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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72억 받고 마이너 시작이라니…이정후와 희비 엇갈린 일본인 타자, 진짜로 자리 없어지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앞서 아시아 포스팅 타자 중 최고액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나란히 어깨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 시즌을 준비했는데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개막 로스터에 당연하게 포함된 반면 요시다는 보스턴에서 전력 외가 된 분위기다. 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즌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요시다를 제외했다. 오른쪽 어깨 수술을 이유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요시다는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지난 24일 밝힌 것처럼 트리플A 우스터 레드삭스에서 재활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명목은 외야 수비가 가능한 상태까지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지난해 시즌 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한 요시다는 지난 3일부터 시범경기에 출장했다. 11경기 모두 지명타자로만 뛰며 타율 2할8푼6리(35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무볼넷 8삼진 출루율 .286 장타율 .400 OPS .686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를 나서지 않고 타격감만 조율했다. 어깨 재활로 인해 아직 100피트(30.5m) 거리만 송구만 가능한 상태라 지명타자가 아니면 개막 로스터에 들어올 자리가 없었다. 코라 감독은 “요시다는 수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그를 외야수로 영입했고, 건강할 때 외야수로 기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만약 보스턴에 지명타자감이 없었더라면 요시다가 개막 로스터에 들 수 있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지난해까지 주전 3루수였던 라파엘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올스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2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데버스는 당초 포지션 이동 거부 의사를 드러냈지만 팀의 결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 코라 감독은 개막전을 하루 앞둔 27일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와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승리를 추구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고, 데버스도 그걸 이해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낼 거라 기대한다”며 데버스가 지명타자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시다가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선 무조건 수비를 해야 한다. 팀 구성상 만만치 않다. 보스턴 외야는 좌익수 재런 듀란, 중견수 세단 라파엘라,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우가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다.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20대 젊은 선수들이라 누구 하나 빼기 어렵다. 백업 외야수로는 외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한국계 베테랑 롭 레프스나이더가 있다. 브레그먼 영입에 의해 데버스가 전업 지명타자로 옮기면서 요시다가 유탄을 제대로 맞았다. 트리플A에서 수비가 가능한 상태로 올라와도 빅리그에서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외야 수비가 약한 요시다라 타격에서 월등한 생산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주전이 되기 어렵다. 수비가 약하면 백업으로 쓰기도 애매하다. 보스턴으로선 요시다를 트레이드로 정리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 2022년 시즌 후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한 요시다는 올해 연봉이 18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2억원에 달한다. 2026~2027년에도 각각 1860만 달러 연봉이 남아있어 다른 팀이 떠안기에 부담이 너무 크다. 보스턴이 잔여 연봉의 일부를 보전하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할 수 있지만 선수 가치를 어느 정도 높여야 가능하다. 지난해 108경기 타율 2할8푼(378타수 106안타) 10홈런 5타점 OPS .765를 기록했는데 수비 기여도가 없는 지명타자로는 아쉬운 생산력이었다. 높은 연봉을 감안하면 더더욱 아쉬웠다.


벤투는 잘렸고, 카사스는 오늘내일… ‘철밥통’ 홍명보는?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6일 북한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지 8시간 만에 UAE축구협회로부터 전격 경질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던 인물이 ‘죽음의 조’로 불린 A조에서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경질당한 사실은 아시아 축구 지도자들의 위태로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한국 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였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도 같은 날 팔레스타인에 역전패 당하자 사실상 경질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앞서 신태용 감독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거둔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탈락에 바로 경질됐다.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이 8.5장으로 확대됐음에도 각국 축구협회의 감독 교체 결정은 더 과감해지고 있다. 협회와의 관계, 여론, 단기적 부진까지 모두 경질 사유가 되는 시대다. 무기력한 경기로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실패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로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벤투 감독은 UAE를 A조 3위(승점 13점)로 이끌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확보했다. 하지만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7점)과 격차가 벌어져 본선 자력 진출 희망이 사라지자 경질됐다. 현지 매체들은 “벤투 감독의 고집이 축구협회와 불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안컵 16강 탈락, 걸프컵 조별리그 탈락(2무 1패) 등이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배경에는 더 복잡한 사정이 있다. 그는 UAE에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고수했는데, 협회가 원하는 인기 선수 기용 등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UAE의 손흥민이라 불리는 알리 마브쿠트(알자지라 클럽) 등 베테랑 선수 기용을 두고 협회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카사스 감독도 이라크를 한국과 같은 B조에서 3위(승점 12점)로 이끌고 있었지만 최하위 팔레스타인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자 이라크축구협회는 경질 수순을 밟고 있다. 이라크 언론에 따르면 카사스 감독은 34경기에서 65명의 선수를 기용하고 선발 라인업을 161번이나 교체하는 등 일관성 없는 운영으로 비판받았다.지역 예선 기간부터 감독 교체가 잦아진 데는 여러 배경이 있다.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이전보다 ‘쉬워졌다’는 인식이 각국 축구협회의 기대치를 높였다. 과거 아시아에 4.5장 정도 배정될 때에는 조 3위만 해도 선전으로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본선 직행이 가능한 1·2위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졌다.두 번째로 SNS의 발달로 여론이 축구협회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신태용 감독 경질 후 파트릭 클라위베르트 체제에서의 부진을 지켜보며 ‘STYback’(신태용 복귀) 해시태그를 확산시키고 있다. 벤투 경질 후 일부 UAE 팬들은 “월드컵 진출 소식보다 이게(경질 소식) 더 기쁘다”는 댓글을 남기며 환호했다.' 한국은 조금 다르다. 일단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축구의 감독 교체 바람이 언제 한국에도 불어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좋은 성과를 냈던 감독들도 한번 삐끗하면 자리를 잃는 시대다.홍 감독은 최근 전술적 역량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B조에서 4승 4무(승점 16점)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체들이 포진한 조에서 5할 승률을 높이 평가할 수는 없다. 특히 최근 홈에서 치른 오만, 요르단과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치자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경기 내용이나 쓰는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도 비판을 받는다.정몽규 협회장은 월드컵 지역 예선 홈 2연전이 끝난 뒤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 하면서도 “못내 아쉬운 결과”라고 언급했다. 벤투, 카사스 등 한국과 인연 있는 감독들의 줄퇴진은 위기의 홍명보 감독에게도 무거운 경고음이 될 수 있다.


