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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안우진 이어 16SV 마무리도 수술 받다니…키움의 미래는 어디로 가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장 지금보다 내일을 바라보는 팀인데 내년 개막전에는 에이스와 마무리투수를 모두 쓸 수 없다.키움 히어로즈는 11일 마무리투수 주승우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키움 구단은 "주승우가 오는 22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는다"라고 밝혔다.주승우는 지난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9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⅔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투구를 하던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 결국 주승우는 11일 병원에서 두 차례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결과와 마주해야 했다.문제는 회복하는데 1년 여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 키움 구단은 "주승우가 수술 후 재활을 포함해 복귀까지 약 1년 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단은 주승우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주승우는 키움 구단을 통해 "시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재활에 최선을 다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주승우는 올 시즌에만 세이브 16개를 따내며 키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선수. 지난 해 55경기 51⅔이닝 4승 6패 1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남긴 주승우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44이닝을 던져 2승 2패 1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한층 발전된 투구를 보여줬다.키움으로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추락한 키움은 110경기를 치른 현재 33승 73패 4무(승률 .311)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9위 두산에 13.5경기차가 뒤진 압도적인 꼴찌다.그럼에도 내년 시즌 희망을 노래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오는 9월에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를 하고 경험치를 쌓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그러나 안우진이 키움 2군 선수들과 펑고 훈련을 하다 어깨를 다치면서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키움의 꿈은 산산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다. 안우진 역시 재활을 마치는데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여기에 키움은 설상가상 주승우까지 수술을 받으면서 당장 에이스와 마무리투수의 공백 속에 내년 시즌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악재가 겹치고 있는 키움이 어떻게 청사진을 그릴지 주목된다.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사라졌다...KIA 김시훈·NC 홍종표 포함 10명 1군 엔트리 말소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KIA 타이거즈 투수 김시훈, NC 다이노스 내야수 홍종표가 2군으로 내려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김시훈과 홍종표를 비롯해 투수 김대우, 김대호, 포수 김재성(이상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박명근(LG 트윈스), 포수 강현우(KT 위즈), 외야수 채현우(SSG 랜더스), 투수 주승우, 내야수 권혁빈(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 총 10명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1군에 올라온 선수는 내야수 김한별(NC) 한 명이다.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시훈과 홍종표다.KIA와 NC는 지난달 28일 초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투수 한재승, 김시훈, 내야수 정현창이 KIA로 향했고, 홍종표,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이 NC 유니폼을 입었다.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김시훈과 홍종표는 각각 7월 29일과 3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군 콜업 이후 각각 4경기 5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5.06, 7경기 13타수 2안타 타율 0.154의 성적을 올렸다.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8~10일 창원 경기에서도 김시훈과 홍종표는 아쉬움을 삼켰다. 김시훈은 10일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홍종표는 10일 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8회초 2사 1, 2루에서는 나성범의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실책을 기록했다. 결국 3연전이 끝난 뒤 2군행 통보를 받았다.6위로 추락한 KIA는 이날 1군 코칭스태프 개편까지 단행했다. 퓨처스팀(2군)에 있던 이정호 투수코치, 이해창 배터리코치가 1군에 올라왔고, 정재훈 투수코치, 나카무라 타케시 배터리코치가 2군에 내려갔다.그러면서 1군 불펜 코치였던 이동걸 코치가 1군 메인 투수 코치를 맡게 됐고, 이정호 코치가 1군 불펜코치를 담당한다.KIA는 "정재훈, 타케시 코치는 각각 퓨처스팀 투수코치, 배터리코치를 맡으며 유망주 선수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수술대에 오르게 된 키움 마무리투수 주승우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주승우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9회초 2사 2루에서 김기연과의 승부를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윤석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주승우는 병원 검진을 통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소견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2025시즌을 마감했다. 키움 구단은 "주승우는 22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는다"며 "수술 후 재활을 포함해 복귀까지 약 1년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리그 3개 구단 더 늘어난다... 김해·용인·파주 '회원가입 승인'
