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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미스터리…포수는 "높게 던져" 요구했는데 왜 엉뚱한 공을 던졌을까
돌이켜보면 아쉬운 장면이 참 많다. 그만큼 한화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한화는 분명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출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회초 무려 6실점을 하며 4-7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8회초 2아웃에 등판한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오스틴 딘을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제구가 흔들리더니 박동원에게 중월 2점홈런을 맞으면서 한화는 졸지에 4-3 1점차로 쫓기며 소용돌이치는 분위기 속에 휘말렸다.그럼에도 김서현을 고집한 한화는 결국 김서현이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나서야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한화의 선택은 박상원이었다. 필승조에 있는 투수들 중에 그나마 컨디션이 나았던 박상원을 마운드에 올린 것.그러나 박상원은 홍창기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음에도 3구째 시속 146km 직구를 던져 우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신민재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유도했으나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하필 2사 2,3루 위기에서 등장한 타자는 김현수였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타자 중 1명.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었다. 다음 타석에는 역시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문보경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도 박상원의 '정면승부'는 너무 무모할 정도였다. 초구 볼을 던진 박상원은 2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던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잡았는데 사실 포수 최재훈이 높은 공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투구를 한 결과였다.어느덧 볼카운트는 2B 2S가 됐고 이번에도 최재훈이 높은 공을 달라는 사인을 냈다. 볼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보려는 전략. 더구나 김현수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상태였기에 섣불리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승부를 했다가는 결과는 어떻게 될지 뻔한 일이었다.그런데 박상원은 시속 148km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으로 던졌고 결국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팀이 4-5로 역전을 당하는 순간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이날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해설위원은 "지금도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라면서 "포수는 하이 패스트볼을 요구했는데 정직하게 스트라이크로 들어갔다"라며 박상원이 포수의 사인대로 던지지 않고 정면승부를 한 것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음을 말했다.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어찌 보면 무모한 승부였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기에 신중한 투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경기 후 김현수는 "노린 공은 없었다. 박상원이 포크볼이 좋은 투수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일찍 잡고 중심에만 맞히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그렇게 한화는 무너졌고 4-7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제 1패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해야 한다. 물론 한화가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은 크나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우리도 대전만 오면 강해진다! 이선우 맹활약한 정관장,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에 3패째 선사
페퍼저축은행이 광주에서 강해졌듯, 정관장도 대전에서 강해졌다.정관장이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2(23-25, 25-22, 22-25, 25-19, 15-10)로 꺾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선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공격-블로킹-서브까지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을 그야말로 ‘캐리’했다.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상대 블로킹에 고전한 경기였기에 이선우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대전에서만 벌써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정관장이다. IBK기업은행은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분투했지만 승리까지는 이르지 못하며 3패째를 떠안았다.1세트 시작과 동시에 IBK기업은행이 기어를 올렸다. 황민경의 오픈 처리와 최정민의 연타, 빅토리아의 하이 볼 처리를 엮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정관장이 빠르게 따라붙었다. 4-6에서 이선우의 네트 싸움 승리와 정호영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은 9-8에서 빅토리아와 킨켈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두 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1~2점 차 이상의 격차가 좀처럼 나지 않았다. 