뮌헨 어쩌나…데이비스에 이어 우파메카노까지 '시즌 아웃' 전망→김민재 출전 불가피하다
바이에른 뮌헨 주축 수비수인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올 시즌 다시 뛰지 못할 수도 있다.독일 '빌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스타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부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라고 보도했다.뮌헨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폰소 데이비스가 오랫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다요 우파메카노도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뮌헨에 따르면 지난 3월 A매치 기간 동안 데이비스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일각에선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 관절염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은 "A매치 휴식기엔 안타깝게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이번에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부재는 뮌헨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서 "데이비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우파메카노의 상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조만간 다시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팀은 강력하며 공백을 메울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런데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상황이 예상보다 더 좋지 않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빌트'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십자인대만 파열된 것이 아니다. 무릎 연골 손상도 발견됐다. 최소 6개월에서 최대 8개월가량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 원래 관절염으로 알려졌으나 검사 과정에서 연골 손상이 발견됐다. 최소 3개월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더 오래 결장할 수도 있다.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있다"라고 설명했다.김민재가 제대로 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김민재의 활약이 대단했다. 다소 부진했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뮌헨에 새로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 수비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 37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다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TZ'는 "김민재가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아킬레스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라며 "겨울 휴식기 동안에도 염증을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회복을 위해 지난 3월 A매치에도 결장했다.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몇 주간 출전하기 어렵다. 그동안 너무 많이 뛰었다"라고 이야기했다.결국 김민재가 휴식을 취했다. 다행히 수술대에 오를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최근엔 김민재가 빠르게 회복해 소속팀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인해 다시 회복 없이 뛸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부터 미친 드라마' 이정후가 이끌었다…2볼넷 2득점 맹활약→'9회만 4득점'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에…
지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시즌 완주를 준비하는 이정후가 개막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28일(한국시간)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볼넷 두 개로 출루한 뒤 모두 홈을 밟았다. 두 번째 득점이 극적이었다. 9회 2-3으로 패배가 눈앞인 상황에서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홈을 밟아 3-3이 됐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6-4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신시내티 선발이었던 헌터 그린의 공이 워낙 까다로웠다. 그린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파이어볼러 중 중 한 명이다. 최고 104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린다.메이저리그 4년 차로 지난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2.75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번 시즌은 신시내티 에이스로 낙점받았으며,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영예도 안았다.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초구 87마일 백도어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다음으로 101마일 패스트볼에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냈지만 파울이 됐다.신시내티 배터리는 3구에 승부를 걸었다. 100마일 바깥쪽 스트라이즈 존에 꽂힌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볼 카운트 1-1에서 스트라이크 존 위로 오는 98마일 패스트볼을 골라 내며 볼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계속해서 몸쪽 볼을 연달아 참아 내면서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첫 출루. 이어 헬리엇 라모스의 홈런에 홈을 밟았다.2-3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우완 스캇 바로우를 상대했다.이정후는 변화구 세 개를 상대로 볼 카운트 2-2를 만들었고 유인구를 골라 내면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6구 쨰 몸쪽으로 꺾이는 변화구에 헛방망이를 돌렸다.여전히 2-3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경기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신시내티 우완 이안 지보와 대결했다. 볼 카운트 0-2까지 몰렸다가 떨어지는 유인구를 시작으로 볼 세 개를 연달아 골라 내며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이어 6구와 7구를 연이어 커트해 낸 이정후는 8구 볼을 골라 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맷 채프먼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하면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이정후는 2사 후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에 3-3을 만드는 천금 같은 점수를 팀에 안겼다.이정후가 물꼬를 튼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4득점. 9회 신시내티 공격을 막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밥 멜빈 감독으로부터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낙점받은 이정후는 시범 경기 13경기에서 1홈런 5타점 타율 0.343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정규 시즌 도중 수비하다가 외야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수술대에 올랐고, 불과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게 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최종 기록은 홈런 2개와 함께 타율 0.262, OPS 0.641이다.돌아오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큰 관심사였다. MLB닷컴은 2025시즌을 앞두고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제대로 소화할 것이다. 만약 이정후가 반등해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보여줬던 공격 수치를 보여준다면 대형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야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보란듯이 맹타를 휘둘렀다. 스프링캠프 초반 4할 대 타율에 1이 훌쩍 넘는 OPS로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그런데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22일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아프더라. 쥐가 난 것처럼 경련이 느껴졌다. 이후 통증은 더 심해졌다. 왜 아픈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정후가 시범경기에 연이어 결장하면서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어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24일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과 연습 경기로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려 여전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이후 이정후는 시범경기 마지막 세 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해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250으로 떨어졌지만 타격과 수비 주루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6회를 끝으로 경기를 마치고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 나선 이정후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뿐이다. 