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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cm 폭격기’ 이영준 멀티골…한국, 베트남 4-0 완파 ‘4강 진출’
192cm ‘장신 폭격기’ 이영준(그라스호퍼)이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한국 축구를 아시안게임 4강으로 이끌었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이영준의 멀티골과 김지수(브렌트포드), 김명준(헹크)의 추가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 4-1 승리,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 2-0 승리에 이어 베트남까지 꺾은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까지 두 경기만을 남겼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중국-태국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과 태국의 8강전은 26일 열린다.승리의 주역은 이번 대회 처음 선발 원톱으로 나선 이영준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영준은 전반 15분 자신의 최대 강점인 높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현주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베트남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선제골 이후 한국의 경기 내용은 순탄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수비 시 5-4-1 형태로 촘촘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한국의 공격 공간을 차단했다.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공격 템포가 떨어졌고, 잦은 패스 미스로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전반 35분에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한국의 패스 미스를 틈탄 베트남의 역습에서 응우옌 꽝 빈의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레 반 투언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1-1 동점이 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한국은 전반 슈팅 숫자에서도 4-6으로 뒤지는 등 한 골을 앞서고도 베트남의 밀집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이민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민혁을 빼고 와일드카드 엄지성을 투입했다. 이후 이현주 대신 이승원을 넣으며 측면 침투와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교체 이후 한국의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1분과 22분 배준호가 잇따라 슛을 시도했고, 24분에는 엄지성이 왼쪽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베트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계속해서 베트남의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31분 기다리던 추가골을 터뜨렸다. 중앙수비수 김지수가 공격에 가담해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한 골 차의 불안한 리드가 두 골 차로 벌어지면서 경기 흐름은 급격하게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그리고 불과 4분 뒤인 후반 35분 이영준이 다시 한번 베트남 골문을 열었다. 첫 선발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스코어를 3-0으로 벌려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3분에는 김명준이 쐐기골을 넣으며 4강 진출을 굳혔다.전반 내내 베트남의 밀집수비에 막혀 답답했던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네 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이영준은 제공권뿐 아니라 결정력까지 보여주면서 토너먼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확실한 최전방 카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다만 전반에 드러난 공격 전개의 문제점은 숙제로 남았다. 밀집수비를 상대로 패스 속도가 떨어졌고 공격 지역에서 세밀함도 부족했다. 준결승 이후 만날 상대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는 만큼 이런 약점을 얼마나 빠르게 보완하느냐가 금메달 도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그래도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는 확실하게 챙겼다. 이영준이 머리로 4강의 문을 열었고, 김지수가 승기를 굳힌 뒤 이영준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끝냈다.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까지 남은 승리는 이제 두 번이다.이날 이민성 감독은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과 비교해 3명이 달라진 라인업을 내세웠다. 사우디전을 하루 앞두고 합류한 이영준(그라스호퍼·스위스)이 이날 김명준(KRC 헹크·벨기에)을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더불어 중원에서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WC)과 이승원(강원FC)이 빠지고, 배준호(스토크시티FC·잉글랜드)와 강상윤(전북현대)을 선발 배치했다.최전방에 이영준이 나서고, 2선에는 양민혁(베스테를로·벨기에), 배준호,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기혁(강원FC, WC)과 강상윤이 호흡을 맞췄다. WC는 23세 초과 와일드카드 선수다. 포백 수비진은 배현서(경남FC)-김지수(브렌트포드FC·잉글랜드)-신민하(강원FC)-최석현(울산HD)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준홍(수원 삼성)이 지키고 있다.남자 축구는 총 15개 팀이 참가해 A조부터 D조 총 4개 조(A~C조 4개 팀, D조 3개 팀)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은 2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합류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2023년 개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4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대한민국 4-0 베트남득점: 이영준(전15, 후36) 김지수(후32) 김명준(후43, 이상 대한민국)출전 선수: 김준홍(GK), 배현서, 김지수(후39 박성훈), 신민하, 최석현, 이기혁, 강상윤, 양민혁(HT 엄지성), 배준호(후33 김명준), 이현주(후10 이승원), 이영준(후39 박성훈)
'운명의 한일전' 선발 투수 나왔다…"곽빈 다음으로 안정적, 경험 높게 평가"
소형준(KT 위즈)이 대망의 한일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선발투수로 소형준을 내세웠다. 일찌감치 일본전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온 소형준이었다.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소형준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2024년 프리미어12,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믿는 부분도 이런 경험이다. 류 감독은 "올 시즌 계속 KBO리그에서 지켜봤다. 가장 안정된 투수가 곽빈, 그리고 소형준이라고 봤다.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역할을 했던 선발투수"라며 "경험을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경험있는 선수가 맡아주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일본은 프로 선수가 아닌 사회인선수가 나오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2대0으로 진땀을 빼기도 했다.류 감독은 "사회인 야구라고 기량이 떨어진다는 건 절대 아니다. 투수들 변화구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그런 부분에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다만, 어느 때보다 준비는 잘 돼 있다. 류 감독은 "아시아쿼터가 생기면서 일본 투수에 대한 제구력 있는 변화구, 완성도 있는 변화구를 본 것이 도움이 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나와 전력분석팀에서 도시 대항전에 직접 가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보고왔다. 그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는 가지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한국으로서는 일본을 잡으면 결승 진출에 유리해진다. 같은 시간 대만과 중국 경기에서 대만이 승리를 하면 한국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중국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이지만, 대만은 이번 대회 한국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다.류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6경기를 다 이기려고 한다.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소형준 역시 "지금 우리 팀이 잘하고 있으니 부상없이 잘 마무리하고 금메달을 따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일본은 히구치 신이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21일 중국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바 있다.
