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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KBO "내일 경기 모두 취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관람객을 애도하기 위해 내달 1일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31일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4월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어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며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라고 했다.KBO는 또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구단과 지방자치단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은 모든 야구팬 및 관계자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다"고 했다.이날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29일 경남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다친 관람객 3명 중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이 사고 이틀 만에 숨졌다. 관객을 덮진 구조물은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외장 마감 자재인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다. 현재 A씨의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 아직도 안 끝났어?→조만간 끝납니다" 배구황제의 너스레…머릿속엔 우승밖에 없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온 김연경의 은퇴 시즌, 흥국생명이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잡으며 통합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9) 완승을 거두고 1차전을 잡았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던 흥국생명의 통합우승까지는 단 2승이 남았다.이날 삼산체육관에는 5821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60.87%를 기록하며 블로킹과 서브 득점 포함 팀 내 최다 득점인 1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챔프전을 준비했다.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쉬는 동안 몸 관리를 비롯해 차근차근 준비했는데, 승리까지 이어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연경은 지난 22일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두 팀이 3경기 15세트를 꽉 채워 힘을 소진한 뒤 챔프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한 바 있다. 그리고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풀세트까지는 아니지만 3경기를 모두 치렀고, 정관장이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김연경은 "조금 더 많은 세트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3차전까지 간건 좋았다. 상대는 누구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챔피언결정전을 해봤고, 잘 준비했기 때문에 빠르게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감각 우려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앗다. 오히려 시간이 많았던 게 좋았다.그만큼 시간을 잘 썼다"고 자신했다. 그는 "몸 관리에도 집중을 했고, 만나야 할 상대들을 한 팀 한 팀, 또 한 선수 한 선수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의 코트 위 모습은 이제 최소 2경기, 많아야 4경기가 남았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경은 "사실 우승만 생각하고 있어서 아직은 실감이 안 나고 있다. 라스트 댄스를 너무 많이 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국가대표 라스트 댄스도 했고, 은퇴식도 뒤늦게 해 은퇴로 이슈가 많이 되면서 '아직도 안 끝났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조만간 끝나간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웃으며 "정말 마무리가 되고 있긴 한데, 큰 의미를 안 두고 있어서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빠르게 우승을 확정하고 싶을 뿐이다. 김연경은 "3차전에 끝내고 싶다. 이후는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中 축구 멸망까지 단 ‘1패’…“생사 걸렸다” 2개월 전부터 비장한 인니전 준비
동분서주. 중국 축구가 6월 A매치 2연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비장한 분위기까지 조성됐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달 31일 “축구대표팀 코치진이 6월에 열릴 두 경기 준비 상황을 조만간 중국축구협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대표팀 선수 선발 구성 변화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소통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중국은 6월 열린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4차 예선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조 3~4위에는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C조에 속한 중국(승점 6)은 6개 팀 중 꼴찌다. 5위 바레인과 승점이 같고,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와 3점 차다. 두 팀과 최후의 대결은 중국에 ‘승점 6’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오는 6월 5일 열리는 9차전 상대인 인도네시아를 잡는 게 우선 과제다. 소후닷컴은 “인도네시아 팀의 특성을 토대로 플레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인도네시아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대표팀은 조기 탈락할 것”이라고 짚었다.중국은 인도네시아에 패하면, 월드컵 꿈이 완전히 좌절된다. 남은 바레인전은 의미가 없어진다.여전히 월드컵 본선행 희망은 품고 있는 모양새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까지 2개월의 텀이 있다. 중국축구협회와 대표팀 코치진이 생사가 걸린 싸움에 대한 준비를 빠르게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비슷한 스타일의 팀을 찾아 평가전을 할 필요가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불행 중 다행인 걸까. 중국은 3차 예선에서 단 2승(6패)만을 거뒀는데,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상대로 따낸 것이다.6월 첫 상대인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바레인과 3차 예선 8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8경기에서 1승 3무 4패를 거둔 바레인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지난해 9월 호주에 1-0으로 이긴 뒤 3차 예선 7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김민재 기침을 너무 해서 허리 아파 죽을 지경"…뮌헨, 수비수 없다고 이래도 되나?
