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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첼시, 주앙 페드루 영입…'8년 계약·등번호 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활약한 공격수 주앙 페드루(23·브라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첼시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드루와 2033년까지 장기 계약했다. 등번호는 20번"이라며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팀 동료들과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구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드루의 이적료는 6천만 파운드(약 1천107억원) 규모다.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인 페드루는 2019년 3월 플루미넨시(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20년 1월 왓퍼드에 입단하며 EPL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왓퍼드에서 공식전 109경기를 뛰면서 24골을 터트린 페드루는 2023년 5월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페드루는 브라이턴에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70경기를 뛰며 30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친 뒤 이번에 첼시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페드루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 입단하면 단 하나만 생각해야 한다. 바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클럽월드컵 8강전은 지면 곧바로 탈락인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 넘고 박찬호 기록 깬'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먹튀 우려→1년 만에 상환? 디그롬 AL 사이영상 경…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부상으로 2년 치 못한 몸값을 한 번에 해결할 분위기다. 디그롬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디그롬이 상대한 볼티모어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지난 28일에는 무려 22점을 올려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직전 경기에서도 텍사스를 상대로 10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디그롬의 기세는 볼티모어를 짓누르기에 충분했다. 그는 1회 초 첫 투구부터 무려 시속 98.5마일(약 158.5km)을 기록하더니 3번째만에 시속 99.2마일(약 159.6km)을 찍었다. 이러한 강력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잭슨 할러데이를 삼진, 라몬 로리아노와 거너 헨더슨을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정리했다. 2, 3회를 위기 없이 넘어간 디그롬은 4회 헨더슨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개리 산체스에게 시속 99.4마일(약 160km) 패스트볼을 던졌다. 산체스는 이 공을 힘껏 당겨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그롬의 이날 경기 첫 실점. 그러나 이게 다였다. 5, 6회를 또 깔끔하게 처리하며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텍사스는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10-2 대승을 거뒀다. 디그롬의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이다. 지난 2014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9시즌 동안 82승 57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던 디그롬은 내셔널리그(NL) 최고의 선발 투수였다. 2018년 첫 사이영상을 차지한 데 이어 2019시즌에는 류현진(당시 LA 다저스)을 제치고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21년에는 평균 99.1마일(약 159.5km)을 던져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로 명성을 떨쳤다.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디그롬은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51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당시 텍사스 구단 역대 투수 최고액이었다. 종전 기록은 박찬호의 5년 6,500만 달러(약 883억 원)다. 너무 많이 던진 탓일까? 디그롬은 텍사스 이적 후 줄곧 부상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6경기 만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첫 시즌을 날렸고, 복귀 일이 늦어져 지난해 9월에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사실상 2년을 날린 셈이다. 또 이후 건강하게 종전의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도 없었다. 워커 뷸러와 같이 2번째 토미 존 이후 구위를 되찾지 못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디그롬은 복귀 후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현재까지 17경기에 등판해 101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현재 아메리칸리그(AL)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3위이며 탈삼진은 리그 10위다. 무려 37세 선수가 사실상 복귀 첫 시즌에 사이영상 경쟁을 하는 셈이다. 디그롬은 과거와 달리 승운이 따르지 않는 선수도 아니다. 벌써 두 자릿수 승수에 1승만을 남겨뒀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 후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사이영상 2연패를 노리는 타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가장 큰 경쟁자는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가 아닌 디그롬이 될지도 모른다.


