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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18세 초신성' 마이키 무어가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무어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으며, 현재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이 시작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무어는 토트넘이 기대하는 초대형 유망주다. 토트넘 '성골 유스'다. 지난 2014년 7세의 나이로 토트넘에 입단한 무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될 정도. 무어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과 움직임, 슈팅으로 잉글랜드를 놀라게 했다.
지난 2024-25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고 있다. 윌슨 오도베르, 손흥민, 히샬리송 등이 잦은 부상으로 빠지자 앤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은 무어를 1군으로 콜업했다. 무어는 주로 교체로 나섰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어는 지난 시즌 19경기 1골 2도움을 올리며 제대로 된 시즌을 보냈다.
'캡틴' 손흥민이 무어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손흥민은 "무어는 정말 멋진 아이다. 당연히 아카데미 출신이기에, 구단 입장에서 더 잘 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그를 따뜻하게 환영하고 잘 챙겨주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정말 성격이 좋고, 매일 열심히 훈련하기 때문이다. 그 나이에 1군과 함께 훈련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많이 위축되기도 한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무어는 좋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고, 성실하게 훈련한다. 그건 나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함부르크에 있을 때, 뤼트 반 니스텔로이가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가 내 주변에서 함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다보니 조언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났지만, 무어는 여전히 토트넘의 미래로 불린다. 특히 선수 성장에 일가견이 있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하며, 무어의 활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토트넘은 본래 2027년까지인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심했다.
골드 기자는 "무어가 8월에 만 18세가 되기 전 이를 체결하려는 움직임이며, 이에 구단과 선수 측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음 시즌 무어의 행보는 프랭크 감독이 결정하게 된다.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임대를 보낼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골드 기자는 "다만 토트넘이 현재 홈그로운 선수 숫자가 부족한 상황, 무어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스쿼드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도 활용 가능하기에 임대보다는 잔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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