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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이커 로밍 쇼'에 무너진 DN수퍼스… DK, 아펠리오스 완성으로 2세트 접수
디플러스 기아(DK)가 '쇼메이커' 허수의 전방위 라이즈 운영과 '스매쉬' 신금재의 후반 캐리력을 앞세워 2세트까지 가져갔다. DN수퍼스(DNS)는 바론과 오브젝트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 한타에서 무너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초반부터 DK 페이스…정교한 다이브로 균열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 시작부터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초반 다이브로 '표식' 홍창현의 세주아니를 끊어내며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쇼메이커' 허수의 라이즈가 궁극기 로밍으로 탑까지 개입해 점멸이 빠진 '두두' 이동주의 럼블을 정리했다.DN수퍼스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세주아니의 빠른 동선으로 '덕담' 서대길의 칼리스타에게 더블킬을 안기며 흐름을 잠시 끊었다. 그러나 경기의 큰 물줄기는 여전히 DK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라이즈의 맵 장악…DN수퍼스의 약점 정조준경기의 분수령은 중반이었다. 허수의 라이즈는 궁극기를 활용해 사이드를 끊임없이 흔들며 DN의 합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특히 오브젝트 직전마다 먼저 자리를 잡는 움직임은 DN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합류 엇박자'를 정면으로 파고든 장면이었다.DN 수퍼스는 타워 철거와 오브젝트 수집으로 버텼고, '클로저' 이주현의 요네 슈퍼플레이로 바론까지 챙기며 반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의 무게추는 오래 기울어 있지 않았다.드래곤 한타 대승…아펠리오스가 판을 닫다결정타는 드래곤 한타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스매쉬' 신금재의 아펠리오스를 끝까지 지켜내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밸류 조합의 진가가 드러난 순간이었다.29분경 럼블을 잘라낸 DK는 곧바로 바론까지 챙기며 격차를 5,000골드 이상으로 벌렸다. DN수퍼스가 바다 영혼으로 버텨봤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마침내 장로 드래곤 앞 교전. DK는 라이즈를 내주는 듯 보였지만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적진으로 진군했다. 이어 넥서스를 파괴하며 시리즈를 매치포인트로 끌고 갔다.벼랑 끝 몰린 DN수퍼스…남은 선택지는 반격뿐이날 경기는 DK의 준비된 운영과 후반 설계가 얼마나 정교했는지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라이즈가 판을 설계하고 아펠리오스가 마무리하는 전형적인 '교과서형 승리'였다.반면 DN수퍼스는 조합의 폭발력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타이밍의 진입 각을 만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선택지는 많지 않다. 다음 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수비로 무장한 신한은행, ‘대어’ 하나은행 낚았다
신한은행이 대어를 낚았다.인천 신한은행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52-37로 꺾었다. 5승 20패로 5라운드를 종료했다. ‘하나은행전 3연패’ 역시 벗어났다.신한은행의 컨셉은 ‘강력한 수비’였다. 신한은행은 먼저 수비로 하나은행의 화력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중요할 때마다 득점. 하나은행을 허탈하게 했다.1Q : 인천 신한은행 9-6 부천 하나은행 : 저조한 공격[신한은행-하나은행, 1Q 주요 기록 비교]- 2점슛 성공 개수 : 3-2- 2점슛 성공률 : 37.5%-20%- 3점슛 성공 개수 : 1-0- 3점슛 성공률 : 10%-0%(시도 개수 : 6개) * 모두 신한은행이 앞두 팀의 공격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물론, 두 팀의 수비가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두 팀은 과정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특히, 하나은행이 그랬다. 하나은행은 1쿼터 종료 2분 30초 전에야 첫 번째 야투를 성공했다. 지난 14일 아산 우리은행전 이후 처음 경기를 실시했기에, 선수들이 손끝 감각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어쨌든 두 팀의 화력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앞선 팀은 있었다. 신한은행이었다. 미마 루이(185cm, C)의 3점이 컸다. 루이의 3점이 신한은행의 1쿼터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2Q : 인천 신한은행 18-17 부천 하나은행 : 소폭 상승, 그리고 일등공신[진안 2Q 기록]- 8분 5초, 8점(2점 : 4/5)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신한은행 2Q 득점 : 9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2점슛 성공 (신한은행 2Q 2점슛 성공 : 3개)하나은행은 2쿼터에도 공격을 잘하지 못했다. 특히, 2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1점도 내지 못했다. 1쿼터를 떠올리게 했다.그렇지만 하나은행의 2쿼터 공격은 1쿼터와 차별화됐다. 주득점원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진안(181cm, C)이 그랬다.진안은 2쿼터 시작 3분 28초 만에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점퍼를 성공했다. 손맛을 본 진안은 여유를 찾았다. 그리고 과감하게 던졌다. 진안은 그렇게 점수를 누적했다.진안은 2쿼터 마지막 공격 때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쿼터 종료가 가까워졌음에도, 진안은 여유롭게 던졌다. 진안의 2쿼터 마지막 공격이 림을 관통했고,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간격을 더 좁혔다.3Q : 인천 신한은행 33-26 부천 하나은행 : 만만치 않은 최하위[신한은행-하나은행, 3Q 주요 기록 비교]- 점수 : 15-9- 2점슛 성공 개수 : 4-3- 3점슛 성공 개수 : 2-0 * 모두 신한은행이 앞신한은행은 최하위를 확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5개 구단 감독은 “결과만 좋지 않을 뿐, 신한은행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상대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포지션 밸런스도 좋다”라며 신한은행을 경계한다.신한은행은 하나은행전 내내 터프한 수비를 뽐냈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진안과 이이지마 사키(172cm, F), 박소희(178cm, G) 모두 묶었다. 3쿼터까지 진안에게만 12점을 내줬을 뿐, 사키와 박소희에게는 5점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사키 : 5점, 박소희 : 0점).그리고 루이가 골밑에서 힘을 냈다. 신지현(174cm, G)과 신이슬(170cm, G)이 3점 라인 밖에서 지원 사격했다. 골밑과 외곽의 조화가 이뤄졌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하나은행과 간격을 벌렸다. 3쿼터를 기분 좋게 마쳤다.4Q : 인천 신한은행 52-37 부천 하나은행 : 대어 사냥[신한은행-하나은행, 2025~2026 맞대결 결과]1. 2025.11.21.(인천도원체육관) : 76-62 (승)2. 2025.12.08.(부천체육관) : 58-69 (패)3. 2025.12.26.(부천체육관) : 62-64 (패)4. 2026.02.01.(인천도원체육관) : 43-76 (패)5. 2026.02.20.(부천체육관) : 52-37 (승) * 상대 전적 : 2승 3패신한은행의 분위기가 좋았다. 다만, 4쿼터 초반을 잘 보내야 했다. 하나은행한테 좋은 분위기를 내줄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신한은행 선수들도 이를 아는 듯했다. 최이샘(182cm, F)이 4쿼터 포문을 열었고, 신지현이 돌파를 해냈다. 그리고 신이슬이 40-26으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 하나은행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모시켰다. 남은 시간은 7분 28초였다.하나은행은 추격전을 실시했다. 사키와 진안, 양인영(184cm, F)이 주도했다. 세 선수가 합치면서, 하나은행의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경기 종료 5분 25초 전 한 자리 점수 차(33-42)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끌어냈다.하지만 신한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오히려 하나은행과 차이를 드러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이라는 대어를 사냥했다.
