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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넌 던져, 난 칠게!' 스즈키 세이야, '3루타+투런포' 맹활약!...MLB 타점 공동 1위 등극
'오타니 친구'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시즌 69타점을 기록, 양대리그 타점 공동 1위에 등극했다.스즈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팀은 휴스턴을 12-3으로 완파, 휴스턴의 5연승을 저지했다. 스즈키는 4회 중견수 방향 날카로운 라인 드라이브를 날려 3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8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포를 작렬했다. 이로써 스즈키는 올 시즌 79경기 타율 0.261(318타수 83안타) 22홈런 69타점 OPS 0.863을 기록,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와 함께 MLB 전체 타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스즈키는 올해 컵스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한 타격을 보여줬다. 그의 상황별 타격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그는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318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장타가 13개, 홈런이 9개, 타점은 50이다. 즉,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점수를 안기는 타격을 해왔다는 뜻이다. 만루 상황에서는 10타수 6안타로 무려 .600의 타율과 10타점을 기록 중이다.2024년 자신의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에서 21홈런을 쳤던 스즈키는 올해 3개월이 넘게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미 22홈런을 때려냈다. 그의 강력한 스윙과 타격 생산력 덕분에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를 달리는 컵스(49승 34패)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스즈키의 맹활약에 팀 동료들은 그가 MLB 올스타가 될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컵스 좌익수 이안 햅은 지난 17일 시카고 지역 토크쇼 'Rahimi & Harris Show'에서 "코치들이 투표해서 스즈키가 뽑혔으면 좋다. 그는 정말 자격이 있다. 진심으로 그가 뽑히길 바란다"고 말했다.2루수 니코 호너도 같은 날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Spiegel & Holmes Show'에서 스즈키를 극찬했다. 그는 "스즈키는 정말 대단하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 팀 위치도 없었을 거다. 중심 타선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줬다" 이어 "올해는 또 한 단계 올라선 것 같다. 올스타 선정은 그의 성장을 멋지게 증명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동갑내기 친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올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을 2.80으로 낮췄다.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노히트, 퍼펙트 너무 아깝다! '이게 말이 돼?'... 기막힌 인연, '무려 10년만의 완봉승' MLB 전설…
소니 그레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적으로 만난 '단짝' 스티븐 보트(클리블랜드 가디언즈) 감독 앞에서 메이저리그(MLB) 전설의 투수 그렉 매덕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레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1회부터 그레이의 투구는 예사롭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찌르며 스티브 콴, 레인 토마스, 카일 만자라도를 처리했다. 이어 2회에는 단 10개의 공으로 3연속 삼진을 만들었다. 3, 4회도 삼자범퇴로 끝낸 그는 5회 2사 후 놀란 존스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3루 땅볼로 정리했다.이후에도 그레이의 기세는 이어졌다. 출루 하나 없이 6, 7, 8회를 끝냈다. 8회까지 기록한 투구수는 고작 77구. 9회에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상태였다. 예상대로 올리버 마몰 감독은 그를 9회에도 기용했다. 첫 타자 보 네일러는 초구 타격은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품에 안겼다. 다음 타자도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리고 마침내 스티브 콴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그레이는 올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그레이의 최종 성적은 9이닝 1피안타 0볼넷 11탈삼진 무실점. 만약 5회에 존스의 타구마저 세인트루이스 수비에 막혔더라면 노히트노런은 물론 퍼펙트게임도 가능했다. 완봉승보다 더 놀라운 부분은 그의 투구수다. 고작 89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이 덕분에 그는 MLB 레전드 매덕스를 다시 소환했다. 매덕스는 통산 5,008⅓이닝을 소화하며 MLB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선수다.완벽한 투구를 가장 눈앞에서 지켜본 팀 동료 놀란 아레나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가 수비로 나선 모든 경기 중 최고의 경기였다"며 "그레이는 그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존을 지배했다. 이건 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라고 감탄했다.그레이의 마지막 완봉승은 무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2015시즌 7월 29일 그는 LA 다저스를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1볼넷 완봉승 경기를 펼쳤다.공교롭게도 같은해 7월 12일에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당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그레이의 공을 받았던 선수는 보트였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클리블랜드를 5-0으로 꺾고 45승(38패)째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진출권과의 격차는 반 게임이다.


