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렸으나, 후반전 대전의 기세에 밀렸다. 수원FC는 여전히 리그 10위(승점 28)에 머물렀다.대전은 킥오프 56초 만에 균형을 깼다. 수비수 안톤이 전방으로 길게 공을 연결했다. 이를 수원FC 수비수 이시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공을 공격수 최건주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손쉽게 골망을 흔들었다. 최건주의 리그 4호 골. 리드를 잡은 대전은 약속된 플레이로 수원FC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중원에 배치된 한현서, 오른쪽 윙백 강윤성의 공격 가담이 눈에 띄었다. 전반 7분 안톤, 12분 서진수의 슈팅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게 막힌 건 아쉬움이었다. 수원FC는 전반 36분에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싸박의 포스트플레이를 활용한 루안이 정확한 전환 패스를 이시영에게 건넸다. 이시영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대전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공을 쳐 냈다. 그는 직후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는데, 치료를 받고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전반 41분 대전 서진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변수는 2분 뒤에 나왔다. 전반 43분 골키퍼 이창근이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대신 ‘J리그 베테랑’ 이경태가 투입돼 K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수원FC는 상대 주전 골키퍼가 빠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윌리안이 드리블 뒤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싸박이 가볍게 왼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싸박은 4경기 연속 득점, 동시에 리그 10호 골 고지를 밟았다.수원FC의 맹렬한 기세는 이어졌다. 바로 3분 뒤 루안이 박스 오른쪽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결국 수원FC가 1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분 대전 서진수가 박스 안에서 김태한과 경합하다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은 침묵했다. 수원FC도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 루안과 윌리안, 싸박의 연계 플레이로 단숨에 상대 진영을 넘어섰다. 방향 전환 뒤 이용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안현범의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7분 뒤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안드리고의 추가 골이 나오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위기의 대전을 구한 건 주민규였다. 후반 31분 수원FC 이지솔이 걷어낸 공이 대전 김준범에게 향했다. 이때 김준범이 절묘한 패스를 건네 주민규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주민규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리그 11호 골을 신고했다. 앞선 6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깨는 소중한 골이었다.주민규의 발끝은 뜨거워졌다. 그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은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다. 특히 36분에는 하프라인에서 장거리 슈팅을 시도해 수원FC의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경기의 주인공은 김준범이었다. 그는 후반 37분 이명재의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한 칩슛으로 골키퍼 안준수의 키를 넘겼다. 공이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수원FC는 추가시간 싸박의 머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끝내 대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대전이 홈 4경기 무승을 끊고 안방에서 소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오빠 해냈다!' 손아섭 2타점+1득점 원맨쇼…한화, LG 5-4 간신히 누르고 3연패 탈출→선두 2경기 차…
한화 이글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지난달 마지막 날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교타자 손아섭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연패 흐름에서 탈출한 한화는 잠실 원정 싹쓸이패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3경기까지 벌어졌던 1위 LG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였다.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을 펼친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이에 맞선 LG는 올 시즌 한화 상대로 7이닝 1실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타선은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1회 양 팀 선발투수가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받은 가운데, 2회초 1사 후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경기 첫 출루를 기록했다.그러나 이어진 이진영의 타석에서 손주영의 견제구에 슬라이딩도 하지 못한 채 아웃되며 맥이 끊겼고, 이진영까지 루킹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이닝이 종료됐다.LG는 2회말 김현수와 천성호의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박해민이 문동주의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선취점은 3회초 한화의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1, 2루 간 깊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최재훈의 짧은 땅볼 타구에 1루수 천성호의 2루 송구가 빗나가 모든 주자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하주석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이후 손아섭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의 선취점이 올라갔다.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문동주는 3회말 신민재, 문성주, 오스틴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5회초 한화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선두타자 최재훈의 볼넷 출루와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 손아섭의 우측 라인선상 2루타에 2루 주자 최재훈이 홈 베이스를 밟으며 한화가 2-0으로 도망갔다.손주영은 후속타자 리베라토에게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해 2루 주자 손아섭을 누상에서 지웠다. 이후 문현빈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4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문동주는 5회말 1사 후 이주헌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박해민을 3구 삼진,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반면 추가 실점을 내준 손주영은 6회초 1사 1, 2루 득점권 위기에서 안치홍을 파울플라이,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6회말 LG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오던 문동주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나갔다. 오스틴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단숨에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2, 3루 상황 문보경이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가 전진 수비를 펼친 2루수 안치홍의 글러브에 걸렸다. 