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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질주' 구자욱, 연패 빠진 삼성 구했다!…사자군단 2연패 탈출+단독 5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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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단독 5위를 수성하고 기분 좋게 안방 대구로 돌아가게 됐다.


삼성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SSG 랜더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3일 3-5, 4일 1-4로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털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불펜진도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 이호성 2이닝 무실점 등으로 게임 후반 승부처 때 제 몫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캡틴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은 최근 타격 슬럼프를 털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양도근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2025 시즌 32승 28패 1무를 기록, 6위 KT 위즈(31승 28패 3무)에 0.5경기 차 앞선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반면 SSG는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뛰어난 피칭을 펼쳤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도 4연승을 마감했다. 


김지찬(지명타자)-김태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박승규(중견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냈던 주전포수 강민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강민호는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등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가 부상 등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지만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 1985년생 백전노장인 강민호의 체력 안배 및 휴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주장 구자욱을 3번타자 겸 좌익수로 복귀시켰다. 구자욱은 2025 시즌 개막 후 타격 슬럼프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강민호를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구자욱이 원래 위치로 복귀했고,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SG는 오태곤(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김찬형(3루수)-정준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숭용 감독은 이날 부동의 리드오프 겸 중견수 최지훈에 휴식을 줬다. 최지훈은 2025 시즌 59경기 타율 0.296(233타수 69안타) 2홈런 20타점 14도루 OSP 0.732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86(43타수 8안타)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 대신 오태곤에게 1번타자 자리를 맡겼다. 오태곤이 지난 4일 삼성전에 대타로 출전, 삼성 좌완 백정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낸 점을 고려했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 조금 지쳐 보여서 휴식을 줬다. 오태곤이 전날 대타로 나와서 좋은 타격을 했다. 오태곤과 채현우를 고민하다가 오태곤이 선발로 나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게임 초반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화이트는 1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김태훈을 삼진,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시작했다.


화이트는 2회초 1사 후 김영웅에게 2루타를 허용,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린 뒤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화이트는 3회초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양도근을 삼진으로 처리, 급한 불을 껐다. 1사 후에는 김지찬의 타석 때 SSG 포수 이지영이 삼성 박승규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주자가 사라졌다. 곧바로 김지찬까지 삼진으로 막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화이트는 4회초 선두타자 김태훈, 구자욱에 연속 안타를 맞고 몰린 무사 1·2루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삼성 4번타자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 김영웅과 김재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이승현도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회말 오태곤을 3루수 땅볼,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말 고명준을 우익수 뜬공, 한유섬을 1루수 땅볼,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솎아 내고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박성한-김찬형-정준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삼성 야수진도 수비에서 이승현을 지원사격 해줬다. 이승현은 4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에레디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때 삼성 야수진이 완벽한 중계 플레이로 2루, 3루를 거쳐 홈으로 쇄도하던 오태곤을 잡아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승현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최정을 삼진, 고명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4회말을 끝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삼성의 5회초 공격에서 깨졌다. 삼성은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 출루, 1사 후 양도근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김지찬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김태훈이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면서 득점이 무산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태훈의 타구를 SSG 유격수 박성한이 놓치는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삼성은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구자욱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득점, 삼성이 1-0의 리드를 잡았다.


구자욱은 1루까지 전력질주로 평범한 내야 땅볼을 안타로 바꿔놨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구자욱의 발이 SSG 3루수 김찬형의 송구보다 먼저 1루 베이스를 찍으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삼성 이승현도 타선의 득점 지원에 5회말 SSG 공격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을 우익수 뜬공,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삼성은 이승현이 6회말 선두타자 김찬형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투수를 우완 김태훈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태훈은 정준재를 삼진으로 잡고 SSG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김태훈은 1사 후 오태곤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 1·2루에서 최정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로 상황이 악화된 뒤에는 고명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성의 1-0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7회초 추가 득점과 함께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이성규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또 한 번 구자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구자욱이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삼성이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도 7회말 추격을 개시했다. 1사 후 이지영의 안타, 박성한의 볼넷에 이어 김찬형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2-1로 삼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 


SSG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동점,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 좌완 배찬승은 정준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SSG를 좌절시켰다. 이어 바뀐투수 이호성이 오태곤까지 삼진으로 잡고 삼성의 2-1 한 점 차 리드를 지켜줬다.


삼성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양도근의 2루타,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이성규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천금 같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를 3-1로 만들고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이후 이호성이 SSG의 9회말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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