'부캉이 효과 계속된다' 손성빈 결승타·나승엽 2타점…롯데, LG 8연승 저지 6연승 신바람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을 6경기로 늘렸다. 지난 18일 연고지 부산시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출몰한 이후 공교롭게도 연승을 하고 있다. 부산 시민들은 외해로 나가지 못하고 수로에 머무르고 있는 상어에 '부캉이'라는 애칭도 붙여줬다.'부캉이' 효과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도 이어졌다. 롯데는 LG에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8위로 가을야구행 진출 희망이 사실상 사라진 롯데는 그래도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개막 후 팀 최다인 6연승으로 내달렸고 59승 2무 71패가 됐다.반면 3위 LG는 기선제압했지만 리드르 지키지못하면서 롯데에 발목이 잡혔다. 7연승에서 멈춰섰고 75승 1무 56패가 됐다.LG는 3회말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니언 송찬의가 롯데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후속타자 문정빈 타석에서 추가점이 이어졌다. 송찬의가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롯데 포수 손성빈이 포구 실책을 해 3루 주자 구본혁이 홈으로 들어왔다. 문정빈은 송찬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3루타를 쳤다.이어 타석에 나온 오지환도 적시타를 쳐 LG는 4-0으로 치고나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5회말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흔들었다.무사 1, 2루 상황에서 나승엽과 빅터 레이예스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2-4로 따라붙었다. 톨허스트는 한동희와 고승민을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그러나 전민재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 롯데는 한점 차로 좁혔다. 후속타자 손성빈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톨허스트를 상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롯데는 5-4로 경기를 뒤집었다.롯데는 8회초 나승엽이 LG 마무리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지키는 야구'도 성공했다. 로드리게스에 이어 이진하, 김원중, 박정민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9회말 마무리 이이우라 쇼타가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2사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뒷문을 잘 잠그며 소속팀 리드와 승리를 지켰다. 로드리게스는 5이닝 4실점했으나 타선 지원과 중간계투진 도움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0승 고지(11패)에 올랐다.4.2이닝 5실점한 톨허스트는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10패째(12승)를 당했다. 이이무라는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4세이브째(2승 2패 8홀드)를 올렸다. 롯데 타선은 이날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장단 15안타로 LG 마운드를 흔들었다.결승타 주인공이 된 손성빈을 비롯해 황성빈, 나승엽, 레이예스. 고승민, 전민재가 모두 2안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연승 도전에 나선다. LG는 25일 경기가 없다.
'5회 5점으로 역전' 롯데, LG 8연승 저지하고 6연승 질주…KT, 시즌 80승 선착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의 거침없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롯데는 2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회에만 5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상승세에 올라있는 팀 간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6연승을 달렸고, 59승(2무 71패)를 수확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7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75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다.먼저 기세를 살린 것은 LG였다.3회말 신민재의 안타와 박해민의 진루타, 구본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이은 LG는 송찬의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계속된 2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도루 때 포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구본혁이 홈인, 1점을 더했다.LG는 이어 문정빈이 3루타, 오지환이 2루타를 때려내 4-0으로 앞섰다.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 공략에 애를 먹던 롯데는 5회에만 5점을 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5회초 한태양의 볼넷과 황성빈, 나승엽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1점을 만회한 롯데는 빅트 레이예스도 좌전 적시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이후 2사 2, 3루에서 전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까지 따라붙은 롯데는 손성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둘을 홈에 불러 5-4로 승부를 뒤집었다.롯데는 8회초 2사 2루에서 나승엽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8회말 등판한 박정민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롯데의 2점차 리드를 지켰다.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롯데 마무리 투수 이이무라 쇼타는 선두타자 박동원에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이무라는 시즌 4번째 세이브(2승 2패)를 신고했다.롯데 타선에서 나승엽과 손성빈이 나란히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이 힘을 내준 덕에 시즌 10승(11패) 고지를 밟았다.선두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대니엘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전날 NC에 지면서 3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KT는 설욕에 성공했다.시즌 80승(4무 48패) 고지에 선착한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9'로 줄였다.1985~1986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시즌 8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1차례 중 20차례로, 95.2%에 달한다.시즌 80승에 선착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6.2%(21번 중 16번)다.전날 KT를 꺾고 8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NC는 연승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60승 2무 69패를 기록한 NC는 5위 두산 베어스(67승 5무 62패)와 격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KT 외국인 투수 대니엘의 역투가 빛났다.대니엘은 7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안타 3개, 볼넷 1개가 NC 타선에 내준 전부였다.지난 8월 KT에 합류한 대니엘은 9월 이후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이어가며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타선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2회 선제 솔로포를 날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시즌 39호 홈런을 날린 힐리어드는 오스틴 딘(LG 트윈스·39홈런)과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김도영(KIA 타이거즈·40홈런)과는 1개 차다.