그러나 안치홍이 타구를 단번에 잡지 못하면서 타자 주자 김현수를 1루에서 아웃시키는 데 그쳤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동점 주자 오스틴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문동주는 오지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다만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LG 손주영과 나란히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했다.7회초 한화가 다시 두 점을 도망갔다.선두타자 하주석이 바뀐 투수 장현식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장현식은 후속타자 손아섭과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이후 리베라토의 타석에서 김진성의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리베라토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대주자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2의 균형을 깼다.이어진 1사 3루 상황 김진성은 문현빈을 상대로 1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1루수 천성호의 송구가 3루 주자 손아섭보다 먼저 홈에 도착했으나, 손아섭이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문동주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귀중한 득점이 7회에 나왔다.LG는 7회말 바뀐 투수 박상원 상대 박해민의 볼넷과 문성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추격의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스틴의 타구가 2루수 이도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8회초 등판한 이정용이 선두타자 이진영을 땅볼, 이도윤을 삼진으로 잡고 2아웃을 선점했다. 최재훈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먼 거리를 뛰어온 박해민이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낚아채고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8회말 등판한 김범수도 선두타자 문보경을 루킹삼진,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오지환을 2루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맞섰다.9회초 한화가 도망가는 점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선두타자 심우준이 바뀐 투수 함덕주 상대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후속타자 리베라토의 희생플라이에 점수를 5-2로 벌렸다.그러나 후반기 20경기 17승 3패의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LG는 9회말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2아웃 이후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박해민이 안타와 도루, 신민재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한 점을 따라붙었다.이어진 타석 문성주의 우전 적시타로 LG가 한화를 1점 차로 압박했으나, 오스틴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전설의 '수호신' 리베라, 양키스 이벤트 경기서 아킬레스건 파열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이벤트 경기를 치르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AP통신의 10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베라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의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 외야수로 출전해 뜬공 타구를 처리하다 넘어졌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리베라의 에이전트는 "리베라가 일주일 내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은퇴 선수들이 친선 경기를 펼치는 양키스의 올드 타이머스 데이는 1947년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열리지 않다가 올해 6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2000년 양키스 우승 25주년을 맞아 개최돼 한층 의미를 더했다.그러나 리베라가 다치면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로저 클레멘스는 "리베라의 부상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즐거운 날이었다. 우리는 모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것 같다"며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리베라는 1995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19시즌 동안 통산 652세이브를 거둬 MLB 통산 세이브 1위에 올라있다.양키스에서 5개의 우승 반지를 품에 안았다.리베라는 2019년 사상 최초로 득표율 100%를 기록하고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쳤다' 오타니 173km 총알포 3년 연속 40홈런 대기록 작성, 스넬 10K 완벽투... 다저스 2연승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년 연속 4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팀도 대승을 따냈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82가 됐다. OPS는 0.999다.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프리랜드(2루수)-달튼 러싱(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블레이크 스넬.토론토는 데이비드 슈나이더(좌익수)-어니 클레멘트(2루수)-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지명타자)-보 비셋(유격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타이 프랑스(1루수)-달튼 바쇼(중견수)-버디 케네디(3루수)-마일스 스트로우(우익수)의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크리스 배싯.오타니는 1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배싯의 초구 91.5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배싯을 공략하지 못하던 다저스는 4회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먼시가 배싯의 2구째 94.3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6호.그리고 오타니의 대포가 터졌다. 5회말 1사에서 오타니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86.2마일 싱커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타구는 시속 107.8마일(173km)의 속도로 417피트를 날아가 중앙 담장을 크게 넘었고 오타니의 시즌 40번째 홈런이 됐다. 무려 3년 연속이다. 오타니는 44홈런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41홈런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3위에 올랐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사라 랭에 따르면 선발투수를 하면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건 2021년 46홈런의 오타니다. 올해도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다저스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안타와 사구,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러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세란토니 도밍게스로 투수가 바뀌었다. 오타니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베츠가 또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파헤스가 2타점 2루타를 완성해 대거 6득점을 뽑아냈다. 점수는 9-0.오타니는 7회말 2사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8회초 클레멘트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다저스는 2연승을 따냈다.선발 투수 스넬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을 올렸다.


