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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월드컵 본선이 좌절된 상황에서 음주한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한 네티즌의 폭로에 따르면 21세 국가대표 신예 왕스친이 바레인과 경기에서 승리 후 외출해 술을 마셨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10일 오후 8시 중국 충칭에 위치한 충칭 룽싱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에서 바레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C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바레인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바레인전 동기부여는 사실상 없었다. 유일한 목표는 최하위 탈출이었다. 승리해야 5위로 3차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날 5만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으나 경기는 지루했다.
중국이 경기 막바지 극적인 결승골에 성공했다. 후반 44분 바레인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왕 위둥이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중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런데 중국 팬들이 분노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수비수 왕스친이 바레인전 이후 음주를 즐기다 걸렸다. 매체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음주한 것에 대해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많은 팬은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가 음주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자기반성과 성찰이 우선이지 음주는 아니지 않느냐는 비판도 덧붙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왕스친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직 축구선수 왕추치는 "경기와 사생활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은 건 축하할 만한 일이다. 팬들도 선수에게 어느 정도 사생활을 허용해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현지 매체는 "양측이 체결한 계약엔 최종 예선을 포함해 월드컵 예선 각 단계의 팀 성적에 대한 명확한 목표 지표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4차 예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위약금 없이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행 및 해지 문제에 있어서 양측 간에 이견은 없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위약금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다는 게 입증됐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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