또 타점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점 수를 122개로 늘려 오스틴과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NC는 선발 송명기가 3⅓이닝 2피안타(1홈런) 4사사구 3실점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후 불펜진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아쉽게 졌다.대니엘은 3회 2사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쾌투를 이어갔다. 오태양에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천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그 사이 KT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샘 힐리어드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대니엘이 4회초도 삼자범퇴로 끝낸 후 KT는 추가점을 냈다.4회말 힐리어드, 김현수의 연속 볼넷과 류현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3-0으로 앞섰다.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KT는 9회초 김정운을 투입했다.김정운은 볼넷과 2루타를 내줘 2사 2, 3루 위기를 만든 후 블레인 크림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해 NC의 추격을 허용했다.안중열에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던 김정운은 김형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1승)를 챙겼다.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진땀승을 거뒀다.2연승을 달린 삼성은 78승(3무 52패)째를 따내 선두 KT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2연패에 빠진 SSG는 58승 5무 71패를 기록, 7위에서 8위로 밀렸다.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여 팀 승리를 견인했다. 6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견고한 모습을 자랑했다.후라도는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삼성의 캡틴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두르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SSG 신인 우완 투수 김민준은 6⅓이닝 7피안타(1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았다.삼성은 3회말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후라도의 호투로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삼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려 1점을 더했다.7회초에는 호투를 이어가던 SSG 선발 김민준을 흔드는데 성공했다.김상준의 2루타와 김영웅의 볼넷, 김성윤의 안타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기세를 끌어올렸다.후속타자 르윈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삼성은 5-0까지 달아났다.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7회말 2사 1, 2루에서 전의산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에 나선 SSG는 8회말 이지영,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 등을 엮어 1점을 더 올렸다.턱밑까지 따라잡힌 삼성은 8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김재윤을 조기 투입했다.김재환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던 김재윤은 9회말 연속 안타를 맞아 흔들렸고, 2사 1, 2루에서 오태곤의 내야안타 때 야수 실책이 나와 또 1점을 헌납했다.그러나 김재윤은 박성한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팀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34세이브(7승 5패)째를 수확했다.
'오현규·손흥민·이동경 연속골' 한국, 에콰도르 3-0 대파! 모레노호 신나는 출항!
모레노호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에콰도르에 3-0으로 이겼다.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송민규, 이재성, 박진섭, 정승원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에콰도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호르디 카이세도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닐손 앙굴로, 존 예보아, 케니 아로요가 그 뒤를 받쳤다. 페드로 비테, 알란 프랑코가 중원에 위치했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윌리안 파초, 학손 포로소, 앙헬로 프레시아도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에르난 갈린데스가 골문을 지켰다.한국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박진섭과 이재성이 차례로 커트한 공을 정승원이 이어받아 슈팅했고, 공은 골문 왼쪽으로 나갔다.에콰도르도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5분 김민재의 연속된 커트에도 에콰도르가 강한 압박과 좋은 위치 선정으로 공을 거듭 탈취했고,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비테의 마무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손흥민이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9분 김민재가 앞으로 내준 공을 손흥민이 이어받았고, 정승원과 2대1 패스로 수비를 뚫어냈다. 이후 전진하는 과정에서 포로소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포로소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손흥민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이재성이 높은 위칭에서 공을 끊어내며 시작된 역습에서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에콰도르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30분 앙굴로가 왼쪽에서 수비를 흔들며 전진한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비테가 마무리한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송민규가 페널티킥을 만들 뻔했다. 전반 38분 김민재와 이재성에게 패스를 이어받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송민규가 왼쪽 페널티박스로 파고들었고, 에콰도르 라이트백 프레시아도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경기 진행을 선언했다. 경기가 멈춘 뒤 비디오 판독실에서 해당 장면을 확인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전반 종료 직전 경기가 과열됐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에콰도르의 반칙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이한범이 프리킥을 차려 하자 앙굴로가 달려들며 과하게 프리킥을 저지했다. 이한범은 순간 격한 감정이 일어 앙굴로의 뒤통수를 쳤고, 주심은 이한범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주심은 두 선수를 불러들여 화해를 주선했다.전반 추가시간 4분 정승원이 오른쪽 멀리서 올린 프리킥을 김민재가 어려운 자세에서도 헤더로 연결했는데, 공은 높이 떠 갈린데스 골키퍼가 무리 없이 잡아냈다.후반 5분 오현규의 좋은 움직임으로 역습이 전개됐고, 송민규가 공을 이어받아 왼쪽에서 공격을 이어나가려다 프레시아도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주심은 최초에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경고를 꺼내들었다.후반 9분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패스한 공을 송민규가 흘리듯이 연결했고, 공을 이어받은 오현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한국이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렸다. 후반 13분 오현규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인스윙 프리킥으로 곧장 연결했고, 이 공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14분 예보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몰고 들어온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가까운 골대 쪽으로 가는 공을 김승규가 옆으로 쳐냈다.