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엘도라도 떼창 터졌다! 돌아온 원태인에 '7회 8득점' 메가 빅이닝…삼성, 두산 13-2 대파→3연패 탈출 > 스포츠 뉴스

엘도라도 떼창이 잠실구장을 뒤덮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7회에만 8득점을 뽑는 메가 빅이닝으로 두산 베어스를 대파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13-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4승 3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병호(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양도근(2루수)-김성윤(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와 맞붙었다.

삼성은 1회 초 김지찬과 이재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구자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민호가 초구 유격수 땅볼에 그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김재환이 2루 땅볼에 그친 뒤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케이브까지 3루수 파울 뜬공을 날리면서 이닝이 끝났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수 땅볼을 기록 한뒤 후속타자 김영웅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해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김헌곤이 1루수 파울 뜬공을 날린 뒤 1루 주자 김영웅이 투수 견제에 걸려 런다운 아웃을 당했다. 

두산도 2회 말 무기력한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양의지가 좌익수 뜬공을 날린 가운데 양석환과 박준영 모두 삼진에 그쳤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삼성은 3회 초 양도근과 김성윤이 모두 삼진에 그친 뒤 김지찬도 중견수 뜬공을 날려 이닝을 마쳤다. 두산도 3회 말 이유찬이 2루수 직선타로 잡힌 뒤 정수빈은 1루수 땅볼, 김민석은 헛스윙 삼진에 머물렀다. 

삼성은 4회 초 이재현과 구자욱이 각각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에 그친 가운데 강민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4회 말 기다리던 선취 득점을 뽑았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의 중견수 뒤 2루타와 강승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케이브가 초구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선 양의지의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이 나와 두 번째 득점이 이뤄졌다. 이후 양석환과 박준영은 범타에 그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5회 초에도 무기력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김영웅이 1루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김헌곤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양도근마저 1루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두산 선발 투수 로그는 5회를 넘기면서 KBO 데뷔 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5회 말 1사 뒤 정수빈이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석이 2루 방면 병살타를 때려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6회 초 김성윤과 김지찬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무기력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오랜 만에 출루에 성공했지만,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또 득점 기회 창출에 실패했다. 

두산은 6회 말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했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5이닝 78구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은 배찬승을 상대로 김재환과 강승호가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케이브가 볼넷을 얻었지만, 양의지가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해 좌익수 뜬공을 날려 이닝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7회 초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7회 초 강민호의 중전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 그리고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상대 폭투와 김헌곤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이 이뤄졌다. 

삼성은 대타 류지혁을 투입해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지찬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추가 득점이 나와 5-2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터졌다. 1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좌익수 뜬공이 상대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추가 득점이 나왔다. 삼성은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적시타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삼성은 8회 초 류지혁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1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재현의 우중간 적시타로 화룡정점을 찍었다. 삼성은 8회 말 마운드에 백정현을 올려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매조졌다. 

삼성은 9회 초 1사 뒤 전병우의 볼넷과 류지혁의 내야 안타로 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이 나왔다. 김지찬의 1타점 적시 2루타도 터져 두산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삼성은 9회 말 마운드에 백정현을 그대로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