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포스트시즌 이도류? 투수로 기여하고 싶어" 욕심쟁이 오타니의 의미심장 한마디, 그렇다면 WBC는?
"투수로 기여하고 싶다"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앞서 진행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인터뷰를 전했다.지난 2023시즌 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던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출전하면서, 줄곧 팔굼치 재활에 임했다. 그리고 올해 도쿄시리즈 개막전에 '이도류'로 복귀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는데,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또다시 수술을 받게 됐던 것이었다. 이로 인해 오타니는 한동안 모든 재활 과정을 중단했다.그래도 올 시즌 중 '이도류' 복귀엔 문제가 없었다. 팀 내에서 오타니의 타격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오타니는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소화해 나가고 있지만,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와 맞대결을 통해 투·타 겸업의 복귀를 알렸다. 게다가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고 구속에 해당되는 101.7마일(약 163.6km)의 초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알렸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라이벌 매치를 통해서는 투수 복귀 이후 가장 많은 3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오타니는 4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5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재활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중이다.그렇다면 포스트시즌과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도류'로 뛰는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순 있을까. 오타니는 지난 2023년 WBC에서 '이도류'로 일본 대표팀의 전승우승을 견인했는데, 특히 미국과 결승전에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를 스위퍼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매듭짓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이 활약으로 오타니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자신의 몸값을 더욱 끌어올리기도 했다.일본 '산케이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들과 인터뷰에 응한 오타니는 홈런더비를 앞두고 이도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오타니는 "마운드에 있을 때 플레이 시간이 더 길다. 때문에 더 중요한 상황을 맞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마운드에 있을 때 아무래도 더 열기가 올라오는 순간이 많은 것 같다"며 이도류로 복귀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오타니는 "원래는 후반기쯤 투수로 복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팀 사정과 내 재활 단계가 잘 맞아떨어진 덕분에 조금 더 빨리, 짧은 이닝부터 복귀하게 됐다. 후반기에는 이닝을 조금 더 늘려가면서,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포스트시즌과 WBC에서 이도류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이 뒤따랐다.일단 오타니는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그는 "팀 전체가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다는 건 맞는 말이다.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도 무리하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투수로 기여하고 싶다"면서도 "내년 3월의 WBC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천천히 생각해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그래도 투수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 보였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몸을 끌어올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을 잘 밟아가겠다. 팀에 훌륭한 투수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도 내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좋은 퍼포먼스를 낼 준비를 하겠다"며 "두 번째 수술 이후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고 느낀다. 훈련을 할 때도, 통증 없이 공을 던지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오타니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도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드러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일본에서는 오타니의 이도류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상당히 늘어났다. 하지만 오타니의 뜻은 확고했다. 오타니는 '앞으로 이도류를 계속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 투수 또는 타자 하나만 해도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당연히 오래오래 이도류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LB 커쇼·토리 전 감독 등 내년 ABS 도입 긍정적…"효과 있을 것"
메이저리그(MLB) 선수, 전 감독 등 구성원들이 올해 올스타전에서 시범 도입하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AP통신은 15일(한국 시간) '올스타전 데뷔 앞둔 로봇 심판, 2026년 정규시즌 도입 향해 또 한 걸음'이라는 제목을 기사를 통해 ABS와 관련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LA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 올스타전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재활 등판을 하면서 ABS를 경험했다. 괜찮았다.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키가 큰)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키가 작은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는 서로 다른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해야 한다. MLB 사무국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양키스를 4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조 토리 전 감독도 내년 시즌 ABS 도입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올해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 명예 코치로 뛰는 토리 전 감독은 "이제는 기술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양키스 감독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스트라이크 판정 관련 오심 덕에 이득을 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올스타전에서 양대리그 선발 투수로 나서는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자신들이 ABS 판독 요청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투수들은 자신들의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으니 포수가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AL 선발 투수인 스쿠벌은 "심판이 볼이라고 선언하기 전까지 나는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내셔널리그(NL) 선발 투수로 낙점된 스킨스도 "투수는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생각한다. 