경남 김해시와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 파주시를 연고로 한 K리그 구단 회원 가입이 승인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원 가입 승인(김해, 용인, 파주) ▲군복무 선수의 소속팀 이적 형식을 '임대'에서 '출전 동의'로 변경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우선 이날 이사회를 통해 김해FC 2008,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이 승인됐다.김해FC 2008은 현재 K3리그 소속으로 올 시즌 3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김해는 2024년 준공된 최신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K3리그 개막전에 8677명이 경기장을 찾아 K3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등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김해는 올해 1월 재단법인을 설립하며 K리그 가입 추진을 본격화했고, 6월 회원 가입 신청 당시 시의원 전원이 K리그 가입 지지 서명을 하는 등 프로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해FC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2011년 광주FC 창단 이후 15년 만에 남부 지역을 연고로 한 K리그 신생팀 참가가 이뤄지게 된다.용인시는 올해 3월 이상일 시장이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하고 4월에는 시의회가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K리그 다수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갖춘 최윤겸 감독과 K리그 레전드 이동국 전 선수를 각각 초대 감독과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용인은 2001년 설립된 용인시축구센터를 기반으로 구단 사무국과 연령별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갖췄다. 홈 경기장으로 사용될 미르스타디움은 올해 월드컵 최종 예선과 AFC챔피언스리그를 개최하는 등 국제 대회급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파주시민축구단은 2012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왔고, 2022시즌에는 K3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파주는 2023년까지 각급 국가대표팀의 전용 훈련장이었던 파주NFC를 구단 클럽하우스로 사용한다. 이는 천연잔디구장 6면, 인조잔디구장 1면과 75개 실에 이르는 숙소동,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어 프로팀 클럽하우스는 물론 유소년 육성과 외부 임대를 통한 구단 수익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파주시민축구단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현재 프로축구단이 없는 경기 북부권에서의 K리그 활성화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연맹 사무국은 이번 이사회를 앞두고 ▲사업계획서 ▲인프라 ▲지자체 의지 및 지역사회 관심도 ▲연고지 경쟁력 ▲지자체 재정여건 ▲시장 규모 등 6개 분야의 41개 세부항목이 포함된 회원가입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이사회에 제출했다.세 구단 모두 적정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사회는 ▲김해, 용인, 파주시 모두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인 점 ▲지자체 연간 예산 규모가 2조원 내지 3조원으로 재정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점 ▲홈 경기장과 축구 인프라가 갖춰져있는 점 ▲사업계획서의 완성도와 타당성이 충분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세 구단 모두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세 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는다. 세 구단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2026시즌 K리그2에는 총 17개 팀이 참가하게 된다.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선수가 군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 등으로 소속팀을 변경할 경우 선수의 이적 형태를 기존 '임대'에서 '군복무 선수 출전 동의'로 변경했다.이는 현재 FIFA 규정상 한 팀이 선수를 임대 보내거나 임대받을 수 있는 최대 인원수(6명)에 군복무 선수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이번 개정에 따라 군복무 선수의 원 소속팀과 김천상무가 작성하는 '군 선수 표준 임대 계약서'도 '군복무 선수 출전 동의서'로 양식이 변경됐다.


AL판 폴 스킨스인가? '37세에도 전성기' 디그롬, 호투에도 '3연패' 양대 리그 CY 빨간불
메이저리그(MLB) 역대 8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제이콥 디그롬의 질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디그롬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1회 초 디그롬은 트레이 터너-카일 슈와버-브라이스 하퍼로 이어지는 필라델피아의 공포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에는 2사 후 해리슨 베이더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조나 하임이 베이더의 도루를 저지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디그롬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 타자 J.T 리얼무토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브랜든 마쉬에게 안타, 베이더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맥스 캐플러에게 던진 낮은 슬라이더가 덜 감기면서 우익수 옆으로 흘러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주춤하는 사이 1루 주자 베이더가 홈으로 향해 1-2로 역전을 당했다.디그롬은 다음 타자 에드문도 소사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다음 투수 대니 쿨룸이 브라이슨 스탓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그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이날 디그롬은 6⅔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했다.지난 2010년대 후반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던 디그롬은 2018~19시즌 2년 도합 21승만을 거두고도 2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당시 뉴욕 메츠 타선이 디그롬이 나올 때마다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2018년에는 하마터면 역대 최초로 한 자릿수 사이영 투수가 나올 뻔했다.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시즌을 날린 디그롬은 만 37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구위를 회복하며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전반기 당시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밀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하지만 종전 2경기에서 급격하게 흔들린 것에 더해 이날 역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디그롬의 사이영상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35살의 팔, 여전히 생명 남았어" 눈물로 美 재도전한 켈리…ERA 0.00인데 '충격 마이너행' 왜?
