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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팬 작별 인사 한 마디 없이 줄행랑, 그렇게 예능 야구 감독하고 싶었나?…'33년 인연' 이강철 신의 저…
피 마르는 5강 경쟁을 치르는 팀을 내팽개칠 정도로 그렇게 예능 감독이 하고 싶었을까.이종범 코치가 시즌 도중 KT 위즈를 떠나 예능 프로그램으로 합류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해태 타이거즈부터 33년 인연을 이어온 이강철 감독의 신의를 개막 3개월 만에 저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KT 구단은 27일 이종범 코치가 시즌 중반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KT 구단은 "얼마 전 이종범 코치가 '최강야구 감독 합류를 하고 싶다'고 밝힌 뒤 퇴단을 요청했다"며 "구단은 (이강철) 감독과 협의를 통해 이종범 코치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KT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첫 날 경기에 앞서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종범 코치는 그냥 슈퍼스타가 아니다. 명실상부한 KBO리그 레전드다. 입단 첫해부터 팀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탠 이종범 코치는 1994년 여전히 한 시즌 리그 최다 도루 기록으로 남은 시즌 84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6년과 1997년 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종범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국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일본 무대에서 4시즌을 보낸 뒤 2001년 중반 국내로 복귀한 이종범 코치는 2009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또 타이거즈 불패 신화에 이바지했다.이종범 코치는 2012년 KIA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뒤 2013년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해설위원을 거쳐 2019시즌부터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현장 지도에 나섰다. 이종범 코치는 2023시즌 1루 작전코치로 LG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이종범 코치는 2023시즌 종료 뒤 LG를 갑작스럽게 떠났다. 이후 2024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단기 지도자 연수를 받은 이종범 코치는 2025시즌을 앞두고 KT 제안을 받아들여 다시 현장 지도자로 복귀했다. 이종범 코치의 KT행은 타이거즈 현역 시절 오랜 기간 함께한 이강철 감독의 존재도 컸다.1993년 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이종범 코치는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과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KIA 투수코치로 있었던 2012년 이후 13년 만에 같은 팀에서 뭉치는 의미도 있어 밖에서도 아름답게 봤다.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 수비 및 주루코치로 KT에 합류해 지난해 가을 마무리 캠프부터 선수단을 지도했다. 올 시즌 중반에는 타격 파트를 맡아 지도 범위를 더 넓히기도 했다. 이 또한 이강철 감독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이종범 코치는 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팀을 떠나는 황당한 선택을 내렸다. KT 구단이 여러 차례 이를 만류했지만, 이종범 코치의 뜻을 굽히지 못했다. 이종범 코치는 올해 가을부터 방영될 예정인 야구 예능프로그램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한 시즌 개막 뒤 시즌 중반엔 같은 프로팀들끼리도 상도의를 고려할 때 코치진 이적이 이뤄지지 않는다. 같은 프로팀 이적이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한 시즌을 함께 준비한 팀을 홀로 떠나는 건 '프로'라는 이름을 단 지도자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무엇보다 책임감 없이 팀을 떠난 이종범 코치를 향한 KT 팬들의 실망감도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이종범 코치는 KT 팬들에게도 단 한 마디의 사과나 일언반구 말도 없이 짐을 싸고 팀을 떠났다. 어떤 야구인이라도 지탄받아야 마땅할 행동이 KBO리그 최고 레전드에게서 나왔다. KT는 이종범 코치의 갑작스런 퇴단으로 팀이 어수선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27일 롯데 원정을 치러 11-8로 이겼다. SSG 랜더스에 승차 없는 6위가 되면서 5강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K이종범 코치의 돌발 이탈을 의연하게 받아들인 KT가 옳시즌 어떤 결과물을 받아들지도 흥미롭게 됐다.


