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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을 일본인 취급했다…무리뉴 감독 찬사 속 '황당 착각'
뉴스관리자
2025-08-14 15: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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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숱한 연을 맺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 황인범을 일본인이라 지칭하는 '황당 발언'을 뱉었다.
페예노르트는 13일 오전 2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울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 2차전에서 페네르바체에 2-5로 패배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1, 2차전 합산 점수 4-6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 1-2로 패배한 뒤 교훈을 얻었다. '황인범'을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황인범은 지난 1차전 전반전 동료들에게 공간을 창출하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인범에 전담마크를 붙였고, 이 전략이 성공해 후반전을 압도할 수 있었다.
이후 교훈을 얻은 무리뉴 감독은 2차전 최고의 전략 속, 5-2 대승을 챙겼다. 이날 황인범은 1도움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UCL 진출에 실패했지만, 황인범을 비롯해 와타나베 츠요시, 우에다 아야세 등이 맹활약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무리뉴 감독 또한 세 선수를 극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예노르트는 스카우팅 면에서 정말 뛰어났다. 아무도 모르는 선수들을 영입해놓고 보면, 어느새 훌륭한 수준의 선수로 성장해 있다. 예를 들어 오늘 경기장에 있었던 세 명의 일본인 선수들 모두 좋은 수준의 선수들이다"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말한 선수는 황인범, 와타나베, 우에다였다.
황인범을 일본인으로 착각한 것이다. 페예노르트에 소속된 일본인은 와타나베, 우에다 뿐이다. 아울러 동양인 선수는 황인범까지 총 세 명 밖에 없다. 무리뉴 감독은 황인범을 칭찬하며, 그를 일본인으로 착각한 것이었다. 실제로 페네르바체가 공개한 공식 기자회견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은 정확히 "The three Japanese players"라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문제를 알아차리고,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자체 정정해 보도했다. 네덜란드 '사커뉴스'는 "무리뉴 감독은 페예노르트의 스카우팅을 향해 특별한 칭찬을 보냈다. 특히 페예노르트 소속의 아시아 트리오, '우에다-황인범-와타나베'가 무리뉴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한국인' 손흥민을 지휘하며 한국 팬들의 마음을 얻었다. 아울러 토트넘 시절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고, 페네르바체에서는 조진호를 선수로 두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에서 황인범을 일본인으로 착각한 것이었다. 황인범의 기량을 칭찬하는 과정이었고, 고의성은 없어 보이지만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무리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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