"켈리는 아버지를 위해 뛰기 위해 루이빌에 처음 도착했을 때 신시내티 구단에 35살 선수의 오른팔에 여전히 생명이 남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말고 다른 기대는 없었다."케이시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해 7월 LG 트윈스에서 충격적인 방출 통보를 받고 새로운 소속팀을 구할 때 극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 받은 것.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루이빌 배츠는 그의 아버지 팻 켈리가 감독으로 있는 팀이었다.켈리는 빅리그로 콜업되는 감격을 누렸고, 지난해 8월 25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첫 세이브를 장식했다.AP 통신은 당시 'LG가 켈리를 방출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마침 신시내티는 투수진의 부상으로 수혈이 필요했고, 켈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켈리는 아버지를 위해 뛰기 위해 루이빌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신시내티 구단에 35살 선수의 오른팔에 여전히 생명이 남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말고 다른 기대는 없었다'며 35살에 빅리그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긴 켈리를 조명했다.하지만 켈리에게 많은 기회를 주진 않았다. 지난해 2경기에서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더는 빅리그를 밟지 못했다.켈리는 올해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빅리그 도전을 이어 갔다. 그러다 지난 7일 드디어 빅리그에 콜업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에 기회를 얻은 것.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팀들이 보통 이 시기에 여러 선수를 불러 시험하고 다음 시즌 전력을 구상한다.켈리는 최고의 성과를 냈다. 2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⅔이닝 15구 1피안타 무실점,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은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빅리그에 콜업된 3일 동안 2경기에서 켈리는 최상의 결과를 냈는데, 애리조나는 이날 다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냉정히 켈리가 주요 전력은 아니기에 구단은 확인할 것들만 확인하고 제자리로 돌려보낸 것으로 보인다.켈리는 1989년생이다. 나이 30대 후반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주요 전력으로 활약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오른팔에 여전히 생명이 남아 있다'는 것은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켈리는 한국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G와 무려 6시즌을 동행하면서 163경기, 73승46패, 989⅓이닝, 753탈삼진,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올해 트리플A 성적은 18경기(선발 14경기), 2승5패, 85이닝, 평균자책점 5.82다. 피안타율 0.317,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71 등 세부 지표가 좋지 않은 편이다. 8월 들어 구원 등판한 2경기에서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처음 빅리그로 콜업됐다.냉정히 켈리가 이제 선발투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 불펜으로 지금처럼 계속 가치를 증명해야 한번 더 기회를 엿볼 수 있을 듯하다.