'토트넘 신임 프랭크 감독, 손흥민의 영향력 필요하다'…이적 가능성 반박
토트넘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의 호흡이 주목받고 있다.영국 매체 런던월드는 27일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영향력에 의존해야 한다'며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서 부진한 시작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손흥민의 영향력을 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압박을 어느 정도 덜어줬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닥칠 때마다 동료들을 옹호하고 칭찬했다'며 '매디슨은 손흥민에 대해 함께 뛰는 것이 즐거운 선수라고 칭찬했고 쿨루셉스키와 로메로는 손흥민을 믿을 수 없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침착하고 적절한 말을 할 줄 아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런던월드는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선수들과의 관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경질되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 선임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23일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언급했다. 옵타는 '토트넘은 최근 클럽의 많은 리더들이 팀을 떠났다. 케인, 요리스, 다이어, 호이비에르가 지난 2년 동안 팀을 떠난 선수들'이라며 '그 결과 손흥민은 더욱 중요해졌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과 기량을 발휘하며 핵심 역할을 했다. 손흥민을 잃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이 매체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24경기에서 41.7%의 승률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7.1%라는 처참한 승률에 그쳤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1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며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을 때 토트넘은 경기당 2.1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을 때는 경기당 1.0골에 그쳤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선 평균 승점 1.4점을 획득했고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을 때에는 경기당 승점 0.4점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었다면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1년 후 손흥민이 계약 만료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설득해 계약기간을 채우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7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는 것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이적으로 토트넘이 얻을 어떤 이적료보다 더 가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개인 커리어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토트넘은 다음 시즌 손흥민을 잔류시켜 다시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시나리오라면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 살라처럼 손흥민도 재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이 매체는 '토트넘은 감독 교체로 인한 악감정이 팀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리더십 공백을 만드는 것보다 손흥민을 팀에 잔류시키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토트넘에 손흥민 만큼 존경을 받는 인물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최재훈도 같이 MLB 가야 하나… 스카우트 총출동, 하지만 '순정남' 폰세에게는 오직 동료뿐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는 SSG의 레전드인 김강민의 은퇴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에서 중요한 날이었다.바로 리그 최고 선발 투수들로 평균자책점 1위를 다투는 코디 폰세(한화)와 드류 앤더슨(SSG)의 맞대결이 벌어지는 날이었다. 최근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날 인천을 찾아 "리그에 여러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있지만 폰세와 앤더슨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따로따로 다른 곳에서 선발로 나서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찾는 선수들인데, 이날은 한 번에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날은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폰세의 승리였다. 앤더슨도 5회까지는 폰세 이상으로 잘 던졌지만, 6회 들어 흔들리며 결국 5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반대로 폰세는 몇 차례 위기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잘 넘기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폰세는 폰세였다. 왜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평가를 받는지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7.1㎞(트랙맨 기준)까지 나왔다.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를 섞었다. 잠시 제구가 흔들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으로 꽂아 넣으며 선전했다. 투구 수가 60~70개를 넘어서도 스태미너를 유지하는 매력도 여전했다. 3회 안상현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이후로는 SSG 타선을 다시 틀어막았다. 등판 막판에 찾아온 위기도 깔끔하게 잘 넘겼다.폰세는 이날 경기로 개막 후 11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17경기에서 108⅔이닝을 던지며 11승을 거두는 동안 패전은 단 한 번도 없다. 아직도 승률이 100%다. 벌써 150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도 0.87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이날 경기로 다시 1점대(1.99)에 진입했다. 이 흐름이라면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현 세인트루이스)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역대급 성적인 셈이다. 개막 이후 11연승도 역대 5번째 기록이다.자신의 등판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것은 폰세도 알고 있다. 주위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다. 이쯤 되면 어떤 인물이 어느 팀 스카우트인지 알 정도다. 