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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아들’ 다이치, 천금의 동점골 어시스트 작렬…U17 일본, 사우디와 승부차기 끝 패배…대회 3연패 …
‘김정민 아들’ 다니 다이치(17, 일본)가 일본의 4강행을 이끌지 못했다. U17 일본대표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오카드 스포트 클럽에서 개최된 AFC U17 아시안컵 2025 8강전에서 개최국 사우디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승자 사우디는 한국 대 타지키스탄전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나 결승진출을 다툰다. 일본의 탈락으로 한일전은 무산됐다. 가수 김정민 아들로 화제의 선수인 다니 다이치가 대회 중 처음으로 일본의 선발로 출격했다. 다이치는 최전방이 아닌 왼쪽 공격수로 뛰었다. 다이치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했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부족했다. 다이치는 지난 11일 호주전 후반 33분 가바야마 대신 교체로 들어갔다. 대회 첫 출전이었다. 그는 후반 41분 일본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지난 2경기서 모두 결장한 다이치는 첫 경기만에 골을 넣어 존재감을 과시했다. 첫 선발경기서 다이치는 전반 3분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는 슈팅으로 득점기회를 날렸다. 다이치는 전반 21분에도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우디는 전반 9분 만에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 세구치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일본이 1-0 리드를 잡았다. 사우디 역시 전반 17분 압델라흐만 사이드의 동점 페널티킥이 터져 1-1로 균형을 이뤘다. 사우디는 전반 37분 전세를 뒤집었다. 수피야니가 우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뒤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쇄도하던 사브리가 정확하게 오른발을 갖다대 결승골을 뽑았다. 일본을 무너뜨린 드리블과 패스였다. 다이치는 전반 43분 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었다. 수비수가 없는 노마크 상황이었지만 방향이 정확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2-1 상황을 지키려고 소극적으로 수비에 열중했다. 결국 이것이 일본의 기를 살려줬다. 마침내 일본의 동점골이 터졌다. 다이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반 27분 다이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절묘하게 내준 스루패스를 아사다가 박스 부근에서 받아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아사다의 마무리 슈팅도 좋았지만 공간을 보고 패스를 내준 다이치의 센스가 돋보이는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다이치는 후반 30분 헤더슈팅까지 했지만 빗맞아 골이 되지 못했다. 사우디 문전을 다이치가 계속 위협했다. 추가시간 일본의 하류가 박스 안에서 팔꿈치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U17 아시안컵에서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일본이 승부차기 선축했다. 첫 키커로 동점골의 아사다가 나서 성공했다. 나세르도 골을 넣어 1-1이 됐다. 요시다도 실수없이 골을 기록했다. 야지드의 골로 2-2 동점이 됐다. 대회 두 골을 넣은 카모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사우디의 타니도 실축하며 2-2가 유지됐다. 후지의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일본이 연속 실축했다. 타와시가 골을 넣어 사우디가 3-2로 앞섰다. 일본이 못 넣으면 지는 상황. 하류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일본이 2-3으로 패했다. 일본의 대회 3연패가 좌절됐다.