한국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0분 정승원, 박진섭, 조현택, 이한범을 빼고 황희찬, 김봉수, 이태석, 김태현을 넣었다.에콰도르는 이어 카이세도, 아로요, 비테를 불러들이고 후안 리켈메 앙굴로, 존 메르카도, 데닐 카스티요를 투입했다.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5분 메르카도의 크로스를 김태현이 끊어내는 과정에서 공을 멀리 걷어내지 못했고, 이 공을 후안 앙굴로가 곧장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김승규가 다리를 쭉 뻗어 1차적으로 막아냈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려던 공을 설영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승규가 팔을 뻗어 공을 잡아내며 한국이 실점을 모면했다.양 팀이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 한국은 오현규, 송민규, 김민재를 빼고 오세훈, 김민수, 조위제를 넣었다. 에콰도르는 예보아와 닐손 앙굴로를 불러들이고 안토니 발렌시아와 알란 민다를 투입했다.이 교체로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포지션을 옮겼고, 김민수가 오른쪽 윙어로 이동했다.한국이 에콰도르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강한 압박을 통해 에스투피냔이 공을 끊어냈고, 이어받은 후안 앙굴로가 시도한 중거리슛은 김승규가 잡아냈다.한국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김민수가 수비를 버텨내며 소유한 공을 손흥민이 이어받아 역습 첨병으로 나섰고, 연이은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끌어당긴 뒤 왼쪽으로 패스했다. 오세훈의 마무리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나갔다.한국은 후반 39분 손흥민을 빼고 이동경을 넣었다. 손흥민은 관중석에 박수를 보내며 경기를 마쳤고, 관중들은 열띤 환호로 화답했다.이동경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42분 오세훈이 뒤로 내준 공을 김봉수가 곧장 오른쪽 대각선으로 연결했고,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이동경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후반 45분 오세훈이 수비를 버티며 공을 잡아낸 뒤 과감하게 시도한 터닝슛은 갈린데스가 잡아냈다.후반 추가시간까지 한국이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3-0으로 에콰도르를 잡아냈고, 모레노 감독은 한국에서 첫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펜싱 개인전 2연패 오상욱 "단체전도 우승하면 金 더 맛있을 것"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30·대전광역시청)이 아직 배가 고프다며 단체전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있었는데, 이겨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쓸어 담은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며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오상욱은 "한국 사브르가 정말 강하다. (단체전이 곧 열리기 때문에) 개인전을 마친 뒤 만족할 시간이 없다"며 "단체전 금메달도 눈에 보이니까 아직 이 개인전 금메달이 덜 맛있는 것 같다. 단체전 금메달까지 딴다면 금메달이 맛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한국 펜싱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한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올라 '집안싸움'을 펼쳤다.그러나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도경동이 8강에서 아르툠 사르키샨(카자흐스탄)에게 14-15로 석패, 탈락했다.이후 오상욱은 4강에서 만난 사르키샨을 15-9로 꺾고 도경동의 패배를 설욕했다.오상욱은 "(도)경동이가 당연히 4강에 올라올 거라 생각했는데, 부상이 있어 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앞선 두 대회 결승에서 모두 구본길을 만나 금메달 경쟁을 펼쳤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다른 국적의 선수와 맞붙었다.오상욱은 "한국 선수가 아니라 다른 국적 선수를 상대한 게 새로웠다. 한국 선수끼리 결승에서 만나면 장난치지도 못하고 제대로 대화하기도 힘들었다. 이번에는 경동이가 패하자마자 정말 많이 응원해 줬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더욱 내가 경동이 몫까지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를 해결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안도했다.우승 과정도 극적이었다. 오상욱은 8-11로 끌려가다 11-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2점을 잃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침착하게 4점씩을 쓸어 담아 짜릿한 뒤집기를 펼쳤다.오상욱은 "(밀리고 있었지만) 불안감은 없었다. 상대 선수가 수비 동작을 안 하는 것 같다고 느껴져 혼자만의 싸움을 펼쳤다. 결국 (선천펑이 수비하지 않은 것으로) 내 생각이 맞았다"고 돌아봤다.부상 투혼으로 일군 금메달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허리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러 왔던 오상욱은 이날도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그는 "디스크가 터져서 지금도 통증이 있다"며 "보강 운동과 치료에 많이 신경 썼다. 아시안게임 한두 달 전부터 기술과 전술 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잊었다. 지면 부상도 핑계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허리 수술 여부에 대해선 "내 선택에 달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 하지 않았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간 뒤 뭐가 더 괜찮은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아시안게임에서 오상욱은 '믿고 보는 검객'이다. 그가 출전한 전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오상욱은 "그런 결과를 낸 것에 뿌듯하다"면서도 "남은 단체전까지 마친 뒤에 더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펜싱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이 종목 4연패에 도전한다.오상욱은 "단체전은 마음이 편하다. 지금 이 선수들과 함께 뛰면 금메달을 따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팀원을 믿고 뛰니까 부담도 없다"며 "진짜 무조건 금메달을 딸 거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결승에서 선천펑과 발이 겹치며 다친 발목 상태에 대해선 "욱신욱신한 것 같지만, 단체전 출전엔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24일 에콰도르전 앞둔 모레노... '손흥민 주장'은 유지
오는 24일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공식경기 일정을 시작하는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단 손흥민의 주장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본인의 선택은 아니지만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일단 존중해보자는 취지다.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훈련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의 주장 직을 유지하고 이날 기자회견 대신 스탠딩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손흥민을 참석자로 공지했다.통상적으로 A매치 기간 첫 경기 전날 치러지는 기자회견엔 감독과 주장이 참석해왔다. 사실상 대표팀 주장 자리는 그대로 가기로 했고, 이는 모레노 감독의 결정이었다는 것이 KFA 측 설명.