양 팀의 주포 빅토리아와 자네테가 나란히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고, 정관장의 경우 수비 집중력도 계속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20점에는 IBK기업은행이 선착했다. 19-18에서 빅토리아가 직선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후 21-19에서 후위 강화를 위해 들어온 최효서를 흔들며 득점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24-23에서 김하경의 덤프로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2세트 초반은 서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정관장이 자네테와 박혜민의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반면,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은 다른 쪽에서 활로를 찾았다. 6-6에서 이주아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팀에 근소한 리드를 안겼다. 정관장은 계속 서브로 IBK기업은행을 압박했다. 8-9에서 이선우가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두 팀은 서로 공격 결정력을 올리지 못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하이 볼 연결의 퀄리티가 떨어지면서 제대로 된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는 정관장이 선착했다. 15-15에서 이선우의 강타가 터졌다. 정관장은 이어서 자네테와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빅토리아의 범실과 자네테의 반격까지 더해 20점까지 단숨에 내달린 정관장은 자네테를 앞세워 20점대를 풀어갔고, 24-22에서 이선우의 한 방까지 터지면서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3세트 IBK기업은행이 시작부터 크게 앞서갔다. 빅토리아의 시간차와 킨켈라의 3단 처리에 이은 블로킹까지 연달아 쏟아졌다. 킨켈라는 반격에 블로킹까지 기록하며 계속 날뛰면서 팀에 5-0 리드를 안겼다. 정관장은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큰 점수 차로 끌려 다녀야 했다.정관장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IBK기업은행의 공격력도 그리 날카롭지 않았지만 정관장의 수비와 연결 조직력이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점수 차가 4-13 9점 차까지 벌어졌다. 위기에서 이선우가 힘을 냈다. 5-13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13-19에서는 박은진도 서브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까지 나온 정관장은 어느 정도 추격 사정권까지 따라붙었고, 급기야 20-22에서 IBK기업은행의 포지션 폴트가 나오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24-22에서 자네테의 3단 처리 실패가 나오며 간신히 3세트를 가져갔다.4세트는 초반부터 양 팀 모두 실수를 연발하며 점수 차가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정관장이었다. 6-6에서 이선우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냈고, 곧이어 킨켈라의 파이프는 네트에 걸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이주아의 서브 득점과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곧바로 따라붙으며 접전은 계속됐다.두 팀의 접전은 10점대 진입 이후에도 계속됐다. 서로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사이드 아웃을 원활하게 돌리지 못했다. 먼저 한 걸음을 앞서간 쪽은 또 한 번 정관장이었다. 15-14에서 박은진의 오픈 처리와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18-15에서는 박혜민의 서브 득점까지 터진 정관장은 계속 기세를 올렸고, 24-19에서 최정민의 속공을 정호영이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정관장은 최서현의 서브 득점과 이선우의 반격으로 5세트의 포문을 기분 좋게 열었다. IBK기업은행은 전반적인 공격력이 저하된 모습이었고, 3-5에서 빅토리아마저 공격 범실을 저지르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정관장은 6-4에서 박은진의 이동공격과 블로킹으로 더블 스코어 리드를 만들며 코트 체인지에 들어갔다. 9-6에서 이선우의 퀵오픈이 나오며 10점에도 선착했다. IBK기업은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11에서 자네테의 포 히트를 유도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정관장에는 이선우가 있었다. 12-10에서 결정적인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결국 14-10에서 김하경의 오버네트가 나오며 정관장이 승리를 거뒀다.
'예비역 병장' 임동혁 25점…대한항공, 우리카드 3-1 제압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임동혁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제압했다.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8-26 31-29)로 이겼다.시즌 전적 2승1패(승점 6)가 된 대한항공은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반면 우리카드는 개막 2연승 뒤 2연패에 빠져 4위(승점 5)로 밀려났다.대한항공은 '예비역 병장' 임동혁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4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뒤 지난 28일 전역한 임동혁은 이날 V리그 복귀전에서 양 팀 최다 25점에 공격 성공률 68.6%로 펄펄 날았다.정지석(21점)과 정한용(17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외인 카일 러셀은 임동혁에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 8점에 그쳤다.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21점)와 알리 하그파라스트(20점)가 41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1세트를 접전 끝에 23-25로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반격했다. 세트 중반부터 러셀 대신 임동혁을 투입해 흐름을 탔는데, 2세트에도 기세가 이어졌다.대한항공은 2세트 두 차례 듀스 접전을 벌였다. 여기서 임동혁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27-25로 승리했다.3세트 역시 듀스 접전이었다. 임동혁과 정지석을 앞세운 대한항공과 외인 쌍포의 우리카드가 팽팽하게 맞서며 26-26까지 균형을 이뤘으나, 임동혁, 정지석이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킨 대한항공이 이겼다.대한항공은 4세트도 듀스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20-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4-24에서 무려 6번의 듀스가 이어졌다.29-29에선 러셀이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이후 정지석도 블로킹 벽을 높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2-25 25-19 15-10)로 눌렀다.시즌 전적 2승2패가 된 정관장은 승점 4점이 돼 기업은행(1승3패·승점 4)을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6위가 됐다.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밀려났다.정관장은 이선우가 28점을 올려 공격의 선봉에 섰고, 자네테가 19점, 박은진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이 29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프로농구 SK, 가스공사 잡고 연패 탈출…먼로 14점 18리바운드