빛바랜 오타니 41호포…9회 만루 놓친 다저스, 토론토에 4-5 패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9회말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했다.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토론토에 4-5로 졌다.앞서 9일과 10일 경기에서 각각 5-1, 9-1로 승리했던 다저스는 시리즈 스윕에 도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했다.69승49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를 잡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6승52패)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2연패를 끊은 토론토는 69승5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41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분투했지만, 9회말 만루 역전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오타니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까지 포함한 전체 홈런 선두 칼 롤리(45개·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는 4개다.1회초 먼저 뺏긴 다저스는 곧바로 1회말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포가 잇따라 터져 전세를 뒤집었다.2회말 2사 만루에서는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 3-1로 달아났다.그러나 다저스는 6회초 1점을 내줬고, 8회초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애디슨 바저에게 홈런을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다저스는 8회말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어니 클레멘트에게 결승 홈런을 맞았다.끌려가던 다저스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무키 베츠도 내야 땅볼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다저스는 이날 잔루 16개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고우석과 함께 트레이드 됐는데 이럴수가…충격의 슈퍼루키 등장, ML 101년 만에 대기록 주인공 됐다
KBO 리그 구원왕 출신 우완투수 고우석(27)은 여전히 마이너리그에 남아 빅리그 데뷔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던 고우석은 지난 해 5월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가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28)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을 비롯한 선수 4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것.당시 고우석과 함께 마이애미로 갔던 외야 유망주 제이콥 마시(24)는 고우석보다 빨리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올해 트리플A에서 98경기에 나와 타율 .247, 출루율 .379, 장타율 .438, OPS .817 85안타 14홈런 37타점 47도루를 남긴 마시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2루타 1개와 볼넷 3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지금까지 10경기에서 타율 .448, 출루율 .568, 장타율 .793, OPS 1.361 13안타 1홈런 6타점 5도루를 폭발하며 '슈퍼루키'로 떠오르고 있다.마시는 데뷔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2루타 1개와 볼넷 3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1924년 이후 마시가 최초이기 때문이다. 무려 101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여기에 마시는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장타를 뺏는 그림 같은 호수비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마시는 메이저리그에서 9일 밖에 보낸 선수 같지 않다"라고 놀라움을 표한 것도 마시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괴물 신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마시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라면서 "투수들의 역할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투수들을 더 편하게 해주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튼튼한 수비를 보여줄 것임을 다짐했다.마시의 활약을 쭉 지켜본 클레이튼 맥컬러프 마이애미 감독은 "타석에서 침착함이 돋보인다"라며 "젊은 선수가 초반부터 침착함을 보여주고 자신 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라며 마시가 장래성이 밝은 선수임을 강조했다.이처럼 마시는 공격, 수비, 주루 등 어느 것을 가리지 않고 만능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빅리그 데뷔 후 10경기를 치른 그는 단 1경기만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할 정도로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경기에서 도루 3개를 추가하는 등 도루 5개를 성공하며 호타준족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그림 같은 호수비까지. 도무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과연 트레이드가 마시의 야구 인생을 180도 달라지게 만든 것일까. 고우석과 함께 마이애미로 온 마시가 앞으로도 빅리그 무대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훈련 돕다 십자인대 다쳤던 '역대 최고 마무리', 이번에는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니…"일주일 내로 수술"
훈련을 돕다가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적이 있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이번에도 수비 도중 큰 부상을 입었다.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리아노 리베라가 '올드 타이머즈 데이'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었다"라며 "에이전트에 따르면 일주일 내로 재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올드 타이머즈 데이' 경기는 과거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한데 모여 친선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6년 만에 다시 열렸다.오랜만에 행사가 재개되며 여러 '전설'들이 자리를 빛냈다. 앤디 페티트, 호르헤 포사다, 로저 클레멘스 등이 필드에 나왔다. 리베라도 그중 한 명이었다.리베라는 MLB 역대 최다인 통산 652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다. 양키스에서만 19시즌을 뛰며 통산 1,115경기 1,283⅔이닝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 43세의 나이에도 44개의 세이브를 수확하고 은퇴하는 '노익장'을 발휘했다.리베라의 '전매특허'인 커터는 알고도 못 치는 '마구'였다. 이를 바탕으로 13번의 올스타 선정, 구원 투수상 5회 수상, 월드 시리즈 5회 우승 등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19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만장일치'로 입회에 성공했다.그런 리베라가 양키 스타디움에 돌아왔다. 이날 타석에서 페티트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였다. 중견수 수비에 나선 리베라는 윌리 랜돌프의 타석에서 한 걸음을 내디디더니 갑자기 쓰러졌다.처음에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였다. 클레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그냥 햄스트링 부상 정도로 생각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부위는 훨씬 심각한 아킬레스건이었다.리베라가 외야 수비 도중 부상을 입으며 과거 이력이 다시금 회자되기도 했다. 리베라는 2012년 타격 연습을 돕겠다고 외야 수비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다행히 재활을 마치고 건강히 복귀해 명예롭게 은퇴했지만, 13년 만에 또 외야로 나갔다가 다치며 리베라와 외야의 '악연'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리베라의 부상에 양키스의 '캡틴'으로 활약한 데릭 지터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터는 지난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다시 플레이할 생각이 없다며 "다칠까봐 두렵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지터의 오랜 팀 동료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다.많은 양키스 팬이 '전설'들의 모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때마침 올해는 2000시즌 우승 25주년을 맞아 개최돼 더욱 의미가 있었지만, 리베라의 불의의 부상으로 씁쓸함을 남기게 됐다.


