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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서 10년 함께 했는데…" 요리스의 고백 "손흥민 양발?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안다"
위고 요리스가 손흥민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LAFC는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성공,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만난다.지난 1차전에서 2-1 승리를 챙겼던 LAFC. 그럼에도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선발로 나섰고, 역시나 절정의 호흡을 과시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수비를 완벽히 제친 뒤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불과 4분 뒤, 두 선수는 또 하나의 합작을 만들었다. 전반 25분 우측에서 골키퍼를 제친 손흥민. 반대편에 있는 부앙가에게 정확한 왼발 패스를 건넸고, 부앙가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4분 부앙가의 추가골이 나왔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추격골을 내준 LAFC였다.후반 반전은 없었다. 계속해서 오스틴의 반격을 잘 막아낸 LAFC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제레미 에보비세의 추가골까지 더해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LAFC는 오스틴을 꺾고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오늘도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2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 명실상부 LAFC 에이스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요리스는 손흥민을 콕 집어 칭찬했다. 요리스는 "그 누구보다 내가 손흥민을 제일 잘 알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운을 띄웠다.이어 요리스는 "수많은 훈련과 경기에서 매일 같이 뛰었다. 그가 일대일 상황에서 어느 쪽으로도 돌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양발을 활용해 완벽하게 슈팅할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개인 기록들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손흥민의 양발 능력에 감탄했다.아울러 "손흥민의 가치는 단순히 경기장 안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동료다. 손흥민은 정말 야망있고 승부욕이 강하다. 그 에너지가 팀 전체로 전해진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가을을 지배한 그 이름, 김서현 "감독님, 동료들, 팬들께 미안…너무 잘하고 싶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의 '지독했던' 첫 가을야구가 끝이 났다.한화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마무리를 맡았던 김서현은 69경기 66이닝을 등판해 33개의 세이브와 2홀드, 2승(4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그런데 정규시즌 끝자락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아직 한화의 1위 가능성이 남아있던 10월 1일 인천 SSG전,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김서현은 공 2개로 2아웃을 잡았으나 현원회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맞은 뒤 이율예에게 끝내기 2점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블론세이브를 작성했다.안 좋은 흐름은 결국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고, 김서현은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올라오자마자 선두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허용, 이후에도 안타를 맞고 실점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김경문 감독은 3차전에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김서현을 쓰지 않고 불펜 문동주를 4이닝 동안 던지게 했지만, 한화가 1승이면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4차전에서는 4-1로 리드하던 1사 1, 3루에서 김서현을 투입시켰다. 그 선택의 결과는 김영웅의 동점 스리런.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었다.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 2-8로 6점 뒤져 있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편한 상황에 등판해 LG 오스틴 딘을 헛스윙으로 잡고 작게나마 포효했다.그리고 한국시리즈 3차전, 김서현은 1사 3루 위기에 등판해 폭투로 LG에게 한 점을 내준 후 한화가 7-3, 4점 앞선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한화의 19년 만의 승리투수 주인공이 됐다.하지만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30일 4차전, 4-1로 앞선 8회초 2사 위기를 잘 막은 김서현이 9회초 올라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3-4 추격을 허용했다.이후 천성호가 땅볼로 돌아섰으나 박해민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 한화는 김서현을 내리고 박상원과 한승혁을 차례로 투입했으나 진화해 실패,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내주고 결국 5차전까지 패했다.준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김서현은 "(10월 1일) SSG전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끝맺음을 잘해야 했는데, 안 좋은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가을야구에 와서도 그게 계속 생각이 나다 보니까 아쉬웠다. 초반에는 '잘할 수 있겠다' 생각을 갖고 했는데, 너무 아쉬운 게 많았다"고 돌아봤다.정규시즌은 첫 마무리라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그렇게 좋다고 평가는 못 하겠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을 많이 했는데, 후반에 도움이 많이 안 됐다"며 "이번 시즌을 하면서 괜찮았던 것도 있지만 안 좋았던 것들이 너무 많아서 벌써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고 털어놨다.