프로농구 서울 SK가 14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대릴 먼로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SK는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1로 꺾었다.연패에서 탈출한 SK는 4승 6패를 쌓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가 됐다.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가장 먼저 10패(1승)째를 당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6일 SK를 제물로 2점 차 신승을 거둬 개막 8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으나 닷새 만에 다시 만나서는 8점 차로 져 29일 원주 DB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SK는 전반전 리바운드에서 14-21로 밀렸으나 자유투 10개로 상쇄해 36-33으로 앞선 채 3쿼터에 들어섰다.3쿼터 막판 최부경의 자유투와 오재현의 속공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김국찬에게 외곽포와 속공을 연달아 허용해 55-51로 추격당했다.SK는 마지막 쿼터 시작 직후 김형빈의 3점포를 포함해 내리 11득점하며 격차를 15점 차로 벌렸다.경기 종료 3분 50초 전엔 오재현이 외곽포를 꽂아 넣어 승기를 잡는 듯했다.그러나 경기 막판 SK가 연속 실책을 저질렀고, 이 틈을 타 한국가스공사가 닉 퍼킨스의 연속 3점포와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워 맹추격했다.종료 1분 57초 전 퍼킨스에게 실점해 4점 차로 쫓기던 SK는 1분 38초를 남기고 먼로의 자유투로 7점 차를 만들며 급한 불을 껐고, 최부경의 블록으로 한숨을 돌렸다.1분 19초 전엔 김국찬에게 외곽포를 내줬지만, 58.5초 전 먼로의 골밑슛과 38초 전 최부경의 레이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SK에서는 알빈 톨렌티노(15점)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먼로가 14점 18리바운드, 오재현이 14점으로 기여했다.한국가스공사에서는 샘조세프 벨란겔(17점)과 퍼킨스(16점)가 분전했으나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병살타만 3개…한화, 불펜 총력전에도 타선 침묵으로 고개 떨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불펜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힘없이 물러난 타선으로 인해 끝내 고개를 숙였다.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 무대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한화는 지난 26일과 27일 잠실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내리 패한 뒤 안방인 대전으로 돌아와 반격에 성공했다.그러나 전날(30일) KS 4차전에 LG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먼저 3패를 떠안았고, 이날도 역시 LG에 패하며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벼랑 끝에 몰린 LG는 이날 선발 류현진을 포함해 모든 불펜이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쳤다.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후 조기 강판해 2회부터 계투진이 마운드에 올랐다.불펜으로 나선 7명의 투수가 활화선 같은 LG 타선을 상대로 3점만 실점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타선이 필요한 순간마다 침묵했다.이날 한화 타선은 빈공 6안타에 그쳤다. 한화 타자들은 LG의 외국인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고전했다. 톨허스트에게서 4개의 안타만 끌어냈고, 삼자범퇴 이닝도 4차례 만들어줬다.1회부터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하주석의 큼지막한 2루타와 최재훈의 볼넷을 엮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아 1점을 올렸다.이날 한화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화는 이후 공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병살타를 3개나 쳤다.1-2로 뒤진 3회말엔 무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2루수 병살타로 공격 흐름을 끊었고, 1-3으로 벌어진 7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하주석이 유격수 방면 더블 플레이로 추격의 발판을 놓지 못했다.한화는 8회말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1사 1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엔 손아섭이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쳐내 또 병살로 무릎을 꿇었다.1-4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맞이한 한화는 2사 후 노시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지만, 채은성이 투수 땅볼로 돌아서며 끝내 KS 승부를 5차전에서 매듭지었다.한화 타선은 KS에서 무서운 공격력을 뽐낸 LG 타선에 밀리는 일이 잦았다. KS 1차전엔 똑같은 7안타를 기록했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5-13으로 대패했고, 2차전에선 11안타를 몰아친 LG에 6안타로 고개 숙였다.3차전에서 LG보다 4개 더 많은 10안타를 쳐냈지만, 다시 4차전에서 뒷심을 발휘한 LG에 3개 부족한 8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LG가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사이 한화는 6안타에 머물렀다.