명백히 두산에 유리한 판정.. 삼성, 0-5 완패. 박진만 감독 뛰쳐나올 만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삼성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0대5로 무릎을 꿇었다.경기 결과와 별개로 3루심의 체크스윙 판정 때문에 소동이 일어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격분해서 격렬하게 항의했다. 최일언 코치가 간신히 몸으로 뜯어말렸을 정도였다. 누가 봐도 두산에 유리한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박진만 감독이 7회말 두산 김재환 타석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김재환의 4구째 체크스윙 판정이 문제였다. 3루심은 돌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박진만 감독의 인내심이 바닥난 순간이었다.갈등의 씨앗은 7회초 삼성 공격 때 싹을 틔웠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지혁이 삼진을 당했다. 2스트라이크 1볼에서 3루심이 체크스윙 스윙 판정을 내렸다.중계화면에 잡힌 그림이 답을 명백하게 말해줬다. 류지혁의 방망이는 홈플레이트를 넘지 않았다. 김재환의 배트는 확연히 넘었다. 같은 기준이라면 최소한 김재환도 스윙 판정이 나왔어야 했다.좌타자라 3루 더그아웃에서도 정확하게 볼 수 있었다. 뻔히 보이는 것을 3루심이 반대로 판정하니 박진만 감독이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선취점은 두산이 4회말 뽑았다.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중간에 2루타를 쳤다. 김재환이 삼진을 당했다. 김동준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고졸 신인 박준순이 해결사로 등극했다. 박준순이 우중간 적시타를 폭발했다. 양의지가 득점하기에 충분했다.삼성은 여러 기회를 놓쳤다.5회초 2사 만루에서 김성윤이 3루 땅볼에 그쳤다. 3루수 박준순이 다이빙캐치 호수비를 펼쳤다.6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주루사가 나왔다. 디아즈가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를 돌아 3루를 가려다가 멈춰서 귀루하는 과정에서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8회초 1사 만루에서도 점수를 못 냈다. 강민호와 김영웅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결국 두산이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 3루에서 오명진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케이브와 양의지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두산은 순식간에 5-0으로 훌쩍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미쳤다! 어디서 이런 괴물을...' 롯데 감보아는 '단감'이고 'KBO 랜디 존슨', 최고 구속 158km…
롯데 자이언츠는 대체 어떻게 이런 괴물 투수를 데려왔을까?알렉 감보아. 좌완 투수다. 찰리 반즈를 내보내고 영입한 그는 '단감'이었다. 데뷔전에서의 패배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그의 평균자책점(ERA)은 1.42다. 시즌 ERA는 2.11.더욱 놀라운 점은 그의 홈런 억제력이다. 42.2이닝 동안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보통 왼손 타자들은 좌완 투수에게 약한 면을 보이곤 한다. 감보아는 좌완이다. 게다가 빠른 공을 던진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2km다. 최고 구속은 158km를 찍었다. 체감 구속은 160km가 넘는다. 이런 공을 어떻게 칠 수 있겠는가?메이저리그에 랜디 존슨이라는 괴물 좌완 투수가 있었다. 그는 현역 시절 시속 164km를 찍었다. '언히터블'이었다.감보아는 'KBO의 랜디 존슨'이다. 롯데 에이스다. 에이스는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롯데는 지금 3위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LG 트윈스전은 그래서 중요했다. 전날까지 4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이날도 지고 KIA가 이겼다면 순위는 뒤집어질 수 있었다. KIA가 SSG 랜더스에 패하고 롯데가 이겨 두 팀 간 격차는 1.5로 벌어졌다. 또 2위 LG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외국인 선수 영입은 사실 '도박'에 가깝다. 타 리그에서 잘했다고 KBO리그에서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감보아는 성공적인 도박이 되고 있다. 그는 다저스의 전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롤 모델로 삼았다. 투구 폼도 비슷했다고 전해진다.감보아는 '롯데의 발렌수엘라'가 되고 있다.