여자배구 도로공사, GS 꺾고 선두 질주…한전은 3위로 도약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혈전 끝에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남자부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9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3위로 도약했다.한국도로공사는 2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31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앞세워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1(23-25 25-20 38-36 25-20) 역전승을 낚았다.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3연패 사슬을 끊고 승점 59(21승 9패)를 기록, 기록, 2위 현대건설과 3위 흥국생명(이상 승점 53)과 간격을 승점 6차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도로공사는 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반면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져 4위에 머물렀다.이날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9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27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이날 모마를 비롯해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20점), 배유나(14점), 김세빈(14점), 김세인(13점) 모두 5명의 도로공사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1세트 18-23으로 뒤진 도로공사는 김세인의 3연속 블로킹과 모마의 2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23-25로 패했다.2세트에선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가 11-10 상황에서 3연속 득점 행진을 벌이는 등 4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유지하면서 25-20으로 승리했다.3세트에선 이번 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이 나오는 등 그야말로 혈투 끝에 도로공사가 웃었다.양 팀이 번갈아 가며 리드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듀스 접전이 36-36까지 가는 상황이 초래됐다.결국 도로공사는 모마와 타나차가 연속 득점하며 세트를 가져왔다.4세트에선 11-14로 뒤지던 상황 속 배유나와 타나차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19-18에서 연속 4점을 내면서 25-20으로 여유롭게 승리했다.같은 시간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은 27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1(25-17 25-23 23-25 26-24)로 꺾었다.한국전력은 3연패를 끊고 승점 46(16승 14패)을 기록, 동률을 이룬 KB손해보험(승점 46)에 승수에서 앞서 종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반면 최하위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 막혀 9연패 수렁에서 허덕였다.한국전력은 베논(27점)과 신영석(13점), 김정호(11점) 삼각편대가 5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1세트와 2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은 3세트를 내줬다.3세트 20-20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3연속 득점을 하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한국전력은 베논이 백어택으로 2점을 뽑아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4세트에선 24-22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2연속 실점하며 듀스 상황에 돌입했다.한국전력은 그러나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김정호의 서브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金메달' 불량 태극기 파문 확산 '충격'→결국 대한체육회 직접 움직였다 "현장 시정 강력히 요청, 사과 받…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한국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거는 영광의 순간, 불량 태극기가 게양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게양된 태극기의 중앙 태극 문양의 각도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태극기 중앙 태극 문양 내 빨간색과 파란색을 구분하는 선이, 원래 위치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약 15℃ 정도 좌측 부분이 눌리며 우측 부분은 올라간 게 육안으로도 확인된 것이다.이날 태극기는 시상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걸린 채 천천히 올라갔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꾸려진 대표팀이 4분 04초 014의 기록과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쾌거의 기쁨이 시상식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그런데 시상대 위로 올라간 태극기는 규격과 달랐다. 중앙의 태극 문양 각도가 정상적인 형태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눈에 띄게 기울어진 상태였다. 태극기의 핵심인 음양의 조화가 뒤틀린 채 전 세계에 송출된 것.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불량 태극기'가 이번 여자 3000m 계주에서 처음 걸린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밀라노 올림픽 대회 초반부터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3일 남자 쇼트트랙 1000m(임종언 동메달) 15일 남자 쇼트트랙 1500m(황대헌 은메달) 그리고 16일 여자 쇼트트랙 1000m(김길리 동메달) 시상식에서도 문양이 기운 '불량' 태극기가 그대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꼼꼼하게 태극기의 모양을 살피지 않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라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파문이 커지자 대한체육회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대한체육회는 20일 오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경기장 시상식에 잘못 제작된 태극기가 게양된 사안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청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대한체육회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조직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공식 국기 규격 자료를 재확인했다. 그 결과, 단장회의(2025년 3월) 및 최종 등록회의(2026년 1월 26일)에서 확인·승인된 태극기와 시상식에 사용된 태극기가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에 대한민국 선수단 내 총무·섭외 파트에서 즉시 선수촌 IOC 사무실과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방문, 잘못 제작된 태극기와 공식 규격 태극기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현장 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장에서 IOC 및 조직위원회는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했다"고 전했다.대한체육회는 "현장 항의와 병행하여 공식 서한을 발송하고, ▲공식 사과 ▲남은 모든 시상식 및 관련 행사에서의 재발 방지 조치 ▲모든 장소에서 사용되는 국기 규격의 전면 재확인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IOC와 조직위원회는 "즉시 재인쇄를 통해 정확한 규격의 태극기를 준비하고, 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답변했다.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공식 행사에서 국가 상징이 정확히 표출되는 것은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한국 선수단의 권익과 국가 상징의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이제 21일 여자 개인 1500m와 남자 단체 5000m 계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상할 경우, 이제는 정확히 제작된 태극기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호날두와 함께 손흥민이 선택한 GOAT…MLS 개막전에서 만난다, 역대 세 번째 맞대결