개막전 준비는 다 됐다"며 "한국에서 7년, 미국에서 2년 등 여러 번 스프링캠프를 치렀는데 올해가 가장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연습량도 많았다. 최고의 구단에서 최고의 지원으로 건강한 복귀를 도와줬다. 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또 지난 시즌과 달리 1번 타자가 아닌 3번 타자를 맡게된 것에 대해선 "어느 타선에서든 해야 할 일이 있다. 늘 경기장에서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모든 중견수가 오라클 파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름다운 구장에서 나도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뒤 30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KKKKKKK+데뷔 첫 승’ 1차지명 좌완 대활약, SSG 2연승→위닝시리즈…롯데, 2연패 수렁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 마지막을 장식했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가 선발출장한 SSG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압박했다.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레디아와 한유섬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3⅔이닝 1피안타 4볼넷 2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김건우가 4⅓이닝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건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세이브를 따냈다.롯데는 윤동희(중견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2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정보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유강남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선발투수 나균안은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강현(⅓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박준우(0이닝 3실점)-송재영(1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와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나승엽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레이예스가 삼진을 당했고 전준우의 타구는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손호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박승욱-전민재-정보근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순이 모두 아웃되며 기회를 날렸다. 두 차례 기회를 날린 롯데는 3회 선두타자 윤동희와 정훈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나승엽이 진루타를 치면서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레이예스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전준우는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롯데는 4회 1사에서 박승욱이 볼넷과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민재는 삼진을 당했지만 정보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SG는 4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로 출루했다. 정준재는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고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하재훈과 고명준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SSG는 절호의 찬스의 맞이했다. 선두타자 박지환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조형우는 삼진을 당했지만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다. 정준재의 좌익수 뜬공 이후에는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만루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SSG는 6회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한유섬과 하재훈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고명준이 6-4-3 병살타를 치면서 2사 3루가 됐고 박지환은 삼진을 당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치던 SSG는 7회 마침내 길었던 0의 행진을 끝냈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최지훈이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서 정준재 투수 내야안타, 박성한 1타점 적시타, 에레디아 1타점 내야안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나승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레이예스가 4-6-3 병살타를 치며 순식간에 주자를 지워버렸다. 전준우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1사에서는 한태양이 볼넷을 골라냈고 유강남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정보근이 병살타를 치며 경기가 끝났다


‘4쿼터 압도’ KT, 소노에 역전승...2위 추격 발판 마련
수원 KT가 접전 끝에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KT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0-81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30승(19패) 고지에 올랐다. 2위 창원 LG를 단 1경기 차로 추격한다.KT와 소노는 이번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평균 득점 69.2점, 67.2점으로 저득점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전반부터 양 팀의 에이스가 맹활약했다. 그 결과 전반 종료 뒤, 두 팀은 48-51로 단 3점 차에 불과했다. KT는 4쿼터에 반전을 만들었다. 견고한 수비로 약 8분 동안 단 2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KT는 90-81로 역전승을 거뒀다.1쿼터, KT 23-24 소노 : 팽팽한 접전KT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연속 3점포를 터뜨려 8-4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케빈 켐바오(195cm, F)에게 6득점을 내줬고, 외곽포와 자유투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KT는 연이은 실점으로 고전했다. 6점 차이(10-16)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허훈(180cm, G)과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19-18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인사이드에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KT는 자유투로 실점했지만, 1쿼터를 단 1점 차(23-24)로 추격했다.2쿼터, KT 48-51 소노 : 에이스의 존재감2쿼터에도 1쿼터 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소노가 달아나면 KT가 다시 쫓았다. 양 팀은 쿼터 시작 후 약 3분 37초가량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KT는 실책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박성재(182cm, G)가 외곽포를 터뜨렸고, 허훈이 3점포 포함 연속 6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속공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득점을 더해 7점 차(41-34)로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외곽 단속에 실패했다. 내외곽에서 실점하면서 41-42로 역전당했다.이후 양 팀의 에이스는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허훈은 17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의 이정현(188cm, G)도 15점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결국 접전 끝에 KT가 3점 차(48-51)로 전반을 약간 밀린 채 마무리했다. 3쿼터, KT 69-72 소노 : 달아나는 소노, 추격하는 KTKT는 소노의 골 밑을 공략했다. 인사이드와 풋백 득점에 힘입어 쿼터 시작 후 약 2분 만에 54-52로 역전했다. 그러나 외곽을 허용하면서 다시 역전당했다. 허훈도 3점포로 응수했지만, KT는 61-65로 끌려갔다.결국 KT는 흐름을 내준 채 7점 차(65-72)로 멀어졌다. 하지만 허훈의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몰랐고, 박준영(195cm, F)도 득점에 가세해 69-72로 추격했다.4쿼터, KT 90-81 소노 : 4쿼터를 장악한 KTKT가 4쿼터 초반에 게임을 장악했다. 경기 시작 후 약 4분가량 강력한 수비로 소노를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해먼즈의 연속 득점과 속공으로 8-0 런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점퍼를 내줬지만, 조엘 카굴랑안(172cm, G)이 3점포로 응수했다.KT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공적인 공수 밸런스에 힘입어 두 자릿수 차(84-74)로 앞서갔다. 게임 종료 3분 55초 전, 허훈이 쐐기 3점포까지 터뜨렸다. KT는 이후 벌어진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해 90-81로 승리했다.