말도 안 돼! '160km' 받아쳐 시즌 44호 홈런이라니…포수 최초 50홈런 향해 연이틀 대포 가동, 이대…
한동안 부진하던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가 드디어 살아나는 걸까.랄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유일한 안타가 홈런, 그것도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한 방이었다. 랄리는 3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2번째 타석에 섰다. 그리고 탬파베이 선발 투수 조 보일의 초구 바깥쪽 패스트볼을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보일의 패스트볼 구속은 무려 시속 99.6마일(약 160km)이 기록됐다. 하지만 랄리는 보란 듯이 이를 통타해 홈런을 만들었다. 스코어를 2-1에서 5-1로 만드는 결정적인 스리런포가 터졌다. 시즌 44호.이 홈런으로 격차를 더 벌린 시애틀은 7-4로 이기며 탬파베이와의 3연전에서 첫 2경기를 따내고 시즌 65승(53패)째를 수확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5승 52패)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힌 것은 물론, 와일드카드 순위표에서도 1위를 달린다.이날 활약한 랄리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48 44홈런 96타점 OPS 0.946이 됐다. 타율은 낮으나 홈런과 타점 두 부문에서 MLB 전체 1위를 질주하며 MVP 수상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랄리는 2022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뒤 3시즌 간 평균 139경기 타율 0.222 30홈런 79타점 OPS 0.760의 성적을 남긴 거포다. 여기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포수 골드 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를 모두 석권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안방마님'으로 인정받았다.그런데 올해는 한 차원 더 발전했다. 4월까지 1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시동을 걸더니 5~6월 두 달 동안 무려 23개의 홈런을 몰아쳐 순식간에 홈런왕 유력 후보로 치고 나왔다. 올스타전 홈런더비 챔피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다. 탬파베이와의 이번 시리즈 전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195(77타수 15안타) 4홈런 8타점 OPS 0.604에 그쳤다. 저지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회'가 열렸으나 살리지 못했다.하지만 전날(9일) 탬파베이를 상대로 결승 스리런을 쳐내 월간 첫 홈런을 작렬하더니, 연이틀 대포를 가동하며 방망이에 다시금 불을 붙이고 있다.랄리는 올 시즌 여러 신기록에도 도전한다. MLB 역사상 포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기록한 48홈런이다. 큰 변수가 없으면 경신할 것이 유력하다. 포수 최초 50홈런 고지도 노린다.스위치 히터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1961년 미키 맨틀(당시 뉴욕 양키스)의 54홈런이다. 랄리가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치면 60개의 홈런을 쏘아올릴 수 있는 만큼 맨틀의 기록도 넘을 가능성이 있다.관건은 MVP 수상 여부다. 랄리의 맹활약에도 애런 저지(양키스)라는 큰 산이 남아 있다. 저지는 타율 0.339 37홈런 86타점 OPS 1.144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랄리가 앞서지만, 그 외 모든 것은 저지의 '판정승'이다.하지만 랄리는 '포수'라는 이점이 있는 만큼 MVP 투표에서 더 긍정적인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후반기까지 좋은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저지를 제치는 것도 꿈은 아니다.