김서현은 "응원해주신 팬분들,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같이 올라온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너무 많이 응원해주셨다. 잘하거나 못하거나 항상 응원해주시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가지 생각이 너무 많고, 너무 잘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비시즌 동안 다시 마음을 고쳐잡고 내년 시즌에 다시 돌아가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김현수, 박해민 둘 다 잡는다” 차명석 단장, 약속하다…두산도, 한화도 관심없다, 걱정없겠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 2연패 도전과 왕조를 꿈꾸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위해서 “박해민과 김현수는 잡아줄거라 생각한다”고 FA가 되는 두 베테랑의 재계약을 첫 번째로 꼽았다. 차명석 단장은 김현수(37)와 박해민(35)을 “둘 다 잡아야죠”라고 말했다. LG는 팀내 FA를 잡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반드시 붙잡았다.김현수(37)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년을 뛰고 2018년 한국으로 복귀하며 LG와 4년 115억 원 FA 계약을 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FA를 재취득, 다시 LG와 4+2년 총액 115억 원에 재계약을 했다. 4년 90억 원 계약 기간에 정해진 옵션을 충족하면 2년 25억 원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 +2년 계약이 무효가 됐다. FA 자격을 얻게 된다. 박해민(35)은 2021시즌이 끝나고 삼성에서 FA 자격을 얻었고, LG가 4년 60억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외야 수비와 주로 능력이 좋은 박해민을 데려왔다. 4년 계약 기간이 끝나고 다시 FA가 된다. 김현수는 올 시즌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 장타율 .422, 출루율 .384, OPS .806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장타력이 하락세였으나 3년 만에 10홈런을 넘겼다. 최근 5년 동안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5할2푼9리(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OPS 1.342로 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뛰어나고, 1~2년은 더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할 것이다. 박해민은 외야 수비에서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하는 슈퍼 캐치를 잇따라 선보였다. 공격력에서는 최근 2년간 2할6푼대, 2할7푼대로 하락세였다. 2년 연속 40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는 도루왕(49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현수가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고, 박해민이 유독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좋은 호수비로 비수를 안겼다. FA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질까. FA 시장이 시작되면 각종 썰들이 떠돌기 마련이다. 김현수와 박해민에 대한 루머가 생성되고 있다.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뀌고, 9위로 마친 두산은 신임 김원형 감독을 선임했다. 과거 두산에서 뛰었던 김현수가 FA가 되면서 관심을 가질 거라는 루머도 있다. 그러나 야구계 사정에 밝은 인사는 “두산은 김현수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팀내 FA가 되는 김재환과 포지션이 겹친다. 중복 투자다. 지명타자는 양의지가 절반 가량을 뛰어야 한다. 두산은 젊은 야수들을 키우는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또 현재까지 ‘한화도 박해민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한화는 지난해 투수 엄상백(4년 78억원), 내야수 심우준(4년 50억원)을 FA로 영입했다. 올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LG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상 도전을 위해 또 거물 FA 영입에 나설지는 미지수이나, 박해민에 대한 관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날 빼고 KIM 넣어" 베테랑 내야수 한 마디에, 김혜성 WS 막차 출전→우승 순간 함께할 수 있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26·LA 다저스). 마지막 순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던 건, 베테랑 내야수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다저 블루는 2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우승 후 미겔 로하스(36)와 인터뷰를 소개했다.이날 다저스는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리핏(repeat)에 성공하며 1998~2000년 뉴욕 양키스(3연패) 이후 첫 월드시리즈 2연속 우승팀이 됐다.김혜성 역시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코리안리거 5번째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했는데, 팀이 우승하면서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에 이어 2번째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특히 야수 중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다만 김혜성은 자칫 월드시리즈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뻔했다. 그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꾸준히 엔트리에 들었지만, 월드시리즈 7차전 이전까지 팀이 치른 포스트시즌 16경기 중 경기에 나온 건 딱 1경기였다. 지난달 1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나와 결승 득점을 올린 게 유일하다.이날 역시 김혜성은 연장 10회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2⅓이닝 만에 내려간 후 전날 선발투수로 나와 96구를 던진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투입했지만, 정규이닝에서 야수 교체는 9회말 중견수가 토미 에드먼에서 앤디 파헤스로 교체된 게 유일했다.