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본문
삼성 라이온즈가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에 힘입어 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라이언 와이스를 내고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62승 2무 60패를 기록했다. 만약 부산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패한다면, 삼성은 4위로 도약한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70승 3무 50패가 됐다. 1위 LG 트윈스가 승리하면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진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3회초 1사 이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지찬 타석에서 이재현이 2루를 훔쳤다. 김지찬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2사 2루에서 김성윤이 좌익수 문현빈의 키를 넘기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4회말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김지찬이 먼저 콜을 했는데, 우익수 김성윤이 계속 타구를 보고 뛰었다. 김지찬이 타구를 잡았고, 김성윤이 슬라이딩하며 최대한 충돌을 피하려 했다. 덕분에 겹쳐 넘어졌지만 큰 충격은 없었다. 두 선수 모두 툭툭 털고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삼성이 드디어 와이스를 공략했다. 6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김성윤은 투수 방면 기습 번트로 출루를 노렸다. 원심은 세이프.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1사 2루에서 구자욱의 땅볼로 김지찬이 한 베이스 진루했다. 디아즈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됐다. 김영웅이 와이스의 5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불운한 사고가 터졌다. 7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박승규가 바뀐 투수 정우주의 151km/h 빠른 공에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박승규는 대주자 홍현빈과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박승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오른손 엄지 타박으로 교체됐다. 병원 이동해서 검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후라도가 위기를 넘겼다. 7회말 선두타자 이도윤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문현빈은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서 이진영이 3루 방면 땅볼을 쳤다. 3루수 김영웅이 3루를 직접 찍은 뒤 1루에서 다시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병살타 완성을 확인한 후라도는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그러나 원심이 유지됐다.
강민호가 쐐기를 박았다. 8회초 구자욱이 바뀐 투수 김범수에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디아즈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영웅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강민호 타석에서 절묘한 더블 스틸이 나와 2사 2, 3루가 됐다. 한화는 전진 수비로 강수를 뒀다. 강민호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생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말 김재윤이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삼성이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8패)을 기록했다. 7일 SSG 랜더스전(8이닝 1실점 승리)부터 시작된 개인 연승 행진을 '4승'으로 늘렸다. 이후 삼성은 오른손 이승현(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재윤은 역대 31번째 통산 600경기 출장자가 됐다. 또한 28일부터 이날까지 3연투 투혼을 보였다.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패(14승)를 당했다. 7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오던 개인 5연승을 마감했다. 이어 정우주(1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2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투구했다. 한화 타선은 산발 3안타에 그쳤다.
한편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카우트가 경기장을 찾았다. 후라도와 와이스, 그리고 정우주를 체크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