김민재의 몸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아킬레스건 통증 외에도 인후통과 심한 기침, 그리고 허리 통증이 김민재를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후반부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을 달고 있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김민재가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현재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줄부상을 당한 탓이다.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그리고 이토 히로키를 모두 부상으로 잃었다. 데이비스는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우파메카노는 무릎 염증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다. 이토는 지난해 여름처럼 중족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또다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순식간에 두 명의 주전 수비수와 한 명의 백업 수비수가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구단은 지난 26일 3월 A매치 기간 동안 캐나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데이비스가 십자인대가 파열돼 남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출전할 만한 몸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강제로 출전했다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심지어 캐나다 축구대표팀과 협회가 데이비스의 부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탓에 데이비스는 12시간 장거리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날 무릎 염증으로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예고됐던 우파메카노의 상태도 생각보다 심각했다. 우파메카노는 결국 수술을 받게 됐고,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A매치 휴식기 직후 두 명의 주전 수비수를 잃었다.악재는 계속됐다. 29일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3-2 승)에서는 하파엘 게헤이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토가 부상으로 다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검진 결과 이토는 지난해 여름에 골절됐던 중족골이 또다시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이토는 지난해 7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소화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중족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 11월 복귀를 목표로 하며 재활에 전념하던 와중 부상이 재발해 10월 말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 이토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경기였다.이후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득점을 터트리는 등 부상을 털어내고 나름 팀에 잘 적응하는 듯했으나,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또다시 중족골이 골절되면서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이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재활을 통해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부상 때문에 비판만 받았다. 이렇게 뮌헨 커리어를 마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이토를 비롯해 게헤이루,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후보 자원들을 활용해 두 주전 수비수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토마저 쓰러지면서 플랜B까지 물거품이 된 것이다.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가 큰 부담감을 지게 됐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3월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했지만,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그런데 김민재의 몸상태도 심상치 않다. 너무 무리하게 출전하다 김민재마저 부상으로 쓰러질 수도 있는 분위기다.독일 언론 'TZ'는 3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심각한 선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김민재가 부상을 입은 상태로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며 "김민재는 부상을 당한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이번 시즌 끝까지 뛰어야 한다. 오랜 고통에도 불구하고 아픈 김민재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휴식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려면 8강 상대인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외에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나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막아야 한다면서 김민재 없이는 이 선수들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짚었다.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문제는 김민재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최악에 가까운 상태다.'TZ'는 "괴물 수비수는 팀에서 유일하게 남은 빠른 센터백이며, 감독이 요구하는 수직적인 빌드업 플레이도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김민재는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안은 채 경기를 뛰었다. 그는 한국 국가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예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본지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은 약간 나아졌지만 완전히 낫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또한 매체는 "김민재는 수비진 문제로 인해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야 했는데, 당시 김민재는 인후통과 심한 기침이 있었고, 지금은 허리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이 아니더라도 몸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다른 매체 '바이언 앤드 저머니'는 "김민재는 기침을 너무 하다보니 허리가 상당히 아프다"고 꼬집었다.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키다가 김민재마저 부상으로 이탈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김민재가 없으면 수비 안정감을 기대할 수 없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TZ'는 "김민재는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 콤파니 감독과 그의 사단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속도가 느린 에릭 다이어와 스타니시치를 기용해야 할까? 아니면 김민재의 장기 부재를 무릅쓰고 계속 밀어붙어야 할까? 분명한 것은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김민재에게 일주일간의 휴식이 재앙이 될 거라는 점"이라고 했다.매체는 그러면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비라인 보호에 능한 주앙 팔리냐를 기용하는 걸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100.5→96.9마일, 사사키에 무슨 일? 애초 ML급이 아니었다..."성공만 알더니, 이젠 배움의 시간"…