'KKKKKKKKKK' 탈삼진쇼 미쳤다, 이게 바로 사이영상 위엄인가... 다저스 이적 후 최고 피칭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이 무시무시한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스넬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5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이로써 스넬의 평균자책점은 2.37로 낮아졌다.스넬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지난 4월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재활 등판에 나섰다 4⅔이닝 투구를 한 뒤 지난 3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4개월의 공백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하지만 두 번째 등판은 사이영상 수상자의 면모로 돌아왔다.시작부터 탈삼진쇼가 시작됐다. 데이비드 슈나이더를 3구 삼진으로 잡은 스넬은 어니 클레멘트 역시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2회에는 위기에 몰렸다. 보 비셋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알레한드로 커크 역시 커브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2사 후 프랑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역시 삼진이었다. 달튼 바쇼를 98.4마일 빠른 볼로 윽박질러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냈다.3회도 흔들리긴 했다. 첫 타자 버디 케네디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이다. 스넬은 마일스 스트로우를 빠른 공 4개로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슈나이더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클레멘트를 85.6마일 체인지업으로 삼진으로 처리한 뒤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4회에는 1사 1루에서 프랑스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다시 볼넷을 내줘 주자가 쌓였지만 케네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팀이 2-0으로 앞선 5회 스넬은 선두타자 스트로우를 4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슈나이더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클레멘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서 게레로 주니어를 2루수 직선타로 잡고 등판을 마무리했다.6회 브록 스튜어트와 교체됐다.다저스는 9-0으로 승리해 스넬은 시즌 2승을 따냈다. 이날 그의 10K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이다


어썸킴 폭발! 김하성이 살아났다…홈런+2루타+볼넷으로 펄펄→2할 타율 회복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를 이끄는 '사령관' 김하성이 장타쇼와 함께 최근 주춤했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졍 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챈들러 심슨(좌익수)~얀디 디아즈(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지명타자)~페두시아 헌터(포수)~김하성(유격수)~제이크 맨검(우익수)~트리스탄 피터스(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드리안 후저가 마운드에 올랐다.시애틀은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칼 롤리(지명타자)~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조시 네일러(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호르헤 폴랑코(2루수)~미치 가버(포수)~도미닉 칸조네(우익수)~J.P.크로포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브라이언 우가 후저와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쳤다.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탬파베이가 0-4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2루에서 시애틀 우완 에이스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우가 던진 96마일(약 154km/h)짜리 몸쪽 패스트볼을 완벽한 스윙으로 공략했다. 타구 속도 105.2마일(약 169km/h)의 총알 같은 타구를 좌익수 옆으로 날려 보내면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김하성은 기세를 몰아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탬파베이가 2-4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 점수 차를 3-4로 좁혀놨다.김하성은 우의 초구 96.5마일(약 155.3km/h) 패스트볼에 지체 없이 배트를 돌렸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 속도 164.5km/h, 비거리 111.6m짜리 타구를 날려 보냈다. 김하성은 지난 7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2025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뒤 정확하게 한 달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난조를 보였던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였다.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탬파베이가 3-4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우는 앞선 김하성과의 대결에서 연이어 장타를 허용한 부분을 의식한 듯 갑작스럽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 생산을 노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탬파베이가 3-5로 뒤진 8회초 2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김하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뀐 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3구째 100마일(약 161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쉽지 않은 코스의 볼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했지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김하성의 2025시즌 타율은 0.192에서 0.218(55타수 12안타)로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시애틀에 3-6으로 무릎을 꿇으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김하성은 경기력이 점차 정상궤도에 올라가는 모양새다. 