이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선수라면 더 큰 무대를 꿈꾸기 마련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한편으로는 너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폰세는 그 정도 단계는 가볍게 지나쳤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어차피 계약은 시즌 뒤에야 생각할 문제고, 올해는 한화 소속으로 던져야 한다. 경기에 집중하고, 또 동료들의 플레이에 고마워하는 심성도 여전하다.이날 폰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런 폰세는 오히려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매 경기 포수 최재훈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는 폰세는 이날도 역시 최재훈부터 찾았다. 폰세는 "특히 고마운 것은 최재훈이다. 매 경기 나와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볼 배합으로 리드해주는데 그 덕에 상대 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재훈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다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폰세는 "오늘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나 개인의 승리가 아닌 우리 팀의 승리다. 오늘도 모든 야수들이 나의 뒤에서 훌륭한 수비로 실점을 막아줬고, 타석에서 많은 득점지원을 해줬다. 모든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재차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연승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것조차 자신의 힘이 아닌 모두의 힘으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폰세는 "솔직히 연승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 정말 나에게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혼자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 승리투수이다. 그저 한경기 한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나의 임무이고 목표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해준 모든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의 핵심 톱니바퀴, 조용하게..." 김혜성 향한 美 현지 평가는 다르다, 보고 있나 로버츠
LA 다저스 김혜성(26)이 4경기째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김혜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키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결장했다.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이후 선발 출장이 없다.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대수비로 출전한 것이 전부다.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72, OPS 0.948이다. 적은 기회 속에서도 제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그럼에도 김혜성의 모습은 자주 볼 수 없다.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에 갇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도 아니다. 보통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곧잘 선발 출장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잘 올리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이름을 언급하며 팀 성공의 핵심으로 평가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 기존 선수들과 연장 계약은 물론 새로운 전력 보강을 위해 대대적인 영입을 진행했다. 이 이름들 중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잊는 선수가 바로 김혜성이다"고 말문을 열었다.김혜성의 KBO리그 기록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4시즌 동안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고, 마지막 2시즌에선 OPS 0.840을 유지했다. 뛰어난 수비로 골든글러브를 4차례 수상했으며, 2021년엔 46개의 도루로 도루왕에 올랐다"고 전했다.그리고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아쉽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중견수, 유격수, 2루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율 0.252 OPS 0.800으로 준수한 성적을 썼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도 김혜성의 성적이 보고됐다. 마침내 빅리그 콜업 기회가 왔다.매체는 "5월이 시작한지 사흘 만에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 이후 5월 한 달동안 매일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5월말 기준으로 48타석에서 타율 0.422 OPS 1.000 wRC+201을 기록하고 있었다"고 짚었다.김혜성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6월 14경기 34타석에 나섰다. 타율 0.303 OPS 0.798을 기록 중이다.야후스포츠는 "6월 들어 부상자들이 복귀해 팀이 건강해지면서 김혜성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성적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그의 수비 능력을 고려하면 다저스에게 있어 분명한 자산이다"며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이름은 아닐지라도 다저스의 핵심 톱니바퀴다"고 평가했다.이어 "김혜성의 예상 스탯은 타율 0.273, wOBA 0.326으로 현재 성적보다 현저히 낮게 책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키 김혜성은 하위 타선에서 플래툰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팬들은 매일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기회를 잡았을 때 다저스를 위해 꾸준히 성과를 냈다.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최강 팀인 다저스에서 조용히, 그러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ERA 0.90 신인의 반성, KIA 팬들 열광할 수밖에…"실점 장면 돌려봤는데"