‘아’ 백승호 어쩌나.. ‘더블’ 도전 부상과 함께 ‘눈물’로 끝···버밍엄, 결승서 피터버러에 0-2 패→…
백승호의 더블 도전이 부상과 함께 눈물의 실패로 끝이 났다.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트로피 결승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하며 우승 목전에서 무릎을 꿇었다.버밍엄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FL 트로피 결승전에서 피터버러에 0-2로 패했다.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이언 올솝이 골문을 지켰고, 알렉스 코크레인-벤 데이비스-크리스토프 클라러-이선 레어드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백승호와 이와타 토모키, 2선에 키어런 도웰-윌룸 소르 윌룸손-케시 앤더슨이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제이 스탠스필드가 나섰다.전반 15분 피터버러의 선제골이 터졌다. 박스 앞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할리 밀스가 왼발로 직접 골문을 노렸고, 빨려 들어가며 크로스바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당한 버밍엄이 반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전반 45분 피터버러의 주장 헥터 키프리아누가 박스 앞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2골 차로 달아났다.후반 들어 버밍엄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추격에 불을 붙였으나 피터버러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피터버러는 무리하지 않으며 두 골의 리드를 바탕으로 지키는 데 집중했다.백승호는 후반 27분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마쳤다.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며 마르크 레오나르드와 교체됐다.마지막까지 버밍엄이 총공세를 퍼부었으나 피터보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버밍엄의 0-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되며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이로써 백승호와 버밍엄의 더블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이 경기 직전, 지난 12일 버밍엄은 리그원(3부)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그러면서 피터버러전에 총력전을 기울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더군다나 불과 4일 전 리그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었기에 더욱더 자신 있게 나설 수 있었다.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백승호와 버밍엄을 향해 미소 짓지 않았다. 아쉽지만 백승호는 리그 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비바람 몰아친 강추위에 158km 꽂다니, 미친 스타성…10G 무실점 행진, 한화 '미스터 제로' 떴다
강추위가 무색한 강속구였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21)이 최고 시속 158km 강속구를 뿌리며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스터 제로’ 등장이다. 김서현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9회초 구원등판,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의 7-1 승리.6점차 리드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김서현의 투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영상 7.4도에 초속 4.4m 비바람까지 몰아치며 강추위가 기승을 불렸다. KBO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인 한화 선발 문동주도 이날 최고 구속이 시속 153km로 올 시즌 4경기 중 가장 낮게 나왔다. 평균 구속도 시속 149km로 지난 8일 잠실 두산전보다 5km 떨어졌다.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문동주이지만 강추위 때문에 고생했다. 경기 후 그는 “너무 추워서 자동으로 완급 조절이 됐다.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마운드에서 추위가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9회초 모습을 드러낸 김서현은 추위가 무색한 강속구를 펑펑 꽂았다. 반팔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라온 김서현은 첫 타자 임병욱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156km 강속구를 꽂으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구째 156km 하이 패스트볼로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김서현은 다음 타자 전태현에게 초구 158km 강속구를 꽂으며 기어를 올렸다. 이어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낮은 15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여세를 몰아 김건희도 3구 삼진 처리했다. 초구 151km 직구를 몸쪽 낮게 꽂으며 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김건희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3구째 157km 직구를 몸쪽에 꽂아넣으며 ‘KKK’ 이닝을 완성했다. 총 투구수 11개로 스트라이크만 9개. 최고 158km, 평균 156km 직구(8개), 슬라이더(3개) 투피치로도 충분했다. 188cm 큰 키와 긴 팔로 채찍 휘두르는 것 같은 강력한 팔스윙으로 강속구를 펑펑 꽂았다. 가뜩이나 치기 어려운 공들이 존에 들어오니 타자들이 대처가 되지 않았다. 직구 8개 중 3개가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날까지 김서현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3세이브 1홀드를 거두며 1점도 주지 않았다. 8⅔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만 허용했을 뿐 삼진 7개를 잡으며 무실점 행진 중이다. WHIP 0.58, 피안타율 1할1푼1리. 아직 시즌 초반이긴 ‘끝판왕’ 느낌이 들 만큼 위력적이다. 중간 필승조로 개막전에 홀드를 기록한 김서현은 기존 마무리 주현상이 재조정을 위해 2군에 내려가면서 마무리로 승격됐다. 지난달 29일 대전 KIA전에서 5-4로 앞선 9회초 첫 세이브 상황을 막아내며 스타트를 잘 끊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7회와 9회 들어가는 건 압박감이 다르다. 처음이 어려운데 스타트를 잘 끊었다”며 “마무리라는 자리가 쉽지 않다. 때로는 블론세이브도 하겠지만 자꾸 경험을 쌓으면서 마무리 옷을 잘 입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서현은 “아직 마무리가 제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현상 선배님이 맡으셔야 하는 자리를 잠깐 임시로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마무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직 주현상 선배님 못 따라간다.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세를 낮췄지만 이후 세이브 2개를 추가했다. 지난 5일 대구 삼성전, 9일 잠실 두산전에도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올해 세이브 3개 모두 1점차 상황에서 거둬 마무리로서 멘탈도 합격이다. 입단 3년차에 마무리투수 꿈을 이룬 김서현의 성장세가 그의 볼 스피드만큼이나 빠르다.