오타니가 3회 보 비솃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0-3으로 밀리던 다저스는 야금야금 추격에 성공했다. 2점 차로 뒤지던 8회초 맥스 먼시의 솔로포가 터진 후, 9회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아치를 그리면서 4-4로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11회초 포수 윌 스미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리며 다저스는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11회말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빼고 저스틴 딘을 투입했고, 김혜성이 로하스를 대신해 2루수 수비에 나섰다. 마침내 처음으로 김혜성이 그라운드에 나서는 순간이었다. 그는 무사 2루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희생번트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수비에서 기록을 남겼고, 우승의 순간 그라운드에 서있을 수 있었다.사실 김혜성의 출전은 예상하기 어려웠다. 이날 선발 2루수로 나왔던 로하스는 9회초 동점포에 이어 9회말 1사 만루에서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로하스가 김혜성으로 교체된 걸까.그 이유는 경기 후 로하스 본인에게서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로하스는 경기 전 주사를 맞을 정도의 부상을 안고 뛰었다고 한다. 10회까지는 잘 버텼지만, 팀이 리드를 잡은 후 혹시 모를 상황을 피하기 위해 김혜성의 투입을 제안했다. 벤치는 이를 받아들였고, 김혜성은 실수 없이 1이닝을 소화하며 로하스의 기대에 부응했다.로하스는 메이저리그 12년 차의 베테랑 내야수다. 2014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후 이듬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고, 2023시즌 다시 다저스로 돌아왔다. 3년 동안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2연패에 공헌한 그는 디비전시리즈 종료 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또한 로하스는 올해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의 기도 살려줬다. 또다른 매체 LA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로하스는 "김혜성은 2루수 자리에서 골드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할 능력이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운동신경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더블 플레이도 잘한다"면서 "화려하지 않아도 루틴하게 공을 잡고 플레이한다"고 평가했다.김혜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마치게 됐다. 타격 적응 문제로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지만 5월 초 콜업됐고,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거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굿바이! 국민거포
‘국민 거포’라는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홈런 타자 박병호(39)가 유니폼을 벗는다.프로야구 삼성은 “박병호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3일 발표했다. 박병호는 17시즌 통산 418홈런을 날린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그가 날린 홈런 비거리를 합치면 50km가 넘는다.박병호는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작별인사를 전했다.박병호는 성남고 3학년이던 2004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우타거포’의 탄생을 알렸다. 박병호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박병호가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우타거포로 이름을 떨친 건 LG를 떠난 뒤였다. 데뷔 후 첫 두 시즌을 비롯해 상무 제대 후까지 LG에서 4시즌 24홈런에 그쳤던 그는 2011년에도 전반기 동안 1홈런을 추가한 후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이 트레이드가 그의 야구 인생을 바꿨다. LG에서 25번을 달았던 박병호는 넥센에서 52번을 달고 뛰며 후반기에만 12홈런을 몰아쳤다. 이듬해인 2012시즌엔 홈런왕(31홈런)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박병호는 이듬해에도 홈런왕과 MVP를 석권했고 2015시즌까지 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2014∼2015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다만 미국에서도 ‘트윈스’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2016시즌 첫 세 달간 12홈런을 기록했으나 이후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다시 빅리그로 돌아가지 못한 채 2018시즌 넥센으로 복귀했다. 박병호는 그해 43홈런, 2019년 33홈런을 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202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한 박병호는 35홈런을 날리며 최고령 홈런왕(36세)에도 올랐다. 통산 여섯 번째 홈런왕으로 ‘국민타자’ 이승엽(49·5회)의 기록을 뛰어넘었다.하지만 천하의 박병호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진 못했다. KT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2024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박병호는 지난해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1개 추가하며 이승엽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14개)을 세웠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15홈런에 그쳤다.화려한 커리어에 비해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병호는 향후 코치 활동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40)도 박병호와 같이 은퇴를 선언했다. 임창민은 통산 563경기에 등판해 30승 30패 87홀드 123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이날 삼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던 박진만 감독(49)과의 재계약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1년 총액 23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연간 인센티브 1억 원)이다. 박 감독은 지난해엔 한국시리즈, 올해는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이끌었다.