'최고 인기팀의 미스터리' 리그 유일 마이너스 사실인가, 왜 홀로 관중이 줄었나
사상 최소 경기 700만 관중 돌파. 프로야구 열기가 그야말로 '미쳤다'. 그런데 유일하게 관중이 감소한 팀이 있다. 바로 최고 인기팀 KIA 타이거즈다. 대체 어떤 이유일까.KBO리그는 지난 2일 전반기 최초, 역대 최소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7만6723명이 입장하면서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던 지난해보다도 훨씬 빠른 페이스다. 지난해에는 487경기만에 700만을 넘어섰지만, 올해는 405경기만에 달성했다.거의 모든 구장에서 관중이 늘었다. 가장 크게 관중이 늘어난 곳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올해 개장한 신구장이자 1위를 달리고있는 한화 이글스의 기세에 힘입어 48%가 증가했다. 한화는 39번의 홈 경기 중 35차례 매진에 성공했다.현재까지 홈 관중 1위인 구장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다. 서울 잠실구장을 제치고, 97만4094명이 방문해 올 시즌 첫 1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삼성 역시 38%의 홈 관중이 증가했고,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무려 2만2653명에 달한다. 43경기 중 33경기가 매진이었다.SSG 랜더스 역시 23%나 늘었고, LG 트윈스가 14%, 두산 베어스가 12% 증가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7%, KT 위즈가 6%, NC 다이노스가 3% 늘어나면서 뜨거운 야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런데 유일하게 홈 관중이 줄어든 구단이 있다. 바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KIA 타이거즈다. KIA는 지난해 홈 39경기를 치른 시점과 비교했을때, 69만2744명에서 올해 65만754명으로 6% 감소했다. 39경기 중 매진은 13번. 경기당 평균 관중수도 1만7763명에서 1만6686명으로 줄어들었다.사실 KIA는 리그 최고의 인기팀이다. 한화, 삼성, 롯데 등과 함께 전통의 인기팀으로 불리고 있고, 각종 설문 조사에서 거의 대부분 인기 1위를 휩쓰는 팀이다. 여전히 원정 관중 동원력 또한 대단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KIA 경기가 배정되면, 홈팀이 반색할 정도로 원정 관중이 많은 편이다.하지만 올해는 광주 홈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 유일한 감소 추세다.일단 가장 큰 이유는 성적 차이다. KIA는 지난해 거의 시즌 내내 1위를 달렸고, 정규 시즌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직관 팬심'은 곧 팀 성적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 힘으로 작년 KIA는 홈 125만9249명으로 챔피언스필드 개장 이후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올해는 작년보다는 밑도는 성적이다. 물론 6월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초반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고 이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커보인다. 지난해 리그 MVP인 최고 스타 중 한명인 김도영이 두번의 햄스트링 부상 이탈로 올 시즌을 거의 제대로 못뛰고 있는데다, 나성범, 김선빈 등 핵심 선수들이 죄다 부상으로 빠져나가있다. 이런 스타 효과도 분명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무엇보다 편성 운도 따르지 않는다. 올 시즌 KIA의 홈 경기 매진은 대부분 주말 경기인데, 이중 우천 취소 경기가 잦았다. 또 최근 3주 연속 평일(화~목) 경기만 배정된 KIA다.지난 6월 6~8일 한화와의 3연전이 주말 시리즈였고, 당시 3경기 중 2경기가 매진이었다. 이후 6월 10~12일 삼성전, 17~19일 KT전, 이번 1~3일 SSG전까지 3주 연속 평일 경기만 있다.물론, 관중 증감은 여러 복합 요소들이 작용한다. KIA의 경우 작년 비교치가 워낙 높다보니 더욱 마이너스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다만 최고 인기팀의 미스터리이다보니 구단 입장에서는 분명 고민은 될 수 있는 기록이다.


최다패 걱정하던 키움의 유쾌한 반란… 수장이 꼽은 2명의 ‘히어로즈’
무릇 영웅은 위기에 등장하는 법이다. 역대급 불명예 수렁에 빠질 뻔한 키움을 두 명의 영웅이 건져 올린다.프로야구 키움의 2025시즌 출발은 가시밭길 그 자체였다.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로 불리는 구단이지만, 시선을 바꿔보면 매년 굵직한 스타들이 팀을 떠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도 그랬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김혜성(LA 다저스)이라는 핵심 자원을 떠나보냈다.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기회로 삼고자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패배가 쏟아졌다. 3~4월 11승22패, 5월에는 4승1무22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제출했다. 5월30일 고척 두산전 패배로 시즌 최저 승률 0.241(14승1무44패)을 마크하기도 했다.역대 최저 승률을 걱정해야 했다. 이 부문 1위 삼미(1982년·0.188), 2위 쌍방울(1999년·0.224) 다음 가는 숫자였기 때문. 여기에 1999년 쌍방울, 2002년 롯데가 가진 한 시즌 최다패(97패) 기록까지도 언급됐다.이대로 시즌을 포기하는 건 영웅 군단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 의지가 투영된 6월, 의미 있는 신호가 포착됐다. 월간 10승2무10패로 5할 승률을 작성해냈다. 비단 숫자만이 아니다. 투타 모두 경기력이 상승하면서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6월 마지막 시리즈였던 삼성과의 고척 3연전에서 시즌 첫 스윕승에 이어 7월 첫날 수원 KT전 승리로 올해 3번째 4연승을 빚기도 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반등 요인으로 고난 속에서 피어난 2명의 ‘히어로’를 콕 집었다. 