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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할 수 없는 금액" KIA 왜 박찬호 잔류 백기 들었나, 사실상 80억 전액 보장이라니
"범접할 수 없는 금액이더라."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이 한숨을 내쉴 만했다. 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잔류시키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두산 베어스가 사실상 80억원 전액을 보장해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두산은 18일 'FA 유격수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이 총액의 절반이 넘는 50억원에 이르고, 4년 연봉 총액이 28억원이다. 인센티브는 단 2억원. 사실상 전액 보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박찬호는 올겨울 FA 최대어로 군림했다. 원소속팀 KIA를 비롯해 두산, KT 위즈가 영입전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도 관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오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시작가가 높았다.업계에 따르면 박찬호 시장의 시작가는 4년 80억원이었다. 영입전이 붙으면 100억원도 가능하겠다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두산은 어떻게 시작가에서 조금도 오르지 않은 가격에 박찬호와 사인할 수 있었을까. 계약 기간을 늘려 80억원보다 조금 더 큰 금액을 보장해 주겠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러면 옵션이 커진다. 박찬호는 보장 금액이 크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80억원만 해도 오버페이 논란이 나올 수 있는 금액인데, 거의 전액 보장을 원하니 총액이 더 오르진 않았다.또 한 가지는 박찬호 본인이 4년 계약을 고집했다. 4년 뒤 한번 더 FA 자격을 얻었을 때 또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박찬호는 이번 계약으로 역대 유격수 FA 역대 2위 금액을 기록했다. 역대 유격수 FA 최고액은 LG 트윈스 오지환의 6년 총액 124억원이다. 공동 3위인 두산 김재호, 롯데 노진혁, 한화 심우준의 4년 50억원은 훌쩍 뛰어넘었다.심 단장은 "구단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했다.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금액이더라. 우리가 생각한 금액과는 차이가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어차피 FA는 선수가 선택하는 것이니까. 선수의 선택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박찬호와 계약을 마친 두산은 "박찬호는 통산 1088경기 중 994경기(91.4%)에 유격수로 출장한 '전문 유격수'다. 최근 5시즌간 유격수 이닝 1위(5481이닝)로 기량과 내구성 모두 검증됐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내야의 중심을 잡았고, KBO리그 도루왕 2차례(2019·2022년), 수비상 유격수 부문 2차례(2023~2024년),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1차례(2024년) 수상한 바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두산 관계자는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다. 리드오프로서 역할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능력까지 갖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박찬호는 "어린 시절 두산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두산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12년간 응원해 주신 KIA, 또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KIA는 이제 차기 주전 유격수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고교 특급 유격수였던 김도영을 3루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고,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박찬호가 빠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심 단장은 "선수 기용은 감독님 고유의 권한"이라면서도 "감독님도 여러 고민을 하실 것이다. 김도영도 몸이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는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나 왜 교체해요!"→"존중의 문제다" 英 BBC '굴욕' 평점 테러 충격…'1억 1500만 파운드 스타' …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위기다.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K조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두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8전 전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이날 경기에서 웃지 못한 선수가 있다. 벨링엄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벨링엄은 후반 39분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벨링엄은 이 과정에서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영국 언론 더선은 '벨링엄은 벤치로 물러날 때 고개를 저으며 판을 흔들었다. 그는 마지못해 교체됐고, 투헬 감독과 악수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그는 좋아하지 않았다"며 "그는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가 투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벨링엄과 같이 경쟁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절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내 말은 맞다. 