'진짜 끝' 커쇼 후련 소감 "이제 142㎞ 짜내면서 던질 필요 없어 행복"
LA 다저스 '전설적인 좌완' 클레이튼 커쇼(37)의 현역 마지막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끝났다. 완전히 않은 몸 상태로 인해 은퇴하기에 이제 후련하다는 인터뷰를 남겼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7차전서 5-4로 이겼다. 0-3으로 끌려갔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이 승리로 다저스는 4승 3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4시즌에 이어 백투백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이다. 동시에 1998시즌부터 2000시즌까지 월드시리즈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팀이 됐다.다저스는 뒤가 없는 경기였기에 선발 투수들을 모두 투입하는 초강수를 선보였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31)가 2⅓이닝 3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저스틴 로블레스키(1⅓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타일러 글라스노우(2⅓이닝 1실점), 에밋 시핸(1이닝 무실점), 블레이크 스넬(1⅓이닝 무실점), 야마모토 요시 노부(2⅔이닝 무실점)로 토론토 타자들을 잘 틀어막았다.커쇼 역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야마모토가 던지는 상황에서 사사키 로키와 함께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월드시리즈 7차전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3차전 등판이 마지막이었던 커쇼는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43으로 마무리했다. 현역 마지막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마감했고, 자신의 커리어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2024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없었다.커쇼는 경기 종료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해 MLB 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 이번 시즌 마지막 선수 생활이 이렇게 마무리된 것으로 내가 원했던 것 그 이상의 장면이다. 이런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히고 충격 또한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홈구장이 아니더라도 정말 멋진 결말이었다. (우승 장소 선택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이제 더 이상 시속 88마일(약 142km)의 공을 짜내서 던질 필요 없으니 너무 행복하다. 나의 마지막 경기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끝났다는 것은 평생 말할 수 있는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커쇼는 지난 9월 19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고 발표했다. 2008시즌부터 2025시즌의 다저스에서만 18시즌을 뛴 커쇼는 탈삼진만 무려 3052개를 잡아낸 '철완'이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최초로 3000탈삼진을 돌파한 선수다.은퇴 발표 당시 커쇼는 몸 상태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제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89마일(약 143km)에 불과하다. 등부터 엉덩이, 골반, 어깨, 팔꿈치 등 멀쩡하지 않은 곳이 없다. 투구 스타일도 바꿔야 했다. 시즌 내내 건강하게 공을 던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5일마다 경기장에서 던질 수 있게 만들어준 구단 트레이너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비록 포스트시즌에 약했기에 '가을 커쇼'로 불리는 선수였지만 위대한 선수 생활은 모두 끝났다. 커쇼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41경기(32선발) 13승 13패 평균자책점 4.62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자신의 다저스 커리어 마지막을 마감했다.
'와 꿈의 무대 밟았다' 314억 헐값 김혜성 우승 엔딩, 충분히 대단했다…충격 마이너행 버틴 기적
LA 다저스 김혜성이 끝내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에 대수비로 출전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2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극적인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마님 윌 스미스가 4-4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포를 터트려 토론토를 울렸다. 다저스는 시리즈 4승3패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혜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2번째로 우승 반지를 낀 선수가 됐다. 역대 최초는 투수 김병현으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김혜성은 연장 11회말 2루수 미구엘 로하스의 대수비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 6차전까지 김혜성은 단 한번도 타격과 수비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무려 16경기를 기다린 끝에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다저스가 연장 11회초 5-4로 역전하고 우승 확정하기 위한 1이닝 수비를 책임진 거라 의미가 있었다.김혜성은 거의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출전하면 임팩트는 확실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2대1 끝내기 승리를 확정하는 득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출전한 2경기 모두 자기 몫을 100% 해내며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최고 2200만 달러(약 314억원) 조건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했을 때 긍정적인 여론은 없었다. 