LG 우승 청부사 김현수, 데뷔 20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MVP 영예…톨허스트 제치고 압도적 득표
‘타격기계’ 김현수(37·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김현수는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화 이글스와 KS 5차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그는 기자단 투표 89표 중 61표(득표율 68.5%)를 얻어 앤더스 톨허스트(14표), 박동원(10표), 문보경(2표), 신민재(2표)를 제치고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김현수가 KS MVP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07년 처음 KS 무대를 밟은 그는 올해로 통산 6번째 KS를 경험하지만, MVP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데뷔 초 KS에서 수차례 좌절을 맛본 그는 두산 시절인 2015년 첫 KS 우승으로 물꼬를 튼 뒤, LG 이적 후 팀을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이번 KS에서도 김현수의 활약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LG는 전날 4차전부터 2연승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김현수는 KS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타율 0.529), 1홈런, 8타점, 5볼넷으로 맹활약했다.그는 30일 4차전에서 3-4로 뒤진 9회초 2사 2·3루서 역전 결승 2타점 우전 적시타로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김현수가 없었다면 LG는 시리즈 동률로 5차전을 치러야 했다.5차전에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 김현수의 활약이 빛났다.그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초 1사 2루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숨통을 틔웠다.8회초 대주자로 교체된 김현수는 덕아웃으로 돌아가며 기립박수와 큰 환호를 받았다.그는 팬들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화답했다.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LG로 이적한 그는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2번째(2023·2025년), 통산 3번째(2015·2023·2025년) K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LG는 KS 직행 시 우승 확률 100%의 공식을 이번에도 이어가게 됐다.
LG, 2년 만에 왕좌 복귀…김현수 KS MVP
9회 말 한화 이글스 마지막 타자 채은성의 빗맞은 땅볼 타구가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게 흘렀고, 이내 공은 1루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2025 KBO리그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LG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환호했고, 마운드에 모여 2년 전과 같이 ‘캉캉’ 춤을 추며 기쁨을 누렸다.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코리안시리즈(KS, 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대 1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한 쌍둥이 군단은 1990년, 1994년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LG는 1회부터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가 2루타를 터뜨렸고, 뒤이어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2회 노시환의 안타와 하주석의 2루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원석의 땅볼로 노시환이 홈을 밟으며 균형을 맞췄다.3회 LG가 다시 균형을 깼다. 신민재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오스틴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6회 LG가 한 발짝 더 달아났다.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다시 한번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9회 초 사실상 승부가 판가름났다. 1사 만루에서 홍창기(LG)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는 4-1이 됐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김현수는 3안타를 몰아치며 포스트시즌 최다 루타 기록에서 홍성흔(은퇴·149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을 기록한 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5차전 MVP에 오른 앤더스 톨허스트(LG)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올 시즌 마지막 승리를 책임졌다.한화는 6차전 선발로 예정된 류현진을 구원 등판시키는 승부수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류현진은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책임졌다. 선발 문동주가 컨디션 난조로 1회만을 소화한 채 투구를 마친 게 뼈아팠다. 투수 총 7명을 기용하는 총력전에도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올해 LG는 시즌 내내 압도적 공격력을 자랑했다. 정규시즌 팀 타율(0.278)을 비롯해 안타(1366개), 타점(732개), 득점(788개), 출루율(0.361)까지 타격 주요 지표 8개 중 5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기세는 KS에서도 이어졌다. 5경기 동안 평균 7점을 올렸다.염경엽 LG 감독은 재임 기간 두 번에 걸쳐 통합 우승을 일궈내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선수 시절 10년간 타율 0.195(1449타수 283안타)로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구단 프런트 직원과 코치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염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 과장을 시작으로 LG 수비코치 등을 거쳐 2013년부터 4년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지휘봉을 잡았다.염 감독은 2018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 단장으로 KS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SK 감독 시절(2019∼2020년)을 포함해 지도자로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다만, 2023년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부임 첫해에 LG의 29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시즌 중반과 막판 위기에도 선두를 지켜내며 끝내 KS까지 제패했다.