수준, 서로에 대한 헌신과 존중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영국 언론 BBC는 '투헬 감독이 가장 많은 베스트11을 실험했다. 벨링엄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투헬 감독은 벤치에서 다양한 공격 능력을 갖춘 인재들로 경기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벨링엄에게 에베레치 에제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최저 평점인 5.60을 줬다.한편, 벨링엄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그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억 1500만 파운드에 달했다. 그는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지 못했다. 시즌 뒤엔 어깨 수술을 받고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게임 리포트] ‘이게 60%?’ 이이지마 사키, 새 유니폼 입고 우리은행 완파
이이지마 사키(173cm, F)가 하나은행에서 첫 승을 이끌었다.부천 하나은행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6-45로 꺾었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사키는 지난 시즌 부산 BNK에서 팀의 챔피언결정전 승리에 일조했다. 최고의 아시아쿼터 중 하나로 우뚝 섰다. 그리고 새로운 시즌은 하나은행과 함께한다. 팀을 옮겼음에도 사키의 영향력은 여전했다.이날 사키는 27분 5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매 쿼터 꾸준한 득점으로 하나은행의 공격을 책임졌다.사키는 1쿼터에 3점포와 돌파 등 넓은 득점 범위로 내외곽에서 우리은행을 흔들었다. 2쿼터도 적극적으로 상대의 림을 공략했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리바운드 경쟁에도 부지런히 참여했다.사키는 돌파 득점으로 후반 첫 득점을 올려 주도권을 유지했다. 양 팀의 격차도 크게 벌어지자, 하나은행은 사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사키는 약 7분간의 휴식을 취한 뒤,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았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사키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길 원한다. 그래야 공격에 활로가 풀린다. 원체 능력이 있는 선수라 따로 말할 필요는 없다”라고 칭찬했다.경기 후 사키는 “올해가 WKBL 2년 차 시즌이다. 개막전을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한편, 하나은행은 홈에서 우리은행에 27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사키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기사를 통해 우리은행에 연패 중인 걸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징크스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생각을 밝혔다.앞서 말했듯, 사키는 BNK에서 하나은행으로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그 차이점에 관해 묻자, “BNK 때는 나보다 공을 잡고, 공격하는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비교적 수비 마크가 없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에서는 수비 압박을 더 많이 받는다”라고 대답했다.이어 “감독님이 슛을 쏠 때는 확실히 쏘라고 하셨다. 오늘은 잘 안 들어갔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사키는 “아직 팀에 남은 과제는 있지만, 60%의 힘은 보여드린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8년 만의 프로 복귀, 감격의 데뷔+첫 득점까지...한국도로공사 김현지 "살면서 잊지 못할 기억, 팀원들에게…
김현지(한국도로공사)가 프로 무대 데뷔와 함께 첫 득점도 만들어냈다.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진에서 -2025-2026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파죽의 7연승이다. 개막전 패배 이후 모든 경기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9로 2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3)과의 격차를 벌렸다.승리와 함께 김현지의 프로 무대 데뷔도 이루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가운데 4세트도 일찍이 점수를 벌렸다. 그러면서 22-14에 김현지가 김세빈을 대신해 코트에 투입됐다. 김현지는 이윤정의 패스를 받아 오픈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미들블로커 김현지는 2015-2016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6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2017년 11월에 자유신분선수로 팀을 떠났고 이후 실업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양산시청, 수원시청 등에서 뛴 김현지는 올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의 선택을 받았다.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김세빈과 함께 김현지를 데려왔고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지윤까지 데려오면서 미들블로커진을 탄탄하게 구성했다.김현지는 비시즌 일본 전지훈련 때부터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고 마침내 기회를 받아 프로 무대 데뷔를 이뤄냈다.김현지는 17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처음 프로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또 팀도 7연승에 성공했는데 살면서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팀원들이 첫 출전과 첫 득점을 좋아해 주고 기뻐해 줬다. 너무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김현지는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고 더 열심히 해서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승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선수들과 부상 없이 계속 준비를 잘해서 도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레벨이 다르다", 하지만 '시마무라 돌풍'이 씁쓸한 이유 [유진형의 현장 1mm]