생존이 너무 힘들 게 분명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팀. 1억 달러(약 1430억원)부터 7억 달러(약 1조14억원)까지 초고액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고작 총액 2200만 달러를 받는 김혜성이 생존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우려대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코치진이 스프링캠프 기간 김혜성을 지켜보며 빅리그 투수들을 공략하기엔 무리인 타격을 한다고 판단한 것. 마이너리그에서 일단 뛰면서 타격 개조 작업부터 하도록 시간을 줬다. 구단의 관점에서는 배려였다.로버트 반 스코욕 다저스 공동 타격코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매체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스윙할 때마다 그라운드에서 튀어 오르는 경향이 있었고, 그래서 그가 가진 힘을 다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건 큰 문제였지만, 전체적인 스윙이 더 기능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김혜성은 지난 5월 토미 에드먼의 부상 이탈로 드디어 빅리그로 콜업됐다. 미국 언론은 '1주일짜리 시한부'라고 김혜성을 평가했지만,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격을 고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5월 타율 0.422(45타수 19안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다만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부터 김혜성에게 온전히 1인분을 맡기진 않았다. 플래툰으로 기용하면서 한참 감이 좋았던 김혜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어쨌든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정규시즌 끝까지 생존에 성공했다.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OPS 0.699를 기록했다. 이후 포스트시즌까지 끝까지 생존에 성공하면서 당당히 우승 반지를 동료들과 함께 꼈다.김혜성이 다저스의 우승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로버츠 감독이 대주자든 대수비든 필요해서 로스터에 남겼고 단 2번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살렸다.김혜성의 빅리그 데뷔 시즌은 물음표가 가득했고, 또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면서 불안했으나 힘든 시간을 버텨 기적을 썼다. 메이저리그 괴물팀 다저스의 우승 멤버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빅리그 첫해 김혜성은 충분히 대단한 1년을 보냈다.
‘연이틀 공 130개 투혼’ 야마모토 MVP, 김혜성 대수비…역사적 WS 7차전 끝은 다저스 창단 첫 2연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길이 남을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최종전 연장 승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구단 142년 역사 최초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틀 동안 130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고, 김혜성은 대수비로 WS에 데뷔하는 동시에 우승 반지를 품었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WS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통산 9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 팀이 두 시즌 연속 정상을 밟은 건 2000년 뉴욕 양키스의 3연패 이후 처음이다.반면 토론토는 32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눈물을 쏟았다. 41세 맥스 셔저(4와 3분의1이닝 1실점)는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WS 7차전 선발 투수가 됐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이번 WS는 MVP 야마모토의 무대였다. 전날 6차전(3-1 다저스 승)에서 공 96개를 던지며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이날도 투구 수 34개로 2와 3분의2이닝(무실점)을 책임졌다. 그는 4-4로 맞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블레이크 스넬(1과3분의1이닝 무실점)에게 공을 건네받아 불을 껐다. 11회엔 선두 타자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알레한드로 커크를 병살타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야마모토는 지난달 26일 2차전 완투승(9이닝 1실점·투구 수 105개)을 포함해 3경기(17과 3분의2이닝) 3승 10피안타 15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02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남겼다. WS 3승을 올린 투수는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이 마지막이었다.야마모토는 연장 18회 승부가 펼쳐진 지난달 28일 3차전(6-5 승)에서도 불펜에서 몸을 풀기도 했다. 그는 MVP에 선정된 뒤 “오늘 불펜으로 향하기 전까지 공을 던질 수 있을지 불확실했지만 뒤를 지켜준 동료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3일 휴식 후 선발로 재등판한 오타니(5타수 3안타)는 3회 보 비솃에게 3점 홈런을 맞아 2와 3분의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2-4로 궁지에 몰린 8회 맥스 먼시(4타수 3안타)가 추격 홈런, 9회 미겔 로하스(5타수 2안타)가 동점 아치를 그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윌 스미스(6타수 2안타)가 11회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9회 1사 1번 오타니 앞에서 홈런을 친 9번 로하스는 “올해 오른손 투수에게 홈런을 친 게 처음이다.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야마모토가 활약할 기회를 만들어서 기쁘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걸 이뤄낼 수 있는 선수”라고 털어놨다.김혜성도 11회 말 수비에서 2루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아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가 WS 정상에 오른 건 김병현(2001 애리조나, 2004 보스턴) 이후 21년 만이다.