다저스 김혜성, 수비·타격 훈련 병행…로버츠 "재활 순조로워"
어깨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수비, 타격 훈련을 병행하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미국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김혜성이 수비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배팅 케이지에서 몇 차례 타격도 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다음 단계는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며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하니, 곧 복귀하길 바란다. 아마도 16일부터는 더 높은 수준의 타격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탓에 열흘짜리 IL에 올랐다.열흘이 지났지만, 아직은 재활 훈련 중이다.올 시즌 김혜성의 MLB 성적은 58경기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다.다저스는 1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9-1로 완승했다.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의 싱커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40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오타니는 3시즌 연속 40홈런을 쳐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카일 슈워버(41홈런·필라델피아 필리스)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이정후, 4타석 연속 밀어치기로 8G 연속 안타
이정후의 타법이 완전히 바뀌었다. 전반기만 해도 잡아당기는 타격이 심했던 이정후는 후반기 들어 눈에 띄게 밀어치는 타구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강한 타구가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타율도 올라갔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을 겪었다. 타율은 .258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 선발 투수 브래드 로드에 막혀 2-4로 졌다.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카슨 위즌헌트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워싱턴 1번 제임스 우드에게 선제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맞았다. 이정후는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시프트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로드의 5구째 139km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땅볼 타구를 보냈지만 3루수가 처리했다.위즌헌트는 3회초 워싱턴 3번 폴 데용과 4번 조쉬 벨에게 연속 홈런을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4회말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로드의 바깥쪽 싱커를 강하게 밀어 쳤다. 타구 속도 161km의 강한 공이 3루쪽으로 굴러갔지만 역시 워싱턴 3루수 브래디 하우스의 수비에 막혔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워싱턴 1번 우드에게 적시 2루타로 4점째를 빼앗겨 승부가 기울었다.6회말 2번 라파엘 데버스의 중월 솔로 홈런(시즌 22호)으로 간신히 한 점을 따라 붙은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이정후가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좌익수 직선 타구로 아웃됐다. 이번에도 상대 좌완 코너 필킹턴의 가운데 커브를 의식적으로 밀어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로 뒤진 8회말 1사 후 1번 엘리엇 라모스와 2번 데버스의 연속 안타, 3번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4번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것이 아쉬웠다.이정후는 2-4인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워싱턴 마무리 호세 페러의 159km 싱커를 받아 친 타구가 힘없이 3루쪽으로 굴러가는 사이 1루에 세이프됐다. 8번 대타 크리스티안 코스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의 희망을 살렸지만 9번 패트릭 베일리가 3루수앞 병살타를 때려 찬물을 끼얹었다.