“10-0에도 끝까지 최선 다해야 한다”…염갈량, 왜 7점차 4회 주전 교체했을까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라이벌전’. LG는 선발투수 손주영이 1회 2점을 허용했고, 4회 2점을 더 내주고 무사 1,3루에서 교체됐다. 구원투수 이지강이 케이브에게 3점 홈런을 맞아 0-7로 스코어가 벌어졌다.LG가 0-7로 뒤진 4회말 공격, 1사 후 오지환 타석에서 대타 이주헌으로 교체됐다. 이어 박동원 타석에서는 문정빈이 대타로 나왔다. 주전 2명을 일찌감치 빼고 백업 선수들 투입했다.LG는 4회말 1점을 만회했고, 5회초 수비에서 1루수 오스틴을 교체 아웃시켰다. 2-9로 뒤진 6회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됐다. 7회초 김현수가 교체 아웃됐다. 결국 두산과 3연전 스윕 기회를 잡았던 LG는 2-9로 패배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항상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첫 번째 사항이 점수 차에 관계없이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1-0이든 10-0이든 최선을 다하라는 거다. 1회부터 9회까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며 “첫째는 자신을 위해서, 두번째는 팀을 위해서, 세번째는 팬들을 위해서 프로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 “1점 차라고 집중하고 10점 차라고 대충 하면 나는 얄짤 없다. 1차 경고, 그 다음은 2군이다”고 원칙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만원 관중(2만3750명)이 들어찬 ‘잠실 라이벌전’에서 비록 7점 차였지만, 염 감독은 아직 6차례 공격 이닝이 남은 상황에서 주전을 빼면서 경기를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염 감독의 평소 지론인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것과 달랐지만, 그럴만한 상황이었다. 이날 전국적으로 꽃샘추위로 기온이 뚝 떨어졌고, 잠실구장은 특히 궂은 날씨로 애를 먹었다. 오후 2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때아닌 눈, 우박이 쏟아지고 강풍이 휘몰아쳤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7분 만에 경기가 재개됐지만,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있었다. 이날 3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 1회말 홍창기 타석에서 또 우박과 강풍으로 경기가 7분간 중단됐고, 2회말에도 4분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한 주의 마지막 일요일 경기, 7점 차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LG는 송구 실수, 폭투, 수비에서 기록되지 않은 실책 등이 나왔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고, 어수선했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악착같이 연패 탈출 의지가 있었지만. 선발투수 손주영은 4회 교체 과정에서 몸 상태에 불편함을 보여 트레이닝 코치가 나와서 체크하기도 했다. 부상 우려가 걱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LG 관계자는 “손주영은 특이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LG는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두산에 패배했지만, 14승 3패(승률 .824)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지환은 최근 허리가 불편했다. 박동원, 오스틴 등 주축 선수들의 몸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던 KIA 타이거즈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144경기 정규시즌에서 ‘부상’이 최대 변수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LG팬들에게는 아쉬웠겠지만, 4회 사실상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김혜성 한 달 써보시라니까요!" 해리스, 다저스에 눈물겨운 호소 "그래도 형편없다면 재평가하라"...로버츠…
김혜성을 콜업하라는 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연일 대포를 쏘고 있는 반면, 앤디 파헤스는 빅리그에서 여전히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다.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원정 경기 2차전에서 언타석 홈런을 터뜨렸다.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2회 1사 3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3회에도 솔로포를 작렬했다.이에 MiLB닷컴은 김혜성의 이름 '혜성'을 조명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의 이름이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혜성)와 같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혜성이 혜성처럼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ESPN에 출연하는 LA 다저스 담당 블레이크 해리스는 "파헤스는 믿지 못하겠다. 김혜성에게 기회를 좀 주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한 달쯤 지나도 형편없다면, 그때 다저스는 다시 생각하라"고 읍소했다.팬들도 김혜성을 당장 콜업하라고 아우성이다.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콜업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내면서 그를 파트타임이 아닌 장기 풀타이머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빅리그에서 잠시 쓰고 내려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하지만 파헤스가 계속 부진할 경우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트레이드 정말 예술이다…꿈의 4할→타격 1위 초대박 그 누가 예상했나