"Wem-V-P" MVP 모드 켠 웸반야마, 샌안토니오 구단 최초 개막 5연승
'외계인'이 프로 3년 차에 MVP 모드를 켰다.샌안토니오 스퍼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7-101로 격파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달렸다.224㎝ 빅터 웸반야마가 승리를 이끌었다.샌안토니오는 74-72로 앞선 3쿼터 종료 2분56초 전 웸반야마의 앨리웁을 시작으로 연속 13점을 몰아쳐 87-7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2분56초 동안 웸반야마는 니콜라 요비치의 레이업, 제이미 자케즈 주니어의 점퍼를 블록했고, 리바운드도 5개나 잡아냈다.4쿼터 93-91까지 쫓긴 종료 4분58초 전에는 3점으로 흐름을 끊었고, 104-95로 앞선 종료 2분16초 전에는 2점을 올려 쐐기를 박았다.27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 개막 5경기 연속 더블 더블이다.MVP 모드다. 5경기에서 평균 30.2점 14.6리바운드 4.8블록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24.3점 11리바운드 3.8블록을 훌쩍 넘어서는 기록. MVP는 물론 MIP(기량발전상)도 유력 후보다. 샌안토니오 홈 관중들도 "웸-비-피(Wem-V-P)"를 외쳤다.무엇보다 평균 4.8개의 블록이라는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스틸도 1.3개. 지난 시즌 부상으로 놓쳤던 올해의 수비수도 노리고 있다. NBA 한 시즌 평균 블록 최다 기록은 1984-1985시즌 마크 이튼(당시 유타 재즈)의 5.6개다.스테폰 캐슬이 2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웸반야마를 도왔다.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31점 10리바운드, 앤드류 위긴스가 24점을 올렸지만, 블록 8개를 당하는 등 웸반야마의 높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NBA 샌안토니오, 창단 첫 개막 5연승…웸반야마 27점 18리바운드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빅토르 웸반야마의 활약을 앞세워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샌안토니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107-101로 이겼다.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지난 23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첫 경기부터 내리 5경기에서 승리, NBA 무대에 뛰어든 1973년 이래 첫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종전 샌안토니오의 개막 최다 연승은 4경기로, 총 3번 있었다.NBA 팀 중 개막 5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팀은 마이애미와 새크라멘토 킹스, 두 팀만 남게 됐다.샌안토니오의 새 역사를 쓴 주역은 '간판' 웸반야마다.웸반야마는 39분 4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7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으로 펄펄 날았다.스테픈 캐슬(2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데빈 바셀(17점 9리바운드), 딜런 하퍼(13점 4어시스트), 해리슨 반스(10점), 켈든 존슨(11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개막 5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샌안토니오는 3쿼터까지 87-72로 크게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 보였다.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마이애미의 거센 반격에 혼쭐이 났고, 종료 7분 25초 전에는 88-89로 역전을 허용했다.샌안토니오는 바셀의 3점 슛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웸반야마와 반스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99-9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계속 공세를 펼친 샌안토니오는 캐슬의 3점포와 웸반야마의 레이업으로 종료 2분 16초 전에 106-105로 달아나 승부를 잡았다.◇NBA 전적(31일)올랜도 123-107 샬럿밀워키 120-110 골든스테이트오클라호마시티 127-108 워싱턴샌안토니오 107-101 마이애미
GSW, 몸담았던 2002년생 유망주에 32점 일격 맞아…괴인 빠진 밀워키에 막혀 3연승 좌절
골든스테이트가 한때 품었던 2002년생 유망주 라이언 롤린스에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3연승이 좌절됐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서 110-120으로 졌다.3연승에 실패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전적 4승 2패가 됐다. 스테픈 커리(27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지미 버틀러(23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나단 쿠밍가(2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했다.골든스테이트의 출발이 좋지 못했다. 밀워키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이 우위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롤린스에게 3점슛 1개 포함 연속 5점을 내주며 시작했고, 마일스 터너와 AJ 그린, 타우린 프린스 등에게 연거푸 외곽포를 허용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5-34, 골든스테이트가 끌려갔다.2쿼터 골든스테이트가 추격에 나섰다. 브랜든 포지엠스키와 윌 리처드의 연속 3점슛이 림을 가르며 흐름을 바꿨다. 이어 커리의 3점슛까지 나왔다. 쿠밍가와 버틀러도 꾸준히 득점을 적립한 결과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 58-60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점수 차를 좁혔다.후반 들어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흐름을 내줬다. 커리와 버틀러가 존재감을 뽐냈음에도 역부족이었다. 롤린스를 시작으로 콜 앤서니, 카일 쿠즈마 등에게 3점슛 세례를 맞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4-87, 여전히 끌려갔다.반전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버디 힐드와 커리의 3점슛으로 추격하는 듯했으나, 롤린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3점슛 2개를 허용했다. 터너에게도 외곽포를 내줬다. 이후 커리의 연이은 실책이 나오며 흔들렸다. 끝까지 쫓아갔으나, 종료 25초를 남기고 다시 롤린스에게 쐐기포(110-120)를 헌납하며 무너졌다.반면, 밀워키는 에이스가 빠졌음에도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4승 1패 동부 컨퍼런스 3위로 도약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롤린스였다. 3점슛 5개 포함 3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롤린스는 2022 NBA 드래프트 2라운드 44순위 출신으로 뽑힌 후 골든스테이트로 트레이드되어 3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롤린스를 터너(17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와 앤서니(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도왔다.
