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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반도의 라이벌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024-2025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패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스페인은 6일(한국 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프랑스와 벌인 UNL 준결승에서 라민 야말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5대4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전날 독일을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포르투갈과 9일 오전 4시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포르투갈은 2019년 초대 UNL 챔피언이고, 2023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대회 2연패(連覇)에 도전한다. 스페인의 만 17세 골잡이 야말과 불혹의 포르투갈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준결승전은 한 해 최고 선수에게 수여되는 2025 발롱도르 유력 후보의 정면 승부로 주목을 받았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을 이끈 우스만 뎀벨레와 FC바르셀로나의 라 리가 우승에 힘을 보탠 야말이 각각 프랑스와 스페인의 윙어로 나섰다. 결과는 2골을 터뜨린 야말의 승리.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중앙 공격수로 33골을 넣은 뎀벨레는 그 자리를 킬리안 음바페에게 내주고, 날개로 나선 탓인지 큰 활약 없이 후반 31분 교체됐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고받으며 9골의 난타전을 펼쳤다. 스페인은 전반 22분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미켈 메리노(아스널)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후반에도 시작 9분 만에 야말이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고, 1분 뒤엔 페드리(바르셀로나)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프랑스도 후반 14분 음바페의 페널티킥으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지만, 후반 22분 야말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야말은 페드로 포로(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스코어가 5-1까지 벌어지자 축구 역사에 치욕을 남기지 않으려는 프랑스의 불꽃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34분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의 추격 골에 이어 39분엔 스페인 수비수 다니 비비안(아틀레틱 빌바오)의 자책골이 터지며 3-5가 됐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셰르키의 크로스를 랑당 콜로 무아니(유벤투스)가 헤더로 마무리, 1골 차로 좁혔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하고 준결승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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