'박동원 역전 3점포' LG, KIA 꺾고 공동 선두 '점프'…SSG, 한화 꺾고 2연승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역전 홈런과 문성주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LG(44승 2무 31패)는 2연승을 질주했고, 이날 패배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반면 석패한 4위 KIA(39승 3무 35패)는 5위로 올라선 SSG 랜더스에 0.5경기 차로 쫓겼다.LG의 6번 지명타자로 출격한 박동원(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은 역전 3점 홈런(시즌 15호)을 날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LG 5번 타자 문성주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LG 선발 투수 손주영(6승 6패)은 승수를 추가 하진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에 기여했다.승리는 LG 필승조 투수 김진성(1이닝 1실점)이 가져갔다. 시즌 2승째(2패 1세이브 19홀드)를 올렸다.8회 실점을 남긴 KIA 사이드암 구원 투수 김대유는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경기 초반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LG 선발 손주영은 2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오선우를 병살타, 한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최원준과 이창진을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순항을 이어갔다.KIA 선발 양현종은 3회말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0의 균형을 꺤 건 KIA였다.4회초 선두 타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패트릭 위즈덤이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이때 공을 잡은 3루수 문보경이 송구 과정에서 공을 높게 던지는 실책을 범해 KIA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무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2루타를 폭발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여주던 LG는 6회말 전세를 뒤집었다.오스틴 딘의 볼넷,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LG는 8회초 위즈덤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으나 8회말 다시 점수를 획득했다.선두 타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최원영과 교체됐다. 이후 투수 김민주의 견제구를 1루수 오선우가 뒤로 빠뜨린 사이 최원영이 2루를 밟았다.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문성주는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4-3으로 리드한 LG는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2사 이후 김규성에게 안타, 대타 김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창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낚았다.유영찬은 시즌 3번째 세이브(1승)를 적립했다.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대타 오태곤의 역전타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2연승을 달린 SSG(38승 3무 35패)는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한화(44승 1무 31패)는 이날 승리를 거둔 LG와 선두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경기 초반에는 한화의 분위기가 좋았다.한화는 1회 노시환의 홈런이 터지면서 먼저 3점을 뽑았다.노시환은 1회초 이진영, 루이스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좌중월 3점포(시즌 14호)를 작렬했다. 문승원의 가운데 낮은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한화는 2회초 심우준의 안타와 이진영, 리베라토의 연속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한화는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SSG는 3회 터진 최정의 홈런으로 추격했다.3회말 최지훈,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연달아 안타를 날려 2사 1, 2루가 됐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 부문 2위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기록한 18시즌 연속(2008~2025년)이다.SSG는 4회초 한화에 1점을 내줬지만, 5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따라붙었다.6회말 2사 2루에서 안상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6까지 추격한 SSG는 7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수확, 승부를 뒤집었다.7회말 2사 후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우중간 안타, 고명준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태곤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SSG의 8-6 역전을 이끌었다.8회초 등판한 이로운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SSG는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했다. 조병현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시즌 15세이브째(4승 1패)를 챙겼다.최정은 추격의 3점포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볼넷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최지훈과 에레디아도 나란히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털고 40일 만에 복귀한 SSG 우완 투수 문승원은 3⅓이닝 8피안타(1홈런) 5볼넷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덕에 패전을 면했다.뒤이어 등판한 전영준(2⅔이닝)과 김택형(⅓이닝), 김민(⅔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SSG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한화는 선발로 나선 엄상백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하고, 불펜도 줄줄이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떠안았다.노시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사직구장에서는 KT 위즈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1-8로 제압했다.원정 3연패를 끊은 KT(39승 3무 36패)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42승 3무 33패)는 공동 선두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 2경기 차 뒤진 3위다.KT와 롯데는 무려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양 팀을 통틀어 12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벌어졌다.롯데가 1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올렸지만, KT는 2회초 김상수의 적시타, 안현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2회말 롯데가 대타 박찬형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1호)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가자 KT는 3회초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권동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이은 2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롯데는 3회말 5점을 올리며 리드를 빼앗았다.3회말 1사 1, 2루에서 유강남과 박찬형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5-5로 균형을 맞춘 롯데는 이후 2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린 뒤 레이예스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려 8-5로 앞섰다.하지만 KT는 5, 6회초 1점씩을 만회하면서 7-8까지 추격했고, 7회 3점을 내 재역전했다.7회초 오윤석,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김민혁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9-8로 승부를 뒤집었다.KT는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점을 더 올렸다.KT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1-8로 점수차를 벌렸다.8회말 등판한 원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리드를 지킨 KT는 9회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내보냈다.