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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아니라고 경쟁 없지 않아”…단호했던 김혜성 MLB 데뷔+3할 타율, 화려했던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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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회초 2사 후 대타로 교체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올해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당시 김혜성의 다저스행에는 많은 의문보호가 따랐다. 비교적 주전 경쟁이 쉬운 다른 팀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가 즐비한 다저스와 계약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주전 경쟁 여부가 계약의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저스가 아니라고 경쟁이 없는 건 아니다. 어느 팀을 가더라도 입단 첫해에는 경쟁한다. 기량을 보여주고, 자리를 잡고 싶다는 판단이다. 다저스행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예상대로 처음은 쉽지 않았다. 김혜성은 탄탄한 라인업을 뚫어내지 못하며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들쑥날쑥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3을 기록한 채 마이너리그(MILB)로 강등됐다.


트리플A에 배정된 김혜성은 담금질에 나섰다. 하체 활용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비하고자 타격폼을 고쳤다. 이 변화는 결과를 내며 빅리그 콜업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5월 김혜성을 콜업해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토미 에드먼을 대체하려 했다. 단기성의 성격이 짙었다. 당시 다저스에는 미겔 로하스와 크리스 테일러(현 LA 에인절스) 등 비슷한 임무를 수행할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자신의 장점인 주루 센스와 콘택트 능력,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뽐내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반기 끝까지 로스터에서 생존하며 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84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김혜성은 후반기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맥스 먼시가 왼쪽 무릎 부상, 키케 에르난데스가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는 먼시가 8~9월 복귀할 걸 기다리고 있다. 김혜성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후반기 더욱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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