만년 꼴찌팀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4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에서 3연승을 포함해 5승 2패라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이제는 상위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했다. 외국인 듀오 조이와 시마무라를 앞세워 창단 이래 가장 안정적이고 강한 팀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페퍼저축은행이 확실히 강해졌고, 지난 시즌과 분위기가 다르다"라며 강팀으로 인정했다.특히 시마무라 하루요(33)의 돌풍이 무섭다. 시마무라는 올 시즌 7경기에 전부 출장해 111득점(10위) 공격 성공률 51.48% 세트당 블로킹 0.81개(2위)를 기록했다. 빠른 타이밍의 이동 공격(50.88% 2위)과 시간차 공격(72.73% 1위)은 알고도 못 막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2cm의 미들블로커로는 비교적 작은 신장임에도 정교한 블로킹과 속공(56.86% 1위)으로 중앙을 지배하고 있다.그런데 이런 선수가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애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호주 출신의 195cm의 장신 스테파니 와일러를 지명했다. 하지만 와일러가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하면서 팀 합류가 무산됐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왜 V리그 팀들은 일본 국가대표 대표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를 처음부터 영입하지 않았을까. 시마무라는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두루 출전했을 만큼 일본 배구대표팀의 주전 미들블로커였다. 일본 여자배구리그(SV리그) NEC 레드로켓츠에서 16년간 뛴 베테랑 프랜차이즈 스타다.일부 전문가들은 33세의 나이와 미들블로커로는 크지 않은 신장(182cm) 때문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렇다. 전성기 시절 시마무라는 빠른 발을 이용해 순간적인 몸놀림으로 빠져나가 파워 넘치는 이동공격을 꽂아 넣는 선수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이 느렸졌다. 서른을 넘긴 나이에 몸놀림이 전성기만 못하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막상 V리그에서 뚜겅을 열어보니 아니였다. 바로 이 점이 씁쓸한 이유다.이번 아시아쿼터 선발은 영상을 통해 기량을 확인한 뒤 화상으로 선발했다. 직접 보지 않으니 상대적인 비교가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하지만 분명한 건 전성기 시절에 비해 시마무라는 발이 느려지고 점프력도 낮아진 게 사실이란 것이다. 그런데 V리그는 일본 SV리그나 세계 배구에 비해 느린 리그다. 스피드 배구가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구 스타일이지만 우리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인 일본, 태국 등 신장이 작은 나라들은 이를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V리그는 여전히 외국인 선수의 높은 신장을 활용한 배구가 선호된다.V리그에서 알고도 못 막는 선수가 된 시마무라는 "내 점수를 경기 후에 확인한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해본 적이 없다.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그만큼 한국 배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대 블로커들은 시마무라의 이동공격을 따라가지 못한다. 시마무라를 상대하는 팀들은 블로커가 공격을 막아내는 게 아닌 리베로가 공격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받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도 "스텝, 스윙이 워낙 좋다. 상대가 대비하는 것도 우리도 확인하고 있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 리시브만 되면 장점을 살려 갈 수 있다"라며 시마무라의 성공을 자신했다.보법 자체가 다른 시마무라는 V리그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한국 배구는 스피드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있다.
'은퇴 선언' 호날두, 월드컵 못 뛴다…포르투갈 본선 진출 확정 "FIFA 방문 예정→CR7 징계 완화 소명…
포르투갈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은퇴 시기를 선언한 상황에서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대회 초반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호날두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F조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팔꿈치를 휘두르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했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실점하며 끌려가던 포르투갈은 후반 반격을 노렸지만, 주장이자 에이스인 호날두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0-2로 패했다. 당시 승리했다면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지만, 호날두의 충돌이 모든 계획을 무너뜨렸다.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호날두가 퇴장 직후 경기장을 떠나 대표팀 숙소가 아닌 자택으로 귀가했다며 논란을 전했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지켜야 할 위치임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는 지금껏 대표팀에서 한 번도 퇴장당한 적이 없는 선수"라며 그를 감쌌지만, 아일랜드의 할그림손 감독은 "명백히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징계 가능성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호날두가 최소 2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면서 팔꿈치 가격이라는 행동 특성상 징계가 3경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FIFA의 징계는 친선전이 아닌 공식 경기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퇴장에 대한 징계는 내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더라도 호날두 없이 조별리그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징계를 완화하기 위해 FIFA에 정식 소명을 준비 중이다. '아 볼라'에 따르면 프로엔사 회장은 아일랜드전의 적대적 분위기, 판정의 일관성 부족, 호날두의 A매치 무퇴장 경력 등을 근거로 제시할 계획이다.