손흥민이 메시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LAFC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에서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치른다. 인터 마이매이는 지난 시즌 MLS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메시는 리그 MVP를 수상했다. MLS 사무국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시즌 개막전 일정을 발표하며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 시즌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6-1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손흥민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는 대신 팀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고 2026시즌 첫 공식전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전반전 동안 1골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후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후반 17분 교체되며 60분 남짓 활약했다. 미국 WST는 19일 '손흥민은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를 앞두고 휴식을 가졌다. LAFC는 전반전 동안 눈부신 경기력을 선보인 이후 후반전에 템포가 느려졌고 경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다. LAFC의 도스 산토스 감독은 핵심 선수 몇 명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는 LAFC가 여섯 번째 골을 기록했을 때 이미 필드를 떠난 상태였다. LAFC 공격수들의 잇단 교체는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체력을 보존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였다'는 뜻을 나타냈다.LAFC는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전반전 동안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미디어티엠포 등 스페인어권 매체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경기 초반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LAFC는 자비심이 없었고 빠른 전환과 정확한 마무리로 인해 레알 에스파냐의 허술한 수비는 전반전부터 고전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과 함께 잇단 어시스트로 경기시작 4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5골을 만들어 냈다'고 조명했다.미국 마르카는 19일 '손흥민을 비롯한 MLS 스타들이 역대 최고의 운동선수(GOAT)를 꼽았다. 손흥민은 매우 흥미로운 견해를 나타냈다. MLS 선수들을 대상으로 현역 최고의 선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손흥민은 주저 없이 호날두와 메시라고 답하며 거의 20년 동안 축구계를 지배한 두 명의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을 꼽았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단 하나의 답을 하는 것을 기대했을지도 모르지만 손흥민의 대답은 오랜 논쟁을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그 동안 자신의 우상이 호날두라는 뜻을 자주 나타내기도 했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로 메시와 호날두를 지목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메시와 두 차례 대결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미국 무대에서 메시와 재회를 앞두고 있다.메시는 지난 8일 에콰도르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후반 13분 교체됐다. 아르헨티나 올레 등 현지매체는 12일 '메시는 바르셀로나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고 어시스트까지 기록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13일 인디펜디엔테를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메시의 부상으로 인해 26일로 경기를 연기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LAFC와의 시즌 개막전 이후 인디펜디엔테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메시는 팀 훈련에 불참했고 정밀 검진 후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았다. 메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LAFC와의 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WST 등 현지매체는 17일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시즌 개막전 맞대결을 언급하면서 '메시의 출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MLS는 리그 최고 스타인 메시와 손흥민을 한 경기장에서 선보이기 위해 개막전 맞대결을 편성했지만 메시의 햄스트링 근육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비참하다, 치약도 잡기 힘들어" MVP의 충격 고백, 야구할 수 없는 몸인데…왜 은퇴 안 하나, 1175억…
‘그는 야구 선수가 아니다.’미국 ‘덴버포스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브라이언트(34·콜로라도 로키스)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콜로라도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몸은 왔지만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 조만간 짐을 빼고 자택으로 돌아간다. 덴버포스트는 ‘솔트리버필즈 구단 클럽하우스에 브라이언트의 라커가 마련됐지만 그는 야구 선수가 아니다. 동료들이 훈련을 하는 동안 그는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구경꾼에 불과했다. 그는 뛸 수조차 없고,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퇴행성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통증 관리를 위해 절제술 포함 여러 치료를 받았다. 필라테스와 수시간의 물리 치료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야구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어떤 날은 눈앞에 있는 치약도 잡기 힘들다. 매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날은 어떤 해결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통증은 다양하게 느껴진다. 마치 온몸이 감전된 것 같은 느낌이다. 비참하다. 늙은 건 아닌데 노화의 일부일지도 모르겠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털어놓았다. 야구를 하기 어려운 몸 상태이지만 브라이언트는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는 “그 부분은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실언하고 싶지도 않다. 