이후에 보면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 있다"며 "투수가 직접 판독 요청을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MLB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ABS를 도입한다.MLB는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ABS를 실험해왔으나 일부 포수, 심판의 반대에 부딪혀 빅리그에는 도입하지 못했다.MLB 무대에서 ABS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 올스타전이 처음이다.MLB ABS도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타자의 스트라이크존을 타자 신장에 따라 적용한다.모든 공에 대한 판정을 기계에 맡기는 KBO리그와 다르다.MLB는 평소 경기처럼 주심이 스트라이크나 볼을 판정하고, 투수나 포수, 타자가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하면 챌린지 기회가 유지된다.MLB 사무국은 올스타전을 마친 뒤 6명의 구단 대표 등 11명으로 구성된 MLB 경쟁위원회를 통해 내년 정규시즌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타니 투수만 했다면 최고가 됐을 건데"…213승 154세이브 ML 전설의 아쉬움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로 커리어를 쌓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존 스몰츠가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능력을 극찬했다.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15일(한국시간) 스몰츠는 오타니에 대한 질문에 "오타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며 "3년 전에 이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은 내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다. 가설이지만 만약 오타니가 타격을 전혀 하지 않고 한 시즌 동안 투수로만 활동한다면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다. 의심할 여지 없다. 어떤 의심도 없고, 만약도 없다"고 했다.오타니는 고교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고교 3학년 때 이미 최고 시속 160km의 공을 던졌고, 타자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2013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해서도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는 이도류로 주목받았다. 5시즌 동안 투수로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타자로서도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엔 투수로 10승 4패, 타자로 타율 0.332 22홈런으로 시즌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로도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뿌려대며 메이저리그에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2023년까지 통산 86경기 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608개를 잡아냈다.타자로는 더 대단했다. 2023년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2024년 타격에만 전념했는데, 135경기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홈런과 도루에서 50-50을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FOX스포츠는 "오타니가 투수든 타자든 하나에만 집중하면 빼어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스몰츠는 "만약 그가 투수만 했다면, 최고의 투수가 됐을 것"이라며 "어찌됐건 그가 갖고 있는 운동 능력과 그가 얼마나 좋은 감각을 갖고 있는지, 그가 단순히 타격만 하지 않고 투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칭찬을 이어갔다.오타니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는 "예전의 투 웨이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느낀다"며 "지난해엔 나에게 비정상적인 한 해였다.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수로서 공을 던지고 싶은 열망을 보여줬다.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로 투수 복귀전을 치렀다. 현재까지 5경기에 등판해 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2025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오타니는 16일 열리는 올스타전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투수로 등판은 없다.


'이래서 전반기 홈런 1위구나' 롤리 '포수 최초' 홈런 더비 우승, 클래스 증명했다
칼 롤리(29, 시애틀 매리너스)가 전반기 홈런왕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롤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를 꺾고 우승했다.롤리는 총 1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카미네로는 15개의 공을 넘겼다.MLB.com에 따르면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것은 롤리가 최초다.1라운드에서는 홈런 17개를 날렸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와 카미네로가 21개로 선두,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가 20개로 앞섰다.롤리는 브렌트 루커를 극적으로 꺾었다. 비거리 차이 때문이다. 롤리는 470.62피트, 루커는 470.54피트로 2cm 차이로 앞서 준결승에 진출했다.그렇게 준결승에 올라간 롤리는 크루즈를 만났다. 롤리는 19개의 홈런을 때려내 13홈런을 기록한 크루즈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카미네로까지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롤리는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원)까지 차지했다.'롤리는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 1.010의 엄청난 성적을 썼다. 홈런과 타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전반기 홈런 1위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한 판이었다.


'0.293? 팬그래프스 예측 또 틀렸다!' 이정후 7월 타율, 4월과 똑같아 0.324...후반기 65경기…
시즌 전 팬그래프스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0.293의 타율과 홈런 14개, 4.1의 WA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4월까지만 해도 예상이 맞는 듯했다. 0.324의 타율을 기록했다.하지만 5월과 6월 끝모를 슬럼프에 빠져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7월에 다소 반등을 하고 있기는 하다. 13일(현지시간)까지 10경기서 0.324의 타율을 기록, 0.249로 전반기를 마쳤다.이미 0.293의 꿈은 사라졌다. 샌프란시스코는 6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정후가 200타수를 소화하면서 0.320의 타율을 기록해야 시즌을 0.275로 마칠 수 있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아주 나쁜 것도 아니다.문제는 이정후가 과연 후반기에서 0.320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대부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결국, 이정후는 2026년 다시 도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2년은 사실상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된다.반면, 김혜성(다저스)의 전반기 성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0.339의 타율을 기록했다.후반기에서 그의 타율은 내려갈 것이다. 그렇다해도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는 성공작으로 평가될 것이다.