한편 포르투갈은 17일 아르메니아를 9-1로 대파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호날두는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주앙 네베스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포르투갈은 승점 13(4승 1무 1패)으로 아일랜드(승점 10)를 따돌렸다. 아일랜드는 헝가리를 3-2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이제 관심은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예정대로 펼쳐질 수 있느냐로 모인다. 호날두는 이미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것"이라며 은퇴를 시사한 상태다. 그는 "내년이면 41살, 중요한 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최근 인터뷰에서도 "1~2년 안에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산 953골, 발롱도르 5회, 유로 2016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월드컵 정상만큼은 여전히 이루지 못했다.2006 독일 대회에서 첫 월드컵을 치른 이후 2022 카타르까지 5개 대회를 연속으로 밟은 호날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남자 선수 최초의 6회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다. 그의 오랜 라이벌 리오넬 메시 역시 6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어 두 전설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본선 첫 경기부터 결장할 위험은 호날두에게 치명적이다. 포르투갈이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거나 조기 탈락할 경우, 호날두는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도 실제 경기장은 밟지 못한 채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할 수도 있다.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그의 선언이 허무하게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포르투갈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호날두의 징계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포르투갈축구연맹이 FIFA를 설득해 징계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아니면 호날두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벤치에서 맞게 될지 모든 시선이 다가오는 FIFA 징계위원회에 향하고 있다.
'이건 아니다' LG, 이렇게 김현수 떠나게 하면 안돼, 김현수도 이런 식으로 떠나면 안돼...오해 풀고 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은 단순하다. 선수는 자신을 가장 높게 평가해주는 구단을 선택하고, 구단은 팀 운영과 재정 범위 내에서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외부 시선과 언론 보도가 개입하면 오해가 생기기 쉽다. 최근 LG 트윈스와 FA 협상 중인 '타격 기계' 김현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김현수는 2018년 미국에서 KBO로 복귀하며 LG와 4년 11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1시즌 종료 후 4+2년, 총액 115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추가 2년(25억원)은 특정 성과 달성 시 발동되는 옵션이었다. 그는 해당 옵션을 채우지 못했고, LG는 옵션 수준을 최대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김현수가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는 오해가 발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유튜브 '야구부장'에서 시즌 중반과 이후 협상 상황을 설명하면서 김현수 측이 시즌 중 옵션 발동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유불리에 따라 말이 달라지면 계약은 왜 하냐고도 했다. 그러나 김현수와 그의 에이전트는 금액 요구는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 게임' 양상이다.이번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은 명확하다. FA 협상은 철저한 비즈니스이며, 감정이나 외부 시선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선수는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구단은 제시 가능한 조건을 정리해 제시하면 된다. 서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오해를 최소화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현수와 LG 모두 현재처럼 사실과 입장을 확인하며 협상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정적 판단이나 추측이 개입될수록 협상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FA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오직 사실과 원칙, 그리고 상호 존중이다.김현수는 비록 LG 프랜차이스 스타는 아니지만, LG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5시즌 한국시리즈에서는 MVP에 선정됐다. LG가 이런 스타를 이렇게 보내서는 안 된다. 김현수 역시 이런 식으로 LG를 떠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양 측이 오해를 풀고 문제를 윈만히 해결하는 것이 좋다.