전날 LG전에서 블론세이브를 범했던 박영현은 이날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박영현은 시즌 22세이브째(1승 4패)를 수확해 롯데 김원중(21세이브)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꿰찼다.김민혁은 역전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KT 승리를 견인했다. 리드오프 김상수가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KT 마운드에선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배제성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제성은 시즌 첫 승리(1패)를 따냈다.롯데는 필승조 최준용이 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려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 송성문이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덕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최하위 키움(23승 3무 54패)은 지난해 6월부터 이어온 삼성전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39승 1무 37패)은 5위에서 7위까지 내려왔다.먼저 기세를 끌어올린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에만 4점을 냈다.3회초 박승규의 볼넷과 도루, 상대 실책과 양도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김지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이재현이 삼진으로, 구자욱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소득없이 아웃카운트만 늘었던 삼성은 상대 투수가 보크를 범하면서 3루 주자 양도근이 홈인, 1점을 더했다.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키움은 4회말 주성원의 안타와 어준서, 전태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주성원이 홈인, 1점을 만회했다.6회에는 2점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6회말 어준서, 김건희가 연달아 안타를 날려 1사 1, 2루가 됐고, 송성문의 내야 땅볼 때 삼성 투수 육선엽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3루 주자 어준서가 홈에 들어갔다.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임지열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김건희가 득점했다.키움은 8회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송성문은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1호 홈런.삼성은 1점차 리드를 지키고자 마무리 투수 이호성을 조기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9회말 등판한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11세이브째(2승 1패)를 수확했다.송성문은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 키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키움 선발로 나선 신인 정현우는 실책 속에 6이닝 4실점했으나 자책점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원종현, 조영건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에 기여했다.삼성 선발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5볼넷 1실점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날렸다.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10-9로 힘겹게 이겼다.8위 NC는 34승 4무 36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30승 3무 44패로 9위에 머물렀다.1회초 제이크 케이브에 중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내줬던 NC는 1회 3점을 올리며 역전했다.1회말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역전했고, 박건우의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했다.NC는 2회초에도 박준순에 솔로 홈런(시즌 1호)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박민우가 1사 1루 상황에 우월 투런 아치(시즌 1호)를 그려 5-2로 앞섰다.하지만 두산은 4회와 6회 3점씩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갔다.두산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정수빈이 우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해 5-5로 따라붙었다.6회초 1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한 두산은 오명진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8-5까지 달아났다.NC는 6회말 김주원, 송승환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7-8로 다시 추격했고, 7-9로 뒤진 8회 3점을 올려 리드를 되찾았다.8회말 천재환, 박민우, 데이비슨이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고,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나온 두산 1루수 강민호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이후 2사 만루에서 안중열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NC는 10-9로 앞섰다.역전에 성공한 NC는 9회초 마무리 투수 류진욱을 투입했다. 류진욱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시즌 15세이브째(2승 2패)를 챙겼다.안중열은 역전타를 날리며 NC에 승리를 선사했다. 김주원은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8회초 등판해 볼넷 사사구 3개를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은 NC 배재환은 승리 투수가 됐다.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 등판했으나 위기를 막지 못했다.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택연은 시즌 2패째(1승 12세이브)를 떠안았다.


84년만의 도전인데...'괴물' 저지, 결국 '꿈의 4할 타율' 실패하나
'괴물 타자'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꿈의 4할 타율'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시즌 타율이 3할대 중반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저지의 시즌 타율은 0.364에서 0.361까지 낮아졌다. 저지는 올 시즌 '4할 타율'에 도전 중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기록한 건 지난달 22일(0.402)이었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4할에 거의 근접을 시즌 타율 0.396을 기록했으나, 최근 부진으로 3할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MLB에서 마지막 4할 타자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다.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1년 타율 0.406를 기록했다. 이후 4할 타율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MLB 역대로 살펴봐도 1941년 윌리엄스가 유일하다. '청정 홈런왕' 저지이기에 '꿈의 4할 타율' 달성 가능성이 점쳐졌다. 저지는 1956년 미키 맨틀(타율 0.353 52홈런 130타점) 이후 69년 만에 MLB 양대리그 통합 트리플 크라운을 노릴 만큼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나 저지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최근 15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고작 1번이다. 1안타 경기가 8차례였고, 무안타 경기도 6번이나 포함되어 있다. MLB 타율 1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애슬레틱스 제이콥 윌슨이 타율 0.347을 기록, 턱밑까지 쫓아왔다. 저지는 78경기에서 타율 0.364 28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80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MLB 타율, 최다안타, 장타율, 출루율, OPS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8개 부문 1위를 달렸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중간 성적표다. 홈런에서도 MLB 1위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32개)와 격차가 4개까지 벌어졌다. 저지는 한때 1921년 베이브 루스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457루타를 훌쩍 넘는 페이스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산술적으로 435루타 수준이다. 저지는 하루 휴식 뒤 28일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타격감 회복에 나선다.