류현진·다르빗슈 명성 못 미치네…'0.90→3.64' 日 4488억 에이스의 두 얼굴, 美 따끔한 지적
"야마모토는 전반기에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개막 첫 달 이후 변화가 생기면서 약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야마모토가 전반기에 에이스다운 성적을 내긴 했지만, 보완할 점 또한 눈에 띄게 보였다고 지적했다.야마모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5대2로 이겼다.야마모토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무탈삼진 5실점(3자책점)에 그쳐 충격을 안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개인 최소 이닝 굴욕이었는데, 바로 다음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빠르게 멘탈을 붙잡았다.야마모토는 전반기 19경기에서 8승7패, 104⅓이닝, 116탈삼진,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1위, 내셔널리그 5위에 올랐다.MLB.com은 야마모토가 전반기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점쳐졌던 시즌 초반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야마모토의 기복이 휴식일의 차이에서 시작됐다고 바라봤다.MLB.com은 '야마모토는 6일을 휴식하며 등판했던 시즌 초반 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는데, 5일 휴식으로 패턴을 바꾼 이후 1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고 변화를 짚었다.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6일 휴식 로테이션이 일반적이다. 야마모토가 NPB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 미국 언론이 일찍이 우려를 표했던 포인트다. 메이저리그의 짧은 등판 간격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야마모토는 적응을 못했다고 볼 정도로 부진하진 않았지만, 짧은 휴식일 영향을 분명 받았다고 볼 수 있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야마모토는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좋을 때와 나쁠 때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후반기에 내가 보완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는 오늘(14일) 우리를 위해 분명 한 단계 올라선 투구를 펼쳤다. 제구가 정말 완벽했다"고 칭찬했다.야마모토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1위를 달렸다. MLB.com이 지난 5월 메이저리그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첫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1위표 22장을 얻어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 투수 역대 최초 역사를 야마모토가 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하지만 2개월 사이 야마모토는 사이영상 수상과는 꽤 멀어졌다. 그렇다고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계속 6일 간격 등판 특혜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야마모토가 5일 간격 등판도 버틸 수 있는 스태미나를 키우는 수밖에 없다.역대 사이영상 투표에서 2019년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2위,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오른 게 아시아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총점을 기준으로 하면 다르빗슈가 93점으로 역대 아시아 투수 1위다.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488억원) 대형 계약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투수 FA 역대 최고액과 최장 기간 기록을 갈아치운 계약이었다. 엄청난 대우를 받았으나 야마모토는 아직 류현진과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명성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로버츠 감독은 다르다. "오타니보다 본즈가 더 낫다" 왜?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타를 겸비한 '100년에 한 번 나올 재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투수와 타자 모두 정상급 기량을 갖춘 그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의 아이콘이다.하지만 순수 타격 생산력만 놓고 보면, 오타니를 능가하거나 맞먹는 전설들이 존재한다. 그중 한 명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이자, 로버츠 감독의 전 동료인 배리 본즈다.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자신이 지휘 중인 오타니와 과거 팀 동료였던 본즈를 비교하며 두 선수의 차이점과 본즈의 위대함을 언급했다.로버츠 감독은 “둘 다 타자로서는 최고 수준의 선수”라며 “배리는 스윙이 더 간결했다. 장타력 측면에서는 오타니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해 배리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타자”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매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고, 엄청난 출루율을 자랑했으며, 일주일에 세 번 스윙해서 홈런 세 방을 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런 타자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늘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는 오타니와 애런 저지가 거론되지만, 로버츠 감독은 “배리는 그 자체로 독보적인 클래스였다”고 강조했다.통산 성적만 봐도 차이는 뚜렷하다. 본즈는 통산 타율 2할9푼8리 출루율 0.444 장타율 0.607, OPS 1.051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현재까지 타율 2할8푼1리 출루율 0.372 장타율 0.578 OPS .950을 기록 중이다.물론 오타니는 아직 현역 선수로서 앞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 충분하다. 로버츠 감독은 마지막으로 본즈와의 가장 큰 차이점 한 가지를 언급했다.“오타니는 본즈가 결코 할 수 없었던 일, 바로 투수로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다저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5-2로 눌렀다.