충격적인 선택! '이강인 결별→日 왼발잡이 영입' 안 이뤄져 천만다행…영국+이탈리아 관심 집중
파리 생제르망(PSG)의 에이스로 떠오르는 이강인은 지난여름 팀을 떠날 뻔했다. PSG는 이강인이 나간다면 일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로 그를 대체하려 했다.프랑스 PSG토크는 17일(한국시각) "PSG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윙어 구보를 주시했지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당시 구보에 대한 관심은 이강인의 거취와도 연관이 있었다. 이강인이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여럿 나왔다. PSG는 아시아 시장을 지키기 위해 이강인을 대신할 선수로 구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결국 이강인이 팀을 떠나지 않으면서 구보의 영입도 이뤄지지 않았다. PSG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팀을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구보의 이적설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에버턴이 구보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레알 소시에다드와 접촉했다고 전했다.에버턴 외에도 토트넘도 구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는 1월 이적시장에 구보 영입을 추진 중이며, 레알 소시에다드는 약 52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의 제안이면 이적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스페인 피차헤스는 최근 나폴리가 다음 시즌 공격 보강 목록에 구보를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왼발잡이 윙어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한다.매체는 "나폴리는 세리에A와 유럽 대회를 모두 대비하기 위해 전력을 강화하고자 하며, 구보는 핵심 타깃이 됐다"라며 "나폴리는 4000만 유로 수준의 이적 제안을 검토 중이며,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 금액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구보는 현재 나폴리 공격 보강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라며 "에이전트는 이미 이탈리아 클럽들과 접촉을 시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충격 폭로! "오타니가 야구를 망치고 있다"...美 "오타니 계약은 세금 회피용 설계"→2027 시즌 중단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초대형 계약이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흔들 변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 현지에서 보도됐다.오타니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6억 8,000만 달러가 지급 유예 방식으로 묶여 있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2034년까지 실제로는 연간 약 200만 달러만 받는다.이를 두고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17일(한국시간) "오타니의 계약 구조 안에 숨겨진 이연 지급 조항이 차기 CBA(노사 단체협약) 협상의 핵심 쟁점이자, 캘리포니아주의 징벌적 세법을 회피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며 "이로 인해 로크아웃(노사 분쟁으로 리그 중단)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오타니의 다저스 계약은 프로스포츠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선수 생활 이후인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매년 6,800만 달러를 후불 방식으로 받는 점이 논쟁의 핵심이다.이는 다저스가 현재 지출을 최소화하고 미래 지급으로 넘기는 전략이지만, 동시에 캘리포니아주의 높은 소득세(13.3%)를 피할 수 있는 '빠져나갈 구멍'이 되는 구조이기도 하다.'스포팅뉴스'는 "이연 지급은 캘리포니아주의 징벌적 세법을 회피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 MLB 로크아웃이 발생하고, 2027년 시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로크아웃은 2026년 12월에 시작될 전망이다. 그로 인해 오타니가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매체는 오타니가 계약 종료 후 캘리포니아를 떠난다면 이연 지급금에 대한 주 소득세(13.3%)를 내지 않는다"며 "오타니가 플로리다·텍사스·네바다 등 소득세가 없는 주로 옮기면 2043년까지 단 한 푼의 주 세금도 내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로크아웃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오타니의 계약(그리고 다저스의 다른 대규모 이연 지급 계약들)은 확실히 문제로 지적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스포팅뉴스'에 따르면 오타니와 다저스는 "야구를 망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다저스가 다른 톱클래스 선수 영입을 위해 오타니의 연봉 상한을 낮추는 방식을 찾아냈고, 오타니는 그 계약 덕분에 세제 규정에서 자유로운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다른 팀들은 다저스의 이런 행보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리그 전체 구단주들이 보복성 대응에 나설 수 있으며, 로크아웃을 통해 2026~2027 오프시즌 일부는 물론 2027년 정규시즌 일정까지도 망쳐버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폰세 깜짝 등장! "잘했어, 동생! 제법 선발투수 같네" 이렇게 애틋하다니…'털보 형', 막내 정우주 '실시…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막내' 정우주의 투구를 실시간 중계로 지켜보며 애정어린 응원을 보냈다.정우주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정우주의 성인 대표팀 데뷔 무대였다.경기를 앞두고 폰세는 자신의 X(트위터)에 정우주의 선발 등판을 알리는 트윗을 인용하며 "굿 럭(Good Luck)! lil brother!(동생)"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어느 곳을 통해 평가전 중계를 볼 수 있는지 팬들에게 물었다.이날 선발 포수는 최재훈으로, 한화의 배터리가 한일전을 책임졌다. 폰세는 "최(Choi)와 우주가 함께 있는 걸 보면 행복해"라고 쓰기도 했다. 정우주가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훌륭하게 제 몫을 하고 내려간 뒤에는 "잘했어, 동생! 선발투수 같아지기 시작했네"라고 박수를 보넀다.폰세와 정우주는 '입단 동기'와 다름없다. 정우주가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NPB(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폰세가 이번 시즌 총액 100만달러에 한화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정우주는 올해 51경기에 나서 53⅔이닝을 소화,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데뷔 첫해부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도 등판해 경험을 쌓았고, 대표팀 공식 데뷔전을 무려 한일전 선발로 나서 완벽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으로 한화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싹쓸이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달성했다.다만 폰세와 정우주가 한솥밥을 먹는 시간은 올해까지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폰세는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빅리그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ESPN'은 폰세의 계약 규모를 2년 총액 1800만 달러(약 263억원)로 예측했고,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의 경우 2년 총액 2200만 달러, 약 322억원의 계약을 전망했다.