"실점 후 실점 장면을 돌려봤는데…."KIA 타이거즈 성영탁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투수가 16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면서 단 2자책점밖에 기록하지 않고 있는데도 반성부터 했다. KIA 팬들이 올해 왜 성영탁이 마운드에 오르면 열광하는지 알 만한 태도다.성영탁은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7-7로 맞선 5회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5구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9대8로 승리해 시즌 40승(34패3무) 고지를 밟았다.양 팀이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성영탁이 진화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이주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신민재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환호했다.6회초 KIA 타선이 성영탁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김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9-7로 거리를 벌린 것.성영탁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김도현이 3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한 여파였다. 성영탁은 송찬의와 오스틴 딘을 범타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았는데,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줬다.2사 1루에서 KIA 벤치는 전상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전상현은 첫 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천성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성영탁의 책임주자를 지웠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마운드에서는 성영탁과 필승조가 박빙 승부에서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성영탁의 프로 데뷔 첫 승과 전상현의 100홀드, 정해영의 5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을 축하한다"고 했다.성영탁은 경기 뒤 KIA 투수조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투수조 맏형 양현종부터 막내 이호민까지 너도나도 물병을 들고 흔들며 성영탁의 첫 승을 축하했다.성영탁은 "데뷔 첫 승도 기쁘지만, 팀이 연패하지 않고 경기에서 승리해서 더 기쁘다. 승리투수 요건인 것은 알고 있었다. 형들(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지켜주겠다고 해서 든든하게 느껴졌다. 주자를 내보낸 상태에서 내려왔지만, 전상현 형이 잘 막아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상위 타선을 승부해야 해서 압박감이 조금 있긴 했다. 그래도 너무 부담을 가지면 좋은 투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이겨내자고 다짐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카운트 빠르게 잡고 공격적으로 투구한 것이 주효했다"고 데뷔 첫 승의 비결을 짚었다.성영탁은 지난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17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KBO 역대 데뷔전 이후 최장 연속 이닝 무실점 3위 기록이었다. 역대 1위는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의 19⅔이닝, 2위는 현대 유니콘스 조용준의 18이닝이었다. 성영탁의 평균자책점 0.00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역대 1위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연일 관심사였다.성영탁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대기록 도전을 멈췄다. 하루 휴식 후 등판한 26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⅓이닝 3실점(1자책점)에 그치면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성영탁은 좋았던 투구 내용만 보며 만족하지 않고, 실점한 투구 장면을 다시 돌려보며 반성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틀 만에 다시 자기 페이스를 되찾은 비결이다.성영탁은 "(키움전) 실점 후 실점 장면을 돌려봤다. 이전과는 다르게 억지로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으려는 투구를 하고 있더라. 마음을 다잡고 원래 하던대로 카운트 싸움 빠르게 하고 승부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을 때처럼 씩씩하게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 마지막 EPL 경기 끝나고 라커룸서 눈물의 이별 인사…'작별 암시'에 팬들 충격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영국 현지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최종전 이후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사실상 작별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구단 내부에서도 그가 이적할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특히 유럽 대항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직후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스스로 마무리 짓고자 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영국 현지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브라이턴과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드레싱룸에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작별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인사를 건넸으며, 이는 구단 내 여러 인사들로 하여금 그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같은 날 'TBR풋볼' 역시 같은 날 유사한 내용을 전하며 "손흥민의 작별 인사는 다소 의미심장했고, 시즌이 끝난 지금 내부적으로도 그가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영국 축구 전문 기자 맷 로의 지난 발언과 결을 같이 한다. 그는 최근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은 최종전 이후 떠날 수도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며 "그의 작별 인사는 단순한 휴가 인사 이상의 의미가 있었고, 만약 그가 지금이 떠날 때라고 느낀다면 구단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어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지금이야말로 양측 모두에게 '이별의 명분'이 완성된 시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군림해왔다.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북런던에 입성한 그는 이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전설적인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외국인 주장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하지만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적료를 수령할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 올여름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복수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도 이적 제안을 검토 중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페네르바체를 이끄는 인물이 손흥민의 전 스승인 조세 무리뉴라는 사실이다.