‘프림-장재석 골밑 지배’ 현대모비스, DB 꺾고 연패 탈출 … 3위 KT와 1게임 차
현대모비스가 연패를 벗어났다.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71-62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또, 29승 20패로 3위 수원 KT(30승 19패)와 간격을 유지했다.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특히, 3쿼터를 더블 스코어 이상(23-11)으로 마쳤다. 비록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58-51)로 쫓겼지만, 마지막 7분 동안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6위 싸움 중인 DB를 잘 밀어냈다.1Q : 원주 DB 19-15 울산 현대모비스 : 분산[최성원 1Q 기록]- 10분, 8점(2점 : 1/1, 3점 : 2/2) * 팀 내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현대모비스 1Q 3점슛 시도 개수 : 2개)DB는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DB의 공격은 특정 선수에게 집중됐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오마리 스펠맨(203cm, F)에게 쏠렸다.DB는 ‘공격 분산’을 원했다. 그래서 김주성 DB 감독도 “공격을 분산한 방법을 찾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주문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알바노가 1쿼터에 단 2점에 그쳤다. 스펠맨은 제몫을 해냈다. 그렇지만 알바노와 스펠맨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했다.최성원(184cm, G)이 그 역할을 해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3점 기회를 만들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알바노와 스펠맨 대신 1옵션을 수행해, DB를 앞서게 했다.2Q : 울산 현대모비스 35-31 원주 DB : 삼각편대[현대모비스 주요 선수 3Q 기록]- 숀 롱 : 10분, 9점(2점 : 4/8) 6리바운드(공격 3) 3블록슛 2어시스트- 함지훈 : 10분, 6점(2점 : 3/4)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이우석 : 7분 36초, 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숀 롱(206cm, F)이 게이지 프림(205cm, C) 대신 2쿼터에 나섰다. 초반에는 텐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대2에 이은 골밑 득점 이후 본연의 기량을 보여줬다. 높이와 득점력은 물론, 수비까지 보여줬다. 현대모비스의 중심을 잡아줬다.함지훈(198cm, F)이 숀 롱과 국내 선수의 교량 역할을 했다. 함지훈은 패스를 정확하게 했다. 위치 선정 또한 절묘하게 했다. 함지훈의 그런 동작이 현대모비스의 볼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이우석(196cm, G)이 현대모비스 삼각편대의 장점을 찍었다. 2대2 전개와 미드-레인지 점퍼,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숀 롱과 함지훈의 뒤를 받쳤다. 특히, 3쿼터 종료 14.5초 전에는 전반전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8-42 원주 DB : 급격한 차이[현대모비스-DB, 쿼터별 스코어]- 1Q : 15-19- 2Q : 20-12- 3Q : 23-11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분위기를 바꾼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42초 만에 39-31로 앞섰다. DB의 기를 확 꺾어버렸다.게이지 프림과 장재석(202cm, C)이 DB 림 근처를 헤집었다. 또, 현대모비스 페인트 존을 잘 지켰다. 골밑 싸움 혹은 제공권 싸움을 착실하게 했다.박무빈(184cm, G)과 이우석 등 볼 핸들러가 현대모비스 빅맨 라인을 잘 살렸다. 그리고 김국찬(190cm, F)이 수비와 3점 등 본연의 강점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는 그렇게 코트에 나선 이들의 장점을 잘 살렸다. 그러자 현대모비스와 DB의 차이가 급격히 벌어졌다.4Q : 울산 현대모비스 71-62 원주 DB : 좋지 않은 패턴[현대모비스, 최근 6경기 결과]1. 2025.03.14.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81-84 (패)2. 2025.03.16. vs 부산 KCC (울산동천체육관) : 76-102 (패)3. 2025.03.18. vs 부산 KCC (울산동천체육관) : 79-77 (승)4. 2025.03.21.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79-85 (패)5. 2025.03.23.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84-87 (패)6. 2025.03.27.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71-62 (승) * 최근 6경기 승패 패턴 : 패->패->승->패->패->승이용우(184cm, G)와 스펠맨, 박인웅(190cm, F)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세 선수가 3점을 연달아 넣으면서, DB는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빠르게 좁혔다.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51-58)를 만들었다.현대모비스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박스 아웃 또한 더 철저히 했다. 그리고 함지훈(198cm, F)이 경기 종료 5분 전 3점을 터뜨렸다. 프림이 경기 종료 4분 25초 전 속공 득점. 공수 밸런스를 회복한 현대모비스는 65-51로 달아났다. DB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현대모비스는 그 후 DB의 풀 코트 프레스와 마주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 볼 핸들러들이 슬기롭게 극복했다. ‘패패승’이라는 패턴을 두 번 연속 완성했다.


'승승승승승' LG 또 이겼다. 개막 5연승 신났다...'4연패' 한화, 28이닝 연속 무득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0-0으로 팽팽한 8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선발 송승기가 7이닝 무실점, 8회 박명근에 이어 9회 김강률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 선발투수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지난해 군대에서 제대, 올해 복귀한 송승기는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7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는 당초 예정된 50구를 넘겨, 5이닝 61구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8km를 찍었다.' 1회 첫 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16타자 연속 범타의 위력투를 과시했다. 한화는 이날 김태연(좌익수) 문현빈(지명타자) 플로리얼(중견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안치홍(2루수) 임종찬(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이주헌(포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주전 포수 박동원의 휴식으로 백업 이주헌이 시즌 첫 선발 출장이다. 송승기는 1회 톱타자 김태연을 150km 직구로 헛스윙 3구삼진을 잡았다. 문현빈도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플로리얼은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공 8개로 삼자범퇴. 중심타선을 상대로 노시환은 투수 땅볼, 채은성은 좌익수 뜬공, 안치홍은 133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3회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위기였다.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심우준을 슬라이더(130km)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김태연도 131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현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 플로리얼은 중견수 뜬공, 노시환은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5회도 삼자범퇴. 선두타자 채은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치홍은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임종찬을 투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는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 심우준을 2루수 뜬공, 김태연을 유격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마쳤다. 문동주는 1회 톱타자 홍창기 상대로 152km-154km-156km 직구를 차례로 던졌다. 5구째 156km 직구를 때린 홍창기의 타구는 빗맞아 2루수 앞 느린 땅볼이 됐다. 2루수 안치홍이 앞으로 달려나와 잡고서, 1루로 던지려다 공을 떨어뜨렸다.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 문보경도 헛스윙 삼진을 이닝을 끝냈다.이후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137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김현수는 155Km 직구로 2루수 땅볼, 이주헌은 131km 커브로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동주는 3회까지 투구 수 37개 밖에 안 던졌다. 4회 선두타자 송찬의를 유격수 포구 실책을 내보냈다. 