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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놓고 잔인한 결정 내린다"…'10년 헌신' SON, 한국서 고별전 치르나→英 BBC+유력매체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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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후 라커룸에서 작별을 암시하는 인사를 건넸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10년간의 동행이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유력 언론인도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잔인할 만큼 냉정한 결정을 내릴 때가 왔고, 토트넘 역시 상업적 이익을 위해 마지막까지 손흥민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쇠퇴하고 있는 스타 선수에 대해 무자비한 결정을 내리고 방출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무자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에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으로 옮긴 댄 킬패트릭 기자가 이를 주장했다.


킬패트릭은 "손흥민은 이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그 순간을 맞이했으며 계약도 1년 남았다"면서 "하지만 지난 시즌은 분명히 기량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 이전의 손흥민과는 분명히 달랐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올여름 한국 투어를 마친 후에 이별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가장 합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킬패트릭의 주장처럼, 토트넘이 매각을 고려할 현실적인 근거는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46경기 11골에 그쳤다. 8시즌 연속 이어오던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 행진도 멈췄다. 7월 초면 만 33세가 되는 나이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 입장에서 손흥민의 가치가 더 하락하기 전에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정황도 나왔다.


영국 축구계에서 공신력이 상당한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토트넘 전문 유튜브 채널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과 스태프, 주변 사람들 모두 손흥민이 고별전을 끝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맷 로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의 인사를 받은 이들 모두 작별인사의 형태였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떠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시기적으로 지금이 이별하기에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맷 로 기자 역시 "손흥민은 고대하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도 이번 여름이 이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되면 이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또한 최근 A매치 후 "일단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설명하며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이적설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던 모습과는 확실히 달라진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 전, 다년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손흥민 측이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계약 기간 이후로도 토트넘에 몸 담을 마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너이 매각을 결정할 경우 손흥민도 미련 없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까지 나온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우디가 가장 적극적이며, '은사'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와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향할 것으로 보이는는 LA FC가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손흥민은 적어도 8월 초까지는 토트넘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홍콩과 대한민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계약상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이 의무인 것으로 알려져 그 전까지는 손흥민을 방출할 수 없다.


킬패트릭 기자 또한 "핵심 포인트는 토트넘이 코리아 투어를 마치기 전에는 절대 손흥민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계약상 의무 조항까지 활용해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마지막까지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축구계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BBC에서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기는 오는 8월 한국 투어 이후다.


BBC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사우디 이적설과 연결된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아 불확실하다"며 "손흥민은 다음 시즌 팀을 떠날 수 있지만 아시아 투어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투어에 불참한다면 주최 측과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오는 8월 초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가 끝난 이후가 돼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8월 초 뉴캐슬전 이후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경력을 한국에서 끝마치게 된다.


손흥민이 사우디, 튀르키예, 미국 세 곳 중에서 어떤 무대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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