푸스카스상 최초, EPL 올해의 골도 최초, MLS 올해의 골마저 최초...이런 한국인 손흥민밖에 없습니다
이제 손흥민을 올해의 골 장인이라고 불러야겠다.한국 관련 SNS 매체 '코리아 풋볼'은 30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올해의 골을 수상한 이력을 조명했다.손흥민은 정말 올해의 골 장인이었다. 2019~2020시즌에 넣었던, 한국 축구팬이라면 절대로 모를 수가 없는 그 골이 만들어낸 역사가 수두룩했다.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토트넘은 번리를 만났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토트넘 진영 깊숙한 곳에서 얀 베르통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번리 진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달려가기 시작한 쪽에는 토트넘 동료들이 없었다. 패스를 줄 공간이 없었던 손흥민은 속도를 높여서 질주하기 시작했다. 번리 수비진이 손흥민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순식간에 수비수 5명을 허수아비로 만들어낸 뒤에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무려 70~80미터를 질주한 손흥민 커리어 최고의 득점이었다. 이 득점은 곧바로 EPL 이달의 골의 선정됐다. 이후 EPL 사무국은 해당 시즌 올해의 골 후보에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추가했고, 한국인 역사상 최초로 손흥민은 EPL 올해의 골 수상자가 됐다.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도 손흥민은 올해의 골을 추가했다.이 골이 가져다준 영예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수상 중 하나인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된 것이다. 손흥민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우루과이)와 경쟁해 전문가 투표 1등, 팬 투표에서 2등을 기록해 합산 전체 1위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 수상이었고,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2번째 영예였다. 토트넘 선수가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번리전 역대급 득점 후 손흥민은 클럽팀에서의 활약에서는 굵직한 올해의 골을 수상하지 못했다. 나머지 개인 수상은 다 토트넘 한정 수상이었다. 토트넘을 떠나면서 손흥민은 또 올해의 골 수상자가 됐다.LAFC로 이적하자마자 넣은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2025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MLS 올해의 골 수상은 오로지 팬투표로만 진행됐는데 무려 리오넬 메시를 넘고 수상해 더욱 화제가 됐다. 이번 수상도 아시아, 한국 최초다.이외에도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골도 수차례 받았다.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에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최고의 세트피스골도 수상한 적이 있다. 올해의 골 장인다운 수상 이력이다.
오피셜 '공식발표' 이동국 군대 확정→중국 월드컵 꿈 '와장창'…동유럽 베테랑 이반코비치 감독, 끝내 은퇴 …
중국에서의 감독 커리어가 마지막이었다. 60년간 크로아티아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노장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축구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반코비치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화를 건 사진을 올리며 축구 인생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반코비치는 "축구계에서 60년간 선수와 감독으로 환상적인 여정"이었다면서 "크로아티아, 독일, 이란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그리고 오만에 놀라운 협력과 신뢰, 그리고 정말 많은 특별한 사람들, 동료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1954년생으로 71세인 이반코비치는 당시 유고슬라비아 도시인 카코베치(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났다. 선수로 바르텍스(크로아티아)에서 성장해 1973년 프로로 데뷔했고 1985년 선수 생활을 은퇴할 때가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이어 1991년 선수 생활을 한 바르텍스 감독으로 부임해 4년간 활동한 그는 1996년 크로아티아 명문팀 리예카를 이끌었다. 1998년에는 미로슬라프 블라체비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했고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4강 진출 감격을 누렸다.이어 1999년 하노버(독일) 감독을 맡았던 이반코비치는 2000년 2월 경질된 뒤, 그해 7월 다시 크로아티아 대표팀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그리고 2001년 7월 이란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한 이반코비치는 2002년 1월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아시아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2002년 9월에는 이란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당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후 고무된 한국 축구에 재를 뿌렸다. 남자 축구 4강에서 이반코비치의 이란이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당시 이동국 등 한국 선수들의 병역 특례를 막았다. 