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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루타→2루타→내야안타! 드디어 웃었다…'KBO 역수출 신화' 켈리 공략→57일 만에 3안타 활약+SF는 4연패 탈출
뉴스관리자
2025-07-03 1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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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한 건 지난 5월 7일 시카고 컵스전(6타수 3안타) 이후 정확히 57일 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46(313타수 77안타)으로 상승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랜던 룹이다.
메릴 켈리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페이빈 스미스(1루수)~조시 네일러(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알렉 토마스(중견수)~호세 에레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켈리는 한국을 거쳐 MLB로 복귀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미국 복귀 첫 해인 2019년 13승을 챙겼다. 2022년 14승, 2023년 12승으로 빅리그에서 롱런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와 켈리의 빅리그 맞대결 성적은 3타수 1안타였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홈구장인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켈리와 미국 무대 첫 대결을 펼쳤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1루에서 켈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KBO리그 시절 맞대결 성적은 15타수 7안타 타율 0.467, 5타점, 출루율 0.526, 장타율 0.600이었다.
2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첫 타석, 초구 공략으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켈리의 시속 92.6마일(약 149km/h)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이정후의 시즌 7호 3루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01.3마일(약 163km), 비거리는 387피트(약 112m)로 측정됐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를 기록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켈리의 88.5마일(약 142km)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우중간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했다. 이정후의 시즌 18호 2루타.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켈리의 89.3마일(약 144km) 싱커를 받아쳤다. 하지만 결과는 우익수 뜬공.
이정후는 8회초 1사에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애리조나의 세 번째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90.2마일(약 145km) 커터를 잡아당겼고,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마토스의 볼넷 때 2루로 진루했고, 베일리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2루에서 빅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에 도전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우드포드의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을 흘려보냈고, 3구 헛스윙, 4구 볼 이후 5구 90.7마일(약 146km) 싱커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10회초 무사 2루에서 2루주자로 나와 득점 하나를 추가했다. 라모스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했고, 무사 1, 3루에서 베일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달려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승부 끝에 6-5로 승리하면서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성적 46승41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룹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야스트렘스키의 솔로포,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2득점했다. 5회초에는 데버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애리조나가 5회말 토마스의 솔로포, 네일러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추격하자 샌프란시스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베일리, 와이즐리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면서 5-2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8회말 맥카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마르테의 투런포로 5-5 균형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베일리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카밀로 도발이 10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6-5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는 4일 4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샌프란시스코 로비 레이, 애리조나 브랜든 팟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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