“구단 사상 처음이에요” 프로농구 LG, 신인 4명 발탁한 이유
각 구단이 속속 지명 포기 선언을 하기 시작하는 3라운드,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망설임 없이 단상에 올라 선수를 지명했다. 3라운드 10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LG는 곧바로 4라운드 1순위 지명에 돌입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LG는 또 한 명의 선수 이름을 불렀다.LG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에 전부 선수를 지명했다. 김선우(한양대 가드), 김준영(건국대 가드), 임정현(동국대 포워드), 지용현(동국대 센터)이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KBL 드래프트에서 신인 4명을 지명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통상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는 구단별로 2~3명의 신인 선수를 뽑는다. 2022년에는 4라운드에 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이 아무도 없었고 2023년에는 전 구단이 2명씩만 선발했다.1998년 드래프트 시행 이래 한 구단이 신인 선수를 4명 이상 지명한 것은 9번뿐이다. 2017년에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5명을 지명해 최다 지명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고양 소노와 서울 SK가 각각 4명의 선수를 지명했다.LG가 4명의 신인 선수를 뽑은 건 창단 이래 처음이다. 가드, 포워드, 센터를 1명씩 총 3명 뽑으려 했으나 1라운드에서 바로 앞 순서인 서울 SK가 포워드를 지명하자 계획을 바꿨다.LG 구단 관계자는 “원래 가드 2명을 뽑을 계획이 없었는데 1라운드에서 바로 앞 순서인 SK가 가드를 뽑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포워드를 뽑아서 우리 리스트에 있었던 가드 자원이 2명이 전부 남았더라”라며 “두 선수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아서 전부 뽑았다”라고 말했다.LG는 지난해 벤치 전력이 부족해 경기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전 포인트 가드 양준석의 백업 선수 육성이 절실하다. 2024년 LG 유니폼을 입은 신인 선수는 최형찬 한 명뿐이다. 이경도를 데려오는 대가로 1라운드 지명권을 SK에 트레이드로 내어줬기 때문이다. D리그에 출전시킬 선수 수급을 위해서도 젊은 피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었다.LG 관계자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수가 많아서 그 공백을 채워야 하는데 트레이드로 데려오기에도 선수 풀이 넉넉지 않아서 이번에 4명의 선수를 뽑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대충격' WKBL 최고의 왕조 우리은행 시대 드디어 저무나? 하나은행, 개막전부터 역대급 완승
모두가 경악할 만한 결과가 개막전부터 발생했다. 하나은행이 부천 홈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27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을 거뒀다.부천 하나은행은 17일 경기도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그룹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6-45로 승리했다.양 팀은 다소 긴장한 듯 첫 공격을 모두 실패했다. 우리은행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세키 나나미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등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김단비의 첫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포문을 열자, 하나은행은 정현이 과감한 드라이브 인으로 자유투를 얻었다. 이후 드라이브 앤 킥 패턴으로 이이지마 사키가 3점을 성공한 뒤 박소희까지 3점을 추가해 리드를 잡았다.우리은행은 이민지가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김단비를 벤치로 내리고 세키 나나미가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아 1:1, 2:2 픽게임로 득점을 올렸다.2쿼터부터 하나은행은 본격적으로 풀 코트 존 프레스를 가동했다. 1-2-2 전형으로 수비를 구성해 하프 코트를 넘어오는 순간 사이드에서 트랩을 가는 형태. 이 작전에 이명관이 걸려들며 실책을 범했다.하나은행은 상대 실책 후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으나 김단비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이른 시간 팀파울에 걸렸다. 위기에 놓인 듯했으나 하나은행은 재빨리 전열을 정비한 뒤 오히려 공세를 펼쳤다. 당황한 우리은행의 이민지, 나나미가 오히려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3쿼터 하나은행은 김정은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박소희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과감한 3점에 이어 코스트 투 코스트 드라이브 인으로 완전히 기세를 가져왔다. 정현과 박진영도 김단비에 밀리지 않았다. 