모레노 감독도 이를 직접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나의 선택은 아니었다"면서도 "이제 막 부임한 상황에서 아직 선수들의 모든 면면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갑자기 뭔가를 많이 바꾸는 것은 성급하고 또 위험한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어 스페인에서의 사례를 예로 들며 "스페인에 있었을 때 보통 대표팀 출전이나 소집 경력을 기준으로 주장을 정했는데, 클럽에서는 동료 선수들의 투표가 조금 더 영향을 미쳤다"고도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 등 주장을 비롯한 선수들과 소통하는 과정과 관련해서는 "어느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며, 모든 선수와 결과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팀이 좋은 축구를 하고 하나로 뭉쳐서 명확한 판단과 기준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우리가 요구하는 부분을 잘 수행하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팀에 녹아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손흥민을 비롯한 기존 주축 선수와 새로 발탁한 선수들을 첫 경기에 얼마나 뛰게 할지 묻자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코치진이 부임한 만큼 선수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우리가 원하는 부분을 전달하면서 실제 훈련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경기는 또 다른 차원"이라며 "실제 경기를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번 경기로 선수들을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훈련서는 전체 30명 중 28명의 선수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조규성(미트윌란)은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주말에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모레노호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으로 첫 경기일정을 시작한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이어 만나 경기한다.축구계는 이번에 치르는 A매치 4경기와 11월 예정된 2경기를 합해 6경기 결과에 따라 모레노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 실낱 희망 생기나, 1위 팀 졌다…패패패패패패패패 누가 끊었나, 라일리 QS→김휘집 쐐기 장외포 쾅! …
NC 다이노스가 타선을 앞세워 8연패를 끊었다. KT 위즈는 매직넘버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NC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8연패에서 탈출한 NC는 60승 2무 68패로 6위를 유지했다. 4연승에 실패한 KT는 79승 4무 47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매직넘버를 '9'로 줄일 수 있었으나,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는 3경기다.KT가 먼저 웃었다. 1회 최원준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안현민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최원준이 3루로 향했다. 1사 1, 3루에서 힐리어드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김현수는 파울 뜬공으로 아웃. 류현인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그런데 1루 주자 힐리어드가 2루를 거쳐 3루에 도전하다 태그 아웃됐다. 이닝 종료.NC가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 한재환과 신재인이 연속 안태를 뽑았다. 무사 1, 2루에서 천재환이 로건의 5구 몸쪽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7호 홈런. 2025년(6개)을 넘어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KT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4회 첫 타자 류현인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 도루와 한승택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했다. 2사 3루에서 장준원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이 안타로 장준원은 통산 100번째 안타를 쳤다.NC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 선두타자 오태양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박민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뽑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로 간극을 벌렸다.NC 타선은 KT 불펜진까지 두들겼다. 6회 바뀐 투수 우규민 상대로 홍종표와 신재인이 연속 안타를 쳤다. 천재환이 보내기 번트를 댔고, 대타 안중열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박민우가 바뀐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블레인도 1타점 희생플라이로 힘을 보탰다. 이때 2루 주자 오장한이 3루에서 태그 아웃당해 이닝이 끝났다.7회 첫 타자 김휘집이 쐐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1호 홈런. 타구는 좌측 담장은 물론 구장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이 됐다. 이어 NC는 8회 2안타 1볼넷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9회 전사민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라일리는 6이닝 8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1패)을 챙겼다. 개인 3연승 행진. 팀 8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승리이기도 하다. 이용준(⅓이닝 무실점)-배재환(⅔이닝 무실점)-손주환(1이닝 무실점)-전사민(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타선은 장단 15안타로 10점을 냈다. 김휘집이 5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타점, 천재환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재인은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개다.로건은 5타수 8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6승)를 당했다. 2경기 연속 패전. KT 타선은 9안타를 쳤지만 집중타를 만들지 못했다.
KIA 이의리 내고 충격 역전패…두산, 3-2 승+5위 굳히기→안재석 9회 2사 극적 끝내기 안타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9회 끝내기 안타로 꺾고 5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9회 마무리 투수 이의리를 내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전을 치러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67승5무62패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KIA는 시즌 71승2무58패로 리그 3위 LG 트윈스와 3.5경기 차로 벌어졌다.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안재석(3루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오명진(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아담 올러와 맞붙었다. 두산은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양석환과 강승호를 뺀 뒤 좌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배치했다.두산 김원형 감독은 "어제 홈런을 때린 양석환을 두고 타격 파트에서 고민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타자한테 굉장히 강한 유형이다. 타격감이 좋아도 이런 투수를 만나서 다시 그 좋았던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고 봤다. 양석환과 강승호가 오늘 선발에서 빠진 배경"이라며 "오랜만에 선발로 나가는 손아섭에게 기대하겠지만, 상위 타선 타자들이 더 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KIA는 김호령(중견수)~김민규(좌익수)~김선빈(2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지명타자)~박민(유격수)~김태군(포수)~변우혁(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와 상대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 기록을 보니 잭로그 상대로 단 1안타(상대 전적 17타석 16타수 1안타 1사구)더라. 