"한국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나를 믿어준 한화 감사하다" 교체 거부한 117구 투혼, 내년 기약한 '대전 예…
한국시리즈에서 117구 투혼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와이스는 2일 자신의 SNS에 “2025년은 신만이 쓸 수 있는 시즌이었다. 매 순간 나를 믿어준 한화 이글스 구단과 팀 동료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와이스는 “아내와 통역사에게도 고맙다. 내게 변함없는 지지와 한국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한국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특별한 곳으로 남을 것이다. 한화의 역대 최고 시즌 중 하나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고마워했다. 끝으로 와이스는 “다음 시즌에 어떤 일들이 있을지 기대된다. 파이팅!”이라며 독수리와 태극기 이모티콘을 붙였다. 와이스는 한국에 와서 그야말로 인생 대역전했다. 지난해 6월 중순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던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와 6주 계약을 하고 한국에 올 때만 해도 와이스는 잠시 스쳐가는 임시직인 줄로만 알았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했고, 한화와 계약할 당시 미국 애틀랜틱 독립리그에 있던 무명 투수였다. 하지만 절실함을 안고 온 와이스는 첫 경기부터 승리투수가 되며 기대 이상 활약을 했다. 강력한 구위와 스위퍼로 빠르게 리그에 적응한 와이스는 6주 뒤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고, 시즌을 마친 후에는 재계약까지 따냈다. 몸값이 10만 달러에서 26만 달러, 그리고 올해 풀타임 최대 95만 달러로 대폭 뛰어올랐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던지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로 활약, 몸값이 아깝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1선발 코디 폰세의 활약에 자극받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루틴 과정부터 보고 배웠고, 한층 더 성장했다. 좌타자 상대로 결정구로 쓸 수 있는 체인지업까지 향상돼 특급 투수로 거듭났다. 가을야구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지만 5차전에 6회 구원 등판, 4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순간 와이스가 마운드에 있었다. 전기가 온몸에 흐르듯 부르르 떠는 전율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선 7⅔이닝 동안 무려 117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만큼 엄청난 승부욕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7회까지 106구를 던졌지만 벤치에 “115구까지 던지겠다”고 말한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115구를 딱 채웠다. 그 순간 와이스는 벤치를 보며 완강하게 손을 내젓고 소리쳤다. 입 모양을 보면 “스테이, 노노노노!”라고 외치며 교체를 거부하는 모습이었다. 다음 타자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됐지만 와이스를 향해 대전 홈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불펜 난조로 한화가 역전패하며 와이스의 승리도 날아갔지만 117구 투혼은 결코 묻힐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 다음날 와이스는 “난 승부욕이 강하다. 한구깃리즈가 어떻게든 최대한 길게 이닝을 가져가고 싶었다. 그래서 8회에 올라가겠다고 했고, 8회를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 5차전을 패하면서 1승4패 준우승으로 끝났고, 와이스도 추가 등판은 없이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내년이 또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올 시즌 눈에 띄게 좋아진 와이스도 체크했지만 폰세만큼 평가가 높진 않다. 불펜투수로 평가하는 구단이 있지만 좋은 조건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대전 예수’라는 멋진 별명이 붙은 와이스가 내년에도 한화 마운드를 지킬지 주목된다.
“폰세, 페디 넘어야 한다…ML 4선발, 2년 2000~2500만달러 계약 성사시켜야” 한화와의 이별이 다가…
“2년 2000~2500만달러 계약 성사시켜야 한다.”메이저리그 복귀가 유력한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의 예상 계약 규모가 공개됐다. 팬그래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보도했다. 2023-2024 FA 시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던 에릭 페디(32)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2회초 2사 1루 LG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은 후 미소를 짓고 있다.팬그래프는 “폰세의 계약은 2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넘어서야 한다. 페디는 2025년 폰세처럼 한국에서 경력의 르네상스를 경험한 후 오프시즌을 통해 메이저리그와 계약했다. 폰세는 체격을 완전히 재정비했고, 패스트볼와 스플리터를 새롭게 개발했다. 스피드가 붙었고 변화구가 더 좋아졌다”라고 했다.폰세는 올해 한화에서 150km대 중반의 포심에 주무기 킥 체인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포심과 킥 체인지가 결정구이자 위닝샷이지만, 다른 구종들도 커맨드가 좋고 구종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팬그래프는 “폰세는 미국을 떠날 때(2020~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완전히 달라졌다. 약 1년 전과도(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완전히 달라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팀의 4선발로 활약하면서, 2000~2500만달러 규모의 2년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팬그래프의 주장이긴 하지만, 일리 있는 얘기다. 올 시즌의 폰세가 2년 전 페디보다 낫다는 주장은 흥미롭다. 2년 전 페디도 강력한 포심과 스위퍼의 조합이 일품이었고, 다른 구종들도 전체적으로 좋았다. 