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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생일에 맞는 3번째 ‘잠실 LG전’부터의 시작···2006년과 2024년, 류현진은 어떤 결말로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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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 등판이 아닌, ‘3선발’로 시작하는 것이 다소 어색하다. 하지만 ‘순서’가 아닌 ‘날짜’에 포커스를 맞추면 그 또한 의미가 남다르다.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38) 이야기다. 그가 2025시즌 출발을, 자신의 38번째 생일에 맞춰 시작한다.


류현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개막 2연전 선발 등판을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두 외국인 투수에게 넘긴 류현진은 팀의 3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25일은 류현진의 생일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생일에 등판하는 건 한국과 미국 생활을 합쳐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1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하고 한화로 돌아왔다. 하지만 다소 늦은 타이밍에 한화에 복귀했다보니 준비가 다소 덜 된 상태로 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3월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2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처음부터 한화와 함께 스프링캠프 일정을 끝까지 다 소화했고,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2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3선발’로 시작하는 시즌의 첫 등판 상대가 또 LG라는 점은 운명과도 같다. 지난해 첫 등판에서 자신을 무너뜨린 팀을 상대로 화끈한 복수를 할 절호의 기회다.


LG는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도합 28안타·22득점을 쏟아내는 등 타선이 활화산처럼 폭발했다. 하지만 상대가 류현진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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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그 어떤 팀보다도 LG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투수였다. LG를 상대로 통산 36경기(35선발)에 등판해 23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류현진이 상대했던 KBO리그 팀들 중 최고였다. 지난해에도 첫 등판은 망쳤지만, 이후 2차례 더 맞대결을 펼쳤고, 결국 2024년 LG전 성적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84로 좋았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최초는 자신의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4월12일에 있었다. 당시 류현진은 7.1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18년이 흐른 지난해 다시 LG를 만났지만 5점이나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교롭게도 2006년도, 그리고 2024년도 장소는 잠실구장이었다. 그리고 이번 역시 잠실구장이다. 과연 LG와 시즌 첫 등판이 3번째인 류현진의 투구는 2006년에 가까울까, 2024년에 가까울까. 이제 그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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