'일본 잡으러 간다!' 야구판 드림팀 완성? 'MVP 2위' 30-30 유격수 바윗주 2026 WBC 美 대…
미국이 제대로 이를 갈았다. 일본에 내준 우승 트로피를 무조건 가져오겠다는 기세다.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이미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최고의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릿츠)가 참가를 결정한 가운데 엄청난 지원군이 합류했다.위트 주니어는 "미국 대표로 참가하는 것은 정말로 영광스런 일"이라며 "내가 사는 동안 가장 꿈꾸던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년 전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 됐던 것이 정말 놀라웠으며, 우리는 이제 우승을 다시 가져오려 한다"고 덧붙였다.위트 주니어는 지난 2023 WBC 당시 미국 대표로 출전해 트레이 터너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당시 그는 주로 대주자로 나섰고,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9회 대주자로 출전했지만 아쉽게 2-3으로 일본에 패했다.이후 위트는 세계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 31도루 OPS 0.97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저지만 아니었다면 그의 MVP 수상은 당연했다. 수비에서도 일취월장한 그는 실버슬러거와 동시에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이번 시즌에도 위트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율과 OPS는 각각 0.282와 0.822로 떨어졌으나 현재 27개의 2루타를 기록해 AL 단독 선두에 올랐다. 수비의 경우 이미 OAA +15를 찍었다. 가공할만한 수준이다. 위트까지 합류를 결정하면서 미국 대표팀은 오는 2026년 열릴 WBC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다른 선수들 역시 물밀듯이 '드림팀' 합류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정후 결선투표 진출 무산…'역시 슈퍼스타네' 저지·오타니, 양대리그 팬 투표 1위→MLB 올스타전 직행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MLB 사무국은 27일 올스타전 1차 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양대리그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된 저지와 오타니는 결선 투표 없이 올스타전으로 직행했다.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에서 경쟁을 펼친 저지는 401만2983표를 획득했다. 저지가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로 뽑힌 건 2017~2018년, 2021~2024년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른 오타니는 396만766표를 획득했다. 이로써 MLB 최초로 5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저지는 지난해 158경기 559타수 180안타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로 맹활약했다.올 시즌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현재 80경기 299타수 108안타 타율 0.361, 28홈런, 63타점, 출루율 0.461, 장타율 0.719을 기록 중이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저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날씨가 춥든 덥든 상관없다.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며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오타니는 지난해 MLB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80경기 316타수 92안타 타율 0.291, 28홈런, 52타점, 출루율 0.392, 장타율 0.633이다.오타니는 최근 투수로 복귀하면서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2경기 2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하고 있다. 다만 투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스타전 마운드를 밟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의 선발 출전 선수는 2차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1차 투표 상위 선수들이 결선 투표에서 경쟁한다. 내야수(포수 포함)는 포지션별 최다 득표 선수 2명이 결선을 치르고, 외야수는 최종 후보 6명이 선발 출전 티켓 3장을 놓고 싸운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에는 4명이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2명이 선발된다.2차 투표 결과 및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은 7월 3일, 투수 부문과 포지션별 교체 선수 명단은 7월 7일 공개된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 후보에 오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결선 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득표 상위 20위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한편 2025 MLB 올스타전은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하다하다 日언론까지 '김혜성 불이익' 의문…"다저스는 슬럼프 빠진 선수를 중용한다" 美 반응 소개
이제는 일본 언론에서도 김혜성(LA 다저스)의 불규칙한 출전에 의문을 드러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에 대한 내용이 아닌데도 미국 현지 언론에 언급된 '김혜성 패싱'에 대한 내용을 상당한 분량으로 다뤘다. 요약하면 타격감이 좋은 김혜성이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마이클 콘포토에 밀려 출전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내용이다.일본 J캐스트뉴스는 27일 "메이저리그의 다저스 전문 미디어 다저스웨이가 김혜성의 기용 방식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 타율 0.372, 2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 25일부터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에서 전부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1차전과 3차전은 출전을 하지 못했고, 2차전에서는 9회 중견수 수비로 나왔지만 타석에 설 기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혜성은 타격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다저스웨이'는 '슬럼프에 빠진 선수 때문에 김혜성이 출전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고 썼다. 여기서 슬럼프에 빠진 선수는 김혜성과 같은 왼손타자인 콘포토다. 콘포토는 올해 70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176에 그쳤다.콘포토는 이번 시즌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김혜성은 보장 3년 1250만 달러에 2년 옵션이 달렸다. 