무사 1루에서 오스틴을 3루수 땅볼, 문보경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3루에서 오지환을 155km 직구로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실점없이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이주헌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박해민을 134km 포크볼로 낫아웃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 한화 투수는 문동주에서 조동욱으로 교체됐다. LG는 2사 후 송찬의가 친 타구는 좌측 선상으로 향했고, 심판은 파울 선언이 나왔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라인에 맞고 튕겼다. 2루타로 판정이 번복됐다. 2사 2루에서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문보경은 우익수 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송승기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플로리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노시환과 채은성을 연속으로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LG는 7회말 2사 후에 이주헌과 박해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는 조동욱을 내리고 한승혁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한승혁이 신민재를 1루수 땅볼로 위기를 막았다. 한화는 8회초 바뀐 투수 박명근 상대로 1사 후 임종찬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인호가 대타로 나왔는데, 2루수 땅볼 병살타로 공격이 끝났다. LG는 8회말 2사 후에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한화는 양상문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갔다.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 2사 만루가 됐다. 김현수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한승혁을 내리고 김서현을 올렸다. 한 박자 느린 투수 교체. 2사 1,3루에서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LG는 9회 김강률이 마무리로 나섰다. 1사 후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현빈의 투수 땅볼 아웃으로 2사 2루가 됐다. 플로리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격했다. 2사 1루에서 노시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美 매체 '이정후 거품론' 등장, '0.641 OPS가 진짜 실력일지도…' MLB 두 번째 시즌, 이정후를 …
부상에서 돌아온 1억1300만 달러(약 1658억원) 짜리 타자,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스트시즌 진출의 최대 변수. 내셔널리그(NL) 타격왕 경쟁후보.2025 메이저리그(MLB)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이정후(27)에 대한 기대치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시즌 초반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수술과 재활로 2024년을 꼬박 보낸 뒤 올해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시범경기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예상대로 샌프란시스코 개막엔트리에 포함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일찌감치 이정후를 '3번타자-중견수'로 못박았다. 팀의 핵심선수로 인정한 것이다.이런 배경 덕분에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는 엄청나게 높아졌다. 국내 매체는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코는 2023시즌 후 대형 영입작인 이정후가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37.1%의 스퀘어드 스윙률, 9.6%의 헛스윙 비율, 8.2%의 삼진율 등 기본 지표 중 일부는 이정후가 두 번째 MLB 시즌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도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이정후의 올해 예상 성적을 뽑아냈다. 이에 따르면 이정후는 올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OPS 0.789를 기록한다고 나왔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3.9가 찍혔다. 특히 타율은 내셔널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타격왕 경쟁을 해볼수도 있다는 뜻이다.그런데 이런 긍정적인 평가와 궤를 달리하는 전망이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최악의 시나리오'에 관한 전망을 다뤘다. 여기에 이정후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운명을 좌지우지할 키플레이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일단 이정후를 매우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는 건 사실이다.그런데 상당히 의미있는 분석이 들어있다. 이 매체는 일단 이정후에 대해 "오랜 시간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작년에는 어깨부상으로 37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계약기간 5년간 주전 중견수로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콘택트와 장타력을 모두 지녔고, 수비력도 좋다"고 호평했다.중요한 건 이 다음부터다. 이 매체는 "사실 이정후는 다치기 전에도 (타격에서) 고비를 막 넘으려던 상황이었다. 이는 애초에 고비에 처해 있었다는 뜻일 수 있다"라며 "어쩌면 이정후가 시즌아웃 부상 이전애 받아놓은 0.6대 OPS는 스타덤에 오르는 과정에서 잠시 중단된 수치가 아닌 (이정후의) 평균기록일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가볍게 볼 대목이 아니다. 프로 선수들의 능력치와 평균기록은 일정량 이상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해야 한다. 누적 데이터가 적을수록 평균치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를테면, 30타수 9안타와 300타수 90안타는 똑같이 타율 0.300이다. 그러나 스탯의 신뢰도는 후자쪽이 더 높은 이치다.그런데 이정후는 MLB에서 남긴 데이터가 너무 적다. 현재 나오는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와 예상 기록은 전부 이전 KBO리그와 일부 시범경기 스탯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정확한 전망이라고 보기 어렵다.디애슬래틱은 바로 이런 데이터의 절대량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팀의 레귤러 멤버로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부상 이전까지 겨우 37경기에서 158타석에 등장해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10볼넷 13삼진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을 기록한 게 전부다.기록 자체도 썩 잘했다고 볼 수 없는데다 50경기-200타석에도 못 미치는 데이터다. 이 정도의 데이터량으로는 이정후가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통하는 타자인지 확실히 판단하기 어렵다. 제대로 검증을 완료하기도 전에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기대감만 남겨둔 케이스다.다치기 전 성적만 놓고 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B급 이하의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타율 2할8푼 이상, 0.8대의 OPS를 찍는다면 비로소 A급 타자 반열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시즌이 중단됐기 때문에 이정후가 더 치고 올라갈 지 아니면 그 수준에서 머물지 알 수 없다.디애슬래틱은 이러한 점을 종합해 '이정후가 지난해 부상 전까지 보여준 모습이 사실은 본래 자기 실력일 수 있다'는 대담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 매체의 문제제기에 힘을 실어주는 장면들이 시범경기에서 실제로 나왔다.이정후는 올해 일단 건강하게 돌아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완주했다. 이 덕분에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게 사실이다. 실제로 2025 시범경기 초반에는 꽤 인상적인 타격을 펼쳤다. 이정후는 초반 12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4볼넷, 7삼진, OPS 0.967을 기록했다. 30타수의 결과에 불과하지만 대단히 좋은 기록인 건 부정할 수 없다.그런데 이 시점에 커다란 변수가 등장했다. 잠을 잘못 잔 탓에 허리와 등에 담 증세가 발생한 것이다. 14일 텍사스전을 치른 뒤에 생긴 증상이다.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MRI 정밀검진과 주치의 진단을 진행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정후는 약 10일간 허리 통증을 치료하고 24일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와의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2루타를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건 연습경기였다.