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감독으로, 이미 수차례 그와의 재회를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진 바 있다. 손흥민이 여전히 유럽 무대에 남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면, 무리뉴와의 재결합은 유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그러나 토트넘 내에서는 손흥민의 이탈을 단순히 전력 손실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팀 리더십 측면에서도 큰 공백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팀이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언론 앞에서 선수단을 보호하며, 감독과 동료들을 두둔하는 언행으로 주목을 받았다.런던 기반 매체 '런던월드'는 27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을 놓친다면 이는 어리석은 결정이 될 수 있다. 특히 포스트에코글루 감독 경질 이후 팬들과의 관계가 예민한 상황에서, 손흥민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선수를 내보내는 것은 큰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매체는 또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리더십을 뒷받침해줬던 인물이며, 프랑크 감독도 라커룸을 장악하려면 그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전력 보강에 착수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랑스 유망주 마티스 텔을 영입했고, 크리스털 팰리스의 핵심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특히 에제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희망하며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구단은 17세 유망주 미키 무어와의 재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며, 무어는 아카데미 최고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손흥민의 거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엇갈린다.또 다른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27일, 자사 칼럼니스트들에게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물었고,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기사를 냈다.이 중 샘 트루러브는 "손흥민은 구단에 10년간 헌신해온 선수로, 그의 결정이 존중받아야 한다"며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만큼, 한 시즌 더 함께하는 것도 가치 있는 선택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톰 콜리는 "이제는 세대교체의 시기다. 손흥민은 나이가 들며 예전만큼의 기동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구단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적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손흥민의 입장을 존중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조 도일은 "그가 떠난다면 팀 내 경험이 부족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며, 그는 충분히 그 결정을 스스로 내릴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 시점에서, 그는 북런던에서의 10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도전을 향할 수도 있고, 혹은 마지막 1년을 팀과 함께하며 또 다른 역사를 쓸 수도 있다.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구단과 팬들은 그것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다시 침묵’ 이정후, 화이트삭스전서 4타수 무안타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8로 떨어졌다. 6월 타율만 보면 0.162(74타수 12안타)로 심각성이 더 드러난다. 전날 이정후는 3루타를 치며 안타 생산을 재개하는 듯했으나 다시 고개를 숙였다.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에런 시베일의 시속 146km 컷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도 3루수 땅볼에 그쳤다.침묵은 계속됐다. 6회에는 타일러 알렉산더의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에는 타일러 길버트의 스위퍼를 받아쳐 깊은 타구를 만들었으나 중견수 글러브에 잡혔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화이트삭스를 3-1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늘도 오타니 쇼(SHO)타임,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29호 포에 3루타까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과 3루타를 추가하며 맹활약했다.다저스는 28일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5-4로 꺾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가 맹활약했다.오타니는 1회초 상대 왼손 선발 노아 캐머런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시속 178㎞로 131m를 날아간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인 오타니의 시즌 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자 시즌 29번째 아치다.오타니는 팀이 3-4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캐머런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3루타도 쳤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7번째 3루타다.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김혜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좌타자 김혜성은 이날 캔자스시티가 왼손 선발 투수를 내보내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교체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김혜성은 0.372(78타수 29안타)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대수비로만 한 번 그라운드를 밟았다.


KT가 31승한 이 투수를 외면한 이유가 있었다…트리플A ERA 5.76 고전, 이래서 이정후·김혜성 대항마…