몸값 차이가 두 선수의 출전 기회 차이를 만든다고 볼 수 있다. J캐스트는 "대형 계약을 맺은 콘포토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로버츠 감독은 타율 0.176에 그치고 있는 콘포토를 인내심을 갖고 기용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결정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는 '리셋'을 위해 콘포토를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벤치에 앉혔다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이는 김혜성의 출전 기회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다저스는 김혜성을 기용하지 않을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가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격하지 못한다는 이유"라며 "하지만 김혜성은 몇 안 되는 왼손투수 상대 타석에서 타율 0.750과 OPS 2.500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왼손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왼손타자 콘포토는 왼손투수 상대 42타석에서 타율 0.214, OPS 0.639를 기록하고 있다"며 다저스의 선수 기용 문제를 계속해서 꼬집었다.게다가 이제는 오른손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도 김혜성을 보기 힘들어졌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는 올해 콘포토에게 더 많은 연봉을 쓴다. 그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주장처럼 다저스가 실력위주 기용을 하고 있다면 김혜성이 외면받는 현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골골골골’ 제대로 폭발한 맨시티, ‘세리에 A 자존심’ 유벤투스에 5-2 대승…3전 전승 16강行
맨체스터 시티가 제대로 폭발했다.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5-2 대승했다.이로써 맨시티는 3전 전승을 거두며 G조 1위를 확정, 16강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크게 패배했으나 2승을 챙겼기에 16강 티켓을 획득했다.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려 13골을 퍼부었다. 아이트 누리, 라인더르스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맨시티는 골키퍼 에데르송을 시작으로 누네스-디아스-아칸지-아이트 누리-로드리-사비우-실바-라인더르스-도쿠-마르무시가 선발 출전했다.유벤투스는 골키퍼 디 그레고리오를 시작으로 켈리-사보나-칼룰루-코스티치-맥케니-로카텔리-바이오-코프메이너르스-곤잘레스-블라호비치가 선발 출전했다.맨시티는 전반 4분 아이트 누리의 크로스, 실바의 헤더가 디 그레고리오에게 막혔다. 이후 전반 9분 아이트 누리의 킬 패스, 도쿠의 마무리로 1-0 리드했다. 유벤투스도 2분 뒤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를 역이용, 코프메이너르스가 득점하며 1-1, 균형을 맞췄다.팽팽한 흐름은 금세 무너졌다. 전반 26분 누네스의 크로스, 칼룰루의 자책골로 맨시티가 2-1 다시 앞섰다. 이후 전반 41분과 추가시간, 아이트 누리와 마르무시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으나 디 그레고리오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홀란이 투입된 후반, 맨시티는 시작부터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52분 라인더르스 기점, 누네스의 크로스를 홀란이 마무리하며 3-1로 리드했다. 후반 67분 블라호비치의 일대일 찬스를 잘 막아낸 맨시티. 2분 뒤 홀란 기점, 사비우의 패스를 포든이 마무리하며 4-1로 크게 앞섰다.후반 75분 코너킥 패턴 상황에서 홀란의 슈팅이 디 그레고리오에게 막혔다. 그러나 사비우의 신들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 5-1로 크게 앞선 맨시티다. 후반 84분 이을디즈의 킬 패스, 블라호비치의 추격골에 5-2로 쫓긴 맨시티이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결국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오타니 28호포 쾅! 커쇼 6이닝 1실점 4승, 3000K에 -3...김혜성 결장 LAD 3-1 콜로라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클레이튼 커쇼는 통산 3000탈삼진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쐐기포를 앞세운 다저스는 3대1로 승리했다.오타니는 2-1로 앞선 7회초 2사후 4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우완 타일러 킨리의 6구째 87.4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너머 다저스 불펜에 떨어지는 솔로포를 작렬한 것이다.발사각 40도, 타구속도 107.8마일로 높이 솟구친 공은 공교롭게도 우중간 펜스 너머 비거리 419피트 지점에서 웜업 피치을 하고 있던 다저스 구원투수 커비 예이츠가 잡아냈다.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25일 이번 원정 3연전 첫 경기 이후 이틀 만이다.오타니는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쳐 28홈런으로 이 부문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공동 2위로 타이를 이뤘다. 1위인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로리(32개)와는 4개차. 물론 NL에서는 1위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즈(25개)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린 오타니는 타율 0.291(316타수 92안타), 28홈런, 52타점, 80득점, 51볼넷, 11도루, 출루율 0.392, 장타율 0.633, OPS 1.025를 마크했다. NL 홈런, 득점, 장타율, OPS 1위.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의 호투로 올시즌 4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올시즌 8경기에서 3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03, WHIP 1.19, 피안타율 0.232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 5개를 보태 시즌 29개, 통산 2997개를 마크했다. 역대 20번째 통산 3000탈삼진에 단 3개를 남겨놓았다.다저스는 0-1로 뒤진 3회초 1사 2,3루서 무키 베츠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프레디 프리먼이 무사 1,2루서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오타니가 7회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캇은 9회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를 올렸다.한편, 김혜성은 이날도 벤치를 지켜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특히 이번 콜로라도와의 3연전 동안 한 번도 타석에 서지 못했다. 타율 0.372의 고감도 타격감을 발휘할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한 것이다.4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51승31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한 양 리그를 합쳐 AL 중부지구 1위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승률 공동 1위도 유지했다.