그래서 내려가고 난 뒤에 쓰려고 한다"며 이어 "잭로그의 우타자 대 좌타자 상대 기록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오늘 준수까지 빼려고 했는데 준수가 좌완 공을 좀 잘 치고 페이스도 좋아서 그대로 뒀다. 5회 끝나고 로그 내려가고 나면 그다음에 바로 쓰면 되니까 초반에 우타자들로 승부를 한번 보고 그다음 쓰는 전략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의 좌익수 오른쪽 2루타 뒤 김민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김선빈의 3루수 땅볼이 상대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두산은 1회말 삼자범퇴 이닝에 그친 가운데 2회말 1사 뒤 세베리노의 중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이어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가 KIA 유격수 박민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와 병살타로 이어졌다. KIA는 3회초 달아나는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우전 안타를 때린 뒤 개인 통산 두 번째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2사 뒤 김선빈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2-0으로 한 발짝 더 도망갔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오명진의 초구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선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KIA는 4회초 1사 뒤 한준수가 사구로 출루했지만, 박민과 김태군이 중견수 뜬공을 날려 이닝이 끝났다. 5회초 1사 뒤에도 김호령이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김민규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때렸다. 두산은 5회말 2사 뒤 정수빈의 좌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정수빈의 2루 도루 성공으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안재석이 동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는 6이닝 95구 4피안타 3탈삼진 1사구 2실점 퀄리티스타트 쾌투에도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두산은 6회말 1사 뒤 세베리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손아섭과 박찬호가 각각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7회초 박민의 볼넷과 김태군, 그리고 김규성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호령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대타 박정우도 바뀐 투수 타카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KIA 선발 투수 올러는 6이닝 89구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 요건을 챙기지 못했다 .두산은 8회말 김민석과 양의지의 안타, 그리고 대타 양석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가 또 유격수 직선타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9회 마무리 투수를 올려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두산은 9회말 2사 2루 끝내기 기회에서 이의리를 상대로 한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안풀립니다' 장타에 고개 숙인 류현진…나승엽·한동희·손성빈 홈런 3방 앞세운 롯데, 한화 꺾고 4연승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8연패로 몰았다. 롯데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겨익에서 7-0으로 이겼다.8위 롯데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57승 2무 71패가 됐다. 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졌고 54승 4무 74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을 제대로 공략했다.3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손성빈과 후속타자 조세진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장두성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이어 타석에 나온 황성빈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자 나승엽이 류현진이 던진 3구째 직구를 받아쳤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7호)이 됐다.류현진은 빅터 레이예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헌동희에게 솔로포(시즌 22호)를 내줬다. 5-0으로 점수 차를 벌린 롯데는 6회초 손성빈이 한화 4번째 투수 주현상에게 투런포(시즌 7호)를 쳐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류현진은 이날 개인 통산 1700이닝(KBO리그 통산 23번째)을 달성했지만 장타에 고개를 숙였다. 3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패째(9승)를 당했다.롯데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타선 지원을 든든하게 받으며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마침내 시즌 10승 고지(7패)에 올랐다.두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박세웅(롯데)과 박준영(한화)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김도영 꼼짝마! 힐리어드 38호 그랜드슬램 → '천하무적' 아빌라에 '2패' 선물…'주춤'했던 선두 KT 다…
KT 위즈가 천하무적 아빌라를 또한번 잡아내며 SSG 랜더스의 5연승 도전을 저지했다.KT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현 시점 리그 최고의 투수 페드로 아빌라를 상대로 뒤집기쇼를 연출하는 한편, 샘 힐리어드의 시즌 38호 쐐기 그랜드슬램까지 터지며 8대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KT는 79승째(4무47패)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에 앞선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시즌 내내 KT를 고전케한 SSG와의 상대전적에서도 8승1무7패로 한걸음 앞서게 됐다.특히 아빌라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3실점 호투를 허용했지만, 2번 모두 승리에 필요한 3점 확보에 성공하며 아빌라에게 올시즌 유일하게 패배를, 그것도 2번이나 안긴 팀이 됐다.또 힐리어드는 9회초 터뜨린 쐐기 만루포로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뛰고 있는 홈런 1위 김도영(KIA 타이거즈, 40개)에 2개,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 39개)에 1개 차이로 따라붙으며 홈런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반면 아빌라의 호투를 바탕으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7위까지 뛰어오른 SSG는 아쉽게 시즌 70패째(58승5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 김민혁(지명타자) 안현민(우익수) 힐리어드(좌익수) 김현수(1루) 류현인(2루) 허경민(3루)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배제성.SSG는 박성한(유격수)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고명준(3루) 전의산(1루) 이지영(포) 홍대인(중견수) 김정민(우익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아빌라.KT는 1회초 천하의 아빌라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내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2루타로 나갔고, 김민혁의 희생번트, 안현민의 1타점 땅볼이 이어지며 첫 득점을 올렸다.KT는 4회까지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득점까지 연결짓진 못했다.그 사이 SSG가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박성한의 볼넷과 폭투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고,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아빌라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며 과연 아빌라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KT는 5회까지 투구수 90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배제성을 빼고 문용익을 투입했다.