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본문
유벤투스가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던 티아고 모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리고 후임으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유벤투스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아고 모타가 1군 감독직에서 해임됐음을 발표한다. 클럽은 모타와 그의 모든 스태프들에게 지난 몇 달간 그들의 전문성과 열정, 헌신을 바탕으로 해온 일들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더불어 그들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라며 모타 감독이 해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또한 이제 이고르 투도르가 1군 감독직을 맡아 이끌 것을 발표한다. 투도르는 3월 24일부터 팀의 첫 훈련 세션을 맡아 지휘할 것이다”라며 투도르 감독 선임 소식까지 동시에 발표했다.
모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볼로냐를 이탈리아 세리에 A 5위에 올려놓는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면서 유벤투스가 빠르게 모타 감독을 품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 추락을 맛본 유벤투스는 젊은 모타 감독과 함께 팀을 재건할 계획을 그리며 부활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암담했다. 리그 개막 후, 지난 1월까지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승부가 너무 많았고, 승리하는 경기가 많지 않았다. 그러면서 현재 리그에선 13승 13무 3패(승점 52)를 기록, 5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거기에 더해 선수단과의 불화설까지 돌면서 경기장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더불어 UCL에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PSV 에인트호번에 1차전 2-1 승리를 거두고도 2차전 1-3 대역전패를 당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맛봐야 했다. 비판 여론 속에 최근 아탈란타전 0-4 참패, 피오렌티나전 0-3 완패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유벤투스가 경질의 칼을 빼 들며 결별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후임으로 투도르 감독을 곧바로 선임했다. 당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일단 투도르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급한 불을 끄기로 결정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