등장하자 기립 박수가 터졌다…150년 만에 '최초', 묵직한 메시지 "일단 한 번 해보세요"
"이 순간의 무게를 잘 알고 있습니다."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맞붙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경기 시작을 앞두고 한 심판이 모습을 드러내자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이름을 연호했다.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선수 소개 때 관중석에서 기립 박수를 받는 심판은 흔치 않다. 젠 파월(48)은 특별함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조명했다.파월은 1876년 내셔널리그 창설 이후 150년 만에 처음 탄생한 여성 심판이다.2010년부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프트볼 심판으로 뛰었던 파월은 2016년부터 심판 생활을 했다. 루키 레벨에서 시작한 파월은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참가했고, 마침내 빅리그 심판으로 데뷔하게 됐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 1루심으로 나온 파월은 2차전에서는 3루심을 봤다. 11일에는 주심으로 그라운드에 설 예정이다.파월은 "필드에 나왔을 때 실감이 나더라. 경기 전에 심판진이 함께 필드를 걸었는데 동료 심판인 크리스 구치오니와 서로 바라보며 '드이어 우리가 이걸 위해 노력해왔었다'라고 말했다. 9회초 마지막 투구 점검을 마친 뒤 서로 포옹했는데, 다시 한 번 실감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파월은 이어 "그저 놀랍다. 오늘 내 꿈이 현실이 됐다. 아직도 그 순간에 살고 있는 거 같다. 내 가족과 MLB가 이렇게 멋진 환경을 만들어줘서 감사하고, 함께 일하는 모든 심판에게도 고맙다. 우리는 정말 멋진 동료 관계를 맺고 있고, 열심히 일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메이저리그 경기 첫 배정 순간도 떠올렸다. 파월은 "오랫동안 바라왔던 전화를 받게 돼 감격스러웠다. 온몸에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었다"고 했다.MLB닷컴은 '파월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조명했다. 파월은 2023년 트리플A 챔피언십 최초 여성 심판이었고, 2024년에는 2007년 이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 심판을 맡은 여성 심판이었다'고 했다.파월이 이날 착용한 심판 모자는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질 예정이다.파월은 미래의 여성 심판을 꿈꾸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파월은 "일단 해봐라. 그리고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끈기와 투지가 필요하다. 하룻밤에 열리는 길이 아니고, 승진 한 번으로 끝나는 길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포기하지만, 끝가지 가는 게 중요하다. 친구를 사귀고 즐기면서 도전하라"고 말했다.파월은 이어 "이 순간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 소녀와 여성, 나아가 소년과 남성 모두에게 '이것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대표적인 일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비자도 나왔고, 몸상태도 좋고! 'LAFC 이적' 손흥민, 10일 MLS 데뷔전 '유력'...시카고 원정 동…
비자도 나왔고, 몸상태도 좋고! 'LAFC 이적' 손흥민, 10일 MLS 데뷔전 '유력'...시카고 원정 동행'LA FC의 새로운 7번' 손흥민(33)의 데뷔전이 임박했다.LA FC는 9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선수단과 함께 시카고 원정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LA FC는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릿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파이어FC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LA FC는 '손흥민이 시카고전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했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1티어로 평가받는 톰 보거트 기자도 SNS를 통해 '손흥민의 비자를 받았으며, 시카고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최근 LA FC 이적을 확정지었다. LA FC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했다. LA FC는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있다'고 했다. LA FC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손흥민을 소개했다.6일 멕시코 클럽인 티그레스와의 리그스컵 경기가 열린 미국 BMO 스타디움을 찾아 팬들과 미리 인사한 손흥민은 오피셜 발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손흥민의 입단식에는 조 토링턴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 베넷 로젠탈 수석 구단주 등 구단 관계자 외에 캐런 배스 LA 시장을 비롯해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헤더 헛 LA 시의원, 김영완 주 LA 총영사 등 지역 정치인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등 한국어로 손흥민을 LA FC 입단을 환영했다.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배스 시장은 "쏘니가 공식적으로 앤젤리노(LA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가 됐음을 선언하겠다"며 액자로 특별 제작한 시민증을 선물로 수여하기도 했다.많은 팬들의 환호 속에 입을 연 손흥민은 "꿈이 이루어졌다. LA는 엄청난 도시다. 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 여러 구단주들에게도 감사하다. LA FC가 첫번째 옵션은 아니었지만, 시즌 끝난 종료 후 존이 첫 통화로 내 마음을 바꿨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에게 비전을 보여줬고, 결국 여기에 왔다. 행복하다. 전날 경기장에서 엄청난 성원 보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단순히 LA에 온 것이 아니라우승 하러 왔다.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고,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관심은 손흥민의 데뷔전에 쏠렸다. 손흥민의 몸상태는 최상이다. 