하지만 문용익이 6회말 SSG 전의산 볼넷, 이지영 안타로 1사 1,2루를 허용했고, 이어진KT는 7회초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류현인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KT 벤치는 대주자 유준규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여기서 SSG 벤치는 투수교체를 검토했지만, 아빌라가 7회까지 책임지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KT는 이후 이정훈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권동진이 2루수 옆을 빠지는 동점타를 쳤다. 다음 타자 최원준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클러치히터' 김민혁의 3유간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결국 아빌라는 투구수 102개, 6⅔이닝에서 교체됐다. 이건욱이 다음 타자 안현민을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KT는 전용주에 이어 손동현, 스기모토를 잇따라 투입하며 7~8회 SSG 타선을 잘 막아냈다.이어 9회초 5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 전영준을 상대로 김상수 안타-대타 장성우 볼넷-최원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민혁의 1루 강습 타구가 SSG 1루수 전의산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1점을 따냈다.이어진 2사 만루에서 힐리어드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30m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KT는 9회말 박영현이 없는 사이 마무리투수로 떠오른 김정운을 투입, 추격의 여지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류지현호, 홍콩 7회 13-0 콜드게임 승…역대 아시안게임 첫 ‘팀 퍼펙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홍콩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콩을 13-0,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자 조형우(SSG 랜더스)가 그랜드 슬램을 차례로 터뜨리는 등 우리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쳤다.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주장 노시환은 1회 2사 후 3번 지명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좌중간 아치를 그려 함께 홈을 밟았다.2회에는 1사 1, 3루에서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3회에는 2사 후 안타와 사사구 2개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조형우가 왼쪽 담장을 넘겨 4점을 쓸어 담았다.한국은 7-0으로 앞선 5회에는 김지찬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적시타 2방으로 3점을 추가했고, 7회 다시 3점을 더하며 콜드게임 조건을 충족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김진욱(3회), 최준용(4회·이상 롯데), 김영우(5회·LG 트윈스), 배찬승(6회·삼성), 성영탁(7회·KIA)이 이어 던지며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의 ‘팀 퍼펙트’를 달성했다. 이날 홍콩 타자는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KBO 사무국이 아시안게임 기록을 전산화한 2002년 이래 우리 대표팀 투수들이 안타를 한 개도 주지 않은 것도, 팀 퍼펙트를 달성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신민하·김명준 연속골' 이민성호, 사우디 2-0 꺾고 2전 전승 조 1위로 8강행…'우즈벡 피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향한 '꽃길'이 열렸다. 한국 축구가 8강에서 베트남과 만난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후반 신민하(강원) 김명준(헹크)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지난 15일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엄지성(스완지시티)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4대1 승리한 한국은 2전 전승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에 패한 사우디(승점 3·1승1패)가 2위로 8강에 올랐고, 카타르(승점 0·2패)는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 고배를 마셨다.한국은 2전 전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한편, 8강에서 '연령별 대회 강자' 우즈베키스탄(우즈벡)도 피했다. 우즈벡은 한국-사우디전에 앞서 같은 경기장에서 베트남을 2대0으로 꺾고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이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턱걸이로 조 2위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D조 1위는 C조 2위, D조 2위는 C조 1위와 8강에서 만나는 대진이었다. 이민성호는 사우디전 결과에 따라 어느 팀과 8강에서 맞붙는지 인지한 상태로 경기에 돌입했고, 결국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C조를 1위로 통과하면서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피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베트남전 승자는 준결승에서 B조 1위-A조 2위 승자와 격돌하는데, 일본은 최종전을 앞두고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25일 오후 7시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릴 베트남전은 '리벤지 매치' 성격을 띤다. 이민성호는 지난 1월 사우디에서 열린 2026년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베트남에 패해 4위로 대회는 마치는 '굴욕'을 겪었다. 이 대회 결과로 이 감독은 거센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이민성 감독은 1차전 카타르와 비교해 선발 두 자리를 바꿨다. 2선 공격수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벤치로 내리고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를 선발 투입했다. 김명준(헹크)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양민혁 이현주 엄지성(스완지시티)가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이기혁 이승원이 중원에 포진하고, 최석현(울산) 신민하(강원) 김지수(브렌트퍼드) 배현서(경남)가 포백을 꾸렸다. 김준홍(수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전반 초반 양상은 카타르전과 180도 달랐다. 주도권을 쥐기는커녕, 전반 14분 이야드 후사에게 첫 슈팅을 내줬다. 15분, 압둘아지즈 알수와일렘의 골문 앞 헤더는 골대 위로 떴다. 수세에 몰린 한국이 전반 22분 첫 슈팅을 날렸다. 오버래핑에 나선 최석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양민혁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양민혁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엄지성의 연이은 크로스가 박스를 크게 벗어나고, 손쉬운 숏패스도 끊기는 등 불안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설상가상 전반 32분 주장 이기혁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 코치진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그라운드로 복귀했다.전반 35분, 후사가 페널티 박스 가운데 지점에서 쏜 오른발 슛이 골대 우측으로 살짝 벗어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국 수비진의 대처가 아쉬웠다. 39분 한국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가 걷어낸 공을 이승원이 헤더로 재차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으나, 상대 수비수가 클리어링했다. 전반 41분 양민혁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 이현주의 왼발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전반은 0-0 동점으로 끝났다.