이제는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롯데가 올해도 트레이드 초대박을 터뜨릴 기세다.지난 해 롯데는 L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손호영(31)을 영입, 기대 이상의 대성공을 거뒀다. 앞서 LG 시절에는 백업 내야수에 머물렀던 손호영은 롯데 유니폼을 입자마자 중심타자로 변신했고 102경기에서 타율 .317 18홈런 78타점 7도루라는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남기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까지 달성,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올해도 롯데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가 또 한번 성공작으로 남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가 두산과 거래에 나선 것은 바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였다. 롯데는 불펜투수와 내야진 보강을 위해 우완투수 정철원(26)과 내야수 전민재(26)를 데려왔다.역시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정철원이라는 이름 석 자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정철원은 2022년 홀드 23개를 따내며 신인왕에 등극했던 선수로 당시 사령탑은 김태형 롯데 감독이었다. "정철원을 필승조로 쓰겠다"라는 김태형 감독의 말대로 정철원은 접전 상황에 등장하면서 홀드 7개를 수확,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정철원이 시즌 평균자책점 6.23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오히려 초대박의 주인공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바로 전민재다. 당초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치를 주목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월만 해도 "작년에 많이 좋아졌다. 여유도 많이 생겼다. 지금 우리 내야에서 굉장히 필요한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롯데는 앞서 손호영이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전민재를 3루수로 활용했다. 이후 주전 2루수 고승민의 복귀와 동시에 박승욱, 이호준 등 유격수를 맡은 선수들이 안정감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전민재를 유격수, 김민성을 3루수로 기용하는 복안을 활용하고 있다. 전민재라는 카드가 없었다면 롯데 내야는 또 한번 고비를 맞을 뻔했다.놀랍게도 전민재는 주전 기회가 주어진 이후 엄청난 맹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 4일 사직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 1도루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 경기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전민재가 9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무려 .531(32타수 17안타).이젠 규정타석에도 진입한 상태다. 전민재는 지난 13일 사직 NC전에서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시즌 타율을 .400까지 끌어 올렸다. 정확히 50타수 20안타라는 놀라운 타격 페이스다. 어느덧 58타석을 소화한 그는 규정타석까지 진입, 현재 타격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지만 놀라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전민재가 얼마나 빠르게 많은 안타를 생산했는지는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와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다. 지난 해 202안타를 생산하며 역대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레이예스는 올해도 최다안타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이예스가 올 시즌에 생산한 안타는 23개. 전민재는 이보다 겨우 3개가 부족할 뿐이다.그렇다고 공격만 빼어난 선수도 아니다. 올해 전민재는 유격수로 7경기, 3루수로 5경기, 2루수로 2경기에 각각 선발 출장하면서도 실책은 단 1개만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수비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전민재 없는 롯데 내야진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이쯤되면 롯데의 트레이드는 거의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봐야 한다. 지난 해 손호영이라는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롯데의 트레이드는 걸작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올해는 전민재의 맹활약이 롯데를 또 한번 트레이드의 승자로 만들지도 모른다. 전민재는 지난 해 두산에서 타율 .246를 기록했던 선수다.


'잘 보세요! 이게 SON 없는 세상이에요' 울버햄턴에 졸전+완패 토트넘, 손흥민 존재감만 재확인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이 없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공수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토트넘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울버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어처구니없는 실수의 향연이었다. 11승 4무 17패, 승점 37점에 그친 토트넘은 15위에 머물렀다. 반대로 10승 5무 17패지만, 4연승을 달린 16위 울버햄턴(35점)에 2점 차로 좁혀졌다. 프리어리그 출범 후 최악의 성적으로 향해 가고 있다.주장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발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빠졌다. 사실상 오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예정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준비에 집중하기 위한 선수 보호였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1-1로 비겨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올 시즌 손흥민이 다소 부진하자 이적을 요구하는 주장이 많았다. 대신 새로운 공격수 내지는 현재 존재하는 이들이 해결사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더 강한 주장은 손흥민을 주장에서 박탈하고 이적료가 유지되는 신분에서 다른 팀으로 보내 수익원으로 삼자는 것이었다.하지만, 현재 토트넘 공격진 중 그 누구도 손흥민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브레넌 존슨은 기복이 심하고 티모 베르너는 시즌이 끝나면 라이프치히로 돌아간다. 윌송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 어린 선수들은 아직 멀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해 온 마티스 텔도 마찬가지다.울버햄턴전에서는 손흥민 부재의 민낯을 톡톡히 보여줬다. 토트넘 공격진은 울버햄턴의 수비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 오프 더 볼이나 상대 압박에 왜 손흥민이 독보적인 캐릭터인지를 보여줬다. 손흥민처럼 뛰는 이들은 없었다.실점 장면은 오합지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 막겠다고 소리치는 장면도 없었다. 물론 운이 따르지 않는, 상대에 맞고 굴절되는 등 예측 어려운 장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후속 동작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하지만, 제대로 된 것은 없었다. 무엇보다 경기 운영 능력도 낙제점이었다. 손흥민이 있었다면 동료들을 독려하며 끌고 가는 모습이라도 보여줬겠지만, 주장 완장을 찬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자신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머쓱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열려 있는 로메로라는 점에서 마음이 다른 곳으로 갔다는 비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UEL 8강 2차전 결과에 따라 토트넘은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이 일시적으로 기량이 하락해도 언제라도 반전 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적시키라는 소리는 울버햄턴전 90분을 통해 쏙 들어가고도 남을 상황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두들겨 맞기만 한 맨유, 95년 만에 치욕적 더블...뉴캐슬에 1-4 완패 '수비 호러쇼'