LA 다저스가 지난 겨울 포스팅 공시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를 품에 안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갖고 있는 배경들' 때문이었다.사사키에게 투타에 걸쳐 슈퍼스타들이 즐비하고 팜에도 유망주 투수들이 가득한 다저스 만큼 매력적인 팀은 없었다. '날 언젠가는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발투수로 키워줄 것'이라는 환상 만큼 강한 것도 사실 없다.게다가 다저스는 2010년 이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팀이다. 2013년 이후 성적과 흥행에서 다저스는 1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그렇다면 다저스는 사사키의 무엇을 보고 선발 후보들이 차고 넘치는데도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겼을까.사사키는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2021년 1군에 데뷔해 작년까지 4시즌 통산 64경기에 등판해 394⅔이닝을 던져 29승15패, 평균자책점 2.10, 505탈삼진을 올렸다.100마일을 웃도는 강속구와 지구상 최고의 구종으로 꼽히는 스플리터를 앞세워 NPB를 사실상 정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매년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도 어깨와 복사근 부상 때문에 18경기 등판에 그쳤다. 직구 평균 구속은 2023년 98.8마일에서 작년 96.7마일로 감소했다. 스플리터의 헛스윙 비율도 48%에서 35%로 하락했다.어떻게 보면 애초 그가 빅리그 어느 구단에 가도 2,3선발은 된다는 건 착각이다. 거품이 잔뜩 낀 원목이라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사사키를 당장 에이스인 양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준비되지 않은 그를 도쿄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다분히 마케팅 전략이었지, 구위와 실력을 믿은 때문은 아니다.지난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등판한 사사키는 3이닝 동안 1안타와 5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데뷔전 치고는 초라했다. 제구와 스플리터의 위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직구 구속은 최고 100.5마일, 평균 98.0마일로 2023년 수준을 회복한 듯했다.하지만 미국으로 돌아와 등판한 두 번째 선발등판서 형편없었다.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로 나선 사사키는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1⅔이닝 동안 3안타 4볼넷을 허용하고 2실점했다. 폭투도 범했다. 1회 3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한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볼넷 2개와 폭투를 범해 2사 1,2루에 몰린 뒤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가 공을 빼앗듯 넘겨받고 어깨를 두드려준 뒤 다음 투수 잭 드라이어에 건넸다. 경기를 더 맡길 이유가 없었다. 제구력 불안은 그렇다고 쳐도 직구 구속 저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최고 구속이 96.9마일, 평균 96.1마일에 그쳤다.미국 본토 데뷔전이라는 부담감을 감안하더라도 기대치를 한참 밑돌았다. 투구수 61개 중 스트라이크는 절반 수준인 32개에 불과했다. 첫 2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는 점이 시즌 초 사사키의 상태를 말해준다고 보면 된다. 그저 공만 빠른, 그것도 기복이 심한 루키일 뿐이다.사사키는 다저스가 뉴욕 브룩클린에서 LA로 옮긴 1958년 이후 빅리그 데뷔 첫 2경기에서 9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한 두 번째 투수라는 치욕의 꼬리표를 달았다. 첫 사례는 1964년 빌 싱어로 그는 그해 첫 2경기에서 14이닝 동안 12볼넷을 내줬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사사키는 잘 해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건 성공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매우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웠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시련을 딛고)프로 선수가 돼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모두 배우는 과정이다. 우리는 좋은 팀이고, 그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분히 신인 투수를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이다.사사키는 "슬라이더는 괜찮았는데, 직구와 스플리터가 스피드도 안나오고 제구도 안됐다"며 "단기간에 모든 걸 안정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즉 매주 등판할 것이고 메이저리그 투수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MLB.com은 '사사키는 시즌 초 부진을 투구폼 등 역학적 부분 탓으로 돌리고 있다.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그는 투수코치와 무엇이 좋았는지, 더 좋아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 훈련하면서 얘기도 많이 했다. 그런 조정 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리그와 새로운 나라로 옮길 때는 말이다'라고 논평했다.


핵충격! 맨유 강등됩니다…'북 치고 장구 치는' 에이스, 레알이 노린다 "모드리치 후계자 돼 줘"
스페인을 넘어 전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그 스타를 빼오려고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가 3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영입 후보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루누가 레알의 충격적인 9000만파운드(약 1713억원) 후보로 떠올랐다"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인 레알이 맨유의 최근 홈과 원정 모두 지켜봐 왔다. 그리고 그들의 스카우트 미션의 주제는 브루누가 현금이 부족한 맨유 수뇌부에 주된 딜레마를 만들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벵 아모림 감독은 영감을 주는 주장을 잃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맨유의 비용 절감과 현금 확보에 대한 열망이 그들이 브루누에 대한 대형 제안을 고려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또 "레알은 시즌이 끝나고 잉글랜드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리버풀에서 FA로 영입하는 것을 포함해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며 "브루누도 잠재적으로 루카 모드리치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최고의 계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드리치는 레알 역사에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라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1년 계약을 맺은 그의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이 마무리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모드리치는 다시 한번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매체는 "모드리치의 이탈이 현재 2027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고 1년 연장 옵션도 있는 브루누가 레알의 프레임 안에 있는 이유 중 하나다"라면서 "9000만 파운드는 맨유의 최고 기록 판매일 것이며 레알이 지난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위해 지불한 8000만 파운드(약 1523억원)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루누는 지난 2020년 1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6800만 파운드(약 129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5년 째 맨유에서 활약 중인 브루누는 지난해 8월 재계약을 맺으며 2027년 여름까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주장으로 그는 지난 시즌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브루누는 맨유 통산 277경기에 나서 95골 82도움을 기록 중이다. 