단, 포심 구위가 폰세가 낫다는 평가는 있었다.어쨌든 폰세는 올해 압도적이었다. 29경기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승률 94.4% 252탈삼진으로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최동원상을 받았고,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도 확정적이다. 정규시즌 MVP 수상 가능성도 있다.역대 KBO리그 출신 투수 중에서 메이저리그로 갈 때 가장 좋은 계약을 맺은 선수는 6년 3600만달러의 류현진(당시 LA 다저스)이었다. 단, 페디가 연평균 금액으로는 류현진을 앞질렀다. 폰세가 실제 메이저리그 구단과 2년 2000만달러~25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면 연평균 금액으로는 류현진과 페디를 모두 넘어서게 된다.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2회초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한편, 폰세는 한화의 가을야구를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별 인사를 두 차례에 걸쳐 남겼다. 한화와의 이별을 암시하는 듯했으나 돌연 “내년에 만나자”라고 했다. 폰세의 거취는 올 겨울 KBO리그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페레이라 감독 경질…10G 2승8패 부진
황희찬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울버햄튼은 2일(한국시간) 페레이라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구단은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코치들은 지난 12월 부임했을 때 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고 후반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시즌 결과와 퍼포먼스는 허용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질 이유를 밝혔다.페레이라 감독과 함께 코칭스태프 8명 모두 구단을 떠났다.제프 시 울버햄튼 회장은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팀은 구단을 위해 쉼 없이 일했고,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의 시작은 실망스러웠고, 개선할 시간과 경기를 주겠다는 강한 의지에도 변화가 필요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0경기 동안 승리 없이 2무8패를 기록, 최하위(20위)에 처져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 울버햄튼이다.10경기에서 7골을 넣는 동안 무려 22골을 내줬다. 골득실은 -15다. 선수단 분위기도 최악이다.울버햄튼 구단은 "21세 이하 팀의 제임스 콜린스 감독과 18세 이하 팀 리처드 워커 감독이 새로운 감독이 오기 전까지 훈련을 지휘한다"고 밝혔다.감독 경질 강수를 띄운 울버햄튼은 오는 9일 첼시 원정을 떠나 시즌 첫승에 재도전한다.
이강인이 아니라? '브라질 역대급 재능' 평가 받았던 '06년생 신성' FW, 프리미어리그 진출한다!…"아스…
아스톤 빌라가 엔드릭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영국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빌라가 엔드릭 영입전에 참전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임대 영입을 검토 중이며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옹 등이 엔드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엔드릭은 2006년생 브라질 국적의 '신성' 공격수다. 2022년 불과 16세의 나이로 브라질 1군 무대에 데뷔했을 정도로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해당 시즌 7경기 3골을 기록하며 본인의 잠재력을 과시했다.이러한 엔드릭의 재능에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접근했다. 결국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엔드릭을 영입했다. 하지만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팀에 합류했다.레알에서의 첫 시즌에 엔드릭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식경기 37경기에 출전하여 7골을 기록했다. 특히 코파 델 레이에서는 6경기 5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은 것이다.이렇게 탄탄대로였던 엔드릭의 축구 인생에 첫 고난의 시기가 찾아왔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11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 5월 허벅지 부상을 입은 이후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진 것이다.결국 이처럼 좋지 않은 상황에 이적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브라질 'ESPN'은 지난달 "엔드릭은 이번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레알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구단들의 제안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한편 빌라는 최근 이강인과 연결됐다. 이에 대해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달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판에 리버풀 캡틴 맞대응 나섰다…"무책임한 비판이다"