사우디는 하프타임에 수비수 모하메드 바르나위를 빼고 메살 알다우드를 투입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꾀했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에도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찌감치 교체 결정을 내렸다. 후반 9분만에 이날 부진한 양민혁을 빼고 배준호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엄지성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옆그물을 흔들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알다우드가 걷어낸 공이 골대를 때렸다.후반 22분 한국이 기나긴 '0'의 균형을 깼다. 엄지성의 프리킥을 신민하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2분 뒤인 후반 24분 이번엔 배현서의 좌측 크로스를 김명준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박승수(뉴캐슬) 이영준(그라스호퍼) 황도윤(서울) 등을 교체투입하며 승리 지키기에 돌입했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아시아계인줄 알았는데 한국계였다"…ML 주전 리드오프가 태극 마크 희망한다니→"한국 가고 싶어" 현지 한인…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19일(한국시간) 토론토 매체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계 신인 브렛 베이트먼(2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베이트먼을 아는 메이저리그 팬은 많지 않았다. 지난 8월 시카고 컵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토론토 팬들에게 익숙했던 케빈 가우스먼을 내주고 받아 온 외야 유망주 정도로 알려졌다.그런데 한 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베이트먼은 자신에게 날아온 빅리그 첫 공을 곧바로 2루타로 연결했다.이후 토론토의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의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동력이 됐다.토론토에서 첫 34경기 동안 무려 46안타를 때렸고 23득점과 11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타율은 0.333, OPS는 0.828이었다.토론토 한인야구협회 최고경영자 겸 회장인 J.C. 김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것 같아 놀랍다"고 베이트먼의 등장을 표현했다.한인야구협회와 베이트먼이 연결된 이유는 한국계 선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베이트먼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어린 나이에 입양되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자신의 친부모와는 한 번도 연락하지 못했다.자연스럽게 베이트먼도 미국 미네소타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NCAA 디비전Ⅲ 오그스버그대학교에서 20년 넘게 감독으로 일했다.어린 시절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하지는 못했던 베이트먼이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베이트먼은 "어머니는 사실상 갓난아기였을 때 한국을 떠난 뒤 한 번도 돌아가지 못했다. 우리 가족 가운데 다른 누구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을 여행하면서 어떤 곳인지 직접 보고 싶다"고 한국을 직접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J.C. 김은 "한국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기꺼이 살 것이다. 아마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연고팀에 한국계 선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베이트먼은 지역 팬들에게 매일 이어지는 연결고리"라고 말했다.토론토에서 오랫동안 블루제이스를 응원해 온 한국계 팬 앤서니 윤도 베이트먼을 처음 TV에서 봤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처음에는 '아시아계처럼 보이는데'라고 생각했다"며 웃은 뒤 "실제로 이름을 검색해 봤더니 한국계 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윤은 베이트먼이 한국 대표로 WBC에 출전한다면 토론토 한인 사회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베이트먼은 토론토 스타에 "앞으로 모든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물론이다. WBC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WBC는 야구에서 가장 멋진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한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구 심판, 절대로 하지 마! 끔찍한 직업이야" 격정 토로, ML 32년차 심판은 왜 은퇴하나
“요즘은 지나치게 많은 감시와 부정적인 시선이 넘친다.”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라틴계 심판 조장인 라즈 디아즈(63)는 올 시즌을 끝으로 32년 심판 생활을 마감한다.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은퇴를 앞둔 사이영상 3회 투수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지막 선발 등판 날 마지막으로 주심을 본다. 그 다음날 28일이 디아즈의 심판으로서 마지막 경기다. 쿠바 이민자 2세로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 유격수로 뛰었던 디아즈는 지난 1995년 심판으로 변신했다. 1999년 메이저리그 정식 심판으로 승격된 그는 세 번의 월드시리즈와 두 번의 올스타 게임, 배리 본즈의 통산 756호 홈런 신기록, 마크 벌리의 퍼펙트 게임, 최초의 꿈의 구장 경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야구사의 굵직굵직한 순간을 심판으로서 지켜봤지만 다른 6명의 베테랑 심판들과 함께 퇴직 보상금을 수령하며 은퇴하기로 했다. 디아즈는 지난 21일 ‘USA투데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심판들에게 이 일에는 엄청난 압박이 따른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니 야구를 즐길 수 없다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 절대 하지 말라. 그럴 가치가 없다. 요즘은 지나치게 많은 감시와 부정적인 시선이 넘친다”고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디아즈가 심판을 본 30여 년의 세월 동안 야구는 크게 변했다. 그가 처음 마스크를 썼을 때만 해도 비디오 판독이나 ABS 시스템 같은 게 없었다. 뉴욕의 비디오 판독 센터와 공개 심판 채점표도 없었고, 비디오 판독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몸에 다는 마이크도 없었다. 디아즈는 지난 두 달간 마이크가 켜져있는 줄 모르고 실수로 욕설을 내뱉은 것이 두 번이나 경기장에 울려퍼지기도 했다. 기술 발달로 보는 눈들은 더 예리해졌고, 심판들의 권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심판은 야구계에서 가장 힘든 직업 중 하나이지만 보상도 가장 적은 직업이다’고 지적했다. 디아즈는 “정말 끔찍하다. 우리 심판들은 인정을 받지 못한다. 모두가 우리를 깎아내리기 바쁘다. 앙헬 에르난데스나 C.B. 버크너 같은 훌륭한 심판들도 엄청난 비난을 받는다. 모든 게 너무 부정적이다”며 고된 일이지만 좀처럼 존중을 받지 못하는 심판이라는 직업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그리운 사람들이 많겠지만 야구 자체는 전혀 그립지 않을 것이다. 야구가 너무 많이 변했다. 기술적인 요소가 훨씬 더 많아졌고, 그것들이 심판들을 옭아매는 느낌이다. 모든 게 흑백으로만 나뉜다. 경기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세이버메트릭스가 발전하면서 야구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는 시대적인 변화도 베테랑 심판에겐 달갑지 않다. 그는 “예전에는 전광판을 보면 선수의 타율, 홈런, 타점, 도루가 보였다. 지금은 타구 속도, 발사 각도, 출루율, OPS 등 온갖 복잡한 통계로 가득하다. 전부 백분율로 표시돼 있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했다. 디아즈도 결국 메이저리그 절을 떠나기로 했다. 은퇴 후 올랜도 자택으로 돌아가 푸에르토리코에서 낚시를 즐기고, 아내의 사촌이 운영하는 보트 투어 사업을 도울 계획이라는 디아즈는 “커리어 내내 축복을 받았다. 정말 멋진 여정이었지만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며 미련없이 야구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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