레알은 중원에 브루누를 영입해 경험과 함께 공격력을 더해 모드리치의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모드리치와의 재계약애 레알이 아직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있다. 모드리치는 지난 23일 프랑스 매체 텔레풋을 통해 "나는 레알에서 은퇴하고 싶다. 그것이 내 꿈이다"라며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는다. 우리는 많은 경기로 바쁘고 경기장 안에서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맞다. 내 꿈은 레알에서 은퇴하는 것"이라고 밝혀 레알에 더 남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번 여름 레알은 아놀드 FA 영입 외에 추가로 브루누까지 영입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을 두 명이나 빼 오면서 미래를 그리며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된다. 다만 레알이 최근에 9000만파운드라는 큰돈을 쓴 적이 별로 없다. 가장 최근 1000억원을 넘긴 영입은 주드 벨링엄으로 2023년 여름 당시 1억 1300만유로(약 1800억원)를 기록했다. 그 이전에는 오렐링아 추아메니에게 8000만 유로(약 127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레알의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19년 여름 첼시에서 영입한 에당 아자르의 1억 2080만 유로(약 1924억원)다. 한편 브루누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앤디 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레전드들의 득점 기록을 넘어서고 맨유 통산 300경기 출장에 도달하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그는 "샌디 턴불(101골)을 넘어서는 것부터 긴 여정이다. 앤디 콜은 121골, 올레는 126골이다"라며 "나는 그들을 넘어서길 바라고 내가 많은 골을 넣는 것은 구단으로 우리에게 좋은 신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계속 올라가고 싶고 팀을 도울 수 있게 최대한 많이 넣고 싶다. 그리고 동료들의 골을 더 많이 돕고 싶기도 하다"라고 말해 주장의 품격을 드러냈다.이번 시즌 14위권을 오가는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뒤 가장 실력 없는 팀이라는 쓴소리를 듣고 있다.맨유 레전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브루누가 없었으면 맨유가 지금 강등권 싸움을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 만큼 실력과 리더십에서 브루누 만한 선수가 없는데 올 여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천금 같은 기회 '4타수 무안타'로 날린 배지환, 결국 하루 만에 선발 명단 제외...스윈스키 중견수로 선발…
올 시즌 첫 정규시즌 선발 출전 기회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결국 하루 만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배지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피츠버그는 이날 애덤 프레이저(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토미 팸(좌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잭 스윈스키(중견수)-앤디 로드리게스(포수)-제러드 트리올로(3루수)-엠마누엘 발데스(1루수)-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유격수)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앤드류 히니.지난 29일 개막전을 벤치에서 지켜만 봤던 배지환은 30일 2차전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했다.특히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벤치의 번트 사인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뒤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대타 맥커친과 교체되며 안타를 하나도 신고하지 못한 채 경기를 빠져나왔다. 팀은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엄연히 외야 백업 자원으로 분류된 배지환에겐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타석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배지환은 지난 시범경기 기간 20경기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OPS 1.017로 뜨거운 방망이를 뽐내면서도 막판까지 아슬아슬한 로스터 합류 경쟁을 이어갔다.배지환은 경쟁자였던 스윈스키와 함께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시범경기 때 경쟁 구도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나 매한가지다. 더군다나 피츠버그는 둘을 마이너에 내리는 데 별다른 제약이 없기에 배지환으로선 더욱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한편, 스윈스키는 30일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 걱정은 개나 줘버려' 타율 0.167에도 걱정이 안되는 건 바로 '하드 히트' 비율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신시내티를 상대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홈팀 신시내티를 상대로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개막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인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28일 열렸던 개막전에서 이정후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볼넷 2개를 얻어냈고, 이를 계기로 2득점까지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어제 경기에선 시즌 첫 안타와 타점까지 신고했다. 하지만 4타수 1안타에 그치고 말아 아쉬움이 남았다. 시즌 타율은 0.167를 기록 중이다.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부진하자 샌프란시스코도 신시내티에 2:3으로 졌다. 위닝시리즈를 가져 가기 위해선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3번 중심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이정후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이정후가 전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 그가 기록한 타구속도가 모두 좋았기 때문이다.이정후는 어제 경기 첫 타석에서 상대팀 선발투수 닉 로돌로가 던진 94.4마일(약 152km)짜리 싱커를 받아쳤다. 비록 내야땅볼로 아웃됐지만 당시 타구속도는 95.7마일(약 154km)이 나왔다. '하드 히트(Hard hit)'였다.메이저리그에서 타자의 능력을 평가할 때 유심하게 보는 요소가 바로 '하드 히트' 비율이다. 타구속도가 95마일이 넘으면 하드 히트로 보는데, 이는 타자가 자기 스윙을 통해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것은 물론, 타구에 힘을 싣는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실제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3 시즌 리그에서 나온 하드 히트 타구 중 안타가 된 비율은 5할이 넘는다. 하드 히트 2개 중에 1개는 안타가 된다는 뜻이다. 반면, 하드 히트가 아닌 타구가 안타가 된 케이스는 겨우 2할대에 머물렀다.이정후는 전날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구속도 103.3마일(약 166km)을 기록했다. 이 타구 또한 아웃은 됐지만 이정후가 지속적으로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이정후의 타격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정후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세상에 미쳤다! 한국 국대 9번 또또 날았다...3분 만에 멀티골 대폭발! 리그 우승 보인다