첫 번째는 바로 라울 알칸타라다. 야심 차게 꺼내들었던 외인타자 2인 체제를 버리고 택한 투수다. 지난달 1일 고척 두산전을 시작으로 5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97(30⅓이닝 10자책점)의 호성적을 쓰면서 2020시즌 투수 골든글러브 출신의 위용을 뽐냈다. 단숨에 키움 선발진 기둥으로 떠올랐다.홍 감독은 “첫 번째로 알칸타라의 합류가 제일 큰 영향이 있었다. 부인할 수 없다”고 엄지를 세운다. 이어 “4~5월에는 선발 싸움에서 밀려 초반 실점이 많았고, 그로 인해 불펜 과부하와 야수진 피로도가 올라가는 상황이 많았다. 알칸타라가 오면서 마운드가 안정된 게 굉장히 큰 힘이 됐다”고 바라봤다.사령탑이 꼽은 2번째 영웅은 ‘캡틴’ 송성문이다. 키움 타선의 대들보 역할을 맡고 있는 송성문은 시즌 초반 슬럼프를 뚫고 5월 타율 0.345(110타수 38안타)를 찍더니, 6월에도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6홈런으로 활약했다. 지난주 삼성 3연전에서는 생애 첫 3연타석 홈런 포함 총 4개의 아치를 그리는 괴력까지 보여줬다.홍 감독은 “역시 송성문이 중요한 타점과 장타를 보여준 게 크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타선을 이끌어주고 있다. 덕분에 안 좋았던 팀 성적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나아갈 일만 남았다. 아직 9위 두산과의 격차는 1일 기준 6.5경기로 크지만, 탈꼴찌를 목표로 고삐를 당겨본다. 상승세에 기름이 되어줄 다음 영웅을 기다리는 키움이다.


'4월 꼴찌에서 4위로 급상승' KIA, 오선우 8홈런·성영탁 0점대로 디펜딩 챔피언 부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시즌 중반 강력한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시즌 초반 중하위권에서 허덕이던 KIA는 지난달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순위표 상단으로 급상승했다.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완벽하게 메우며 놀라운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한국야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KIA는 6월 한 달간 15승 2무 7패를 기록해 월간 승률 0.682로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한화 이글스(0.550)와의 격차가 0.1을 넘나들 정도로 독보적인 성과였다.작년 개막부터 선두를 질주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 KIA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4월에는 최하위까지 내려가며 우승팀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문제의 핵심은 '부상 대란'이었다. 작년 MVP 김도영을 필두로 나성범, 김선빈 등 핵심 전력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불펜의 축이었던 곽도규도 9경기 만에 팔꿈치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작년 71경기 16홀드로 안정감을 보여준 그의 이탈은 큰 타격이었다.올 시즌 현재까지 KIA의 부상자 명단 등록 횟수는 16회로 삼성과 함께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다.6월 대반전의 주역은 바로 백업 멤버들이었다. 거포 유망주 오선우는 현재까지 타율 2할9푼7리에 8홈런 29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작년 1군 경험이 고작 3경기였던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타를 뽑아내는 클러치 히터로 변신했다.타율 2할5푼의 김호령은 나성범 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하며 외야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작년 1할3푼6리에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발전이다.불펜에서는 성영탁이 구원 투수로 급부상했다.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출신인 그는 현재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하며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규성은 김도영과 김선빈의 공백을 메우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만능 선수로 활약 중이다.현재 4위에 자리한 KIA는 선두 한화와의 격차를 3.5경기까지 좁히며 7월을 맞이했다. 주요 선수들의 순차적 복귀가 예정되어 있어 후반기 대역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작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도 1군 복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6월 1할 타율’ 이정후, 결국 선발서 제외…“올스타 휴식기 전 반등 기대”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좀처럼 타격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결국 23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릴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선발 제외는 지난달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23일 만이다. 당시엔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극심한 타격 침체가 배경이다.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주전 중견수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7번 타자 중견수 자리에 대니얼 존슨을 넣었다.