정작 시범경기에서는 허리통증을 전후해 타격 슬럼프에 빠진 듯한 모습이 나왔다. 12일 애슬레틱스전 1회 2루타 이후 텍사스전(14일) 디트로이트 2연전(25, 26일)까지 총 11타수 동안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당했고, 볼넷은 1개였다.이로써 이정후는 스프링트레이닝 14경기에서 타율 0.250(36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10득점, 5볼넷, 8삼진, 출루율 0.357, 장타율 0.472, OPS 0.829를 기록했다. 잘했다고 보기에는 좀 애매한 스탯이다.시범경기가 어디까지나 컨디션 체크의 의미라고는 해도 10타수 이상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는 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현상이다. 특히나 마이너리거급 투수들이 주로 나오는 시범경기 초반과 달리 시범경기 막판에는 메이저리그 주전 투수들이 등장한다.이런 투수들을 상대로 의미 있는 타격을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시즌 개막 후에는 결국 이런 투수들만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범경기 초반에 맹타를 휘두르다 후반으로 가면서 침묵한다면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냉정히 말해 이정후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신인급' 선수다. KBO리그보다 월등히 많은 이동거리, 더 많은 경기수와 다양한 구장 환경 등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겪어내야 할 변수를 아직 제대로 겪어내지 못했다. 섣부른 기대감은 오히려 이정후에게 독이 될 수 있다.또한 시범경기 막판에 나온 타격감 난조와 무안타 행진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면 시즌 초반에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과연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실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풀타임에 걸쳐 재현해낼 수 있을까. 이정후의 진짜 MLB 루키시즌이 시작된다.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OPS 1.825' LG 국대 4번타자 힘 다시 확인했다, 비거리 128.1m 미쳤다 "중견수 뒤로 넘어갈…
"중견수 뒤로 넘어갈 줄 몰랐다."LG 트윈스 4번타자 문보경의 시즌 초반 타격감이 뜨겁다. 식을 줄 모른다.문보경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문보경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1B-1S에서 엄상백의 체인지업 3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구단 트랙맨 기준, 타구 속도는 168.8m, 비거리는 128.1m다.문보경의 시즌 3호 홈런. 문보경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문보경의 홈런과 임찬규의 완봉승을 더해 LG는 한화를 4-0으로 제압하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경기 후 문보경은 "중견수 뒤로 넘어갈 줄 몰랐는데"라며 "홈런 1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잠깐이라도 해보는 건 좋긴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문보경은 신일고 졸업 후 2019 2차 3라운드 2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데뷔 시즌인 2021시즌부터 107경기를 뛴 문보경은 2022시즌 126경기 128안타 9홈런 56타점 52득점 타율 0.315로 맹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131경기에 나와 141안타 10홈런 72타점 77득점 타율 0.301을 기록한 문보경은 2024시즌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144경기 156안타 22홈런 101타점 80득점 타율 0.301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100타점을 넘겼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종료 후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올 시즌 초반도 출발이 좋았다. 3월 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문보경은 23일 경기에서 연이틀 홈런에 성공했다. 23일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5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뜨거운 감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4경기 7안타 3홈런 7타점 5득점 타율 0.500 OPS 1.825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 충격의 122구' 키움 정현우→韓 역대 2위 기록이라니... '5억팔 상할라' 후유증 지울 특별관리…
KBO 고졸 신인 역대 12번째 데뷔전 선발승.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모든 게 처음인 신인 투수이기에 우려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렀다.정현우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안고 내려온 정현우는 팀이 17-10로 이겨 데뷔전 승리 투수가 됐다.재능과 함께 과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던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가장 화제가 된 건 전혀 다른 것이었다. 프로 첫 경기에서 무려 122구를 던졌다는 것이다.덕수고를 졸업한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고 장재영(9억원), 안우진(6억원)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로 많은 5억원의 계약금을 손에 넣었다. 그만큼 기대감이 큰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3경기에서 11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10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ERA)이 0.82로 경기당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볼넷보다 배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K머신으로서의 기대감도 자아냈다.일찌감치 사령탑으로부터 4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키움은 타선 약화로 외국인 투수 대신 타자를 2명으로 구성하는 강수를 뒀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정현우가 해줘야 하는 몫은 분명히 신인에게 요구될 수준의 것을 훌쩍 넘어섰다.키움은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25일 KIA전까지 3경기에서 무려 35점을 내줬다. 타선이 18점을 내는 힘을 보여줬음에도 3연패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믿었던 유일한 외국인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3이닝 만데 8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고 토종 에이스 하영민 또한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영건 김윤하는 KIA전에서 5이닝을 버텼지만 홈런 5개를 얻어맞고 8실점(7자책)했다. 그렇기에 정현우의 어깨가 더 무거웠다.데뷔전. 그것도 핵타선을 자랑하는 디펜딩챔피언의 위력은 예상을 크게 넘어섰다. 1회초부터 위즈덤에게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2루타를 맞았고 긴장한 탓인지 폭투까지 범했다. 땅볼 타구 때 프로 첫 실점을 허용한 뒤 최형우에게 홈런성 펜스 직격 2루타도 허용했다.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 31구를 던지고서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다행히도 타선이 폭발했다. 2회 4-2 역전에 성공했고 부담을 덜어놓고 2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연이어 주자를 출루시켰고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이 됐다.타선이 확실히 도움을 줬다. 2점을 더 내며 6-4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3회말 다시 한 번 대형 2루타를 맞았다. 긴장감 넘치는 2사 만루에서 위즈덤에게 몸쪽 슬라이더를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스스로 불을 끈 건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5회엔 루벤 카디네스의 스리런 홈런 포함 4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이 가까워졌다. 11-4로 앞선 가운데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93구를 던졌던 터였다.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투수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사해주고 싶은 사령탑의 배려라고 풀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5회 수비도 길어졌다.첫 타자 변우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정현우는 김태군에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며 이미 100구를 돌파했다. 