오현규가 교체로 들어가 멀티골을 작렬했다.오현규의 헹크는 3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챔피언십 그룹 1라운드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헹크는 2위 클럽 브리훼와의 승점 격차를 4점으로 만들면서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이날 헹크는 전반전에만 두 번의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8분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5분 추가골이 터지면서 헹크는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승리로 만들어줄 선수가 필요했고, 오현규가 후반 25분 투입됐다.오현규는 대폭발했다. 오현규는 후반 43분 패트릭 흐로소브스키가 살짝 넘겨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리의 방점을 찍는 득점을 터트렸다. 오현규의 득점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중앙에서부터 홀로 역습을 시작했다. 흐로소브스키에게 패스를 내주고 다시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오현규는 크로스를 받아서 멀티골까지 작렬했다. 헹크는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0 대승을 거뒀다.오현규는 지난 시즌 셀틱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헹크로 이적했다. 이 판단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오현규는 주전으로 뛰지는 못하고 있지만 조커로서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33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수는 많지만 출전시간은 700분도 되지 않는다. 교체로 들어갈 때마다 엄청난 순도의 득점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번에 터트린 멀티골로 2022시즌 수원 삼성에서 세운 개인 커리어 하이 14골에도 매우 근접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있기에 지금 기세라면 충분히 커리어 하이 작성도 가능하다.오현규를 앞세운 헹크는 리그 우승을 향해서도 질주하고 있다.


‘홀란 부상 OUT’ 맨체스터 시티, ‘2005년생’ 유망주가 살렸다! 폭풍 2도움 폭발···본머스에 2-1…
2005년생 유망주 니코 오라일리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살렸다. 후반 교체 투입돼 폭풍 2도움을 올리면서 맨시티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본머스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으로 향했다.맨시티는 3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8강전에서 본머스에 2-1로 승리했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데르송 모라이스가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마테우스 누네스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일카이 귄도안과 마테오 코바치치, 2선에 필 포든-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홀란이 나섰다.이에 맞서는 본머스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켰고, 훌리오 솔레르-마르코스 세네시-일리야 자바르니-루이스 쿡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타일러 애덤스와 라이언 크리스티, 2선에 앙투안 세메뇨-저스틴 클라위버르트-데이비드 브룩스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에바니우송이 나섰다.전반 11분 맨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스 안에서 실바가 패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애덤스의 팔에 명백하게 맞았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성공시키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이 골문 오른쪽 하단을 노렸으나 케파 골키퍼가 정확하게 방향을 읽으며 막아냈다.홀란은 실축한 뒤, 곧바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마저도 놓쳤다. 전반 15분 뒷공간으로 한 번에 연결한 패스를 홀란이 빠르게 뛰어가 잡으며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마무리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실점 위기를 넘긴 본머스가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누네스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가로채며 역습을 전개했고, 브룩스가 연결한 크로스를 클라위버르트가 발을 갖대 대며 골문 앞으로 공이 흘렀다. 이 공을 에바니우송이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본머스가 홈에서 리드를 잡으며 앞서 나갔다.후반 4분 맨시티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역습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찔러준 공을 니코 오라일리가 그대로 치고 들어간 뒤 반대편으로 연결했다. 오라일리의 패스를 쇄도하던 홀란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홀란은 이 득점으로 자신의 페널티킥 실축을 직접 만회했다.하지만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6분 홀란이 이전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왼발이 깔리며 통증을 느꼈고, 의료진이 투입됐다. 다시 경기에 뛰어 보려 했으나 결국 경기장에 주저앉았고, 그대로 오마르 마르무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홀란을 대신해서 투입된 마르무시가 2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귄도안의 패스를 본머스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오라일리가 가로채며 마르무시에게 내줬고, 마르무시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역전에 성공한 맨시티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본머스를 몰아붙였다. 