그는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와서 몸상태는 걱정할 필요 없다. 물론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감독, 코치 등 많은 분들이 결정해야 한다. 아직 서류 관련해 준비할 것도 많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 축구를 하러 온 것이다.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경기를 최대한 빨리 뛰는게 목표"라고 했다.관건은 서류였다. LA FC는 '손흥민이 미국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발급받으면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자 발급 여부에 따라 빠르면 10일 시카고 파이어전, 늦으면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이 데뷔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비자가 나오며 LA FC 입성 3일만에 경기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의 합류는 선두 추격을 노리는 LA FC 입장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다. LA FC는 10승 6무 6패(승점 36)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 있다. 선두 샌디에이고FC(승점 46)에 승점 10 뒤져 있지만, LA FC는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손흥민까지 가세한 LA FC는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멀티골' 일류첸코, 퇴장 징계 복귀하자마자 또 팔꿈치 퇴장... '2경기 출전 정지'
'멀티골' 일류첸코, 퇴장 징계 복귀하자마자 또 팔꿈치 퇴장... '2경기 출전 정지'일류첸코가 2경기 만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또 다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안산그리너스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11,348명이었다.일류첸코는 지난 22라운드 전남드래곤즈전 팔꿈치 사용으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2경기 출전 정지)을 당했다. 일류첸코가 명단에서 빠진 동안 수원의 연승 흐름도 끊겼다. 일류첸코 없이 치른 22라운드 서울이랜드에 0-2로 완패했다. 일류첸코 부재 속에서 수원은 슈팅 20회를 시도했지만, 골대로 향하는 건 단 2개뿐이었다. 수원은 이후 23라운드 세라핌과 박지원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막았지만, 일류첸코 없이 패배한 서울이랜드전 결과가 찝찝할 수밖에 없었다.일류첸코가 2경기 만에 돌아왔다. 변성환 감독은 올 시즌 9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일류첸코를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류첸코는 팀에서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은 주장 역할도 맡겼고 오늘 아마 굶주림이 득점으로 이어지고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이날 일류첸코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변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보답하는 듯했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지원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린 정확한 헤더로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2분에는 박스 안으로 쇄도한 일류첸코가 세라핌의 컷백 패스를 절묘하게 꺾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그러나 지난 전남전 과격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던 일류첸코가 복귀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후반 19분 일류첸코는 조지훈과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또다시 팔꿈치를 사용했다. 가격 당한 조지훈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상황을 확인한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일류첸코의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다행히 수원은 일류첸코의 퇴장에도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수적 열세 시달리며 안산의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긴 했지만, 후반 43분에 레오의 헤더골이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막바지 실점을 제외하면 수비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버텨냈다.일류첸코가 또다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며 수원의 고민도 깊어졌다. 수원은 일류첸코 없이 원정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첫 상대는 김포FC인데 수원은 아직 김포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한 적 없다. 다음 상대인 화성FC 역시 홈에서 4승 3무 5패로 원정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이라 까다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김혜성 한 칸 위'였는데, 이젠 독보적인 '신인왕 후보 0순위'…데뷔 첫 '멀티 홈런' 작렬, 굳히기 들어…
'김혜성 한 칸 위'였는데, 이젠 독보적인 '신인왕 후보 0순위'…데뷔 첫 '멀티 홈런' 작렬, 굳히기 들어간다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 김혜성(LA 다저스)과 단 한 등수 차이였던 젊은 포수는 어느새 '독보적'인 존재가 됐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드레이크 볼드윈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1회 첫 타석부터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우리 페레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포(12호)를 작렬했다. 