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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SS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성욱(32·사진)의 새 팀에서 초반 활약이 강렬하다.
김성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성욱의 ‘원맨쇼’를 앞세운 SSG는 6-2로 이겼다. 최근 2연승.
김성욱은 지난 7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 도중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SSG는 김성욱을 얻기 위해 NC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000만 원을 내줬다. 김성욱은 8일 대수비로 새 팀 데뷔전을 치렀고, 트레이드 사흘 만에 선발 기회까지 잡았다.
이날 LG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성욱은 2회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 1사 1, 2루에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SSG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4회에는 3루 방면 강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든 뒤 곧바로 2루 도루도 성공했다. 또 팀이 5-2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1사 1, 3루에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성욱은 올해 NC 주전 외야 경쟁에서 밀렸다. 기존 박건우, 손아섭, 권희동의 입지가 굳건하고, 한석현과 천재환 등에게 기회가 먼저 갔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위기이자 기회다. 무엇보다 빠른 적응과 한정된 기회에서의 실력 입증은 필수. 일단 김성욱의 첫 출발이 좋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성욱이가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욱은 “편한 환경, 편한 사람들과 있다가 조금 불편한 곳으로 옮긴 셈인데, 조금 더 긴장되는 것도 있고 좋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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