최근 2경기 7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던 방망이가 살아날 기미를 보인 게 가장 고무적이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 받는 '그물망 수비'는 변함 없이 견고하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89억 원)의 조건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김하성은 작년까지 빅리그 4년간 통산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준수한 공격력과 빅리그 최정상급 수비력, 주루 능력을 겸비해 매력적인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하성은 특히 2023시즌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을 수상, 자신의 주가를 한껏 높였다. 2024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권리를 취득할 예정이었던 가운데 '대박'이 점쳐졌다.하지만 김하성은 2024시즌 부상과 수술 여파로 새 둥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탬파베이와 계약기간 2년, 총액 3100만 달러(약 422억 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선수가 원할 경우 2025시즌을 마친 뒤 옵트 아웃(Opt Out)d 옵션을 행사,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김하성이 올해 탬파베이에서 샌디에이고 시절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다면 충분히 2026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거액의 다년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1995년생, 올해 만 30세로 젊은 나이도 장점으로 꼽힌다. 결국 김하성이 2025시즌 후반기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탬파베이가 올해 페넌트레이스 잔여 43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김하성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압도적 실력으로 본선행'…한국 U-19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격파하며 3전 전승 달성
'압도적 실력으로 본선행'…한국 U-19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격파하며 3전 전승 달성한국 19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치러진 AFC 여자 U-20 아시안컵 예선 H조 3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6-1로 완파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예선 첫 실점을 기록했으나, 이하은(울산과학대)이 3골을 몰아넣고 조혜영이 2골, 진혜린(고려대)이 쐐기 골을 득점하며 후반에 일방적인 모습을 보였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동티모르(9-0), 라오스(1-0)전 승리에 이어 총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조 1위(승점 9)로 예선을 마감했다. 방글라데시는 최종 2승 1패(승점 6)로 한국에 뒤졌다.32개국이 참가한 1차 예선에서는 6일부터 조별 경기가 펼쳐졌으며, 각 조 1위를 차지한 8개 팀과 2위 팀 중 성적 우수 3개 팀, 그리고 개최국 태국이 본선행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내년 4월 1일부터 18일까지 태국에서 개최될 본선에서 상위 4개국은 9월 폴란드에서 펼쳐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쥘 전망이다.H조 최종전에서 한국은 전반 15분 스리 모티 트리시나(방글라데시)에게 실점했으나, 곧바로 이하은의 동점골(전19분)과 후반 들어 조혜영(후3분·후15분), 이하은(후42분 PK·후45분), 진혜린(후51분)의 추가 득점이 이어지며 방글라데시를 완전히 제압했다.


손흥민도, 양민혁도 나갔는데...'부상으로 완전 이적 실패→토트넘 전력 외 취급' 유일한 이적 제안 남았다
손흥민도, 양민혁도 나갔는데...'부상으로 완전 이적 실패→토트넘 전력 외 취급' 유일한 이적 제안 남았다손흥민과 양민혁이 떠났지만, 브리안 힐을 위한 자리는 토트넘에 없었다.영국의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각) '브리안 힐이 세리에A 구단의 제안을 최근 몇 시간 동안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4명의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지만, 방출을 거의 하지 못했다. 힐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확정했지만, 아직까지 떠날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는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힐에 대한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그가 어디로 이적할지가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힐을 지로나로 임대보냈다. 토트넘에서 활약이 부족했기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힐은 과거 세비야에서 활약하던 당시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2021년 토트넘 이적 이후 선수 경력이 완전히 꼬였다. 친정팀 세비야 임대까지 거쳤으나, 2023~2024시즌 토트넘 복귀 후 다시 존재감을 잃었다.리그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2023년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은 총 세 시즌에 걸쳐 힐을 43경기를 출전시켰다. 그러나 득점은 단 0골. 영향력이 미미했다.다만 라리가에서는 반전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힐은 지로나 임대 후 32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완전 이적을 기대하는 모습을 제대로 선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힐은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게 되며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오른쪽 무릎 외측 인대에 손상과 반월판 부상이 발견됐고, 수술을 받으며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결국 지로나 이적 대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힐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는 있다. 바로 세리에A 이적이다. 스퍼스웹은 '소식에 따르면 힐은 볼로냐의 제안을 받았다. 볼로냐는 최근 힐에게 영입 제안을 건넸다. 볼로냐는 이미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힐 영입을 타진할 수 있다. 실제로 감독 또한 힐의 부상을 모니터링하기도 했다'라며 힐에게 주어진 마지막 이적 기회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적은 이적료에도 힐을 보낼 생각이 있다고 알려졌다.손흥민과 양민혁 등 일부 선수들이 떠나며 토트넘에 빈자리가 생겼지만, 그 자리는 힐의 몫은 아니었다. 세리에A 이적이 힐에게는 유일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차두리식 짠물 수비 통했다! 막강 이랜드 공격에 무실점 "팀으로 작동하는 화성을 봤다" 선수들 극찬 [목동 …