"손흥민으로 마지막 한 푼까지 짜낼 것" 토트넘 새 시즌 유니폼 모델로 등장!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새 시즌 유니폼 모델로 등장했다.토트넘은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올 블랙 디자인으로 날카로운 무늬를 이루며, 빠른 속도를 위해 설계됐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의연하게(In Darkness We Dare)' 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됐다.토트넘의 새 유니폼 모델로 손흥민과 함께 도미닉 솔랑케,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등장했다.손흥민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폼 모델로 등장해 많은 시선이 쏠리는 중이다.손흥민의 직전 시즌 기량 하락을 주장하며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던 것도 시즌 종료 후 이적설이 제기된 이유다.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할 때다. 토트넘에서 선발 출격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점점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 이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입지가 위태롭다고 언급했다.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가세했는데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듯하다"고 언급했다.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바꾸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예전만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속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기량 하락을 주장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막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만족할 만한 제안이 있다면 협상에 응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사령탑이 바뀌는 등 여러 가지 부분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기자이자 토트넘 담당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선택권을 줄 것이다.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여기서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던 것도 불을 지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풋볼 런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어 "손흥민과 로메로를 둘러싼 이적설과 팀에서의 명성을 고려했을 때 프랭크가 언급하지 않은 점은 다른 곳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암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선수에 대한 질문에 "도미닉 솔란케의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어떻게 플레이할지 고민하고 있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윌슨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기 등 많은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더 부트 룸'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새로운 팀을 찾을 수도 있다는 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인지했고 몇 주 내로 행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선택한다면 프랭크 감독은 말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엔제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을 떠나지 않았다면 손흥민이 잔류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확정적이라는 의미의 HERE WE GO 문구를 활용해 유럽 축구 소식에 공신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로마노는 "손흥민은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과 논의 후 선택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이어 "포스테코글루가 팀에 남았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소문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등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을 다음 시즌 볼 수 없을 수도 있다.'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확률은 50%라고 언급했지만, 이제는 100%로 확실시되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됐다"고 조명했다.그러면서 토트넘 내부 소식을 주기적으로 전하는 존 웬헴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웬헴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부임 공식 영상에서 손흥민의 언급이 없었다. 지난 시즌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여줬지만, 거기에서도 빠졌다"며 결별을 시사했다.하지만, 토트넘이 당장 손흥민을 매각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7일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미래는 불투명하다.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 투어 이후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주최 측과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투어에 상업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오는 7월 대한민국에 방문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홍콩 등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것이다.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포기할 수 없다. 수익 등 흥행 보증 수표이기에 필수 참석이라는 조항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영국 '더 선'에 따르면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무조건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됐다. 그렇지 않으면 스폰서와 관계, 재정적 측면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프리시즌 투어 이후 이적이 본격화될 것이다.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5일 축구 재정 전문가인 댄 플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설을 조명했다.플럼리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에게서 마지막 한 푼까지 짜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아이고 아까워라!' 37세 노장 투수, 눈앞에서 놓친 커리어 첫 노히터...7이닝 무실점 '호투'→8승+E…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노히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야구의 신은 끝내 대기록을 허락하지 않았다.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6회까지 노히트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가던 디그롬은 7회 선두타자 잭슨 홀리데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을 멈췄다. 이어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디그롬은 라이언 오헌에게 다시 한 번 볼넷을 내줬지만, 게리 산체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노히트를 지켜냈다.그러나 8회 말, 볼티모어의 콜튼 카우저가 노히트 희망을 무산시켰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카우저는 디그롬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 한 방으로 디그롬의 노히터 도전은 막을 내렸다. 카우저의 안타 직후 디그롬은 마운드를 내려왔다.이날 디그롬은 단 세 명의 주자만 내보내며 볼티모어 타선을 제압했다. 물론 디그롬의 압도적인 피칭에는 팀의 강력한 타선 지원도 한몫했다. 조시 영의 2점 홈런과 조나 하임의 솔로포, 그리고 5회 3득점을 뽑아내며 7-0 승리를 뒷받침했다.