맨유가 패배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4로 졌다.뉴캐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2승, '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1930-1931시즌 이후 95년 만의 기록이다.[선발 라인업]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반스, 이삭, 머피였고 중원은 조엘린톤, 토날리, 기마랑이스였다. 포백은 리브라멘토, 번, 셰어, 트리피어였다. 골키퍼는 포프였다.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은 지르크지, 2선은 가르나초, 에릭센이었다. 3선은 아마스, 페르난데스, 우가르테, 달로트였고 쓰리백은 요로, 린델로프, 마즈라위였다. 골키퍼는 바인드르였다. [경기 내용]뉴캐슬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우측에서 볼을 잡은 머피가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맨유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1분 에릭센, 페르난데스, 지르크지가 유기적인 패스를 주고 받았다. 지르크지의 슈팅이 나왔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뉴캐슬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높은 위치에서 볼을 빼앗았다. 이삭이 볼을 잡고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는 토날리에게 로빙 패스를 찔러줬다. 토날리가 이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맨유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달로트가 우측에 달려가던 가르나초에게 찔러줬다. 가르나초가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맨유가 분위기를 잡고 몰아쳤다. 그러나 뉴캐슬의 골문을 열 수는 없었고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후반전이 시작됐다. 뉴캐슬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4분 리브라멘토가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살짝 길었다. 반대편에서 머피가 다시 컷백으로 연결했고 반스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뉴캐슬이 2-1로 달아났다.맨유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후반 10분 스프린트하던 지르크지가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지르크지를 대신해 호일룬이 들어갔고, 가르나초, 아마스가 빠지고 마운트, 도르구도 투입됐다.뉴캐슬이 한 골 더 넣었다. 후반 19분 마즈라위가 수비 지역에서 미끄러지면서 볼 소유권을 내줬다. 반스가 이를 따냈고 드리블한 뒤 일대일 찬스에서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3-1이 됐다.뉴캐슬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맨유의 수비진 실수를 유도했다.뉴캐슬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바인드르 골키퍼의 실수가 나왔다. 볼을 이어 받은 기마랑이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뉴캐슬의 4-1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정후 이틀 만에 시즌 2호 홈런! 양키스타디움 또 넘겼다, '166.1㎞' 총알타구→"아름다운 스윙" 현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양키 스타디움이 편한 걸까.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만 벌써 2번째 홈런이 나왔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5 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1회초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인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한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당했지만, 볼 2개를 잘 골라냈다. 이어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아웃되고 말았다.하지만 다음 타석은 달랐다. 0-3으로 뒤지던 4회초, 1아웃 이후 들어선 그는 로돈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이어 낮게 들어온 시속 85.5마일(약 137.6km)의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우익수 애런 저지가 잡을 수 없는 관중석에 떨어졌다. 솔로홈런이었다.이 홈런은 이정후의 올 시즌 2호 홈런이자, 이번 양키스 원정 3연전 2번째 아치였다. 타구 속도 103.2마일(약 166.1㎞), 발사 각도 29도로 날아간 타구는 406피트(약 123.7m)를 날아갔다. 투수 로돈도 홈런임을 직감한 듯 맞자마자 화들짝 타구의 비행 궤적을 지켜봤다. 현지 중계진은 "아름다운 스윙이다"라며 감탄했다.앞서 이정후는 이틀 전에도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12일 양키스전에서도 3번 타자로 나와 1회부터 대포를 날렸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그는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시속 89.4마일(143.9㎞) 싱커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 속도 100.5마일(161.7㎞)의 총알 같은 속도로 날아가 118m를 비행했다.당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양키 스타디움 데뷔전에 대해 "정말 멋지다"고 얘기했다. 멜빈 감독은 "이곳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거다. 양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데도 어려운 상황에서 바로 홈런을 쳤다"고 칭찬했다.이로써 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에서 나온 시즌 홈런 기록(2개)을 단 14경기, 53타석 만에 타이를 이뤘다. 그만큼 올 시즌 이정후의 페이스가 좋다고 할 수 있다.