본머스는 거세게 추격에 나서보려 했으나 맨시티의 수비를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결국 맨시티의 2-1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 실패' 손흥민의 다짐…"6월에 더 좋은 모습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다음 A매치 일정으로 미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6월에 더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손흥민이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월 A매치 후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025년을 맞이하고 오랜만에 한국 축구 팬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재밌고 행복했습니다"라면서 "7개월 만에 온 한국은 조금 추운 3월이 이였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마음만은 따뜻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좋지 않은 컨디션, 결과로 축구 팬분들한테 조금의 실망감을 드렸지만,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선수들과 함께 앞만 보고 뛰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는 6월에 A매치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고양종합운동장,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 오만,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출전했다. 오만전에선 풀타임을 뛰었고 요르단전은 후반 거의 막판 오현규(헹크)와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재 B조 선두(4승4무 승점 16)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요르단(승점 13), 3위 이라크(승점12)와 격차가 크지 않다. 한국은 당장 6월에 이라크와 9차전, 쿠웨이트와 10차전을 앞두고 있다.다행인 것은 이라크가 지난 25일 팔레스타인에게 예상밖 1-2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에 따라 이라크와 원정 경기,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 등 6월 2연전 중 한 경기만 비겨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손흥민은 이번 2연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1-1로 비겼는데 요르단전에서 전반 5분 코너킥을 손흥민이 처리했고 이재성이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 마르디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은 역대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대표팀 주장으로 한국의 역대 원정 월드컵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끄는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결승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 일정에 월드컵 3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직행 티켓을 얻길 바랐다 .오만과의 첫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섰던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진행하면서 일찍 월드컵을 갈 수 있는 티켓을 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쉬운 상황처럼 보이는 거지 선수들이 했던,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냈던 걸 잊어선 안 된다. 좋은 상황이 나온 건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경기가 너무 중요하지만 축구를 하면서 그다음 경기를 생각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나도 마찬가지고, 다른 선수들도 이번 경기가 올해 첫 대표팀 경기다. 한국에서 팬들을 만나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가올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오만전에 너무 쉽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기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결과가 많이 아쉬운 결과를 가져와서 나 자신한테도 실망스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저희가 이번 경기만 하고 말 게 아니니까 여태까지 계속해서 쭉 달려온 게 있고 좋은 상황들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를 또 저희가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요르단전도 같은 결과를 받아들자, 손흥민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배움을 겸손하게 받아들일 위치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가 아직 조 1위라는 점은 팩트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선을 끝낼 때까지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3차 예선에 많은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에 날아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노력은 정말 어디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 더 높게 평가할 수는 없다. 분명히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멀리서 온 친구들도 시차 적응을 못 해서 버스에서 졸면서 훈련장으로 가는 모습, 또 호텔로 돌아오면서 조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그런 것들을 보상받지 못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또 이 부분에 대해 "우리가 많은 홈 팬분들 앞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신경도 많이 쓰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원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할 수 있고, 좋은 컨디션에서 뛸 수 있는 것들이 잘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 퀄리티 있는 플레이와 디테일한 플레이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우리가 왔다"…챔프전 오른 틸리카이넨 감독 "이미 전술 짜놓았다"
사령탑이 자신감을 내비쳤다.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완파했다.지난 26일 원정으로 치른 1차전서 1-3으로 패한 뒤 28일 홈경기였던 2차전서 3-0으로 승리했다. 3차전은 다시 원정이었지만 굴하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가져왔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이날 세터 유광우-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미들블로커 김민재-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미들블로커 최준혁-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팀 공격성공률서 61.33%-53.75%, 블로킹서 9-3, 서브서 3-2, 리시브 효율서 42.59%-32.81%를 빚으며 우위를 점했다. 범실은 상대의 20개보다 조금 적은 18개였다.주포 러셀이 블로킹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성공률 60%)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묶어 11득점(공격성공률 100%), 정지석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얹어 10득점(공격성공률 46.15%)을 지원했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코트 안에서 공격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상대에게 득점을 절대 쉽게 내주지 말자고 했는데 그게 컸다. 3세트 5점 차로 뒤처지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이수황이 시리즈 내내 득점을 도우며 '수황 매직'을 보여줬다. 선수들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임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우리 팀의 여정은 내일(31일)부터 또 계속될 것이다. KB손해보험에도 한 시즌 내내 고생했고 좋은 경기 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3세트 2-6으로 끌려가자 최준혁 대신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규민을 기용했다. 