‘맞고 또 맞고’ 또 교체아웃 된 김하성, 엑스레이 촬영 결과는?
파울 타구에 맞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상태는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 없이 침묵했다. 시즌 타율 0.227(22타수 5안타).이날은 파울 타구에 맞아 쓰러졌다 타석에 들어섰지만, 다음 수비를 앞두고 교체 아웃됐다.1-4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 맞이한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 브라이언 베요의 싱커(약 150.3km)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타구가 왼쪽 발에 맞았다.타구에 맞고 쓰러진 김하성은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그라운드에 나오 상태를 점검했고, 김하성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또 싱커(약 151.9km)를 때렸는데 이번에는 오른 무릎에 맞았다. 고통 속에 타격을 이어간 김하성은 결국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김하성은 7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경기 종료 뒤 김하성은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왼발)엑스레이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다. 상태를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트라우마에 시달릴 법도 하다.지난해 어깨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통해 320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도루로 건재를 알렸다. 그러나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종아리 경련이 일어나 4일 동안 결장했다.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복귀하자마자 또 부상으로 아웃돼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9일 복귀한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시즌 첫 멀티히트(2루타 포함), 11일 보스턴전에서는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시즌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지난 5일 발생한 종아리 통증을 의식해 12일 경기에서 휴식을 부여했다. 하루 쉬고 돌아온 김하성은 13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타구에 맞아 교체 아웃돼 우려를 키웠지만, 엑스레이 촬영 결과 큰 이상이 없어 팀 관계자들이나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탬파베이는 4일 휴식 후 오는 19일부터 볼티모어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다저스 아니라고 경쟁 없지 않아”…단호했던 김혜성 MLB 데뷔+3할 타율, 화려했던 전반기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회초 2사 후 대타로 교체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김혜성은 올해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당시 김혜성의 다저스행에는 많은 의문보호가 따랐다. 비교적 주전 경쟁이 쉬운 다른 팀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가 즐비한 다저스와 계약했기 때문이다.김혜성은 ‘주전 경쟁 여부가 계약의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저스가 아니라고 경쟁이 없는 건 아니다. 어느 팀을 가더라도 입단 첫해에는 경쟁한다. 기량을 보여주고, 자리를 잡고 싶다는 판단이다. 다저스행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예상대로 처음은 쉽지 않았다. 김혜성은 탄탄한 라인업을 뚫어내지 못하며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들쑥날쑥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3을 기록한 채 마이너리그(MILB)로 강등됐다.트리플A에 배정된 김혜성은 담금질에 나섰다. 하체 활용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비하고자 타격폼을 고쳤다. 이 변화는 결과를 내며 빅리그 콜업을 이끌었다.다저스는 5월 김혜성을 콜업해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토미 에드먼을 대체하려 했다. 단기성의 성격이 짙었다. 당시 다저스에는 미겔 로하스와 크리스 테일러(현 LA 에인절스) 등 비슷한 임무를 수행할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김혜성은 자신의 장점인 주루 센스와 콘택트 능력,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뽐내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반기 끝까지 로스터에서 생존하며 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84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김혜성은 후반기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맥스 먼시가 왼쪽 무릎 부상, 키케 에르난데스가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는 먼시가 8~9월 복귀할 걸 기다리고 있다. 김혜성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후반기 더욱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서도 이정후 걱정은 쓸 데 없는 걱정…타율 1할→0.324 폭등, "이정후 슬럼프 일시적" 美 확신 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전반기 막판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후반기 전방을 밝혔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이정후의 2루타는 0-2로 끌려가던 7회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 볼을 골라 내며 볼 카운트를 1-1로 만들었다. 이어 야마모토가 던진 시속 91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보냈다.