이정후는 최근 한달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이정후의 6월 한달간 타율은 0.143(84타수 12안타). 6월 1일(현지시간) 0.277로 시작한 시즌 타율이 7월 1일 0.240(308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자칫 2할 타율 사수도 위태로워 보인다.이정후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후 한 달 간 펄펄 날았다.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는 절치부심 후 올시즌 그라운드에 복귀, 특유의 콘택트 능력에 장타력까지 더하며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MLB 전체를 통틀어 올시즌 가장 먼저 2루타 10개를 때렸고,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폭발하며 “브롱크스 동물원(양키스타디움)을 도서관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수사까지 받았다.이 시기 현지 매체들의 찬사가 쏟아졌다.이정후가 4월 중순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자 ESPN은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당시 이 매체는 “이정후는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능력이 있어 상대 팀 입장에서 까다로운 선수”라며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MLB닷컴은 ‘개막 후에 한 달 성적’을 기준으로 올 MLB팀과 세컨드팀 후보를 선정했는데, 이정후는 당당히 세컨드팀 외야수 한자리를 꿰찼다. 당시 MLB닷컴은 “이정후는 한달간 11개의 2루타를 쳐 이 부문 NL 공동 1위에 올랐다. 3루타 2개, 홈런 3개도 치며 장타 기계의 면모를 뽐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하지만 한 달 간 MLB 구단들의 현미경 분석이 끝난 후 이정후의 경기력이 순식간에 빛을 잃었다. ESPN이 시즌 초 이정후의 활약상을 조명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타자가 이따금 타율 선두를 달리기도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이 현실이 됐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너무 일찍 식어버렸다.상대 투수들은 이정후가 공략하기 힘든 바깥 쪽으로 집요하게 승부했다. 조급해진 이정후는 나쁜 공에 배트를 내면서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는 악순환을 겪었다.5월 한달간 타율 0.231로 부진하더니 6월엔 월간 타율 0.143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두달간 타율이 0.193으로 1할대다. 이 시기 OPS(출루율+장타율)는 0.586에 그쳤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타격 부진에 “조금 서두르는 것 같다”고 진단하며 3번에서 1번, 6번, 7번, 5번 등 타순 조정을 했지만 이 역시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결국 구단은 이정후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휴식을 주고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앞서 타격감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구간에서 이정후가 반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후가 시련을 딛고 다시 바람을 일으킬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김혜성, 시카고W전 3타수 무안타 ‘침묵’…다저스는 오타니 30호포 앞세워 6-1 대승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팀 승리가 위안이다. 오타니 쇼헤이(31)는 시즌 30호 홈런을 터트렸다.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지난달 29일 이후 3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승리하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 시즌 타율은 0.369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35.2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그런데 이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4회말 1사. 상대 선발 셰인 스미스 커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초구 스트라이크와 이어진 파울로 0-2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렸다. 세 번째 공도 앞선 1,2구와 마찬가지로 커브였다.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팀이 6-1로 앞선 6회말 2사. 이번에도 볼카운트 0-2에 몰렸다.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 2개를 잘 골라내며 한숨을 돌렸다. 5구째 낮게 떨어지는 공을 타격했다.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투수 앞 땅볼이다. 결국 이날 경기를 안타 없이 마쳤다.김혜성이 침묵했지만, 다저스는 승리했다. 1회말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빛났다.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의 연속 볼넷.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 마이클 콘포토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았다.오타니는 4회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아치’다. 본인의 시즌 30호 홈런.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3안타 1볼넷 8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적는 호투를 펼쳤다. 시즌 8승째를 신고했다.