이란은 이 대회 우승 팀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반코비치는 2003년 다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고 재차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중국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과 만나 4-3 승리를 이끌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반코비치는 이란을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대회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그는 이란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이반코비치는 같은 해 11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감독을 맡으며 자국으로 돌아갔다가 2010시즌을 앞두고 산둥 루넝(중국) 감독을 맡으며 중국 무대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알 이티파크, 알 와흐다, 디나모 자그레브, 페르세폴리스, 알아흘리 등 여러 클럽을 거친 그는 2020년 오만 대표팀 감독을 맡아 다시 대표팀 감독직에 복귀했다.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오만 감독직을 맡은 이반코비치는 경질 이후 2월에 곧바로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한국과 만난 이반코비치는 0-1로 패했지만, 조 2위로 한국에 이어 3차 예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3차 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팀은 물론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인도네시아,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C조에 속하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 획득이 어려웠다. 3~4위까지 주어지는 4차 예선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였지만, 이반코비치의 중국은 결집하지 못하면서 9차전까지 2승 7패를 당했다.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 원정 0-1 충격 패를 당하면서 중국은 4위 탈환에 실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반코비치는 결국 성적과 연관된 조항으로 인해 중국축구협회와의 계약이 해지됐고 자국 크로아티아로 돌아갔다. 중국 매체 '타이탄스포츠'는 "일주일 전 옛 소속팀 페르세폴리스의 제안이 있었지만, 이를 거절했고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반코비치는 대표팀 감독을 고수하며 이를 거절했고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직 협상도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29일 자그레브에서 지인과의 식사 중, 이반코비치는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이반코비치는 인스타그램에 "내 가족들에게 내 엄청난 여정 동안 사랑과 응원, 그리고 힘을 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자부심과 감사함으로 나는 말할 수 있다. 시간이 됐다. 고맙다"라고 마무리했다.
눈물샘 터진 35세 캡틴 '이건 드라마로 만들어도 욕 먹는 거잖아요’ [대전 현장]
보고도 믿기 힘든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LG 트윈스가 9회초 무려 6점을 폭발시키며 7대4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한국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경기 9회초 전까지만 해도 주인공은 한화 선발 와이스였다. 와이스는 7⅔이닝 동안 투혼의 117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4-1로 앞선 한화가 9회초 LG 공격만 막아내면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9회초 선두 오지환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8회초 2사 1, 2루에 등판해 오스틴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김서현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그런데..김서현의 제구가 흔들렸다.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음 타자는 박동원.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안방마님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김서현의 150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만들어 냈다. 단숨에 3-4 한 점차로 좁혀졌다.천성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이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흐름이 이어졌다. 한화 벤치는 결국 김서현을 박상원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투수 교체도 소용 없었다. 박상원이 상대한 홍창기가 볼카운트 0B2S에서 4구째 146km 직구를 잡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며 1사 1, 2루. 이어 신민재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고, 베테랑 김현수가 운명을 갈랐다.김현수의 중견수 앞 2타점 역전 적시타. 믿을 수 없게도 LG가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문보경과 오스틴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7-4로 달아났다.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했다. 전날의 쓰라린 실패를 만회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힘차게 포효했다.중견수 박해민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내야로 달려와 오지환과 포옹했다. 김현수의 결승타 때 이미 울음보가 터진 박해민이다.믿을 수 없는 역전 드라마의 각본을 LG 선수들이 한땀 한땀 직접 썼다. 그 누구보다 가장 큰 감동을 받은 것도 선수들 자신이었다.