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유인구를 걷어올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기술적인 타격이었다.2루타는 시즌 19번째로, 팀 내에선 엘리엇 라모스와 2개 차로 2루타 부문 팀 내 1위를 유지했다.이정후의 타구는 이날 경기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타자가 기록한 가장 좋은 타구이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이정후의 2루타 전까지 장타 없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2안타로 틀어막았다. 득점권 출루도 5회 한 번뿐이었다.야마모토의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받아쳤다는 사실도 의미 있다. 마구로 불리는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는 이번 시즌 헛스윙 비율이 20.7%, 탈삼진 비율이 42.4%에 달하며, 피안타율은 0.137에 불과하다.이정후는 지난 4월을 마쳤을 때까지 시즌 타율 0.324로 펄펄 날았다. 최고 타율이 0.360까지 올라가면서 외야수 올스타 이야기까지 나왔다.그런데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처졌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이 0.231에 그쳤다. 6월 타격 부진이 더 심해졌다. 한 달 타율이 0.143까지 떨어졌다.이에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의 슬럼프가 일시적인 것으로 바라봤다.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부상 이후 타격 메커니즘에 미세한 변화를 준 것이 이번 슬럼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4시즌 어깨 수술 이후 그는 중심 이동과 손목 사용을 조심스럽게 가져가고 있으며, 이는 곧장 타구의 질 저하로 이어졌다. 이전보다 플라이볼 비율이 낮아지고, 장타 생산 능력도 감소하고 있다. 장타 대신 안타로 연결되는 타구가 많아졌고, 이는 결국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쉽게 잡히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이정후는 7월 들어 살아나고 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선 3루타와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이클링히트에 홈런이 모자란 기록이었다. 7월 10경기에서 3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안타를 쳤고,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루타는 2개, 3루타도 2개다.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낸 뒤 오는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치른다.


'1승 11패 처참→결과는 강등' 한국 배구의 끝없는 추락, 언제까지 김연경만 찾나
한국 여자 배구가 추락하고 있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4위)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일본 지바에서 펼쳐진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최종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완패했다.한국은 최종전에서도 패배하면서 1승 11패(승점 5)를 기록했고 18개의 참가국 중 17위로 VNL을 마쳤다. 최하위 태국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 되는 상황이었다.강등 당하지 않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였다. 태국이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4세트 이내에 패배할 경우 승점 획득 실패와 함께 최하위가 확정되며 한국의 잔류가 가능했다.VNL의 승점 체계는 4세트 이내 승리 시 승점 3점, 풀세트 승리 시 2점, 풀세트 패배 시 1점이다. 이번 대회는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른 뒤 다승-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태국은 14일 미국 알링턴에서 펼쳐진 캐나타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배했고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결국 한국은 최하위로 밀려나며 강등이 확정됐다.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배구여제' 김연경이 득점 1위를 기록하며 대회 MVP를 따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4강 신화를 이뤄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냈다.그러나 최근 들어 부진의 늪에서 빠졌고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김연경 대표팀 은퇴 이후 빈 자리를 여전히 채우지 못했고 강팀들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한국은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 기간 동안 국제대회 30연패라는 끔찍한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이번 2025 VNL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주차부터 1승도 챙기지 못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2주차 첫 경기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한국은 8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강등의 문턱까지 갔다. 그렇기에 3주차에 펼쳐지는 4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했지만 한일전 완패를 포함해 4연패를 기록했다.사실 3주차 부진은 예상됐다. 한국은 지난 5월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여자배구 세계올스타팀과 맞붙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좋지 못했고 이벤트를 위해 급조된 팀에게 압도당하며 59-80이라는 큰 점수차로 패배했다.한국은 황금세대 멤버들이었던 김연경, 양효진 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전력 강화에 실패했고 세계적인 강팀들과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결국 이번 대회에서 강등이라는 수모까지 겪게 됐다. 확실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내리막은 계속될 것이다.