"무책임한 비판이다."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리버풀은 지난 10월 26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경기 후 루니는 리버풀의 베테랑들을 비판했다. 그는 '더 웨인 루니 쇼'에서 "이런 시기일수록 감독과 팀 내 리더들이 아주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나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는 새 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들이 이번 시즌 그 팀을 진정으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당시 리버풀은 리그 4연패 늪에 빠져있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리그컵 4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2일 PL 10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이후 반 다이크가 루니의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그는 "루니의 말을 작년에 듣지는 못했다. 그는 분명히 전설이고, 훌륭한 선수였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다. 긍정적인 말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발언은 솔직히 말해 무책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계속해서 "그 일(해설)도 해야 하니까, 그냥 그런 거다. 모두가 각자의 의견을 갖고 있고, 우리는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감정이 없다. 전혀 개인적인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이 든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리기는 쉽다. 하지만 루니도 알겠지만, 우리는 함께 싸운다. 서로 도우며 이 상황을 벗어나려 한다. 지난해처럼 잘 나갈 때는 그런 말이 전혀 나오지 않지 않았나"라고 말했다.반 다이크는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온라인에서 마음대로 말할 수 있고, 그것이 확대된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단결해야 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경기에서 이기는 것뿐이다"며 "모든 사람이 그걸 쉽게 해내진 못하겠지만, 나는 충분히 성숙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기에 잘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손흥민과 미국서 뛰어야..."솔랑케 오면 버리자, 이적료 1128억 절반도 회수 못해"
히샬리송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몇 주 동안 계속 좌절을 했다. 도미닉 솔랑케가 곧 돌아올 것이며 히샬리송과는 재계약을 맺으면 안 된다. 빨리 매각을 하고 솔랑케를 더 기용해야 한다"고 전했다.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번리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은 히샬리송의 부활을 기대했는데 이후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마티스 텔에게도 자리를 내주는 등 밀렸다. 다른 시즌들과 달리 부상 변수는 적었지만 활약이 아쉬웠다. 선발, 교체를 오가는 와중에도 전혀 영향력이 없었다.첼시전에서 교체로 나와 부진했다. 토트넘에 정통한 존 웬햄은 "솔랑케가 돌아와 최전방을 책임지기를 바란다. 히샬리송 업그레이드 버전이고 과소평가된 선수다. 솔랑케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고 히샬리송은 기복이 심하고 영향력이 적다. 부상이나 다른 변수도 많다"고 하면서 부상을 당한 솔랑케를 그리워했다.히샬리송을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히샬리송은 2022년 6,000만 파운드(약 1,128억 원)를 기록하면서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에 왔는데 4시즌 동안 증명하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히샬리송 이적료는 강탈을 당했다는 느낌이 든다. 히샬리송에게 투자한 금액을 전혀 회수하지 못할 것이다. 절반도 못 얻을 것 같다"고 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히샬리송은 1월에 떠날 수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1월에 히샬리송을 향한 제안을 들을 것이다. 히샬리송 이적 허용 의사가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라질, 미국에서 히샬리송을 향한 제안이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도 원한다. 손흥민이 있는 LAFC도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이다.에버턴도 다시 히샬리송을 품으려고 한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도 "에버턴은 히샬리송을 영입할 생각이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으로 가면 센터포워드로 뛸 것이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빈자리이며 활약을 한다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눈길을 끌 수 있다. 히샬리송이 에버턴에 오면 실망스러운 베투는 안 봐도 될 것이다. 조던 픽포드보다 터치횟수가 부족한 베투 대신 히샬리송이 오는 건 에버턴에 좋은 일이다"고 이야기했다.확실한 건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이적설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광주, 제주 2:0으로 꺾고 K리그1 잔류 확정
광주, 제주 2:0으로 꺾고 K리그1 잔류 확정광주FC가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를 2-0으로 꺾고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습니다.광주는 후반 33분 신창무의 결승골과 후반 45분 프리드욘슨의 K리그 데뷔골로 승리를 따냈습니다.이로써 광주는 승점 48로 7위에 올라섰고,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가 확정됐습니다.광주는 현재 10위 수원FC(승점 39)보다 9점, 9위 울산 HD(승점 41)보다 7점 앞서 있습니다.9일 울산과 수원FC의 직접 대결로 인해 광주는 최소 9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광주는 올 시즌 제주와의 네 번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등권 대결에서는 수원FC와 대구FC가 1-1로 비겼습니다.수원FC는 후반 9분 싸박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대구가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수원FC는 승점 39로 10위에 머물렀고, 싸박은 시즌 17호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최하위 대구는 승점 29로 11위 제주(승점 35)와 6점 차로 실낱같은 잔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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