관련 기사도 읽지 않았다. 내 초점은 전날보다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있다”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했다. 이어 그는 “이건 지금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남은 평생 동안 계속 마주해야 할 일이다. 많은 사람들과 이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심각한 허리 문제를 앓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예상할 수도 없었다. 가장 싫어하는 원수에게도 이런 고통을 바라진 않을 것이다. 정말 비참하다”고 고백했다. 워렌 셰이퍼 콜로라도 감독은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이언트의 허리가 정말 많이 아프고, 회복이 더딘 것 외에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 그가 회복하길 바라지만 허리가 너무 많이 아프다. 사실이다. 그는 야구를 할 수 없다. 우리는 그가 뛸 수 없다는 걸 가정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뒤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받은 최정상급 3루수 출신인 브라이언트는 2016년 NL MVP를 거머쥐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08년 묵은 염소의 저주를 풀며 메이저리그 대표 스타로 떠올랐지만 전성기가 오래 가지 못했다. 2022년 3월 콜로라도 구단 역대 최고액(7년 1억8200만 달러)에 FA 계약했지만 먹튀로 전락했다. 계약 첫 해부터 허리, 족저근막염, 발뒤꿈치, 검지손가락 등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올해까지 총 10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단 11경기 출장에 그친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에서 4년간 170경기 타율 2할4푼4리(632타수 154안타) 17홈런 61타점 OPS .695를 기록했다. 앞으로 3년간 8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75억원의 거액 계약이 남아있다. 브라이언트가 은퇴하지 않는다면 콜로라도는 이 돈을 다 지불해야 한다. 재앙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보면 아직 34세밖에 안 됐는데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게 안타깝다. 셰이퍼 감독도 “브라이언트의 처지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공감이 간다. 그에게 높은 기대감이 있고, 얼마나 힘들지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그를 지지하기 위해 여기 있어야 한다”며 “브라이언트는 그동안 많은 것을 해냈고, 수많은 경험이 겪었기에 젊은 선수들을 도울 수 있다. 그가 주변에 있을 때 젊은 선수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멘토로 팀에 기여할 거라고 기대했다.
"한국 불운 계속 나오네, WBC 1R 통과 먹구름 껴" 日 웃는다?…'161km/h' 한국계 파이어볼러 마…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과정에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다. '161km/h' 한국계 파이어볼러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 전 낙마한 까닭이다. 일본 매체도 한국 대표팀 연쇄 전력 누수를 주목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발표를 인용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부상으로 3월 열리는 WBC 한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오브라이언은 지난 14일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불펜 피칭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을 당했다. 이후 불펜 투구를 중단하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오브라이언의 종아리 부상 소식을 전하며 WBC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한 바 있다.오브라이언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빅리거로, '준영(Junyoung)'이라는 미들네임을 사용한다. 신장 193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60km대 싱커를 주무기로 한다. 오브라이언은 2025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4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 2.06을 기록하며 불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2경기(1선발) 58⅓이닝 3승 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 3.55다.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대표팀 마무리 카드로 구상해왔다. 류 감독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MLB에서도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은 예상치 못한 종아리 부상으로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스포니치아넥스는 "대회 시작 전부터 한국 대표팀에 불운이 겹치고 있다. 선발진 두 축(문동주·원태인)을 잃은 상황에서 마무리 후보까지 이탈하며 1라운드 통과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표팀은 이미 잇단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거 내야수 김하성(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은 오른손 중지 부상,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옆구리 부상으로 일찌감치 낙마했다. 포수 최재훈도 최종 명단 승선 뒤 훈련 중 손가락 골절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투수진에서는 문동주가 어깨 염증으로,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합류가 무산됐다.여기에 오브라이언까지 빠지면서 대표팀 마운드 구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KBO는 19일 오브라이언의 대체 선수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원회에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김택연은 2024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데뷔 시즌 60경기(65이닝) 등판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 2.08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5시즌에도 64경기(66⅓이닝) 등판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 3.53으로 팀 마무리 역할을 소화했다. 이미 2024 WBSC 프리미어12와 2025 K-BASEBALL SERIES 등을 통해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다.김택연은 구단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어떤 상황이든 잘 막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그는 오는 20일 귀국 뒤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곧장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직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2라운드 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대회 개막 전부터 이어진 부상 악재는 대표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의 연이은 전력 누수를 주목하며 이번 WBC C조 조별리그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강속구 마무리 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오브라이언의 이탈, 그리고 20세 특급 마무리 김택연의 긴급 합류. 위기 속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어떤 반전을 만들지 시선이 쏠린다.