'충격' 눈치 없는 트럼프, '입술 모양' 딱 걸렸네 "첼시 선수들과 대화 유출"... "저 사람 왜 저래?…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첼시 선수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는 모습에 팬들이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첼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1도움을 올린 콜 팔머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첼시는 참가팀이 기존 8개팀에서 32개팀으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개편 전 성적을 합치면 2021년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이다.첼시는 결승전 승리 상금 4000만 달러(약 552억원)를 포함, 총 1억2950만 달러(약 1787억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맹활약한 팔머는 결승전 최우수선수는 물론 대회 전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까지 챙겼다.경기 후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보통 시상자는 트로피를 전달하고 자리를 떠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달랐다.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내려가지 않고 바로 옆에서 박수를 보냈다. 이에 첼시 선수들은 의아한 시선으로 그를 쳐다보기도 했다.파머는 이후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경기장에 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함께 있을 줄 몰랐다. 좀 혼란스러웠다"라고 말했다.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로피를 들어 올려도 되는지 묻자 팔머가 "아니 잠깐만, 기다려봐, 기다려"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 우리가 들어도 되겠군"이라고 말했다. 산체스도 "대통령님 부탁드린다. 우리 옆에서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려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첼시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며 트로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매체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팬들은 '트럼프가 첼시 우승 사진을 망쳤다', '왜 시상식 한가운데 서 있나', '첼시 선수들이 트럼프 때문에 웃음이 터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7월 18일, 손흥민의 거취 알 수 있다”…토트넘 1티어 기자의 대답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직접을 입을 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유력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최근 팬들과 Q&A를 통해 토트넘의 상황을 공유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 소속의 골드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팬들과 Q&A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이제 막 토트넘에 복귀했다. 그는 가족 일정으로 인해 다소 늦게 합류했다. 구단과 합의된 상황이다”라며 “첫날 그는 피검사를 받았고, 가벼운 훈련 정도만 소화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이어 “아직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기록을 쌓은 선수다. 프랭크 감독은 그런 그를 직접 평가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골드 기자는 “모든 결정은 손흥민의 몫이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적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두 사람은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며 “금요일(7월 18일)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손흥민의 거취는 그날 조금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토트넘은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19일 레딩을 시작으로 루턴타운과 친선전을 치른다. 이후 아시아로 무대를 옮긴다. 31일 홍콩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맞대결 후 한국으로 넘어와 8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소화한다.현재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두며 오랜 무관을 깼지만, 리그에서는 17위를 기록했다. 강등을 확정한 3팀을 제외하면 리그 최하위로 굴욕적인 성적을 받았다.이로 인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브렌트포드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인 프랭크 감독과 손을 잡았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과 함께 반등을 꾀하고 있다. 벌써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이적을 확정한 2007년생 크로아티아 수비수 루카 부슈코비치가 합류했고, 임대생으로 활약했던 케빈 단소,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이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유망주 수비수 다카이 고타를 품었다. 공격에는 다양한 옵션을 더할 수 있는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확정했다.토트넘은 계속해서 새로운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기존 선수단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당연 손흥민이다. 2015년 팀 합류 후 10시즌을 보낸 그는 11번째 시즌을 앞두고 갈림길에 놓여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30대 접어든 선수들에게 재계약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1월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 후 추가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영국 현지에서는 프랭크 감독의 결정이 손흥민의 거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재계약 없이 잔류한다면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 협상이 자유로워진다. 6월이 되면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야 한다.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8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홍콩,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에 손흥민의 의무 출전 관련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골드 기자는 “해당 계약 조건이 확실하지 않지만, 손흥민이 그 전에 팀을 떠난다면 재정적인 불이익이 따라올 수 있다”라고 했다.손흥민 또한 이적에 대해 이전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과거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보인 그는 지난달 A매치 후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지금은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미래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느 위치,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변함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수많은 팀이 벌써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튀르키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SPL)가 막대한 연봉을 앞세워 러브콜을 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엔젤레스(LA)FC는 주축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이탈 후 대체자로 손흥민을 낙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MLS행을 거절했다.골드 기자의 답처럼 손흥민의 이적 혹은 잔류에 대해서는 18일 프랭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느새 100타석 넘긴 김혜성, 타율 0.339로 전반기 마감→로버츠 "KIM 에너지 사랑해"
김혜성(26·LA 다저스)의 전반기는 기대이상이었다. 100타석을 훌쩍 넘겼고 타율 역시 3할 중반대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대타로 나서 2타수 무안타 1살진을 기록했다.이 경기 전까지 김혜성은 시즌 타율은 0.345였지만 0.339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58에서 0.842가 됐다.이날은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는데 김혜성은 상대 선발이 좌완 로비 레이라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혜성 대신 미구엘 로하스가 선발 3루수로 출장했다. 그래도 로하스는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2-0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2번째 투수 우완 라이언 워커 상대로 김혜성은 로하스 자리에 대타로 나섰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3구째 볼을 골라낸 뒤 4연속 파울커트를 하며 끈질기게 버텼지만 8구째 97.3마일 싱커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김혜성의 투입으로 2루수였던 에드먼이 3루수로 이동하고 김혜성은 2루수로 수비를 소화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경기는 11회초 3득점에 성공한 다저스의 5-2 승리였다. 7연패 후 2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지난 5월 4일 메이저리그 첫 콜업을 맞이한 김혜성은 14일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무려 112타석을 소화했다. 3할 중반에 가까운 타율을 유지했고 2홈런 13타점 11도루였다. 최초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타격이 아닌 운동능력을 앞세운 수비와 주루 등이었다. 특히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의 다재다능함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김혜성은 구단이 기대하는 역할을 120% 잘 수행했다.스포츠넷 LA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 대한 질문에 "정말 잘해주고 있다. 수비도 잘해주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스피드를 앞세운 역동성, 배트에 맞추는 능력 모두 좋다. 김혜성의 에너지를 사랑한다"는 립서비스를 남겼다.


