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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떠올리며 저격성 발언을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1일(한국시간) “케인의 시선은 발롱도르를 향해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거대한 팀의 경쟁력이 토트넘에선 얻지 못했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올 시즌 37경기 32골을 기록하고 있는 케인은 뮌헨이라는 구단에 있는 것만으로 더 큰 ‘아우라’와 ‘존중’이 생겼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케인이 속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알바니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잉글랜드 대표로 참석한 케인은 발롱도르를 생각하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00% 그렇다”라며 “지난 시즌에도 40골을 넘게 득점했기에 그런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팀이 우승하지 못했기에 내가 발롱도르를 받을 가능성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친정팀 토트넘을 거론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선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발롱도르를 위한 경쟁에 참여할 수 없다고 느꼈다. 토트넘에 있을 때, 발롱도르 최고 순위가 10위였는데 아마도 그 이상의 순위를 기록할 순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제 더 큰 무대에서 전 세계적으로 더 존중받게 됐다고 말한 것은 바로 그런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몸담아왔고, 성장했던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전격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으나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결국 우승을 위해 뮌헨행을 선택했다.
첫 시즌, 케인은 45경기 4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아쉽게 뮌헨은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현재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태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있다. 케인 역시 37경기 32골 9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첫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과연 케인이 토트넘 시절 지독하게 괴롭혔던 무관 징크스를 깨고 감격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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