코리안 더비 불발! '발 부상' 손흥민 명단 제외-황희찬 교체 명단...토트넘-울버햄튼, 선발 공개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11승 4무 16패(승점 37점)로 15위에,울버햄튼은 9승 5무 17패(승점 32점)로 17위에 위치해 있다.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홈팀 울버햄튼은 사, 세메두, 도허티, 아그바두, 토티, 아잇-누리, 안드레, 고메스, 무네시, 벨가르드, 스트란드 라르센이 선발로 나선다.원정팀 토트넘은 비카리오, 그레이, 로메로, 데이비스, 스펜스, 비수마, 사르, 매디슨, 텔, 솔란케, 존슨이 나선다.경기 전부터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하고 손흥민은 명단 제외다.손흥민이 명단 제외된 이유는 부상이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에 타박상을 입었다. 더 조심해야 한다"라며 명단 제외 이유를 밝혔다.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소식에 능한 댄 킬패트릭 기자는 "우도기, 매디슨은 쥐가 났고, 미키 판 더 펜, 손흥민 등과 함께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황희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결장은 유력하나 이유는 체력 안배가 아닌 입지 불안이다. 황희찬은 지난 3월 초 FA컵 본머스전부터 5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중 출전한 경기는 에버턴전 단 16분. 그 외 4경기는 모두 결장했다. 최근 3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외면했는데 공교롭게도 울버햄튼은 3연승을 달렸다.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굳이 변화를 택할 이유가 없다.영국 '90min'이 예상한 울버햄튼 라인업에서도 황희찬의 이름은 없었다. 3-4-2-1 포메이션을 예상했는데 최전방에 스트란드 라르센, 2선에 무네시, 벨가르드였다.


다저스 트레이드에 악감정 남았나…홈런+4안타 복수혈전, 日 괴물투수도 무너뜨렸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시카고 컵스의 거포 1루수 마이클 부시(28)가 친정팀 LA 다저스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눴다.부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몰아치며 컵스의 16-0 대승을 이끌었다.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부시는 다저스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의 시속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부시의 시즌 2호 홈런. 일본에서 온 '괴물투수'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부시는 3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중견수 방향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점프 캐치에 막혀 홈런을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그래서였을까. 부시의 전투력은 더욱 강해졌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2루타를 터뜨린 부시는 저스틴 터너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성공, 컵스에 2-0 리드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7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린 부시는 9회초 투수로 나온 내야수 미겔 로하스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작렬, 친정팀을 상대로 자비 없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컵스가 다저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소식을 전하면서 "부시는 전 소속팀인 다저스를 계속 괴롭혔고 브라운은 강력한 피칭을 선보였다"라며 "한때 다저스 팜 시스템에서 'MLB 파이프라인' 상위 100명에 들어가는 유망주였던 부시는 홈런을 치고 4안타를 때리며 컵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부시는 홈런 2개도 칠 수 있었지만 1피트(약 30cm) 정도 모자랐다"라고 부시의 활약상을 짚었다.다저스는 지난 해 1월 컵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부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부시와 우완투수 옌시 알몬테를 컵스에 내준 다저스는 좌완투수 잭슨 페리스와 외야수 자이어 호프 등 유망주 2명을 데려왔다.부시는 다저스 시절이었던 2023년만 해도 빅리그에서 27경기 타율 .167 2홈런 7타점에 그쳤으나 지난 해 컵스 이적 후 152경기에 나와 타율 .248 21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풀타임 주전 1루수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공교롭게도 부시는 지난 해 다저스를 만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선수다. 지난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6경기에 나선 부시는 타율 .333 2홈런 8타점을 기록, 다저스만 만나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방망이 솜씨를 기대하게 한다. 부시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300 2홈런 9타점을 남기고 있다.