'곤살루 결승골+음바페 복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1-0 제압→8강 진출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를 꺾고 클럽 월드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꺾었다.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 진출해 같은 날 개최 예정인 도르트문트(독일)-몬테레이(멕시코)전 승자와 오는 6일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반면 유벤투스는 경기 내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인 끝에 대반전을 연출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승점 7)로 H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곤살로 가르시아, 비니시우스, 아르다 귈러,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프란 가르시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딘 하위선, 오렐리앙 추아메니, 안토니오 뤼디거,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선발 출전했다.대회 개막을 앞두고 위장염 진단을 받아 조별리그 3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주전 공격수 음바페는 이번 경기 교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조별리그에서 2승 1패(승점 6)를 거둬 G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콜로 무아니, 케난 일디즈,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안드레아 캄비아소, 케프랑 튀랑, 마누엘 로카텔리, 알베르투 코스타, 로이드 켈리, 다니엘레 루가니, 피에르 칼룰루, 골키퍼 미셸 디 그레고리오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유벤투스의 주포 두산 블라호비치와 티모시 웨아, 퇸 코프메이너르스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강팀간의 대결답게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직후 슈팅을 주고받으면서 예열을 마쳤다.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일디즈의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연 뒤 전반 6분 무아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시도한 오른발 칩슛은 골대 윗그물을 때렸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6분과 8분 비니시우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한 후 전반 28분 벨링엄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추가시간 발베르데가 다시 한번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양 팀 골문을 열리지 않은 채 0-0으로 전반이 종료됐다.후반에도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발베르데와 아놀드,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 이후 아놀드가 올린 크로스를 곤살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그러자 유벤투스는 후반 14분 켈리와 콘세이상을 빼고 필립 코스티치를 교체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은 후반 22분 곤살루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음바페에게 대회 첫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이후에도 두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공수를 주고받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와 함께 8강행 티켓은 차지했다.


충격! '3옵션 전락' 김민재, 유럽 無오퍼 현실로..."800억 방출 난항, 뮌헨 잔류 가능성↑"
김민재가 올여름 유럽 무관심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독일 '메르쿠르'는 지난달 30일 "김민재가 여전히 뮌헨의 매각 명단에 올라있다. 하지만 뮌헨은 그를 잔류시킬 수도 있다. 왜냐하면 김민재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올여름 김민재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즌 초반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이유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였다.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부상 및 일정 같은 뮌헨의 사정으로 출전이 강행됐다. 결국 구단과 현지 언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김민재를 향한 자비 없는 비판은 점차 방출설로 번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뮌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알고 있으며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28세 수비수를 떠나보낼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뮌헨이 김민재 대체자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렸다. 이미 조나단 타를 영입하며 주전 센터백을 확보했지만, 뮌헨은 여전히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다. 독일 '겟 풋볼 뉴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 토마스 아라우주는 리버풀과 AC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지목됐다"라고 전했다.결국 김민재는 뮌헨의 차기 시즌 구상에서도 밀린 모양세다. 주전조 타, 다요 우파메카노에 더불어 후보진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그리고 차기 영입생 아라우주까지 김민재 입지의 여러 장애물이 생길 예정이다. 이에 '메르쿠르'는 "김민재는 지속적인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민재는 타와 우파메카노에 이어 세 번째 옵션에 머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1996년생으로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인 김민재다. 3옵션으로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올여름 이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리버풀, 밀란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해외 유명 구단들의 김민재 이적설이 대두됐다. 그러나 모두 관심에만 그친 상태다.'메르쿠르'는 "몇 주 전만 해도 김민재는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PSG와 알 나스르는 김민재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PSG 호르헤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 측근과 이적 논의까지 했다는 소식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그러나 공식적인 제안은 전무하다. 매체는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원한다. 하지만 아무런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이적료로 이적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클럽이 없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계속 보유해야 한다. 뮌헨 선수단 구성과 높은 연봉을 고려하면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이 증명했다”…출전 시간 더 주고 싶은 로버츠, 다저스 주전으로 가는 길 터줄까
“기회 받을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26)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1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기회를 받을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밝혔다.매체는 “앞으로 김혜성의 출전 시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최근 김혜성의 뛰어난 경기력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김혜성은 올 시즌 37경기(선발 24경기)에서타율 0.383, 2홈런,12타점,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8로 활약 중이다.6월 들어선 잦은 교체출전에도 16경기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5타점, 3도루, OPS 0.857로 기량을 잘 유지했다.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4~6일간 벤치에 계속 앉혀놓고 좋은 타격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이제는 꾸준히 기회를 줘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그렇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그는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 김혜성을 잘 기용하지 않았다.실제로 김혜성은 좌완을 상대로 낸 성적(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도 충분히 빼어났지만, 표본의 측면에선 우완을 상대했을 때 성적(76타수 27안타 1홈런 9타점)과 차이가 컸다.그간 김혜성은 간헐적으로 주어지는 기회 속에서도 제 기량을 줄곧 유지해 왔다.포지션이 겹치던 토미 에드먼이 5월 중순 복귀하기 전까지는 선발로도 적잖은 기회를 받은 게 사실이다.하지만 에드먼이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는 당시 부상 탓에 휴식이 필요했던 앤디 파헤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 등 4명이 쉴 때 위주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그럼에도 3할대 후반의 고타율로 시즌 타율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도 간헐적으로 주어지는 좌완과 승부에서 빼어난 결과를 냈다.최근 들어선 에드먼의 발목 부상이 재발한 가운데 또 다시 들쑥날쑥해진 기회도 적잖게 살렸다.다저스네이션은 “에드먼의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진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내·외야를 번갈아 기용했다”고 돌아본 뒤 “이때 (김혜성의 활약으로) 많은 팬들이 그를 더 자주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매체는 또 “실제로 김혜성의 출전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2루수로 자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발목 상태가 호전된 에드먼은 이에 따라 외야수로 자주 나서게 될 전망이다.