'한화→KIA' 20억 좌완 대체자 찜? '194cm' 꽃미남 도전장!…"불펜 경쟁 이기고파, 언젠가 선발 …
한화 이글스 '194cm 꽃미남 좌완' 투수 조동욱이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불펜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인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최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조동욱은 캠프 불펜 투구 호평에 대해 "투구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느낌은 괜찮다. 몸 상태도 괜찮고 지난해보다 구위가 좋아진 느낌"이라고 전했다.비시즌 준비는 벌크업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지풍 코치님과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다시 키우는 방향으로 잡았다. 2년 전부터 벌크업 효과를 봤기 때문에 올 시즌도 하체 위주로 강하게 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에 힘이 강해지니까 팔 스윙도 빨라진다. 그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지난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장단점도 분명히 파악했다. 전력분석팀과 데이터를 공유하며 방향성을 정했다. 조동우은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슬라이더는 수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동욱은 "슬라이더 관련 수치가 좋게 나왔다. 자세한 건 비밀"이라며 웃었다.속구 구위 향상도 과제다. 그는 "속구 쪽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 볼넷 비율도 줄이는 게 숙제"라며 "지난해엔 맞기 싫어서 도망간 적이 있었다. 올해는 상황이 어떻든 더 공격적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캠프 불펜 투구에서는 몸쪽 승부에 집중하고 있다. 조동욱은 "속구를 50개 던지면 50개 다 몸쪽으로 던진다. 좌타자와 우타자 모두 몸쪽을 확실히 던져놓으면 변화구가 더 산다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땅볼도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슬라이더로 마지막 타자를 삼진을 잡은 뒤 나왔던 호쾌한 세리머니도 돌아봤다. 그는 "세리머니를 즐기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때는 머릿속에 그린 대로 던졌고 그대로 들어갔다. 나도 모르게 나왔다(웃음)"며 "올해 그런 장면이 많아지면 팀에도, 나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고갤 끄덕였다.지난해 필승조였던 김범수의 KIA 타이거즈 이적(3년 총액 20억원 FA 계약)으로 좌완 불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조동욱은 "누가 그 역할을 대신 할지는 모른다. 다들 공이 좋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극이 된다. 나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보여줄 것만 보여주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물론 불펜에서 대기하다가 갑작스럽게 투입되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조동욱은 "불펜에서 갑자기 나가는 상황은 익숙해지기 어렵다.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이라며 "물론 지금 위치에서 불만을 가질 상황은 아니다. 언제든지 나가라 하면 자신 있게 던지겠다"고 다짐했다.장기적인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정말 선발 투수를 하고 싶다. 꿈이다"라며 "다만, 지금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더 성장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현실을 직시했다. 이어 "롱릴리프이든 원포인트든 다 준비됐다. 길게 던질 준비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것은 큰 자산이 됐다. 조동욱은 "젊은 나이에 그런 무대를 경험한 건 영광이었다"며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나를 포함해 다들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영찬에게 원하는 건 우승기운?…류지현 감독의 '깜짝 선물', 그리고 배려 [오키나와 스케치]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태극마크의 꿈을 이룬 유영찬(LG 트윈스)에게 환영의 뜻을 담은 특별 선물을 건넸다.유영찬은 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던 2026 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동료들과 함께 오는 3월 5일 체코와의 대회 1라운드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유영찬은 "다른 선수들보다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만큼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마음뿐이다"라며 "야구 선수가 뛸 수 있는 가장 큰 대회인 WBC는 꼭 한 번 경험하고 싶은 무대였다. 잘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나도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997년생인 유영찬은 2020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3번으로 LG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군에서 담금질, 사회복무요원 군복무 등을 거쳐 2023시즌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를 이뤄냈다.유영찬은 2023시즌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는 데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다.57경기 68이닝 6승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팀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해줬다. 이듬해부터는 마무리 투수 보직을 꿰차고 62경기 63⅔이닝 7승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2025시즌 39경기 41이닝 2승2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3으로 또 한 번 LG의 우승을 견인해다.유영찬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누구보다 간절하게 WBC 태극마크를 원했다. KBO가 지난 1월 예비 엔트리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사이판 전지훈련까지 참가했지만, 최초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낙담이 컸던 가운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로 발탁, WBC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언론을 통해 유영찬이 누구보다 WBC 출전을 갈망했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유영찬뿐 아니라 이번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지난 16일 소집 훈련 시작 후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뽐내면서 팀 분위기에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류지현 감독은 지난 17일 선수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유영찬을 비롯한 선수들과 WBC 대표팀을 지원 중인 불펜포수 등 현장 스태프, KBO 직원들까지 류지현 감독이 준비한 설날 세뱃돈을 받았다.선수들이 감동했던 건 돈보다 마음이었다. 류지현 감독이 선수 한명 한명마다 세뱃돈이 담긴 복(福) 봉투에 격려의 메시지를 담았다. 유영찬의 경우 '우승기운'을 손글씨로 새겨줬다.유영찬은 "감독님께서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설날 당일(2월 17일)부터 훈련하게 됐는데 세뱃돈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웃으며 말해다.유영찬은 2026 WBC 출전과 별개로 소속팀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좋은 몸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달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6차례 평가전에서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켐바오+이정현 36점 합작!' 파죽지세 소노, 삼성까지 삼켰다…'PO행' 6위와 단 1경기 차!