김규민은 3득점(공격성공률 100%)을 올렸다. 이후 23-23서 다시 최준혁을 교체 투입했다. 최준혁은 27-26서 상대 나경복의 후위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팀의 마지막 득점을 장식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공격 면에서 변화를 주려 했다. 김규민과 최준혁은 공격 스타일이 다르다"며 "다시 최준혁을 기용한 것은 서브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최준혁이 마지막에 완벽한 블로킹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3세트 점수 차가 벌어졌음에도 세터를 한선수로 바꾸는 등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유광우로 경기를 끌고 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전 경기들부터 유광우는 공격을 조율하는 데 자신 있었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그게 유광우의 강점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유광우를 계속 코트에서 뛰게 했다. 그게 가장 큰 이유다. 챔프전에선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필요하다"고 전했다.오는 4월 1일부터 챔프전에서 맞붙을 현대캐피탈에 선전포고 한마디를 부탁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가 왔다"며 짧고 굵게 말했다.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1승5패로 크게 밀렸다. 대비책이 있을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미 명확하게 전술을 짜놓은 것이 있다. 다만 비밀이다"며 "서로 경기를 많이 해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다 알 것이다. 큰 그림은 확실하고 세밀한 부분을 잘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올 시즌을 준비하며 우리가 원했던 것은 별 한 개를 더 추가하는 것(우승)이었다. 우리가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기의 전북, 5경기 만에 이겼다…'이탈리아 특급' 콤파뇨 PK 결승골→안양 1-0 격파 '5위 도약'
전북현대가 승격팀 FC안양을 꺾고 리그 5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초반 터진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개막전서 김천상무에게 승리 후 4경기 동안 2무2패로 승리가 없었던 전북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2승2무2패, 승점 8로 5위까지 뛰어올랐다.반면, 직전 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던 안양은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2승4패로 승점 6을 유지하면서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패한 꼴짜 수원FC에 3점 앞선 11위에 머무르게 됐다. 안양은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다솔이 골문을 지켰고 이창용, 김영찬, 이태희, 토마스가 수비를 이뤘다. 김정현, 최성범, 강지훈, 에두아르도, 채현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모따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을 책임졌다.전북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태환, 박진섭, 연제운, 김태현이 백4를 구성했다. 보아텡, 강상윤, 이영재가 중원을 형성했고 전병관, 박재용, 전진우가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전반 10분 안양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태희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모따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전북 수비 몸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이태희의 땅볼 크로스가 나왔지만 박스 안에 있던 공격수에게 모두 연결되지 못하고 뒤로 흐르고 말았다.전북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3분 전진우에게 한 번에 패스가 들어갔고, 전진우가 측면 돌파 후 박스 안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안양 수비가 재빨리 걷어냈다.전반 16분에는 최성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발재간으로 전북 수비를 흔든 후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안양 김정현이 세컨드볼을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기를 들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전북이 프리킥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21분 이영재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전북의 슈팅이 수 차례 이어졌다. 하지만 안양이 육탄방어로 막아냈다.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안양과 전북 모두 상대 진영으로 쉽게 전진하지 못했다. 전반 28분 전북 이영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박스 바로 밖에서 슈팅을 때리려는 찰나 채현우와 부딪혀 발목을 붙잡고 넘어졌다. 한동안 쉽게 일어나지 못했던 이영재는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들어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전북은 이영재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는 선택을 내렸다.전북이 안양의 공격을 끊어내고 역습에 나섰다. 전반 35분 전진우가 침투하는 박재용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박재용의 왼발 슈팅은 최성범 몸에 맞고 아웃돼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권창훈의 코너킥을 박진섭이 머리로 찍어봤으나 골문을 벗어났다.안양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37분 이태희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채현우에게 잘 찔러줬으나 채현우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은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0분에도 전북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았으나 모따가 슈팅을 하지 못하고 최성범에게 흘렀고, 최성범의 크로스는 수비에 막혀 기회가 무산됐다.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0-0으로 전반 종료됐다. 전북은 박재용을 불러들이고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콤파뇨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후반전도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고, 안양의 공격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전개됐다. 전북은 콤파뇨 투입에도 불구하고 안양의 거센 전방 압박에 고전하면서 쉽게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지 못했다.후반 5분 전북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콤파뇨를 향한 전병관의 크로스가 수비에게 막혔다.이어진 코너킥에서 전북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스 뒤로 낮게 깔아줬고, 한 템포 늦게 박스 안으로 올렸다.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전북 박진섭과 안양 이창용, 김다솔이 뒤엉켜 넘어졌다. 