'北 핵충격!' 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 '화력 大폭발'→국제 무대서 '10-0 진풍경'...'亞 맹주답다' "해…
북한 여자 대표팀이 또다시 위력을 과시했다. 국제 무대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는 진풍경을 보여줬다.북한 여자 대표팀 30일(한국시간) 타지기스탄 두샨베에 위치한 파미르 경기장에서 펼쳐진 타지키스탄과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H조 1 라운드에서 무려 10-0 대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리성호 감독을 필두로한 북한은 유선금, 안국향, 리혜경, 리명금, 명유정, 황유영, 채은영, 리학, 한진홍, 홍성옥, 김경영이 선발 출격했다.이날 경기에서 북한은 초반부터 골 폭탄 세례를 퍼부었다. 전반 9분 홍성옥이 정교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올렸고, 김경영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23분엔 채은영이 혼전 상황 속에서 명유정을 정확히 찾아내 낮은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볼은 받은 명유정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잠시 뒤 전반 26분 홍성옥이 직접 박스 안으로 돌파해 낮고 빠른 슈팅으로 타지키스탄의 골문을 갈랐다. 또한 전반 28분에는 리학이 중거리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6분 박스 바깥을 쇄도하고 있던 리학은 빈 공간을 포착해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전반 종료 직전 김경영은 헤딩과 페널티킥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 전반을 무려 8-0으로 마쳤다.북한은 후반전에도 맹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 한진홍이 역습 상황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9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17분에는 김성경이 페널티킥으로 10번째 골을 작렬하며 대미를 장식했다.전통 여자축구 강호 북한은 공수를 막론하고 전 포지션에서의 골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H조 최강자로 올라섰고, 아시안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경기 종료 후 그녀들에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해당 경기를 중계한 '타지키스탄 풋볼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은 "북한은 아예 다른 수준이다", "해설자가 완전 충격 먹었다", "챔피언한테 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경험"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KIA 진짜 ‘3강 꼬리 밟기’ 일보직전…롯데부터 끌어내린다? 한화전서 네일·올러 돌아오면 해볼만하다
진짜 ‘꼬리 밟기’ 일보직전이다.KIA 타이거즈가 1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3-2로 잡았다. SSG 좌완 김건우에게 4회까지 묶였으나 5회부터 SSG 구원진을 공략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낚았다. 김건국이 4⅓이닝 동안 2실점했고, 뒤이어 최지민,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이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이날 3위 롯데 자이언츠가 2위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서 졌다. 이제 4위 KIA는 3위 롯데에 단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2일 SSG를 잡고 롯데가 LG에 또 지면 두 팀의 순위는 바뀐다. 아울러 KIA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3.5경기, 2위 LG에 2.5경기 차를 유지했다.KIA는 2일 경기서 우완 이도현을 내세운다. SSG는 김광현이다.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많이 밀린다. 그래도 3일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양현종이 나간다. SSG를 상대로 최소 2승을 따내고 주말에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3위 쟁탈전을 유리한 고지에서 치를 수 있다.롯데도 KIA만큼 부상자가 많지만, 좀처럼 쓰러지지 않는다. 그래도 KIA가 6월부터 워낙 강력한 상승세를 타면서 상당히 흥미 있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KIA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잘 치르면 다음주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총력전을 펼칠 여력도 마련될 전망이다.일단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한화 3연전에 맞춰 들어온다. 3일 SSG전에 나갈 양현종도 한화전에 들어간다.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여차하면 김도현이 한화 3연전서 구원 대기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결국 한화를 넘어야 순위다툼서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다.