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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접전 끝에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KT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0-81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30승(19패) 고지에 올랐다. 2위 창원 LG를 단 1경기 차로 추격한다.
KT와 소노는 이번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평균 득점 69.2점, 67.2점으로 저득점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전반부터 양 팀의 에이스가 맹활약했다. 그 결과 전반 종료 뒤, 두 팀은 48-51로 단 3점 차에 불과했다. KT는 4쿼터에 반전을 만들었다. 견고한 수비로 약 8분 동안 단 2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KT는 90-8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 KT 23-24 소노 : 팽팽한 접전
KT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연속 3점포를 터뜨려 8-4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케빈 켐바오(195cm, F)에게 6득점을 내줬고, 외곽포와 자유투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연이은 실점으로 고전했다. 6점 차이(10-16)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허훈(180cm, G)과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19-18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인사이드에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KT는 자유투로 실점했지만, 1쿼터를 단 1점 차(23-24)로 추격했다.
2쿼터, KT 48-51 소노 : 에이스의 존재감
2쿼터에도 1쿼터 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소노가 달아나면 KT가 다시 쫓았다. 양 팀은 쿼터 시작 후 약 3분 37초가량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
KT는 실책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박성재(182cm, G)가 외곽포를 터뜨렸고, 허훈이 3점포 포함 연속 6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속공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득점을 더해 7점 차(41-34)로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외곽 단속에 실패했다. 내외곽에서 실점하면서 41-42로 역전당했다.
이후 양 팀의 에이스는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허훈은 17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의 이정현(188cm, G)도 15점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결국 접전 끝에 KT가 3점 차(48-51)로 전반을 약간 밀린 채 마무리했다.
3쿼터, KT 69-72 소노 : 달아나는 소노, 추격하는 KT
KT는 소노의 골 밑을 공략했다. 인사이드와 풋백 득점에 힘입어 쿼터 시작 후 약 2분 만에 54-52로 역전했다. 그러나 외곽을 허용하면서 다시 역전당했다. 허훈도 3점포로 응수했지만, KT는 61-65로 끌려갔다.
결국 KT는 흐름을 내준 채 7점 차(65-72)로 멀어졌다. 하지만 허훈의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몰랐고, 박준영(195cm, F)도 득점에 가세해 69-72로 추격했다.
4쿼터, KT 90-81 소노 : 4쿼터를 장악한 KT
KT가 4쿼터 초반에 게임을 장악했다. 경기 시작 후 약 4분가량 강력한 수비로 소노를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해먼즈의 연속 득점과 속공으로 8-0 런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점퍼를 내줬지만, 조엘 카굴랑안(172cm, G)이 3점포로 응수했다.
KT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공적인 공수 밸런스에 힘입어 두 자릿수 차(84-74)로 앞서갔다. 게임 종료 3분 55초 전, 허훈이 쐐기 3점포까지 터뜨렸다. KT는 이후 벌어진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해 90-8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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