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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선의 부끄러운 침묵에도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눈부신 완벽투와 함께 삼성라이온즈가 6월 첫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후라도의 9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로 주말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합니다.
이번 시즌 들어 첫 선발로 나서는 프로 3년 차 신영우를 상대로 고전을 거듭한 삼성은 신영우가 마운드를 지킨 5이닝 동안 안타 없이 4사구만 4개를 얻을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1회말 1, 2번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조차 던지지 못하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를 만든 상대 선발에 삼성은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디아즈도 땅볼을 기록했지만, 이 상황에서 김지찬이 홈이 밟으며 선취점에 성공합니다.
비록 선취점을 뽑았지만, 신영우에 구자욱과 김영웅이 삼진 2개씩을 당했고, 이재현과 류지혁, 이성규 역시 삼진을 당하며 상대 선발이 책임진 5회까지 무안타로 고개를 숙인 삼성을 살린 건 선발 후라도의 눈부신 호투였습니다.
3회초 내야안타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후라도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6회초에도 1사 이후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로 위기에서 탈출합니다.
경기마다 연속 홈런을 이어가던 데이비슨이 선두타자로 나선 7회초 2루타로 인정됐던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바뀐 뒤 더욱 안정감을 찾은 후라도는 경기 마지막 3이닝을 6개의 땅볼과 2개의 삼진을 포함해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하는 괴력투를 선보였습니다.
9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진 후라도는 6개의 삼진을 포함해 안타 2개와 볼넷 2개에 그치는 엄청난 투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끕니다.
타선에서 극심한 침묵이 이어졌던 삼성은 앞선 타석에서 삼진 2개로 고개를 숙인 구자욱이 6회말 팀의 첫 안타이자, 유일한 안타로 무안타 승리라는 불명예스러운 진기록은 피했습니다.
팀 노히트의 수모는 피한 삼성은 KBO리그 6번째이자, 팀 창단 이후 첫 1안타 경기 승리라는 진기록도 썼습니다.
이번 시즌 3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된 후라도는 KBO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첫 완봉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됩니다.
6월 2번째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삼성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 선수와 김재성 선수의 배터리 호흡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며 완봉승을 거둔 후라도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에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홈에서 펼쳐진 6월 첫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순위도 4위에 올라섭니다.
선두권을 노리며 중위권 싸움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다음 주중 3연전에서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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