디그롬은 이날 경기로 올 시즌 16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했다.이번 시즌 16경기 선발은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며, 당시 그는 두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그러나 이후 팔꿈치, 어깨 등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린 디그롬은 2020년(68이닝), 2021년(92이닝), 2022년(64⅓이닝) 3시즌 연속 100이닝 미만을 소화했다.2022년부터 2024년까지 부상으로 단 20경기밖에 선발 등판하지 못했던 디그롬이 이제는 건강을 되찾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테 모친 모욕한 관중, MLB 전 구장 영구 출입금지... "패륜 행위에 강력 대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 도중 선수 가족을 모독한 관중이 전체 구장에서 영구 출입 금지 조치를 받았다.MLB닷컴은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야수 케텔 마르테를 향해 그의 어머니를 조롱하며 소리친 20대 팬에게 영구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며 "다른 구단들도 이 결정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 충격적인 사건은 전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진행된 화이트삭스와 애리조나 경기 중 벌어졌다.화이트삭스의 한 팬은 원정팀 애리조나 소속 마르테를 향해 큰 목소리로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해당 관중은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운 욕설을 사용했고, 2017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마르테의 어머니까지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수비 위치에 서 있던 마르테는 이를 듣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눈물을 터뜨리며 극도의 고통스러워했다.팀 동료들이 마르테를 달래고 위안을 건넸지만, 그의 눈물은 쉽게 그치지 않았다.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계속해야 했던 마르테의 모습은 중계 화면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애리조나 구단은 강력히 항의했다. 홈팀인 화이트삭스 구단에 해당 관중의 즉시 퇴장을 요구했고, 화이트삭스는 그 팬을 찾아내 신원을 파악했다.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야구팬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마르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애리조나 구단 재단 계좌에는 마르테 어머니의 이름으로 하루 동안 1만1천달러(약 1천500만원) 이상의 성금이 접수되기도 했다.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26일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떤 선수도 그런 비방을 당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또한 화이트삭스 구단은 이날 마르테의 첫 번째 타석에서 전광판을 통해 "우리는 마르테를 응원한다"라는 메시지를 표시했다.


다저스, ‘3할 타자’ 김혜성보다 ‘타율 꼴찌’ 콘포토 믿나···현지 매체 “로버츠 감독, 이게 무슨 능력주…
3할 타자 대신 1할 타자. 김혜성(26·LA 다저스)의 연이은 선발 제외에 현지 매체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김혜성은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5일 콜로라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상대 팀 투수가 사용하는 팔에 따라 같은 팔 타자를 내지 않은 플래툰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좌타자인 김혜성은 줄곧 우완 투수를 상대로만 타석에 섰다. 그러나 25일과 26일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는 모두 우완 투수였다.김혜성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72에 달한다. 이번 시즌 좌투수 상대한 4타석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플래툰 시스템에 구속되지 않는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서 김혜성 대신 좌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베테랑 외야수 콘포토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20홈런을 터트렸으나 다저스 이적 후 타격감이 좋지 않다.콘포토는 26일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멀티 안타를 터트렸음에도 시즌 타율이 0.176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589로 김혜성(0.948)에게 한참 못 미친다. 김혜성은 이날 팀이 8-1로 앞선 9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하는 데에 그쳤다.로버츠 감독은 부진한 와중에도 ‘한 방’을 터트리는 콘포토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면서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 놨다. 로버츠 감독은 26일 경기 후 “나는 콘포토에게 기회를 줬고 그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만큼 구단은 더 발전할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지 매체들은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에게 출전 기회를 꾸준히 줘야 한다고 썼다. ‘다저스 네이션’은 26일 “김혜성이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믿음직한 옵션으로 떠오르면서 콘포토의 입지는 빠르게 좁아질 수 있다”라고 썼다.‘다저스 웨이’는 25일 “김혜성은 콘포토의 좌익수 자리를 쉽게 대체할 수 있고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0.750, OPS 2.500을 기록했다”라며 “다저스는 김혜성을 기용하지 않기 위해 변명을 늘어놓고 있을 뿐”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매체는 “로버츠 감독이 주장한 대로 다저스가 ‘능력주의’에 따라 운영된다면 김혜성이 계속해서 무시당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 9회말 끝내기 찬스서 아쉬운 주루사…안타 없이 3출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사사구로 3차례 출루하고 1득점했다. 9회 끝내기 찬스에서 주루사한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전날 5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하며 부진 탈출 시동을 건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는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53에서 0.252(290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8로 패하며 2연패했다.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에 몸에 맞고 출루했다.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안타와 이어진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크리스천 코스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2-2 동점이던 6회 2사 2, 3루 기회에서는 마이애미의 두 번째 투수 로니 엔리케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2-4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무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마이애미 마무리 투수 캘빈 포셰가 첫 두 타자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무사 1, 2루에서 나온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로 3-4로 따라붙은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좌전 안타를 날렸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하지만 2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되면서 끝내기 기회가 무산됐다. 이정후는 맷 윌리엄스 3루 코치의 사인을 보고 내달렸지만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4-4 동점에서 시작한 연장에서 마이애미는 10회초 대거 4득점하며 승부가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9회 이정후의 주루사 상황이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 됐다.