봄 농구 진출이 코앞이다. 1게임 차다.고양 소노는 1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86-64로 승리하며 창단 첫 홈 6연승에 성공했다.소노는 시즌 20승(23패) 째를 수확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가능한 6위 수원 KT와의 격차는 이제 단 1게임 차. 봄 농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소노의 케빈 켐바오가 20점 6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16점 8어시스트, 임동섭이 14점을 올리며 팀에 기여했다. 특히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소노였다. 소노는 47개를 잡아낸 반면, 삼성은 32개를 잡아내느 것에 그쳤다. 1쿼터 초반은 소노가 흐름을 잡았다. 켐바오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이규태와 이관희가 연이어 외곽포를 가동하며 맞불을 놨고, 양 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쿼터 종료 1초 전 임동섭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소노가 23-21로 역전에 성공, 기분 좋게 1쿼터를 마무리했다.2쿼터 들어 소노가 격차를 벌렸다. 켐바오가 다시 한 번 득점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임동섭도 외곽에서 3점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부상에서 복귀한 앤드류 니콜슨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빠른 트랜지션과 강한 압박 수비로 한때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케렘 칸터와 저스틴 구탕도 득점에 가세했지만, 홈에서 기세를 탄 소노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42-32로 소노가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3쿼터 삼성의 외곽슛이 살아나며 거세게 추격했다. 이관희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끌어왔고, 이규태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단 1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소노도 곧바로 응수했다. 나이트와 김진유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간격을 벌렸다. 임동섭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팀에 기여했다. 여기에 쿼터 종료 1초 전 터진 이재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65-49, 소노의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소노가 무난하게 흐름을 이어갔다. 이정현이 살아나며 쿼터 시작 11초 만에 3점슛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의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신동혁과 이규태가 나란히 점수를 올리며 추격했지만 소노의 득점 폭격을 당해낼 수 없었다. 칸터와 구탕이 나란히 점수를 올리며 분투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결국 소노가 승리를 쟁취했다. 한편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는 오는 3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다.
FC서울 해냈다, '요르단 국가대표' 야잔 잡기 성공…2026년 함께한다
FC서울이 '요르단 국가대표' 야잔 알아랍(30) 잡기에 성공했다.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19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서울이 야잔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이적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야잔 지키기에 성공했다'고 귀띔했다. 야잔은 곧 선수단과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야잔은 2024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감이 높았다. 그는 1m87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경합 및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단 평가를 받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타점 높은 헤더 등 공격력도 보유한 왼발잡이 수비수로 관심을 받았다. 경험도 풍부했다. 그는 2015년 요르단의 알자지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알웨흐다트(요르단),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 알쇼르타(이라크), 무아이다르(카타르) 등 아시아 무대를 돌며 프로 커리어를 쌓아왔다.무엇보다 요르단 A대표팀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는 2017년 A매치 무대에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하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해 요르단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3년 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막강한 공격진을 막아내며 요르단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야잔은 서울 합류 뒤 자신의 이름값을 펼쳐보였다. 2024년 K리그 12경기에 나서 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25년엔 K리그 34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뒤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수비수 부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그는 2025시즌 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은 물론이고 스페인 리그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야잔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협상은 쉽지않았지만, 야잔은 서울과의 의리를 택했다. 야잔은 2026년도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조르지 심각한 부상→이호재 골 취소 불운...포항, 16강 한일전서 무릎 꿇었다! 감바 오사카에 통합 2-3…
초반 흐름은 감바 오사카가 잡았다. 전반 6분 하쓰세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전반 8분 슈토 슈팅은 빗나갔다. 포항은 점차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대응했다. 어정원이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활발히 움직였고 기성용도 적극적으로 전진을 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민광 헤더가 나왔는데 골문을 외면했다.선제골은 감바 오사카가 기록했다. 전반 34분 툼멧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감바 오사카가 앞서갔다. 포항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1분 진시우, 황인재 실수가 동시에 나오면서 야마시타가 기회를 잡았고 골로 연결했다. 감바 오사카는 전반 43분 메시노 슈팅이 골대에 맞아 고개를 숙였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진시우, 기성용을 빼고 황서웅, 이창우를 넣었다. 더 적극적으로 압박한 포항은 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반5분 조르지 슈팅이 나왔는데 히가시구치가 잡았다. 후반 7분 이호재 슈팅도 히가시구치 선방에 좌절됐다. 후반 8분 조르지, 이호재 연속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감바 오사카가 두들겼다. 후반 9분 제발리 슈팅은 황인재가 선방했다. 후반 14분 메시노 크로스를 툼멧이 슈팅으로 보냈는데 황인재가 막았다.포항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강민준 크로스를 조르지가 잡아냈고 이를 니시야가 밀어넣었다. 후반 20분 니시야가 빠지고 김동진이 들어왔다. 후반 25분 공을 잡던 조르지가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경기 불가를 외쳤다. 조르지가 나가고 안재준이 들어왔다.포항은 후반 33분 주닝요 대신 김용학을 넣었다. 내내 몰아치던 포항은 후반 40분 황서웅 슈팅이 히가시구치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3분 이호재가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후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포항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못 흔들었다. 결과는 감바 오사카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SK 6연승 저지하고 3연패 탈출