2년 반 만에 선발승…돌아온 KT 소형준, 만원 관중 앞에서 팀 3위 등극 견인
형준(24)이 928일만의 선발승으로 KT 위즈의 3위 등극에 앞장섰다.소형준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KT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기록한 KT는 시즌 9승1무7패(승률 0.563)로 삼성(10승8패·0.556)을 4위로 끌어 내리고 3위에 올랐다.소형준은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2년 6개월 18일(928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해 복귀해 6경기에서 2승(무패)을 올렸다. 하지만 모두 구원승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이 당시 재활 후 첫 시즌을 맞은 그를 철저하게 관리해주려고 불펜에만 뒀기 때문이다.소형준은 선발투수로 다시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는 “선발등판은 2023년 5월이 마지막이었을 테니, 내가 없는 동안 KT를 좋아하게 된 팬들은 ‘선발투수 소형준’을 못 보신 것”이라며 “그동안 나를 찾은 이유를 수원 홈팬 앞에서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때마침 그만을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수원KT위즈파크의 1만8700석이 경기 개시 50분 만에 꽉 찼다.소형준은 기대에 어울리는 투구로 보답했다. 투구 내용은 갈수록 안정감을 더했다. 1회초에는 잠시 흔들렸다. 무사 1·2루서 구자욱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려다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 때문에 한 점을 먼저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선 르윈 디아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이후에도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과 커터로 범타를 유도한 장면이 이어졌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초에는 류지혁~구자욱~강민호로 이어지는 삼성의 핵심타선을 상대로 위용을 과시했다. 류지혁, 구자욱은 각각 투심과 커터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민호는 투심을 건드렸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동료들은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0-1로 뒤진 1회말 2사 1·3루선 장성우와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를 한 방씩 터트려 경기를 뒤집어줬다. 2회말에는 클린업 트리오 강백호~김민혁~장성우가 1타점씩 3점을 더해줬다. 5-1로 앞선 5회말 2사 2루선 장준원이 1타점 2루타까지 때려냈다.마운드에선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소형준의 선발승을 지켜냈다.박영현은 6-5로 쫓긴 8회초 1사 3루서 구원등판해 1.2이닝 1안타 무4사구 3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 박영현은 시즌 6번째 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문동주 시즌 첫 승…한화, '4승 2패 상승세'
한동안 꼴찌에 머물던 프로야구 한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첫 승을 올린 선발 문동주의 호투 속에 키움을 꺾고 이번 주를 4승 2패로 마무리했습니다.추위와 우박이 몰아친 악천후 속에도 한화 문동주는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습니다.트레이드마크인 강속구의 비중을 확 줄이고 포크볼과 커브 등 변화구를 늘려 키움의 젊은 타자들을 압도했습니다.6회까지 사사구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습니다.한화 타선은 김태연의 4안타, 플로리얼과 채은성의 3안타 등 17안타를 터뜨려 문동주를 든든하게 지원했습니다.7대 1 완승을 거둔 한화가 이번 주를 4승 2패로 마무리하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디펜딩 챔피언' KIA는 홈런 2방을 터뜨려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선 위즈덤의 맹타로 SSG를 꺾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KT는 삼성에 6대 2로 앞선 7회 런다운 상황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범해 다 잡은 경기를 내줄 뻔했지만,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박영현의 시즌 6번째 세이브로 한 점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두산은 새 외국인 타자 케이브의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앞세워 LG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고, NC는 박한결과 김휘집, 김형준의 투런 홈런 3방으로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FA 투수 최대어였는데…3G 전부 5회 못 넘기고 패배라니, 벌써 '실패작' 평가는 이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FA 이적생 투수 엄상백(29)이 3경기 연속 패전을 안았다. 그것도 전부 5회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엄상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가 2-6으로 졌고, 엄상백은 시즌 3번째 등판에서도 패전을 안았다. 3패째. 평균자책점도 5.87에서 6.75로 올랐다. 경기 전부터 비가 내린 궂은 날씨 영향이었는지 1회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번 타자 송성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최주환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1사 1,2루에서 김웅빈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박주홍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살짝 먹힌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운이 조금 따르지 않았다. 2회 다시 1점을 줬다. 전태현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건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투아웃을 잡았지만 김태진에게 우중간 2루타, 송성문에게 우측 8m 몬스터월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2루타 두개 모두 직구를 공략당했다. 3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최주환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김웅빈의 빗맞은 투수 앞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다. 