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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하트→올해는 라일리?' NC는 대체 어디서 이런 투수들을 찾아오나…눈 떠보니 '19승+249K' 페이스, 1선발 걱정 뚝!
뉴스관리자
2025-06-12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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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스카우트진은 대체 어디서 이런 투수들만 찾아서 데려오는 걸까.
NC 라일리 톰슨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투구였다. 라일리는 1회 말부터 키움의 세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말에는 2사 후 송지후를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박주홍을 삼진으로 잡고 호투를 이어 갔다.
라일리는 3회도 'KKK'를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4회에는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 갔다.
6회에 첫 피안타가 나왔다. 2사 후 임지열과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은 막았다. 이어 7회는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세 타자를 정리하며 본인의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했다.
라일리는 8회부터 전사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7-1로 완승하며 라일리도 승리 투수가 됐다.
한 경기 15탈삼진은 NC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기존 기록도 지난 4월 10일 라일리 본인이 KT 위즈전에서 7이닝 동안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세웠는데, 두 달 만에 스스로 다시 경신했다.
아울러 KBO리그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단독 2위 자리에도 올라섰다. 본래 14탈삼진으로 선두 자리에 있었으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지난달 '18K'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공동 2위로 밀려났는데, 다시 치고 나간 것이다.
올 시즌 라일리는 14경기 83⅓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13 탈삼진 107개로 NC의 실질적 1선발 노릇을 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3위, 이닝 소화 5위 등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영입 당시만 해도 라일리는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많았던 선수다. 구속은 좋으나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NC 구단도 1선발보다는 2선발로 기대하고 영입했다.
라일리는 2018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순차적으로 성장했으나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한국에 오기 전 2시즌 간 트리플A 무대를 꾸준히 누볐으나 누적 성적은 59경기(34선발) 188⅔이닝 9승 12패 평균자책점 5.82에 그쳤다. MLB 승격도 실패했다.
특히 제구가 지적됐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이 4.9개로 상당히 많았다. 한국 무대에서 제구를 못 잡고 실패하는 선수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KBO리그 입성 후 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80으로 부진해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15이닝 동안 볼넷을 14개나 내줬다.
그런데 4월 10일 KT전 '14K' 호투가 전환점이 됐다. 무언가 감을 잡았는지 '닥터K'로 변신했다. 이날 KT전을 기점으로 치른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했다. 동 기간 선발 투수들 가운데 4번째로 낮다.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경기만 벌써 4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라일리는 미국 시절에는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 9개에 그쳤다. 한국에 와서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19승 9패에 탈삼진 249개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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