KT 위즈의 선택이 옳았다.웨스 벤자민(32, 엘파소 치와와스)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벤자민은 KBO리그 KT 위즈에서 3년간 74경기서 31승18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28경기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4.63에 그쳤다. 그러자 KT는 미련 없이 벤자민을 포기했다. 대신 작년에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15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2.75로 맹활약한다. KT의 이 디시전은 완벽하게 성공했다.결정적으로 벤자민이 트리플A에서 힘을 못 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 엘파소에서 시즌을 보낸다. 이날까지 16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76이다. 트리플A가 KBO리그보다 수준이 높긴 하지만, 벤자민이 고전하는 양상이 역력하다.90마일대 초반의 포심과 80마일대 후반의 커터, 8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과 70마일대 후반의 커브는 살짝 뻔한 느낌이 있다. 커맨드가 엄청나게 좋은 것도 아니니 트리플A에서 압도적 행보를 하긴 어렵다. 타자들이 잘 치면 고전하고, 타자들 컨디션이 안 좋거나 수비 도움을 잘 받으면 좋은 성적을 내는 수준이다.이날도 3회 1사 1루서 콜린 바버에게 선제 1타점 중월 3루타를 맞았던 것도, 커브가 한가운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79.4마일의 느린 공은 타이밍 뺏긴 좋지만, 커맨드를 더더욱 신경 써야 한다. 4회에도 볼넷과 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추가실점했다.벤자민은 2020년과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 담았다. 21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80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등판한 경력도 3경기에 불과하다. 마지막 승리는 2020년이었다. 올해 5년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승리의 맛을 볼 수 있을까.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며 와일드카드 싸움을 이어간다. 현 시점에선 벤자민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의 좋은 대항마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


고우석, 트리플A 털리도서 첫 구원 등판...1이닝 1실점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전했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이적 후 처음 등판했다. 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폭투도 1개 범했다.6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브라이언 라모스를 시속 142㎞ 컷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다음 타자 드루 베이커에게는 커터를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내줬다.고우석은 애덤 해켄버그를 상대로 시속 152㎞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베이커는 2루를 훔쳤고, 고우석은 폭투까지 범해 베이커의 3루 진루도 허용했다.2사 3루에서 브룩스 볼드윈이 고우석의 커브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쳤다.고우석은 콜슨 몽고메리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서 이적 후 첫 등판을 마쳤다.이날 고우석은 공 19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2.6㎞(94.8마일)였다. 고우석의 올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2.70(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올랐다.고우석은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당했다. 이후 그는 국내 복귀 대신 미국에 남기로 했고, 25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꼼꼼하게 이적시장 탐색했다'…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떠날 경우 대체자 낙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영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독일 푸스발트랜스퍼스는 27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경우 포르투갈에서 대체자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벤피카의 수비수 아라우호을 김민재의 잠재적 대체자로 점찍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면 아라우호가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독일 원풋볼은 27일 '아라우호는 리버풀과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김민재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지만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받는다면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리버풀은 레버쿠젠의 프림퐁과 비르츠를 영입했고 분데스리가는 리버풀의 좋은 사냥터가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다이어가 모나코로 이적한 후 요나단 타가 합류했지만 상황에 따라 수비진을 보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보강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독일 FCB인사이드는 '아라우호는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고 강력한 플레이와 태클 능력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아라우호가 오른쪽 수비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점이다. 다른 유럽 명문 클럽들도 오랫동안 아라우호에게 관심을 보인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을 재건하고 싶어한다. 아라우호는 퍼즐의 적절한 조각이 될 수 있다. 요나단 타에 이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두 번째 센터백 영입이 될 수 있다'며 '아라우호는 벤피카와 2029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8000만유로로 알려져 있다. 아라우호의 시장가치는 3200만유로로 추산된다. 포르투갈 클럽은 엄청난 금액의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고 선수들은 바이아웃 금액보다 상당히 낮은 이적료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을 나타냈다.아라우호는 지난 2021-22시즌 벤피카에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2024-25시즌 벤피카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아라우호는 지난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벤피카는 지난 25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C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아라우호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 모두 결장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초대박' 귀화 선수 100명! 