'김하성 한숨 쉬겠네' 승리 제 발로 걷어찬 '본헤드 플레이', 삐끗하고, 걷고, 막고…탬파베이 부진, 불펜…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부진한 이유를 드러내는 '본헤드 플레이'였다.탬파베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4로 졌다. 이 패배로 탬파베이는 4경기를 모두 내주고 씁쓸하게 전반기를 마쳤다.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 7월 12경기서 3승 9패로 부진이 심각하다. 시즌 성적도 50승 47패(승률 0.515)까지 미끄러졌다. 한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도 바라봤으나 이제는 와일드카드 순위표에서도 4위까지 내려앉았다.부진의 원인으로 주로 불펜진의 부진이 지적됐다. 필승조 역할을 하던 마누엘 로드리게스의 부상 이후 다른 선수들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번 보스턴과의 시리즈 1~2차전도 불펜의 '방화'로 내줬다.하지만 시리즈 3~4차전을 보면 단순히 불펜진만 탓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야수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남발하며 이길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찬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시작은 지난 13일 경기였다. 탬파베이는 보스턴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며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다 6회 초 1사 1, 3루 절호의 기회가 왔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가 1루수를 향해 굴러갔다.그런데 3루 주자 테일러 월스가 곧바로 스타트를 끊지 않고 한 차례 삐끗했다. 다시 자세를 잡고 홈으로 내달려 몸을 던졌으나 아웃 판정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음에도 원심이 유지됐다.첫 발 스타트에서 삐끗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세이프가 될 상황이었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탬파베이는 크로셰에게 완봉승을 헌납하며 0-1로 졌다. 이날 4회 말 첫 실점 상황에서도 아쉬운 수비를 보였던 월스는 주루에서도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역적'으로 낙인찍혔다.그런데 오늘도 탬파베이의 주루 실수가 나왔다. 0-0으로 맞서던 3회 초 2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 선 얀디 디아스가 보스턴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베요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가운데로 날렸다.중견수 세단 라파엘라가 몸을 던졌으나 공은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그런데 2루 주자 챈들러 심슨의 뼈아픈 '판단 미스'가 나왔다. 라파엘라가 공을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3루를 돌아 홈으로 뛰다 말고 속도를 줄였다.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홈으로 내달렸으나 때는 늦었다. 2루 주자 조너선 아란다가 3루에서 아웃당했다. 심슨이 홈을 밟기 전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의 선취점이 사라졌다.3회 말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2사 3루에서 포수 맷 타이스가 기습적으로 3루 견제를 시도했다. 3루 주자 마르셀로 마이어가 아웃당하는 듯했다. 그런데 3루심이 곧바로 판정을 번복했다. 주루 방해가 선언됐다.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오른발이 마이어의 진로를 막고 있었다. 결국 주루 방해 덕에 마이어는 홈으로 향해 보스턴이 선취점을 올렸다. 두 번의 실수로 오히려 점수를 헌납한 탬파베이는 1-4로 지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저연차인 카미네로와 아예 신인 선수인 심슨의 '경험 부족'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프로 선수로서 해선 안 될 실수이기도 했다. 이런 '디테일'의 부족은 곧바로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탬파베이에는 수비와 주루 센스에 있어서 도가 튼 김하성이 있어 이런 '본헤드 플레이'들이 더욱 비교됐다. 그리고 그 김하성은 이날 타구에 발을 맞고 교체됐다. 다행히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여러모로 한숨만 나올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