차두리식 짠물 수비 통했다! 막강 이랜드 공격에 무실점 "팀으로 작동하는 화성을 봤다" 선수들 극찬 [목동 현장]차두리(45) 화성FC 감독이 무실점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칭찬했다.화성FC는 1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막강한 공격력의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긴 화성은 승점 24(6승6무12패)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경기 무패(1승2무) 행진을 이어간 서울이랜드는 승점 35(9승8무7패)로 5위를 유지했다.화성은 가브리엘, 아이데일, 에울레르 등 리그 최강 공격력으로 평가받는 서울이랜드의 공격을 짠물 수비로 막아내며 무실점했다. 전반 8분 만에 아이데일이 근육 부상으로 교체되고 전반 종료 후 에울레르마저 몸 상태 이상으로 나간 것이 화성에겐 어느 정도 호재로 작용했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차두리 감독은 "백스리를 새로 정비해야 했고 여러 이유로 인해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경기에 투입됐고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팀으로 도와가며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90분 동안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이어 "운동장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는 팀으로 작동하는 화성을 봤다. 어린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잘해줬다"고 덧붙였다.차두리 감독은 "전반에 기존과 다른 압박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고 공격 전환 상황도 좋았다. 다만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가 아쉽긴 했다. 과정 자체는 좋았다"고 평했다.후반에 대해서는 "우리가 밀려 들리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압박을 통해 (데메트리우스가) 골대도 맞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무실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오늘처럼) 멘탈적으로 강한 분위기로 경기하면 앞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많을 것이다"라며 거듭 만족을 나타냈다.특히 차두리 감독은 무실점 경기를 한 선수들의 수비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가령 (상대 공격수) 정재민이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걸 선수들도 알고 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수비한 걸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여러 차례 슈팅을 때리며 화성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인 데메트리우스에 대해서도 "창의적이고 시야도 좋고 '밥을 잘 먹여 줄 수 있는' 패스 능력이 있는 선수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끔 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확실히 유럽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라 수비 의식도 강하고 조직 안에서 유연하게 움직인다.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추격 끝나지 않았다, 마에다 대반전의 KKKKKKK…양키스에서 ML 복귀? 68승 관록은 살아있다
류현진 추격 끝나지 않았다, 마에다 대반전의 KKKKKKK…양키스에서 ML 복귀? 68승 관록은 살아있다류현진(38, 한화 이글스) 추격은 끝나지 않았다.마에다 겐타(37, 스크랜튼 윌스크-배리 레일라이더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7경기서 평균자책점 7.88에 머물렀다. 결국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명할당 처분을 받았다. 이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했으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12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이후 마에다는 컵스와 돌연 계약을 종료했다. 방출이지만,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다는 게 미국 및 일본 언론들의 보도. 마에다는 이후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트리플A 스크랜튼 윌스크 배리 레일라이더스에 합류했다.이날은 마에다의 스크랜튼 윌스크베리 데뷔전이었다. 결과적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근래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에 각종 변화구를 구사하지만 일관성이 많이 부족했다. 제구와 커맨드도 좋지 않았다.이날은 달랐다. 예전 LA 다저스 시절 좋았던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2회 2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라파엘 랑티구아를 스플리터로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 스플리터의 움직임이 예리했고, 스위퍼도 섞었다.5회 1사 2루에선 다시 만난 랑티구아에게 91.7마일 포심을 넣다 적시타를 맞았으나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6회에는 1사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위기를 맞은 뒤 요한 로하스에게 구사한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자책점은 아니지만 유일한 실점이었다.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 68승을 기록 중이다. 10승을 더하면 류현진, 다나카 마사히로의 78승과 동률을 이룬다. 박찬호(124승), 노모 히데오(123승), 다르빗슈 유(110승), 구로다 히데키(79승)에 이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공동 5위가 된다.이를 위해선 일단 메이저리그에 복귀해야 한다. 마에다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극적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현재 양키스 마운드는 선발과 중간 모두 약간의 균열은 있다. 마에다가 대반전의 시즌을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