하지만 3회 말 2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고, 애틀랜타도 2-6으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하지만 역전극의 서막을 볼드윈이 열었다. 6회 말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레스를 상대로 0-2의 풀리한 카운트에서 3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단숨에 경기를 1점 차로 좁히는 시즌 13호 스리런 홈런이 나왔다.7회 말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조시 심슨을 상대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뒤이은 마르셀 오주나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애틀랜타가 역전에 성공, 8-6 승리를 따냈다.2001년생 좌타 포수인 볼드윈은 2022 MLB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애틀랜타에 지명됐다. 마이너 시절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을 앞두고 현지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53위에 올랐다.이에 애틀랜타는 팀을 떠난 트래비스 다노(LA 에인절스)의 자리에 볼드윈을 콜업해 션 머피와 함께 기용했다. 상황에 따라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 받거나 둘 중 한 명이 지명타자로 이동해 출전 시간을 나눠 가졌다.현재까지 결과는 '대성공'이다. 4월까지 적응기를 겪던 볼드윈은 5월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발돋움했다. 6월 들어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7월 이후 0.8이 넘는 OPS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수비력은 특출나지는 않으나 큰 실수도 없다. MLB 데뷔 시즌을 보내는 선수라는 점에서 이 정도만 해도 기대 이상이다. 아울러 볼드윈의 활약 덕에 머피도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벌써 16개의 홈런을 쳐내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 '일석이조'다.


'후반기 승률 0.850' LG 트윈스 폭주! 3주 만에 '8.5경기' 뒤집다니…염경염 감독 "치리노스 KB…
'후반기 승률 0.850' LG 트윈스 폭주! 3주 만에 '8.5경기' 뒤집다니…염경염 감독 "치리노스 KBO 첫 10승 축하해"LG 트윈스가 무서운 기세로 리그 선두 '독주 체제' 구축 채비를 마쳤다.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LG는 65승41패2무(승률 0.613)이 되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어느 덧 3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60승42패3무(승률 0.588)을 기록하면서 LG와 간격이 3경기 차로 넓어진 2위가 됐다. 같은 날 SSG 랜더스와 홈 경기가 비로 연기된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47패3무)와 승차도 3.5경기로 좁혀졌다.LG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화끈한 공격력으로 주도권을 잡았다.한화는 당초 깜짝 선발을 예고했으나 경기 전날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투수인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엄상백은 1회부터 얻어맞았다. LG는 1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한화 선발 엄상백과 1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문성주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 딘이 엄상백의 4구째 실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쏴 올렸다.LG는 이후에도 화력을 쏟아냈다. 문보경의 볼넷과 도루,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1회부터 3점을 앞서나갔다.LG는 2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에 이은 문성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엄상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LG 타선은 이후 오스틴의 진루타와 문보경의 적시타까지 더하면서 점수 차를 6점 차로 벌렸다.한화 입장에선 앞선 4경기에서 24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던 탄탄한 선발진마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LG는 3회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박해민의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 문성주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오스틴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양 팀은 5회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이어진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이후 8회를 이지강이, 9회를 박명근이 실점 없이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이번 한화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을 내달리고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었다.이날 승리로 3연승 흐름에 올라탄 LG는 2위 한화와의 격차를 3경기까지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후반기가 시작할 당시 LG는 선두 한화를 4.5경기 차로 쫓는 처지였다. 이후 5.5경기까지 간격이 벌어졌으나 이를 뒤집고 한화를 3경기 차로 앞서는 상황까지 만들었다.LG는 후반기 17승 3패(승률 0.850)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내내 뒤집기도 어려운 격차를 3주 만에 역전했다.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타선에서 1회 오스틴의 2점 홈런과 오지환의 추가 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2회 문성주의 2타점 2루타, 오스틴의 팀배팅과 더불어 문보경의 적시타로 추가 타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타선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또 "치리노스가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 줬다. KBO리그 첫 10승을 축하한다"며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을 펼친 치리노스의 활약도 잊지 않았다. 치리노스는 이날 선발승을 따내면서 올 시즌 LG 선발진 중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오늘도 잠실 야구장을 매진으로 가득 채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