김정은의 슛까지 림을 통과하면서 하나은행은 46-23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하나은행은 4쿼터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정현, 고서연, 박진영 등 어린 선수들이 흐름을 타며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경기 막판 김단비가 고군분투했지만, 그를 도와줄 선수가 부족했다. 킥 아웃 패스에 이어진 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6년 만 개막전 패배’ 위성우 감독 “하나은행, 지난시즌과 다르다”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진 경기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5-66으로 패했다.1쿼터를 12-15로 밀린 우리은행은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하나은행의 수비에 막혀 실마리를 전혀 풀지 못했다. 에이스인 김단비조차 공격을 풀어내지 못고 터프샷만 줄창 쏘다가 경기가 끝났다.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하나은행이 잘한다. 몸놀림부터 차이가 많이 났다. 연습경기에서 잘한 것이 그냥 잘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다 진 경기다. 지난시즌 하나은행과는 다른 느낌이다. 빨리 재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아시아쿼터 선수인 나나미 등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하나은행의 수비에 막히며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도 버거움을 느낀 것 같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시즌 들어오면서 확실하게 부족한 점이 있었다. 게임 체력, 어린 나이, 개막전 등 여러 요소가 겹치면서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부담을 느끼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그래도 1경기로 다 평가할 수는 없다”며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도 느끼는 바가 많아야 할 경기다. 몸이 무거웠던 것보다 기세에서 밀리며 졌다. 작년에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선수들에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한다. 빠르게 정비해서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경고했다.
"또 똑같이 할 것" 사과하다 황당 실점, 역전패 원흉 될 수도 있었는데 왜?
"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또 똑같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트 터치는 팀에 많이 미안하다."대한항공 미들블로커 김규민은 매너를 지키다 하마터면 역전패의 원흉이 될 뻔했다. 다행히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5연승을 질주, 1위를 탈환하면서 김규민은 마음의 짐을 덜었다.대한항공은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6-24, 22-25, 22-25, 25-21, 15-7)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2점을 확보, 시즌 성적 6승1패 승점 17점을 기록했다.3세트에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대한항공이 20-19로 앞선 가운데 대한항공 김규민이 속공에 성공하는 듯했다. 블로킹을 시도한 현대캐피탈 김진영의 머리를 맞고 공이 크게 튀면서 관중석 쪽으로 공이 넘어갔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쫓아갈 수 없는 공이었고, 실제로 쫓아간 선수도 없었다.이때 김규민이 반대편 코트에 있는 김진영에게 손을 뻗어 사과를 했다. 김진영의 머리를 세게 맞힌 것에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신사적인 행동이었다.하지만 이 장면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현대캐피탈 측에서 공이 관중석에 완전히 떨어져 볼데드가 되기 전에 김규민이 사과하기 위해 네트 아래로 손을 뻗는 과정에서 네트 터치를 했다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네트 터치가 인정돼 21-19가 돼야 할 상황이 20-20으로 바뀌었다.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심판진에 항의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명백히 쫓아갈 수 없는 공이었기에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켜줘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규정은 규정이었고, 대한항공 측도 더는 항의할 수 없었다.여기서 흐름을 뺏긴 대한항공은 3세트를 22-25로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대2로 역전됐다. 김규민의 마음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동료들이 힘을 냈다. 특히 주장 정지석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하면서 4, 5세트를 내리 따낼 수 있었다.김규민은 극적인 승리 뒤 "팀에 미안했다. 그 상황이 네트 터치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성격이 원래 조금 빨리빨리 (사과를) 해야 한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똑같이 하지 않을까. 