프로농구 꼴찌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위 싸움이 한창인 서울 SK의 6연승을 저지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한국가스공사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6-80으로 눌렀다.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 슛 4개를 포함한 27점을 몰아넣었고, 라건아가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13승(30패)째를 수확했다.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이날 고양 소노에 패한 서울 삼성과 꼴찌 자리를 나눠 가져 공동 9위가 됐다.SK를 상대로도 3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6연승을 노렸던 SK는 27승 16패에 그쳐 공동 2위였던 안양 정관장(27승 15패)에 0.5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게다가 4위 원주 DB(26승 16패)에는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에 놓였다.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외곽슛이 호조를 보이면서 팽팽하게 맞섰다.1쿼터에서 SK는 5개, 한국가스공사는 4개의 3점포를 꽂았다.2쿼터에서는 29-33으로 끌려가던 한국가스공사가 김민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0점을 쌓아 39-33으로 달아나기도 했다.42-45로 끌려간 채 3쿼터를 맞은 SK는 전반에 2득점에 묶였던 안영준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그러자 라건아가 3점 슛 두 방을 거푸 쏘아 올리고, 벨란겔도 연속 골 밑 득점에 성공해 한국가스공사가 순식간에 63-53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4쿼터 들어서도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2분을 남기고 신주영의 3점 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라 83-7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SK가 안영준의 레이업으로 추격했지만 이후 자밀 워니의 3점 슛이 림을 빗나갔고,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이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굳혔다.안영준의 20점 6리바운드, 워니의 2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SK를 승리로 안내하지는 못했다.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7위 소노가 삼성을 86-64로 크게 이겼다.3연승을 거둔 소노는 시즌 20승(23패)째를 수확했다.플레이오프 나설 수 있는 6위 수원 kt(21승 22패)에는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올 시즌 삼성에는 2연패를 당했다가 3연승으로 우위를 점했다.삼성은 포워드 이원석이 17일 SK전에서 왼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웠다.소노가 전반에 삼성(15개)의 두 배 가까운 2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골 밑을 지배하면서 42-32로 앞섰다.네이던 나이트는 전반에만 1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케빈 켐바오는 15점을 쌓아 소노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게 했다.3쿼터에서는 임동섭의 3점 슛 등으로 소노가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고, 4쿼터에서도 이정현의 3점포와 임동섭의 골 밑 득점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삼성을 무릎 꿇렸다.켐바오가 20점, 이정현이 3점 3개를 포함한 16점 8어시스트, 임동섭이 3점 4개를 곁들인 14점을 올리며 소노의 승리에 앞장섰다.삼성은 이규태와 이관희가 14점을 올렸으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해 완패했다.
“류거이? (류)현진이 뽑았어야지” 이재원 이젠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얘기…KS서 감동했고 한화 우승을 믿는…
“(류)현진이 뽑았어야지.”이재원(38, 한화 이글스)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6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당시 SK의 선택을 두고 훗날 야구 팬들 사이에서 ‘류현진 거르고 이재원’이란 말이 나왔다. 역시 인천 연고의 동산고 출신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은, 그때부터 야구를 잘 했다. 그러나 당시 SK는 류현진 대신 이재원을 1차 지명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알다시피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2차 1라운드 1순위로 류현진 대신 나승현을 택해 ‘류현진 거르고 나승현’이란 말이 나왔다.어린 이재원에게 ‘류거이’라는 말은 굉장히 스트레스가 컸다. 이재원은 18일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에 출연해 “12살부터 봤는데 똑같다. 폼도 똑같고. 생긴 건 지금보다 말랐지. 신인 때 얼굴은”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재원은 웃더니 “(그때 SK가)현진이 뽑았어야지”라고 했다. 이젠 웃으며 얘기한다. 이재원은 “현진이가 잘했지. 라이벌? 자존심? 없었다. 인천에 있었으니까 (프로 첫 팀도)인천에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마음은 있었지. 어디를 간다는 게 19살이 얼마나 두려웠겠어. 그런데 현진이가 또 워낙 잘 됐고 나는 팀(SK)이 잘 해서 또 우승도 몇 번 운 좋게 했다”라고 했다.옛날 얘기다. 이재원이 2024년에 한화에 입단하면서 두 사람이 드디어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25년엔 한국시리즈 준우승도 함께 맛봤다. 이재원은 “지금이야 다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고, 인정하는 것이고.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스트레스 받죠 솔직히. 그것도 잠깐 몇 달이었다. 너무 현진이가 잘하다 보니, 갭 차이가 심하면 더 응원하게 되고 존경하게 된다. ‘쟤 잘한다, 멋있다. 더 잘하면 좋겠다’ 막상 프로 와보니 쉬운 게 아니더라”고 했다.그런데 이재원의 프로 데뷔 첫 홈런(2007년 4월6일)이 대전 한화전이었다. 이재원은 “깜짝 놀랐다. 개막전 3번이었다. ‘제가요?’ 그랬다. 생각해보면 (김성근)감독님이 날 좌완 킬러로 써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2시간 전에 통보받고 심장 벌렁거려 죽는 줄 알았다”라고 했다.