기성용, 포항행 직접 인정…"나를 원하는 팀 기다릴 때 박태하 감독이 연락"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에 국내 축구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기성용이 SNS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행을 직접 발표했다.서울은 25일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어 "이번 결정은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자신이 배제된 것을 확인한 기성용이 보다 의미 있는 선수 생활 마무리를 위해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요청했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그의 거취로는 포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었는데 같은 날 저녁 기성용이 자신의 SNS에서 직접 심정을 밝히고 팬들에게 인사하며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기성용은 "얼마 전 (김기동)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팀 계획에 없다는 것을 듣게 됐다. 은퇴하는 시점이라 생각했는데, 가족들과 믿고 의지하는 축구인들이 아직은 선수로 충분하다고 만류했다"면서 "혼란 속 냉정히 스스로를 들여보다니 아직 더 뛸 수 있고, 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단 몇 분을 뛰더라도 뛰고 싶은 이 마음을 억지로 사그라트리는 것이 선수로서 괴롭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이어 "서울에 (은퇴가 아닌 이적하겠다는) 마음을 말씀드리고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을 기다리고 있을 때, 박태하 포항 감독이 가장 먼저 내가 필요하다고 연락을 주셨고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며 포항으로의 이적 배경도 설명했다.K리그에서는 서울 한 팀에서만 뛰었던 서울의 레전드 기성용은 서울 팬들을 향한 복잡한 심경도 전했다.그는 "한국으로 돌아올 때 서울 아닌 곳에서의 선수 생활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나도 아직 이 상황이 낯설고, 서울 팬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면서 "남은 시간 모든 것을 쏟아붓고 행복하게 축구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부진’ 저격당한 이강인, 나폴리행 무산…올여름 EPL 이적 유력→아스널·크리스탈 팰리스 관심
이강인(24)이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에게 큰 관심을 보였던 나폴리는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3일(한국 시각)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 간 재계약 협상이 멈췄다. 이런 와중에 그가 나폴리로 이적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졌다”라며 “이강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외한 해외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EPL 구단이 그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트레블을 이루며 화려한 우승 커리어를 장식했다. 그러나 개인으로 봤을 때는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상당히 많은 경기 수다, 그러나 경기당 출전 시간이 53.2분에 그칠 뿐 더러, 후반기에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이런 와중에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부진을 콕 집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를 영입했는데, 크바라츠헬리아와 같은 포지션인 브래들리 바르콜라(22)가 이에 분노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콜라를 달래기 위해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여기서 이강인의 이름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3일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콜라에게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콜라를 비판하려고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라며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26), 랑달 콜로 무아니(29)가 모두 부진하면서 루이스 엔리케(55·스페인) 감독이 더 많은 공격 옵션을 원했다고 답변했다”라고 보도했다.파리 생제르맹이 언급한 세 선수 중 이강인만 유일하게 팀에 남았다. 아센시오는 아스톤 빌라, 콜로 무아니는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에도 두 선수는 팀에 없을 전망이다. 반전을 이루지 못한 이강인도 이적 가능성이 크다. 나폴리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9)의 잔류로 이강인 영입을 포기했지만, EPL 구단들은 여전히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3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아스널이 지난겨울부터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도 이강인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서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유럽 대항전 경험이 있는 창의적인 2선 자원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올리버 글라스너(50·오스트리아) 감독이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가 지난달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4,000만 유로(약 634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792억 원) 사이 이적료로 매각할 계획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2,300만 유로(약 394억 원)에 영입했다.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이강인은 10대 시절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대형 유망주로 불렸다. 그는 상대 압박을 능숙하게 벗겨내는 기술과 정교한 왼발 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공격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 윙어, 제로톱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조금씩 잠재력을 발산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에이스로 거듭났다.장점인 왼발 킥과 개인 기술을 활용해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프랑스 리그1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동시에 이루며 트레블 영광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