홍원기 감독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후 윤도현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최원준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으나 위즈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벤치는 요지부동이었고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투구수는 118구로 늘었지만 키움은 그대로 정현우로 밀고나갔고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22구를 기록한 뒤에야 이날 투구가 마무리됐다.굳이 무리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혹사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그 잣대가 지금보다 훨씬 희미했던 시절까지 포함해도 정현우의 이날 투구수는 매우 이례적이었다.KBO에 따르면 역대 데뷔전을 치른 투수의 최고 투구수는 1991년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태형의 OB 베어스전 135구다. 당시 김태형은 9이닝 동안 1실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그 다음이 바로 이날 정현우의 투구다.첫 시즌에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2006년 4월 12일 LG 트윈스와 데뷔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던진 게 109구였다. 120구를 넘긴 건 김태형의 135구와 1998년 4월 17일 쌍방울 레이더스전의 김수경(현대)의 120구뿐이었다.과거보다 선수 관리의 중요성이 훨씬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날 정현우의 122구 역투가 더욱 놀랍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커뮤니티에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팬들은 데뷔전 많은 투구수가 향후에도 악영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한 경기에 얼마나 던져야 혹사로 봐야할까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투수의 몸 상태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투구 스타일에 따라 모두 다를 수 있다.다만 신인 투수가, 그것도 우승팀을 상대로 투구를 했기에 고교 시절에 비해 공 하나 하나에 훨씬 더 많은 힘을 실어 투구할 수밖에 없었고 그 피로도는 지금껏 겪어본 것과는 다를 것이 뻔했다. 심지어 정현우는 고교 시절에도 110구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던 투수다.승리가 확정된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맞았고 밝은 미소와 함께 수훈 선수 인터뷰까지 했다. 다만 겪어본 적 없는 역투이기에 후폭풍은 당장은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경험이 많은 투수들도 노히트노런이나 완봉 등을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투구를 한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는경우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심지어는 커리어가 한순간에 꺾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40년이 넘는 KBO 역사에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고된 투구를 펼친 신인이기에 구단 차원에서 후 특별한 관리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충격적인 ‘토사구팽’, 손흥민 ‘10년 헌신’ 결국 ‘헌신짝’처럼 버린다···새로운 대체자 또또 등…
이쯤 되면 어떻게든 손흥민(33·토트넘)의 매각만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다시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전망하며 새로운 대체자까지 언급했다.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이 적절한 대체자를 찾을 경우,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은 힘든 시즌을 보냈고,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부진한 일은 슬프지만, 이제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매체가 언급한 손흥민의 대체자는 바로 본머스의 공격수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본머스의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적절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또 손흥민 매각설이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며 손흥민을 흔들고 있다. 역시나 주된 이유는 바로 손흥민의 기량 하락과 부진.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에서 뛰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고, 이젠 어엿한 주장이 되어 팀을 헌신과 애정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현재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48경기에 출전, 173골 95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현재 토트넘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으며, 역대 최다 도움을 만들어 냈다. 출전 경기 수도 역대 5위, 현역으로선 1위에 해당한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레전드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을 이유로 이젠 동행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이번에 대체자로 거론된 선수는 본머스의 핵심 공격수 클라위버르트.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아들로 친숙한 클라위버르트는 올 시즌 본머스에서 재능을 만개, 리그 2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올리며 돌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나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물론 훌륭한 선수인 것은 맞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것 역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다투어 흔드는 것은 손흥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선동열의 남자가 구세주였다! ‘최승용 97구 역투’ 두산, KT 잡고 개막 3연패 탈출…김택연 첫 SV&양석…
두산 이승엽호가 3전4기 끝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맛봤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개막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3패. 반면 3연승이 좌절된 KT는 2승 2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두산은 KT 선발 소형준을 맞아 김민석(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박준영(유격수) 오명진(2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이에 홈팀 KT는 두산 선발 최승용 상대 강백호(지명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황재균(1루수)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1회초 김민석-김재환 테이블세터가 ‘곰 킬러’ 소형준 상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후속타자 강승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2루주자 김민석의 3루 진루를 도왔고, 전날 멀티히트로 감을 잡은 케이브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선제 2루타를 날렸다. 다만 1루주자 김재환은 2루를 거쳐 3루를 오버런하다 3루수 허경민에게 태그아웃을 당했다. KT가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장성우가 좌전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가운데 2사 1루에서 등장한 오윤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2루타에 성공했다 5회말에는 1사 후 김상수, 강백호가 연속 안타로 1, 2루 밥상을 차렸다. 로하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허경민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는 행운이 따랐다. 2루수 오명진이 무리하게 콜플레이를 외치며 우익수 구역으로 향했는데 결국 포구에 실패했다. KT 2-1 리드. 승부처는 6회초였다. 1사 후 강승호가 중전안타, 케이브가 2루수 내야안타로 1, 2루에 위치했고, 양의지가 1타점 동점 적시타, 양석환이 1타점 역전 내야안타를 연달아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석환은 3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느린 타구를 날린 뒤 1루로 전력질주해 비디오판독 끝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KT는 6회말 1사 후 대타 문상철과 오윤석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배정대가 중견수 뜬공, 김상수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말 로하스의 2루타로 맞이한 1사 2루에서는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간 뒤 더블플레이가 되는 불운이 따랐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97구 호투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어 박정수(⅔이닝 무실점)-김호준(⅓이닝 무실점)-이영하(1⅔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고, 김택연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케이브,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치며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반면 2년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 79구 퀄리티스타트에도 첫 패전을 당했다. 