이미 2006시즌 막판 MVP와 신인상을 석권한 류현진을 상대해봤다. 이재원은 “대타로 현진이 볼에 나갔다. 스윙 3개 하고 삼진 먹고 들어왔다. 태어나서 처음 본 볼이 들어왔다. 체인지업을 처음 던진시기였다. (류현진이)중, 고등학교 땐 체인지업이라는 게 없었으니까. 직구처럼 날아오면서 공이 사라졌다. 쇼크 먹었다. 세상에서 처음보는 공이었다”라고 했다.지난해 한국시리즈서 류현진이 선수들에게 “한번 더 선발로 던질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 말에 한화 선수들의 가슴이 뭉클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류현진은 5차전 8회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도 채은성도 최근 공개된 Eagles TV의 또 다른 콘텐츠에서 그날 등판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라는 걸 직감했다고 털어놨다. 한화는 그날 패배로 1승4패,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확정했다.이재원은 “그것 또 울 뻔했지. 현진이가 한번 더 던지고 싶다고 해서, 얘들한테 한번 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던질 수 있을 거 같아?’ 그러니까 ‘어 나는 우리팀이 우승할 수만 있으면 내 계약기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그랬다. 감동이었다. 그런 기회가 꼭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거야 하늘이 주는 기회니까. 정말 말없이 서로 술잔만 기울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이재원은 올해 플레잉코치로 활동한다. 현역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한화의 밝은 미래를 얘기했다. “정말 아쉽고, 우리가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근데 또 그런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땐 현진이가 더 후회 없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질 거예요”라고 했다.
'150㎞ 기본 장착' 이러니 다들 한화 부러워하지… 불펜 경쟁? 차세대 선발 경쟁 시작이다
박재규(23·한화)는 호주에서 열린 팀의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아마도 팬들에게 가장 낯선 이름 중 하나일지 모른다. 개성고 출신으로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9라운드(전체 81순위) 지명을 받았다. 높은 순번은 아니었다. 1군 출전 경력은 없고, 2군에서도 지난해 2경기에 나간 게 전부다.2군 선수들까지 줄줄이 꿰고 있는 열성팬들에게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선수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박재규는 1차 캠프에서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구위에서 호평을 받았다. 불펜 피칭부터 연습경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벌써 시속 140㎞대 중·후반의 강한 공을 던졌다. 구속뿐만 아니라 기대 이상의 구위라는 평가다.그런데 손혁 한화 단장은 "최고 구속이 아니다"면서 "지난해 미야자키(마무리캠프·교육리그)에서는 150㎞ 이상을 던졌다"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패스트볼 구위가 있는 선수로 향후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자원이라는 평가도 함께 내렸다. 역시 1·2군 출전 경력이 많지 않은 한서구(23) 또한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시속 150㎞를 던질 수 있는 좌완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한화는 근래 오랜 기간 하위권에 처지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대신 그 고통의 대가로 상위 지명권을 매년 행사할 수 있었고, 그렇게 많은 선수들이 쌓이면서 이제는 타 구단들이 부러워할 만한 '영건' 진용을 갖춘 팀이 됐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화는 2군에도 150㎞를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쌓여 있다"고 부러움을 드러낼 정도다.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정우주로 이어지는 20대 초반 1~2순위 지명자들은 이미 팀 마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6년 시즌 팀 마운드에서 상당한 비중이 있는 선수들로 성장했다. 여기에 박준영 조동욱 등 다른 선수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대부분이 올해 불펜 전력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공통점도 있다.류현진 엄상백 등 선배들이 버티고 있어 당장은 선발 보직이 아니지만, 어차피 이들의 뒤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들이다. 대다수 선수들도 지금의 불펜 경쟁이 종착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나중에 선발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할 경쟁자들이다. 올해 불펜 경쟁이 중요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가 선발 경쟁이라는 '2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1라운드부터 탈락하면 패자부활전을 거치는 과정이 험난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양상문 한화 투수코치 또한 이들의 선발 경쟁이 지금부터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마무리로 자리를 잡고 있는 김서현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이라고 본다. 양 코치는 "이들이 2~3년 후에는 다 선발로 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팀 선택에 따라 중간을 맡으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선발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올해부터 경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25~27살 정도가 되면 자기 위치를 찾을 것"이라고 흥미롭게 바라봤다.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정우주나 황준서는 몸을 조금 더 차분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아직 풀타임 선발로 뛸 수 있는 체력이나 몸 상태를 갖추지 못했다. 다만 한화는 이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본다. 나머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1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몸을 만들도 시행착오를 잘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선발 경쟁을 할 수 있는 잠재력들을 가지고 있다.만약 이들이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한화는 팀 롱런의 기본을 다질 수 있다. 이미 문동주라는 리그 에이스급 잠재력을 발굴한 한화가 뒤이어 정우주 황준서 조동욱 박준영 등 선발 자원들을 차분하게 키워낼 수 있다면 리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최근 젊은 선발 자원을 1명 키우기도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한화의 이점은 공고해진다. 그 과정으로 가는 경연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어떤 선수가 선발의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도 팀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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