한국-일본 위협한다, '김상식호' 아시아 최강 프로젝트…베트남 이중국적 허용…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층 완화된 베트남의 귀화 정책으로 수준 높은 선수단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베트남이 이중국적을 허용하면서 동남아시아에 대유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귀화 대전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시아 축구 귀화는 점점 더 격렬해지고, 동남아 각국은 더욱 미치는 중"이라며 "인도네시아가 20명의 귀화 선수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4차예선에 진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리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가 무려 37명의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귀화하기로 선택한 이후, 베트남도 이에 합류했다"라고 했다.이어 "6월 24일 베트남 국회는 새로 개정된 국적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베트남 후손인 외국인과 베트남에 특별한 기여를 하는 사람들의 귀화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이다. 동시에 '베트남 국적 회복'이 허용되는 사람은 정부가 규정한 조건을 충족하고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외국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새 국적법은 7월 1일 공식적으로 발효된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매체는 "베트남의 새 국적법이 베트남 시민권자인 배우자, 자녀, 부모 혹은 조부모, 그리고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베트남에 도움이 되는 외국인의 경우, 베트남 내 최소 체류시간, 베트남어 능력 및 생활 보장 능력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라면서 이들은 곧바로 베트남 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직계 혈족이 3대 이내인 베트남 국적의 거의 모든 혼혈 선수는 베트남으로 귀화할 수 있고 동시에 외국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비해 베트남의 새 국적법은 법적으로 귀화 선수를 유치하기에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한다"라며 이중국적 허용으로 더 많은 귀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이중국적이 가능하다. 베트남 매체 '더 타오 247'은 최근 "베트남축구협회(VFF)는 100명 이상의 해외 베트남 선수를 목표로 삼았다"라고 보도하면서 적극적인 귀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VFF의 프로 부서는 현재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며 거주하는 100명이 넘는 베트남 출신 선수 명단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젊은 선수부터 성인 선수까지 다양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명단은 VFF 기술 전문가들에 의해 업데이트될 뿐만 아니라, 김상식 감독 또한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일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접촉을 장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특히 VFF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케네스 슈미트(포르투나 뒤셀도르프)의 귀화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생인 슈미트는 아버지가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베트남계라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매체는 "케네스 슈미트의 현재 가치는 약 120만 유로(약 19억원)로 평가되고 있다"라며 "독일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슈미트는 적절한 조건이 합의된다면 베트남으로 돌아가 뛸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여기에 프랑스 소쇼 유스팀에 있는 혼혈인 케빈 반베르 등 해외에서 여러 선수들의 베트남 귀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오랜 기간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것처럼 베트남도 오랜 기간 프랑스 식민지였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미 지난 3월에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지낸 제이송 펭당을 귀화시키면서 수비진을 보강했다. 이 귀화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도네시아가 적극적인 귀화 정책을 펼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과거에 식민 지배를 했던 네덜란드계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켜 큰 이득을 보고 있다.귀화 선수 중 유럽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에서 4위를 차지, 중국과 바레인 제치고 4차예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말레이시아도 많은 선수들을 귀화시키고 있다. 다인종 국가인 만큼 다양한데 특히 아르헨티나계 선수들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세르히오 아구에로라는 아르헨티나계 귀화 선수가 존재하기도 한다. 영국계 인구가 많은 인도 역시 귀화 열풍에 동참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에 따르면 인도축구협회는 33명의 OCI(해외 거주 인도 시민권자)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걸 고려하고 있다. 인도가 귀화를 추진 중인 선수들 중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과 잉글랜드 리그1(3부)에서 뛰는 선수들도 포함됐다.말레이시아, 인도뿐만 아니라 베트남도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켜 팀 전력을 끌어올린다면, 향후 아시아 축구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성이 1할 타자 될 거라고? 회의론자 어디로 도망갔나, 67타수 연속 무안타 쳐도 2할이다
동기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1년 앞서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대형 계약을 터뜨리고 미국에 갔다. 1년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혜성(26·LA 다저스)의 몸값을 그 정도로 예상한 이는 없었다.실제 여러 팀이 경쟁이 붙은 결과임에도 다저스가 김혜성에 보장한 금액은 3년간 1250만 달러였다. 이정후 계약 기간의 반값, 총액은 10분의 1 수준이었다. 옵션 2년을 붙여도 5년간 2200만 달러로 역시 이정후의 계약과 비교는 어려웠다.김혜성은 이정후보다 더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내야수, 그것도 센터라인을 이루는 2루수와 유격수다. 이정후도 뛰어난 중견수 수비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견수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김혜성의 수비 기여도가 이정후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었다. 결국 차이는 방망이였다. 이정후는 KBO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였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김혜성도 KBO리그에서는 좋은 타자였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를 기록했다. 