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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역전 홈런과 문성주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LG(44승 2무 31패)는 2연승을 질주했고, 이날 패배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석패한 4위 KIA(39승 3무 35패)는 5위로 올라선 SSG 랜더스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LG의 6번 지명타자로 출격한 박동원(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은 역전 3점 홈런(시즌 15호)을 날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LG 5번 타자 문성주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LG 선발 투수 손주영(6승 6패)은 승수를 추가 하진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에 기여했다.
승리는 LG 필승조 투수 김진성(1이닝 1실점)이 가져갔다. 시즌 2승째(2패 1세이브 19홀드)를 올렸다.
8회 실점을 남긴 KIA 사이드암 구원 투수 김대유는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LG 선발 손주영은 2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오선우를 병살타, 한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최원준과 이창진을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순항을 이어갔다.
KIA 선발 양현종은 3회말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0의 균형을 꺤 건 KIA였다.
4회초 선두 타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패트릭 위즈덤이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이때 공을 잡은 3루수 문보경이 송구 과정에서 공을 높게 던지는 실책을 범해 KIA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2루타를 폭발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여주던 LG는 6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오스틴 딘의 볼넷,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8회초 위즈덤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으나 8회말 다시 점수를 획득했다.
선두 타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최원영과 교체됐다. 이후 투수 김민주의 견제구를 1루수 오선우가 뒤로 빠뜨린 사이 최원영이 2루를 밟았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문성주는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4-3으로 리드한 LG는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2사 이후 김규성에게 안타, 대타 김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창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낚았다.
유영찬은 시즌 3번째 세이브(1승)를 적립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대타 오태곤의 역전타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SG(38승 3무 35패)는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한화(44승 1무 31패)는 이날 승리를 거둔 LG와 선두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한화의 분위기가 좋았다.
한화는 1회 노시환의 홈런이 터지면서 먼저 3점을 뽑았다.
노시환은 1회초 이진영, 루이스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좌중월 3점포(시즌 14호)를 작렬했다. 문승원의 가운데 낮은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2회초 심우준의 안타와 이진영, 리베라토의 연속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한화는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3회 터진 최정의 홈런으로 추격했다.
3회말 최지훈,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연달아 안타를 날려 2사 1, 2루가 됐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 부문 2위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기록한 18시즌 연속(2008~2025년)이다.
SSG는 4회초 한화에 1점을 내줬지만, 5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따라붙었다.
6회말 2사 2루에서 안상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6까지 추격한 SSG는 7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수확, 승부를 뒤집었다.
7회말 2사 후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우중간 안타, 고명준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태곤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SSG의 8-6 역전을 이끌었다.
8회초 등판한 이로운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SSG는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했다. 조병현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시즌 15세이브째(4승 1패)를 챙겼다.
최정은 추격의 3점포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볼넷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최지훈과 에레디아도 나란히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털고 40일 만에 복귀한 SSG 우완 투수 문승원은 3⅓이닝 8피안타(1홈런) 5볼넷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덕에 패전을 면했다.
뒤이어 등판한 전영준(2⅔이닝)과 김택형(⅓이닝), 김민(⅔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SSG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엄상백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하고, 불펜도 줄줄이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떠안았다.
노시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사직구장에서는 KT 위즈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1-8로 제압했다.
원정 3연패를 끊은 KT(39승 3무 36패)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42승 3무 33패)는 공동 선두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 2경기 차 뒤진 3위다.
KT와 롯데는 무려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양 팀을 통틀어 12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벌어졌다.
롯데가 1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올렸지만, KT는 2회초 김상수의 적시타, 안현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롯데가 대타 박찬형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1호)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가자 KT는 3회초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권동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이은 2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3회말 5점을 올리며 리드를 빼앗았다.
3회말 1사 1, 2루에서 유강남과 박찬형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5-5로 균형을 맞춘 롯데는 이후 2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린 뒤 레이예스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려 8-5로 앞섰다.
하지만 KT는 5, 6회초 1점씩을 만회하면서 7-8까지 추격했고, 7회 3점을 내 재역전했다.
7회초 오윤석,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김민혁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9-8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점을 더 올렸다.
KT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1-8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 등판한 원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리드를 지킨 KT는 9회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내보냈다.
전날 LG전에서 블론세이브를 범했던 박영현은 이날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박영현은 시즌 22세이브째(1승 4패)를 수확해 롯데 김원중(21세이브)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꿰찼다.
김민혁은 역전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KT 승리를 견인했다. 리드오프 김상수가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KT 마운드에선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배제성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제성은 시즌 첫 승리(1패)를 따냈다.
롯데는 필승조 최준용이 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려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 송성문이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덕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하위 키움(23승 3무 54패)은 지난해 6월부터 이어온 삼성전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39승 1무 37패)은 5위에서 7위까지 내려왔다.
먼저 기세를 끌어올린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에만 4점을 냈다.
3회초 박승규의 볼넷과 도루, 상대 실책과 양도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김지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재현이 삼진으로, 구자욱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소득없이 아웃카운트만 늘었던 삼성은 상대 투수가 보크를 범하면서 3루 주자 양도근이 홈인, 1점을 더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4회말 주성원의 안타와 어준서, 전태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주성원이 홈인,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2점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6회말 어준서, 김건희가 연달아 안타를 날려 1사 1, 2루가 됐고, 송성문의 내야 땅볼 때 삼성 투수 육선엽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3루 주자 어준서가 홈에 들어갔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임지열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김건희가 득점했다.
키움은 8회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송성문은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1호 홈런.
삼성은 1점차 리드를 지키고자 마무리 투수 이호성을 조기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9회말 등판한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11세이브째(2승 1패)를 수확했다.
송성문은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 키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키움 선발로 나선 신인 정현우는 실책 속에 6이닝 4실점했으나 자책점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원종현, 조영건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5볼넷 1실점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날렸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10-9로 힘겹게 이겼다.
8위 NC는 34승 4무 36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30승 3무 44패로 9위에 머물렀다.
1회초 제이크 케이브에 중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내줬던 NC는 1회 3점을 올리며 역전했다.
1회말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역전했고, 박건우의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했다.
NC는 2회초에도 박준순에 솔로 홈런(시즌 1호)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박민우가 1사 1루 상황에 우월 투런 아치(시즌 1호)를 그려 5-2로 앞섰다.
하지만 두산은 4회와 6회 3점씩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두산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정수빈이 우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해 5-5로 따라붙었다.
6회초 1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한 두산은 오명진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8-5까지 달아났다.
NC는 6회말 김주원, 송승환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7-8로 다시 추격했고, 7-9로 뒤진 8회 3점을 올려 리드를 되찾았다.
8회말 천재환, 박민우, 데이비슨이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고,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나온 두산 1루수 강민호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안중열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NC는 10-9로 앞섰다.
역전에 성공한 NC는 9회초 마무리 투수 류진욱을 투입했다. 류진욱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시즌 15세이브째(2승 2패)를 챙겼다.
안중열은 역전타를 날리며 NC에 승리를 선사했다. 김주원은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8회초 등판해 볼넷 사사구 3개를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은 NC 배재환은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 등판했으나 위기를 막지 못했다.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택연은 시즌 2패째(1승 12세이브)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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