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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휩쓸었던 ‘히어로즈 듀오’ MLB에서 만났다…김혜성, 이정후 앞으로 적시타→다저스 대승
뉴스관리자
2025-06-15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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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듀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이상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치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절친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1차지명,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정후가 1998년 8월생이고, 김혜성이 1999년 1월생이지만, 김혜성이 1년 빠르게 학교에 입학해 둘은 입단 동기이자 친구로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입단 첫해 나란히 1군에서 데뷔한 이들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꾸준히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던 이정후가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체결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그 뒤를 이어 김혜성이 올해 포스팅 시스템으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어 빅리그에 도전에 나섰다.
3월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만났던 이정후와 김혜성은 3개월 후 다시 만났다.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꾸준히 메이저리거로 활약했고, 김혜성은 지난달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콜업돼 메이저리그로서 둘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정후는 시리즈 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이와 항상 같은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럼에도 같은 경기장에서 뛰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 역시 “(이)정후와 함께 드래프트 되고 뛰었지만,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맞붙는다. 흥미진진할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3연전 첫날인 14일에는 김혜성이 결장했지만, 15일에는 이정후와 김혜성 모두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환하게 웃은 건 김혜성이다. 그는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3회말 2사 3루에서 스펜서 비벤스 상대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타구는 절친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가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누상에서도 한 차례 만났다. 1회초 1사 1루에서 엘리엇 라모스가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쳤다.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이정후는 슬라이딩한 뒤 김혜성과 마주했다.
김혜성은 넘어진 이정후를 향해 손을 내밀었고, 이정후는 김혜성의 손을 잡고 일어나며 격려의 의미로 등을 두들겼다.
경기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상대 11-5로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 경기 차 앞선 지구 선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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