콘택트 능력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 상당수는 김혜성의 타격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다.우선 이정후는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김혜성에게 그 정도 능력까지는 없다고 봤다. 김혜성의 KBO리그 통산 장타율은 0.403이었고,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은 메이저리그로 가기 전 마지막 시즌인 2024년 한 번(11홈런)이었다. 반면 이정후는 20홈런 시즌도 있었고, KBO리그 통산 타율이 0.491로 훨씬 높았다.김혜성도 3할의 콘택트 히터처럼 보이지만, 헛스윙과 삼진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어차피 장타를 기대하는 시선은 많지 않은 만큼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이게 가장 큰 약점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 김혜성의 통산 삼진 비율은 16.3%였고, 그나마 많이 줄였다는 2024년에도 10.9%로 매년 10%가 넘었다. 그렇다고 볼넷을 잘 고르는 선수도 아니었다. 이는 이정후와 큰 차이였다.KBO보다 더 상위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약점이 도드라질 것으로 봤고, 실제 다저스의 생각도 같았다. 구단 구상에서 김혜성은 주로 우완을 상대하는 선수였다. 그런데 종전의 타격 메커니즘으로는 메이저리그의 더 빠른 구속과 몸쪽 커터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오랜 기간 타격 메커니즘 수정에 공을 들일 수 있도록 시간을 줬다.그런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2할도 못 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실제 KBO리그에서 3할대 중반의 고타율을 유지하던 이정후가 지난해 고전했고, 김현수나 강정호 또한 타율에서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 김혜성은 그 하락폭이 더 클 수 있다고 보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1할대 타율은 너무나도 멀리 있다. 오히려 4할이 더 가까이 있다.메커니즘 수정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친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예상보다 빨리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으나 지금은 완전한 느낌표가 됐다.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372(78타수 29안타), 출루율 0.410,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8을 기록 중이다.물론 타구의 질이 아주 좋다거나, 상시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확한 콘택트로 안타를 만들어내기 충분한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맞는 순간 장타는 아니지만, 맞는 순간 안타라고 느끼기에는 타구들이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나갈 때마다 안타 하나씩은 치면서 타율 방어를 하고 있다.그런 김혜성은 1할대 타율에서는 완전히 멀어졌다. 지금부터 50타수 연속 무안타(128타수 29안타)를 기록해도 타율은 0.227이고, 67타수 연속 무안타(145타수 29안타)를 기록해도 딱 2할이다. 규정타석에서는 한참 모자란 지표지만, 지금 추세대로 버티면 시즌 최종으로 가도 3할 타율을 기대할 흐름이다. 김혜성이 모두의 예상을 깼다.


인니 축구 '발칵!' "인도네시아 탈락하고, 중국이 월드컵 간다"...中 충격 주장에 당황→"증거 전혀 없잖…
중국 언론의 충격 주장에 인도네시아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인도네시아의 티비원뉴스는 27일(한국시각) '중국 언론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으로 인도네시아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티비원뉴스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4차예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놀라운 주장을 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FIFA 규정을 위반하여 탈락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소식에 따르면 중국 언론은 인도네시아는 귀화 과정에서 규정 위반을 저질러서 FIFA로부터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라며 중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조명했다.중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C조 5위에 그치며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첫 월드컵이지만, 중국은 다시 한번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며 참가국 증가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게 됐다.일부 중국 언론은 중국의 탈락 확정 이후 인도네시아가 부정 선수를 기용했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중국 팬들이 희망을 갖기도 했다. 4위 인도네시아가 부정 선수 기용으로 몰수패 처리되어 4위 자리에서 밀려난다면, 중국이 다시 한번 4차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문제의 인도네시아 선수는 마르턴 파스다.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파스는 지난 2024년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인도네시아에 귀화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허가까지 받으며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로 출전할 수 있음을 확인받았다. 하지만 일부 중국 커뮤니티에서 파스가 부정 선수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인도네시아의 몰수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파스는 이미 FIFA의 승인까지 받은 귀화 선수이기에 몰수패가 실현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중국이 이런 주장을 내놓은 것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3월에는 호주의 몰수패를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 언론은 호주의 캐머런 버지스가 중국전에 출전했는데, 버지스가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으며, 호주축구협회에 이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하지만 버지스는 성인 대표팀이 아닌 스코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만 출전하였기에 공식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또한 이미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여려 경기를 소화하며 문제 제기도 되지 않았다.중국 언론의 충격적인 반응에 인도네시아 언론도 곧바로 반박했다. 티비원뉴스는 '중국 언론은 이런 내용을 뒷받침할 증거가 전혀 없다. 중국은 또한 이란-이스라엘 갈등까지 거론하며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라며 중국 언론의 헛된 희망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