주심은 김다솔 골키퍼가 공이 아닌 박진섭 얼굴을 가격했다고 판단, 안양의 반칙으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후반 8분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이 1-0 리드를 잡게 됐다. 전북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10분 콤파뇨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다솔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안양은 최성범을 불러들이고 마테우스를 투입해 이번 경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마테우스는 투입 직후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뒤로 흘러나온 공을 에두아르도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이어가 봤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마테우스는 후반 18분 박스 밖 중거리 슈팅을 통해 직접 득점을 노려봤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안양이 심판 판정에 땅을 쳤다. 후반 13분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이창용이 김태환과 부딪혀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안양 선수들이 크게 항의했고, 공이 나간 후 다시 페널티킥을 주장해봤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안양은 최규현, 김보경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투입 직후 마테우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주심이 뒤늦게 휘슬을 불었다. 박스 바로 밖에서 안양에게 프리킥을 줬다. 좋은 기회를 잡은 안양은 김보경의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공은 수비벽에 맞고 아웃됐다. 안양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2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보경이 슈팅까지 가져가는 데 성공했으나 오른발 슈팅은 힘없이 골라인 아웃되고 말았다.전북은 전병관 대신 김영빈을 투입해 새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안양은 후반 35분 이태희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라인 아웃되는 등 결정적 상황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후반 37분 마테우스의 코너킥에 이어 강지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1분 안양 최규현의 슈팅 역시 관중석으로 향했다.추가시간 6분 주어졌다. 전북은 강상윤까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겹쳤지만 경기 종료 직전 전진우가 김다솔 골키퍼의 퇴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결국 전북이 적지에서 힘겹게 승점 3을 따내면서 리그 5경기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이제는 류현진에게도 홈런을···3경기 연속 홈런포 ‘쾅쾅쾅’, 시작된 위즈덤의 무력 시위, KIA도 4연패 …
‘디펜딩 챔피언’가 힘겹게 4연패를 끊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린 가운데 5-3으로 이겼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최하위에서 공동 7위로 상승했다.애덤 올러와 류현진이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한화는 3회말 2사 만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KIA는 4회초 2사 3루서 변우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을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한화가 4회말 심우준의 적시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지만, KIA는 6회초 위즈덤이 류현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2-2를 만들었다. 위즈덤은 신축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장 경기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무력 시위를 제대로 했다.기세가 오른 KIA는 7회초 한화 불펜진을 상대로 김선빈과 김규성이 연속 2루타를 치는 등 3점을 뽑아 5-2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KIA 선발 올러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류현진은 6회까지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불펜진의 효과적인 계투에 힘입어 두산을 3-2로 눌렀다. 삼성은 1회초 우익선상 2루타를 친 김지찬을 구자욱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2루타를 친 김성윤이 폭투로 3루까지 갔고, 볼넷을 고른 김지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해 이어간 무사 2·3루에서 이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추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1사 1·3루에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4회말에는 강승호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맞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끝내 뒤집지 못했다.스프링캠프에서 발등이 미세 골절돼 재활했던 삼성 레예스는 첫 등판 경기에서 5이닝을 3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레예스에 이어 6회부터 배찬승-이재희-임창민-김재윤이 1이닝씩 책임지며 1점 차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한편 SSG는 고척돔 원정경기에서 키움을 8-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연장전이 펼쳐진 부산에서는 롯데와 KT가 4-4로 비겼다. 전날 경기장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크게 다친 창원 NC파크의 LG-NC전은 안전 점검을 위해 취소됐다.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 "다치신 분 빠른 쾌유 기원…구조물은 길이 2.6m 알루미늄 소재"
"부상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3차전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설물 안전점검 실행 사유로 취소됐다.하루 전(29일)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창원 NC파크 관중석에서 발생했다. 29일 오후 5시 20분경 3루 관중석 근처에 있던 구조물이 떨어져 인근 매점 근처에 있던 관중 세 명을 다치게 했다. 구조물에 직접 맞은 두 자매 중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지역병원에서 수술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은 쇄골이 골절돼 회복 중이다. 나머지 한 명은 구조물에 다리를 맞아 외상이 발생했다.특히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지역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한 명은 쇄골 골절 판정으로 마찬가지로 치료받고 있다. NC파크가 최근 받은 시설물 안전진단은 2023년 1~2월 창원시설공단에서 이뤄졌다. 시설물 안전법에 따르면 '시설물 정밀안전점검은 신축 5년 후 최초 시행하고 이후 3년 주기로 진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다음 안전진단을 2026시즌 진행할 예정이었다.이진만 NC 대표이사는 30일 NC파크 기자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사고 발생 후 경과 및 이와 관련된 구단 대처 과정을 알렸다.이 대표이사는 "부상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