김민혁, 김상수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두 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의리가 밥 먹여주나'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리버풀 성골유스의 이적 선택, 팬들만 미쳐버린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고 계산적이다. 지금 보다 더 나은 조건, 더 나은 환경을 지닌 팀에서 이적 제안이 오면 그걸 선택하는 게 상식적인 선택이다. 더불어 마음 속에서 항상 원했던 곳이라면?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바로 떠나야 한다.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리버풀)는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의 손을 잡았다. 자신이 유소년 아카데미 시절부터 몸 담아온 리버풀이 남아달라고 여러 차례 제안을 보냈지만,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리버풀에서는 이제 더 이상 이룰 게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떠날 수 있을 때 떠나겠다는 선택. 냉철하고, 합리적이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결정은 옳고 그르고를 판단할 수 없다.알렉산더-아놀드의 행선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다. 거의 결정이 다 난 듯 하다. 현지 매체와 이적시장 전문가가 '확정적'이라는 표현을 썼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FA로 영입하기 직전이다. 이적을 완료하기 위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공식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알렉산더-아놀드가 계약 세부 사항에 관해 논의중이다. 계약 체결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알렉산더-아놀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리버풀을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매 시즌 약 1500만 유로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여러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미 알렉렉산더-아놀드의 레알행은 확정적이다. 이로써 알렉산더-아놀드는 6세 때인 2004년부터 맺어온 리버풀과의 인연을 21년만에 정리하게 됐다. 2004년 리버풀 유스아카데미에 입단한 알렉산더-아놀드는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리버풀의 주전 풀백으로 활약해왔다.리버풀에서 거의 모든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클럽월드컵, 슈퍼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전력이자 부주장으로 활약하며 또 다시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리버풀은 승점 70으로 리그 선두다. 2위 아스널과 승점 12점 차이라 엄청난 이변이 없다면 우승이 거의 확실하다. 이러한 보도가 잇따르자 리버풀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알렉산더 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을 SNS에 올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일부 리버풀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남은 시즌 경기에 나오면 안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EPL 우승세리머니에 참가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고 전했다.그러나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을 속이거나 기만한 게 아닌 이상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실제로 리버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경험했던 레전드 스티브 맥매너만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면 그것 자체로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스페인 무대에서도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상식적인 발언이다. 계약이 끝난 선수는 얼마든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92점 폭격’ LG,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삼성 완파
LG가 삼성을 압도했다.창원 LG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2-69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 18패를 기록했다.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LG는 유기상(188cm, G)이 데뷔 후 최다 득점(23점)을 기록했다. 아셈 마레이(204cm, C)도 더블더블(27점 15리바운드(공격 7))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1Q : 서울 삼성 27-26 창원 LG : 스몰라인업삼성의 시작이 좋았다. 저스틴 구탕(187cm, G)이 첫 5분을 지배했다. 글렌 로빈슨 3세(196cm, F)의 첫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3점도 림에 꽂았다. 5점을 치고 나갔다.그러나 삼성은 2분만에 팀파울을 채웠다. LG는 골밑 지배자 마레이가 활약했다. 칼 타마요(202cm, F)의 3점을 배달했고, 골밑에서 6-0런을 내달렸다. LG는 동점(13-13)을 만들었다.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다. 1쿼터 종료 3분 전부터 역전을 거듭했다. 이때 마레이가 골밑 파고들면서 점수를 올렸다.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19-18) 마레이는 팀이 올린 19점 중 14점을 홀로 책임졌다. 그리고 1쿼터 종료 1분 49초 전, 유기상(188cm, G)이 코너에서 쏜 3점이 림을 갈랐다.그러나 최승욱(191cm, F)이 빠른 공격을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여기에 최성모(187cm, G)가 최현민(195cm, F)이 따낸 리바운드로 역전 3점을 꽂았다. 삼성이 1점 앞섰다.그리고 삼성은 1쿼터 종료를 22.2초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왔다. 1쿼터 종료까지 5.5초가 남았을 때, 최성모의 3점이 또한번 터졌다. LG도 정인덕(195cm, F)이 버저비터 3점을 추가했지만, 삼성이 1점 앞섰다.2Q : 창원 LG 56-43 서울 삼성 : 눈꽃슈터 유기상삼성은 2쿼터 시작도 잘했다. 이정현(191cm, G)이 3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하지만 LG가 반격했다. 속공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타마요와 마레이가 골밑에서 연속 4점을 합작했다. LG는 39-35로 치고 나갔다.유기상이 분위기를 완전히 LG쪽으로 가져왔다. 뱅크슛 득점을 시작으로 3점을 폭격했다. 전반 종료 2분 5초 전, 이경도(188cm, G)의 패스를 받아 오픈 3점을 꽂았다. 곧이어 먼거리에서 쏜 3점까지 림을 갈랐다. 그리고 전반 종료 12.9초 전, 탑에서 또 하나의 3점을 추가했다. LG가 13점을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Q : 창원 LG 75-57 서울 삼성 : 방심하지 않은 LG정인덕이 3점으로 후반을 열었다. 타마요가 정확하게 패스했다. 3쿼터 1분 48초, 유기상이 수비를 속이고 쏜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이후 양팀은 쉽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슛이 튕겨나왔다. 그리고 스틸과 턴오버가 난무했다.로빈슨이 득점의 침묵을 깼다. 이후 양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스코어를 바꿨다. 로빈슨은 3쿼터 종료 1분 44초 전, 덩크로 분위기를 환기했다.LG가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경기가 과열됐다. 이후 양팀은 큰 득점 없이 3쿼터를 마무리했다.4Q : 창원 LG 92-69 서울 삼성 : 3점 폭격LG는 18점을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1분 24초 스타팅 멤버 모두가 코트에 들어섰다. 그러나 살아난 삼성의 수비에 기세를 밀렸다. 구탕에게 스틸과 블록슛을 골고루 허용했다. LG는 작전타임을 불렀다.그러나 4쿼터 3분 15초, 삼성에 악재가 덮쳤다. 최성모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곧이어 차민석(200cm, F)도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LG가 이 기회를 살리기 시작했다. 마레이가 여전히 골밑을 장악했고, 양준석과 유기상이 연달아 3점을 터뜨렸다. 유기상은 돌파 득점까지 올렸다. 허일영(196cm, F)도 오픈 3점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LG 득점이 90점대를 돌파했다. 이후 LG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