네트 터치는 팀에 많이 미안하다. 나는 이미 공격하고 때린 입장이다 보니까 (김진영의 머리에) 맞은 것을 알아서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한 것 같다. 이미 득점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고, 김규민은 팀이 이기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뛰었다. 그 과정에서 블로킹과 공격 득점을 하면 더 크게 파이팅을 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김규민은 "(정)지석이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하더라. 이겨서 기분 좋게 이야기하지만, 졌다면 나 때문에 경기 흐름이 바뀌어서 안 좋은 상황이 왔다면 많이 미안해하고 자책하고 있었을 것이다. (실점 상황을) 마음에 안 담고 있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생각을 안 하고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세트를 내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헤난 감독은 "(김)규민이는 엘레강스하게 상대에게 존중을 표시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내가 요구하는 행동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격려했다.김규민은 "현대캐피탈이라는 강팀을 이겨서 기분 좋다. 우리 팀이 5연승을 하고 있는데, 팀 분위기가 좋아져서 다음 경기 그다음 경기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4년 전과는 다르다, 두려움보다 책임감이 더 커진 흥국생명 레베카
두려움보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흥국생명 레베카가 4년 전과 달라진 이유다.레베카는 현재 진에어 2025~2026 V-리그에서 8경기 33세트 출전, 188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득점 4위, 공격종합 5위(성공률 39.95%), 오픈공격 2위(성공률 37.97%)와 퀵오픈 5위(성공률 48.06%)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팀 내 공격 비중은 36.08%다.레베카의 두 번째 V-리그다. 1997년생의 190cm 아포짓 레베카는 지난 2021년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2021-2022시즌에 나섰다. 하지만 14경기 47세트 출전, 199점을 기록한 이후 팀을 떠나야 했다.흥국생명의 캡틴 김수지도 2021-2022시즌 당시 IBK기업은행 소속이었다. 김수지는 “그 때도 훈련 등을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질문도 많다. 배구 열정이 크다”면서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책임감을 부여해줘서 그런지 하고자 하는 마음이 경기 중에 더 보이는 것 같아서 좋다. 공격 면에서도 그 각도가 더 다양하게 나오고 있고, 힘도 더 좋아졌다. 올라가서 때리는 타이밍도 좋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과 손을 잡고 새판 짜기에 나섰다. 다만 시즌 시작도 전에 ‘우승 세터’ 이고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근에는 ‘이적생’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새끼손가락을 다치면서 자리를 비웠다. 여전히 최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찾고 있는 가운데 아포짓 레베카의 역할은 더 커졌다.그럼에도 레베카는 “부담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퍼포먼스가 안 나올 수도 있지 않나. 그럴 때마다 나 스스로를 더 푸시하려고 한다. 그 압박감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정적으로 뛰고 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스스로도 4년 전과 비교했다. 레베카는 “솔직히 과거에 비해 나쁜 공 처리 능력이 많이 좋아진 건 아닌 것 같다”면서 “다만 예전에는 더 좋은 볼을 받고 싶어했고, 안 좋은 볼이 올라오면 두려움이 컸다. 지금은 두려워하기보다는 내게 공을 올려달라고 말한다.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하이볼 처리 시 솔루션을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 내게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며 힘줘 말했다.요시하라 감독도 레베카가 꾸준히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령탑 역시 답답한 마음을 안고 있다. 그는 “우리는 첫 볼이 어수선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공격을 못하는 상황이 많다. 연결 그리고 세세한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상대 범실이 아니라 우리 힘으로 득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은 현재 3승5패(승점 10)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레베카 홀로는 부족하다.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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