박주홍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임병욱과 전태현을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연속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실점 없이 3회를 넘어갔지만 31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뒤에도 6개의 파울 커트를 당할 정도로 구위나 제구가 날카롭지 않았다.3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71개에 달했고,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 김건희에게 2구째 직구를 공략당해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무사 2루 위기에서 내려갔다. 구원 이상규가 김태진과 송성문에게 각각 우전 안타와 우측 2루타를 맞으면서 엄상백의 실점이 1점 추가됐다. 총 투구수 73개로 스트라이크 46개, 볼 27개.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4km 직구(29개)를 비롯해 체인지업(31개), 커브(7개), 커터(6개)를 던졌다. 지난 경기보다 구속은 올라왔지만 직구를 집중 공략당했고, 전체적인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엄상백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잠실 LG전을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작했다. 6일 대구 삼성전 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에 이어 이날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5회를 못 넘기고 내려갔다. 3경기 모두 실점이 3점 이하로 와르르 무너진 것은 아닌데 투구수 증가로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줄 점수는 주고 이닝을 길게 가져가는 스타일인데 한화에선 교체 타이밍이 다소 빠른 감도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6.75는 지난겨울 4년 최대 78억원으로 FA 투수 최대어 대우를 받은 것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10⅔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았지만 볼넷 8개를 내준 제구가 아쉽다. 9이닝당 볼넷 6.8개는 지난해(2.4개)는 물론 통산(3.6개) 성적과 비교해도 급증한 수치다. 벌써부터 FA 실패작이란 평가도 고개를 들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엄상백은 지난해 KT에서도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3경기 모두 패전을 당했고, 2경기나 5회를 못 넘겼다. 12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8.25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4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24경기(134⅔이닝) 12승6패 평균자책점 4.61로 안정을 찾았다. 24경기 중 5회를 넘기지 못한 건 2경기밖에 없을 정도로 계산이 서는 투구를 했다. 물론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팀을 옮겼고, 고액 FA 계약자로서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해야 하는 부담도 커졌다. 기대가 컸던 만큼 첫 3경기에서 보여준 투구는 실망스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4번째 등판부터 엄상백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김혜성 어떡해'…다저스, 토론토에서 올스타 유격수 영입 계획…美 언론 예상
'오매불망' 메이저리그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날아 들었다. 다저스가 토론토에서 올스타 유격수 보 비셋을 영입할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현실이 된다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시기는 더 늦어질 전망이다.미국시사전문 주간지 뉴스위크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토론토에서 올스타 내야수 영입 예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유격수 보 비셋을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다저스는 이미 올스타급 전력을 구축해 공공의 적이 됐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강해지려고 한다"며 "토론토 유격수 비셋에 대한 트레이드 관련 루머가 나온지 오래 됐고, 다저스가 그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단순한 트레이드 루머일수도 있지만 매체는 자세한 거래조건도 공개해 비셋 영입에 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비셋을 영입하기 위해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와 유격수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를 토론토에 건네준다는 것이다. 메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건강하게 복귀했다. 그리고 이미 빅리그에서 통한다고 검증된 선발자원이다.매체가 언급한 유격수 유망주 프리랜드는 다저스 팜 시스템에서 유망주 순위 5위에 오를 만큼 전도유망한 내야수로 꼽힌다. 선발투수와 유망주 5위를 내놓을 만큼 비셋을 영입하려는 다저스의 진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다저스는 지난 2년간 외야수였던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돌렸지만 기대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때문에 비셋을 영입하면 유격수 문제가 해결되면서 베츠가 2루를 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외야와 내야를 오가던 토미 에드먼도 중견수에 고정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다저스가 이 트레이드를 원하는 이유는 또 있다. 선발자원이 넘치기 때문이다. 조만간 오타니 쇼헤이가 돌아오게 되면 메이의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하반기에는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로 통하는 클레이튼 커쇼도 복귀하게 된다. 때문에 이전에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비셋의 영입은 다저스 내야 유망주 프리랜드에게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넘치는 선발자원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베츠와 에드먼 등 다저스 주전들이 가장 편한 자리에서 뛰게 되므로 이들의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비셋 트레이드는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예상했다.이유야 어찌됐든 간에 이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김혜성의 미래는 적어도 올해는 암울해질 수 밖에 없다.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