이범호 감독은 주축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후반기, 심지어 부상자가 전부 돌아와도 10경기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차분하게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그 와중에 팀이 다시 3연승을 달리며 3위 롯데를 끌어내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찬스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힘든 경기 양상이었는데 5회말 2사후 오선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도 고종욱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중심타선 역할을 잘 해줬다. 박찬호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했다.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는 투수쪽에서 힘을 내줬다. 김건국이 4이닝 이상을 투구해주면서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줬고, 최지민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완벽한 모습이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계속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노감독 쓴소리! "타자들 발사각도만 생각…쳐서 올리면 다인 줄 알아"→'약속의 8회 6득점' 한화 타선 정신…
강력한 외국인 투수들을 연이어 만난 한화 이글스 팀 타선이 빈공에 허덕였다.한화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팀 타자들이 발사각도에 신경 쓰기보다는 간결한 타이밍으로 공을 더 정확하게 맞히길 주문했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현장 취재진과 만나 지난달 29일 문학 SSG 랜더스전 0-2 패배를 되돌아봤다. 29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리베라토와 문현빈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은 상대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5이닝 91구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시즌 4패를 떠안아야 했다. 김 감독은 "돌아온 류현진 선수의 투구는 좋았다. 생각보다 투구 개수를 더 줄이려고 했는데 본인이 5회까지 책임감 있게 끌고 가려고 하더라. 류현진의 공은 좋았는데 타자들 때문에 묻힌 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감독은 강력한 구위를 보유한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로 나온 팀 타자들의 부진을 두고 발사각도와 관련한 얘길 꺼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을 만나면 공이 정말 좋지 않나.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 타자들이 발사각도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빠르게 손이 나가야 한다. 쳐서 올리면 다 인줄 아는데 그런 공이 날아오면 어떻게 쳐서 올리고 언제 맞아서 그렇게 날아가겠나"라고 목소릴 높였다. 김 감독은 대부분 리그 주축 투수들의 구속이 올라간 만큼 간결하고 빠르게 방망이가 나오는 메커니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들뿐만 아니라 불펜 투수들의 공도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간결한 스윙을 통해 앞에서 히팅 포인트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못 칠 수는 있지만, 그런 부분은 감독 입장에선 아쉽다. 선수들도 자기 연봉이 걸렸는데 못 치려고 하겠나"라며 답답함을 내비쳤다. 한화는 전반기 1위를 지키기 위해 팀 타선 반등이 절박한 분위기다. 김 감독은 "일단 올스타 휴식기 시작 전까지 9경기에만 신경 쓰겠다. 후반기 때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의 우려처럼 한화는 1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초반 상대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일리 톰프슨에 5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막혔다. 한화는 6회와 7회 노시환과 문현빈이 솔로 홈런을 하나씩 만들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8회 상대 홈 송구 실책과 리베라토의 동점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문현빈이 1사 1, 3루 기회에서 역전 스퀴즈 번트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부상으로 잠시 쉬었다가 돌아온 채은성이 쐐기 3점 홈런을 때려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약속의 8회로 승리한 한화는 시즌 46승32패1무로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이날 장타 두 개와 결승 스퀴즈 번트로 맹활약한 문현빈도 김경문 감독의 타격 방향성 주문에 공감했다. 문현빈은 "오늘 같이 구위가 뛰어난 투수들과 상대할 때 최대한 속구에 안 늦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니까 변화구도 계속 앞에서 맞아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최근 투수들의 공이 다 빠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간결하게 스윙을 해야 한단 생각이 든다. 여름이 되니까 체력도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더 빠르고 간결한 스윙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느낀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과연 한화 타자들이 김 감독의 주문대로 간결한 스윙을 통해 타선 빈공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