로버츠 김혜성 외면에 다저스 팬들 폭발했다…"타격 기회 줘야" 벼랑 끝 영웅 될까
LA 다저스가 공격 침체 끝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 타선이 집단 무기력증에 빠지자 김혜성을 써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시리우스 XM 라디오 방송인 판타지 스포츠 라디오 진행자이자 다저스 팬으로 알려진 존 한센은 30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나고 트위터에 "이제 김혜성에게 타격 기회를 줄 때가 됐다"고 적었다.다저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9이닝 동안 6안타에 그쳤고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는 6개였다.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5차전에서 타선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타순을 조정했다. 윌 스미스를 2번 타자로 올렸고, 타격 부진에 빠진 앤디 파헤스 대신 알렉스 콜을 9번 타자 좌익수로 냈다.하지만 이날 역시 타자들이 부진을 이겨 내지 못했다. 토론토 선발로 나온 2003년생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에게 7회까지 1점으로 묶였다. 선발 전원이 삼진을 당한 것을 포함해 삼진만 무려 12개에 이른다. 3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뽑아 낸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9회까지 4안타에 그쳤고, 득점권 출루는 1회뿐이었다.3차전에서 홈런 2개와 2루타 2개, 그리고 고의 볼넷 5개로 9출루를 해낸 오타니 쇼헤이도 이날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무키 베츠도 4타수 무안타, 프레디 프리먼은 삼진 3개와 함께 3타수 무안타로 고개숙였다. 파헤스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콜 또한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2루수 토미 에드먼 또한 부진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토론토가 5-1을 만든 7회 에드먼의 병살타가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가라앉히기도 했다.그래서 SNS에선 한센뿐만 아니라 많은 다저스 팬들이 김혜성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김혜성은 포지션상으로는 에드먼이나 파헤스를 대체 가능하다.김혜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그리고 월드시리즈 로스터까지 승선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선 대주자로 출전해 시리즈를 끝내는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시리즈에선 대타는 물론이고 대주자, 대수비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5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다저스 선수는 김혜성과 벤 로트베트 두 명뿐이다.다저스가 패배하면 탈락하는 6차전 토론토 선발투수는 우완 케빈 가우스먼이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하느님, 부처님, 야마모토님' 4641억 日 에이스가 탈락 직전에 등판한다…2G 연속 완투 포스 이어갈 수…
결국 LA 다저스는 다시 한번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에 기대게 됐다.야마모토는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 시리즈 6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그야말로 절정의 구위를 과시하고 있는 야마모토다.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57(28⅔이닝 7실점 5자책)로 호투 중이다. 시리즈 내내 안타 17개, 사사구 6개가 허용한 출루의 전부일 만큼 위력이 어마어마하다.지난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균열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역사적인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낸 것이 시작이다.심지어 26일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도 토론토 타선을 압도하며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다저스의 시리즈 첫 승리를 견인했다.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완투승은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다.심지어 경기가 연장 18회까지 흘러간 3차전에서는 불과 하루를 쉬고 불펜 등판을 자처하기도 했다. 다행히 몸을 풀던 도중 경기가 끝나 실제 출격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야마모토의 헌신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다.그런 야마모토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당연히 다저스 팬들이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상황이 더 위중하다. 단순 기대를 넘어 야마모토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다저스의 상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야마모토의 승리로 2차전을 가져간 다저스는 3차전에서도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사실상 '1.5승'이나 다름없는 값진 승리를 따낸 만큼, 이후 다저스가 분위기를 주도하리라는 전망이 많았다.그런데 정작 이후 상황은 'AGAIN 2018'이다. 2018년 월드 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한 다저스는 0승 2패로 밀리던 3차전에서 연장 18회까지 가서 승리를 따냈다. 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리란 예상이 많았지만, 허망하게도 4~5차전을 전부 지고 준우승에 그쳤다.이번도 마찬가지다. 토론토가 3차전의 후유증을 빠르게 극복한 것과 달리, 다저스 타선은 4차전과 5차전에서 도합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여기에 체력이 떨어진 오타니 쇼헤이가 4차전에 흔들리고, 블레이크 스넬마저 1차전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다.이뿐만이 아니다. 3차전에서 추격조 투수들이 힘을 낸 것과 달리, 4차전에서 필승조가 무너지며 재차 경기를 그르쳤다. 5차전에서도 불펜에서 실점이 나왔다. 정규시즌 내내 문제가 된 헐거운 불펜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다.'총체적 난국'이다. 당연히 패배로 이어졌다. 4, 5차전을 내리 내준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토론토로 떠난다. 한 경기만 지면 그대로 준우승이다. 문자 그대로 '벼랑 끝'이다.타선도, 야수진도 믿을 수 없다. 그렇다면 다저스가 기댈 구석은 오로지 야마모토 1명뿐이다.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고, 그러면서 활활 타오르는 토론토 타선도 잠재워야 한다. 팀의 명운이 달렸다.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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